대화에 있어서 리액션만
잘해도 반은 먹고 들어간다라고
할 정도로 추임새, 반응, 리액션은
아주 중요하다.
여기 '감탄력'은 앞의 리액션들 중
좀 찐 리액션이라고 보면 좋겠다.
감탄이란 정의는
마음속 깊이 느끼어 탄복함이다.
유사어로는 감복, 탄복, 찬탄, 영탄, 경탄
등이 있다.
3개의 한국어 대사전(표준국어대사전, 고려대한국어대사전, 우리말샘), 상세검색, 맞춤법, 보조사전
ko.dict.naver.com
저자는 감탄력을 진심으로
감탄하고 좋은 것을 발견하는 힘,
초능력 같은 것이라 정의하고 있다.
총 4개의 파트로 나뉘어
나만의 속도로 걷는 첫걸음,
우리를 구할 유연한 생각 전환법,
게으른 완변주의자들을
위한 저지르기의 힘,
지속 가능한 행복탄력성을
키우는 법으로 구성하고 있다.
지금 말하고 있는 내목소리
지금 내 목에서 내 입밖으로
내고 있는 이 소리가
진짜 나의 목소리일까?
나는 비염이 있는 탓에
평생을 코 맹맹이 소리로 살았다.
서른이 훌쩍 넘은 나이에도
친구가 아직도 넌 맹맹ㄱㅓ리니?
라고 물었다.
그때 나의 대답은~
평생을 이목소리로 살았고
내 목소리를 인지하는 순간부터
이 소리였는데 다른 소리를
어떻게 내니?
그렇다. 그냥 이런 코맹맹이 소리가
내 목소리다. 방송인 현영만큼은
아니지만 코가 막힌듯 안막힌듯
내는 이소리로 40평생
넘게 살아가고 있다.
나만큼 드라마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현재 방영되고 있는 모든 드라마를
섭력하는 편이다.
시간이 안되거나 겹치는 드라마는
퇴근후 다시보기나 몰아보기로
꼭 보는 편이다.
나는 이 시간들을 '거룩한 낭비'라
생각한다. 낭비와 거룩함...
이율배반적이지만
나도 저자님처럼 죄책감보다는
그 시간들로 인해 내가 다시
나아갈 수 있는 힘을
받는 시간으로 여기기로 했다.
4~5년 전인가?
우리 학생들 입에서(당시는
고3 아이들을 가르칠때이다~)
"오히려 좋아!" 라는 말을
유행어처럼 들었다.
그 말을 곱씹어 보니
나쁜일이 화가 아니라
되려 복이 되어 돌아온다는
아주 어마무시한 긍정의
말이였다.
계획대로 일이 풀리지 않을 때
가볍게 방향전환이 될 수 있는
유연한 단어였다.
마치 꼿꼿한 대나무보다
낭창낭창하게 휘는
갈대가 절대 꺽이지
않음을 보여주는 것처럼~
대문자 J를 사용하는 나로서는
계획했던 일에 빗나가는 일은
상상도 하기 싫다.
계획수정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편인데,
계획도 좋지만, 계획과는
살짝 멀어져도 여전히
좋은 방향으로 흘러갈 수 있음을~
되려 계획의 빗나감이
좋았다라고 받아들일 수 있는
유연한 자세는
우리에게 행운을 물어다 준다.
감탄과 절망의 사이에서
영감도 얻지만 자괴감이
든다는 솔직하게 고백한
저자님의 친구분처럼...
처음엔 나도 그랬다.
근데, 그런 감탄과 자괴감을 동시에
안겨주는 이가
이제는 동년배가 아니라
한참 어린 후배일땐
부러움, 놀라움이 자괴감
자리를 대신한다.
그렇다. 타인에 대한 감탄과
나에 대한 자괴감(절망)은
끝없이 반복될 것이며
그 반복이 없다면 나아짐
또한 없을 것이다. 맞다.
작가님은 가장 위로받는 말이
"그만해도 돼" 라고 했다.
하지만, 작가님 미안하지만
이 말에 나는 절대 공감할 수 없네요.
1인 가구에게는
이세상에 오롯이 혼자인
1인 가구는 그만두면 안되기에
생계와 직결된 일이기에
살짝 배부른 투정처럼 들리네요.
하지만 갱신과 변화는
완전 공감했답니다.
매년 12월 연말과 다음해 1월
이 사이에 나는 다이어리를 사서
항상 적어두는 글귀들이 있다.
그 글귀들 중 한 문장이
" 내가 나의 꿈을 이루면,
나는 타인의 꿈이 된다. "였다.
(실로, 서경대 한 애제자는
자신의 꿈이 나임을 말한 적도 있다.)
타인의 꿈이 되는건
아주 멋진일이다.
하지만, 나의 꿈을 이루는 건
더 멋진 일이다.
아무것도 하고 있지 않으면
(그러니깐, 생계를 위한
직업적인 일 외에 다른 무언가를
도전하지 않으면~)
불안하다.
항상 새학기가 시작될 때마다
새로운 무언가를 배우거나
가르치기 위해 교안을
만들거나 교재를 만들거나
여러 교육 사이트에서
진행하는 크고 작은 강의들을
(유료, 무료 포함하여~)
들어야만 불안하지 않았다.
다시말해 나는 '자기갱신'
강박을 가지고 있다.
저자는 갱신과 변화를
다음과 같이 정의하고 있다.
갱신 : 적극적으로 자발성을 가지고 스스로 업데이트 하는 일변화 : 스스로 인지하지못하는 사이 새로운 나로 달라지는 것매일의 감탄력 p.85
갱신 : 적극적으로
자발성을 가지고
스스로 업데이트 하는 일
변화 : 스스로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 새로운
나로 달라지는 것
매일의 감탄력 p.85
갱신과 변화는 얼마나
적극성을 가지고 있냐?
적극성이나 자발성의 유무로
나뉘고 있다.
하지만, 의도하든 의도하지 않든
우리는 변화한다.
좀 더 나은 쪽으로 변화한다.
각자 그 속도와 방향은
조금씩 다를지라도~
나는 여기서 또 하나의
인생 슬로건을 득템했다.
가수 아이유의 말이다.
우리가 포켓몬도 아닌데계속 진화할 수는 없잖아요
우리가 포켓몬도 아닌데
계속 진화할 수는 없잖아요
매일 매일을 새로워져야 한다는
강박은 조금 내려두고
조금 편하게 그래보자.
꾸준함을 이기는 것은 없다.
저자님은 블로그 15년차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재미 있어서"라고 한다.
나의 블로그도 올해로 20년차.
나의 꾸준함은
"재미"에 하나 더 "기록"의
의미가 있었다.
물론, 내 블로그는 1일 방문자
겨우 100여명밖에 안되는
평범한 그렇고 그런 블로그이지만~
(한 때는 1일 평균 몇천명이
올 때도 있었지마~)
지금 이 글을 다 적고 나면
저자님 블로그를 찾아가
서이웃 하고 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