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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 후 즐기는 삶
유중희 지음 / 더로드 / 2021년 5월
평점 :
함께 근무하는 동년배 선생님이
어느날 그런말을 했다.
앞으로 가르치는 일.
딱 4년만 더 해야겠다.
막내딸 대학졸업 때까지는 더 일해야지.
그후로는 은퇴를 고려한다는
선생님의 말에 나의 반응은 어리둥절!
아니, 고급기술을 왜 놀려요.
요즘처럼 100세시대, 아니 120세 시대에~
그 선생님 왈,
은퇴를 10년 앞당기니
삶의 질이 엄청 높아진다고
또 한 친구는 전라도 변두리 섬 출신인데.
지금 전세계약이 만료되면 낙향을
고려중이라고 한다.
어마무시한 전세값에
그리고 연로하신 부모님곁에
있고자한다며..
모두들 기술직 종사자들이라
지역을 옮겨도 기본적인
밥벌이는 가능한 직업군이라..
전원적이고 목가적인 삶을 계획 중이다.
(나도 지방 출신인데 난, 왜 전원생활에
대한 로망이 없을까?)
YOU는 잘했고, 잘 하고 있고, 잘 할 것이다.
정영욱 작가님의 신작과 비슷한
표지의 글!
일과, 취미(즐김), 봉사의 균형!을 언급하며
저자님은 들어가는 말에서
일을 잘하는것만큼 잘 노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마치, 잘 노는 사람이 일도 잘한다는 말처럼.
아직은 더 일을 해야하는 장년층, 아니
청년이기에 은퇴 후의 놀이보다는
일하며 일과 균형을 이루는
취미. 놀이가 더 중요함을
참으로 많은 취미와 특기를 갖추고 계신 작가님.
난 요즘 그림그리기 취미를 새로 하나
추가하였다.
왼쪽은 이미 프린트 된 번호대로
물감을 칠하는것이고,
오른쪽은 순전히 나의 느낌대로
색연필로 채색하는것이다.
(근데. 시간 분배를 잘못하여, 그림그리느라
시간 가는 줄을 몰라 새벽 3~4시까지..
다음날 출근에 지장이 있을정도로..ㅎㅎ)
나에게도 참 좋은 습관이 있는데
그건 "메모습관"이다.
그래서 외출할때 백속에 미니 다이어리와
펜이 없으면 불안하다.
문제는 다이어리에도 메모하고
스마트폰에도 일정을 2중으로 기록하지만
간혹, 잊어버린다는 게 문제.
(그래도 내게는 디지털보다는 아날로그로
수첩에 적는 방식이 덜 실수하고
잘 기억하는 걸 보면 나도 더 이상
청년인건만은 아닌듯!)
퍼스트 클래스 승객은 펜을 빌리지 않는것처럼
항상 자신만의 펜을 가지는것!.
독서는 예전에 비해서 반으로 줄었지만
(난. 독서 취미를 댄스 취미로 맞바꾸었다.
한 때는 살사에, 키좀바에, 요즘은 탱고에..
물론, 지금은 이것 또한 조금은 시들 해지고
있지만 그래도..)
정말 이룰 수 있을지 의문이 생기는
버킷 리스트이자 유년시절
나의 꿈 베스트 3안에 항상 들었던
시인되기!
내가 너무 부족해서.
내가 너무 세상때가 묻어서.
그래도 자작시는 꾸준히 써오고 있다.
(이제 겨우 30여편이지만..나만보기로
꼭꼭 숨겨둔채~)
작가도 독자도 1인.일기와
독자를 대상으로 하는 2인삼각경기에
비유하는 수필을 설명하며.
글쓰기를 해야하는 이유와
글쓰기의 장점을 이야기한다.
문득, 여고시절 여름방학 캠프에서
3분 말하기대회 장면이 떠올랐다.
등 떠밀려서 참가한 나는
나의 꿈 3가지에 대해서 말했다.
얼떨결에 나갔지만
당시 작문 선생님으로부터
칭찬 들었던 기억은
나는 말재주가 조금은 있는 사람이구나!.
하는 생각으로 오늘까지 살아오게끔 했다.
작가님의 삶을 따라하려고 노력해도
봉사부분은 나의 가장
미약한 부분인거 같다.
봉사 동아리 활동이 전무하며
봉사에는 정말 젬병인듯ㅠㅠ
한 때 버킷 리스트가 유행하였고
나역시 연초에 다이어리를 구매할 때마다
1녓 10대 플랜을 적고 몇년째
계속 적히는 것들이 있다.
그게 바로 버킷 리스트가 아닐까?
근데 버킷 리스트의 어원은 좀 잔인?하다.
중세시대 교수형 집행을 하던
올가미를 목에 두른 뒤 뒤집어놓은
양동이. 양동이 위에 올라가 있으면
그 양동이를 걷어차는 행위!
킥 더 버킷(kick the bucket)!
그냥 깊은 생각없이 습관처럼
혹은, 유행처럼 적던 버킷 리스트에
진심인듯 해야겠다.
오늘 당장 다시 진심어린 버킷리스트를~
작성 해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