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의 필살기
구본형 지음 / 다산라이프 / 2010년 3월
평점 :
절판



참 오래도 들고 다녔다. 표지가 양장본은 아니더라도 제법 튼튼하게 생긴 책인데. 내 가방속에서 얼마나 방치되고 굴려다녔는지....하얀 책 표지에 이래 저래 흠집이 한 두군데가 아니다.

오늘에서야 비로소 끝을 냈다. 근데, 마지막에 와서 혀를 찌르는 한 문장이 있다.

 

" 사람은 마흔이 되면 자신의 습관과 결혼해 버리고 만다. 그것은 살아 있는 나무껍질에 새겨놓은 글자 같아서 나무가 자라남에 따라 점점 커지게 된다. "

이런 낼 모레면 마흔인 나로서 새삼 가볍게 넘길 수 없는 말 같아서...많은 걸 생각하게끔 하는 말이기도 하다.

 

저자는 평범함역에서 비범함역으로 환승하라고 한다. 평범함과 비범함.

평범하다는 것은 중용의 입장에서 보면 너무 틔지 않고 조용히 살 수 있다. 하지만, 너무 비범함만을 추구하면...비범함은 요즘 트랜드가 원하는 비범함과는 다르다. 이것도 잘하고 저것도 잘하고...이는 모든 것이 비범한 것이 아니라, 특별히 잘하는 게 하나도 없다는 이야기와 같다. 즉, 결핍의 또 다른 이름 평범함이다.

모든 것에서 월등히 잘하는 비범함을 뽐내는 것이 아니라 한 분야에서만 통달하는 것이다. 비록 지극히 평범한 사람일지라도. 그것이 바로 자신의 필살기가 되는 것이다.

 

자신만의 필살기는 어떻게 찾을 것인가?

우선 내가 잘하는 게 무엇인가? 라고 질문을 던졌는데, 솔직히 쉽게 대답을 할 수가 없다.

차라리 20대나 30대 초반에는 무엇이다라고 답변을 할 수 있었는데, 이제는 이건가? 저건가? 하는 약간의 고개의 꺄우뚱이 다이다.

근데 저자는 내게 힘을 북돋우워 준다. '나는 평생 먹고살 만한 필살기를 가지고 있지 않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는 인식에서 그 출발점을 찾을 수 있다고 한다.

그렇다. 그 인식에서 출발해서 그럼 내가 남들보다 좀 잘할 수 있는 것들을 찾아라.

즉, 재능을 탐색해서 찾는 것이다. 나열 된 재능 들 중에서 점점 좁혀지는 재능하나를 집중적으로 육성하기. 또한 집중적으로 육성하는 그 재능에 반대해서 열등한 점에 대해서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집중적으로 육성된 - 숙성된 재능을 습관화 하는 것이다라고 한다. 마치 세상으로 갓 태어난 아이가 백일을 무사히 마침으로써 세상과 맞설 수 있는 면역체계를 가지듯이.

재능보다 더 무서운 것이 습관이라고 그랬다.

 

저자의 필살기 발굴 단계를 보면...

■ 강점을 키워 필살기로 무장하라

1단계 ; 내 업무 안에 답이 있다

- 자신의 직무를 세분화 하라

2단계 ; 누구든 이 일을 나보다 잘해낼 순 없다

- 세분화된 태스크를 필요적성과 연결해 보자.

- 세부 태스크와 연결된 필요적성의 적합도를 평가해 보자

- 자신의 태스크들에 대한 업무중요도를 자체 평가해 보자

■ 거침없이 일을 장악하라

3단계 ; 집중 투자할 핵심업무를 뽑아내라

- 마치 SWOT 분석처럼 SPJH 매트릭스 만들기 - 스트레스, 프로젝트, 정크(쓰레기), 취미

4단계 ; 무엇에 투자해야 평생직업이 될까

- 하기 싫은 일은 하지마라(제일 구미가 당기는 말인데...)

- 능력 + 열정 + 트랜드(고령화, 새로운 지식 노동력의 등장, 여성)

■ 탁월한 프로를 만드는 6+2 시간 실천법

5단계 ; 필살기를 완성하는 습관의 기술

- 의지는 약하고 습관은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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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SU 2010-05-29 17: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읽어봐야겠네용~!!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