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DVD를 살펴 보다가 며칠 전에 출시된 아녜스 바르다 리마스터링 박스세트를 발견.



아네스 바르다 - Daum 백과 https://100.daum.net/encyclopedia/view/94XXXXXXe275 (2019년 타계)

아녜스 바르다(1962), Public Domain, 위키미디어 커먼즈


'도시를 걷는 여자들 - 도시에서 거닐고 전복하고 창조한 여성 예술가들을 만나다'에 아녜스 바르다가 나온다.


바르다의 단편영화(2008): [The biographical short "The little story of Gwen from French Brittany" is a film about friendship and Gwen Deglise and the Director's first meeting in France many years prior, Gwen's journey to Los Angeles, and her eventual discovery of the American Cinematheque in LA, where the women reunite many times over the years to celebrate film.] 출처: American Cinematheque


'예술가의 초상- 세상의 틀을 깨고 삶에 영감을 주는 여성 예술가들과의 대화'에 등장한 여성 예술가들 중 마지막 인물이 바르다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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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 故 이선균 특별전으로 추모..공로상 선정]https://www.ize.co.kr/news/articleView.html?idxno=62585 오랜만에 고 이선균 뉴스를 봤다.  사십대를 다 채우지 못한 채 작년 연말 그는 세상을 떴고 - 75년 3월 생이다 - 그리하여 논어의 '불혹'을 찾아 봤더랬다. https://blog.aladin.co.kr/790598133/15183064 참고. 책세상의 논어(조광수 역) '해제 - 품위 있는 정치와 유정한 천하를 위한 구상' 중 '3. 공자의 꿈과 이상' 의 '(3) 군주의 권력'으로부터 일부 옮겼다.


킬링 로맨스 상세정보 | 씨네21 http://www.cine21.com/movie/info/?movie_id=60310 그가 출연한 영화 '킬링 로맨스'를 추천한다. 취향 탈 수 있으니 재미 없는 분들은 어쩔 수 없고......디비디가 없네. 대신 초기작인 드라마 '하얀 거탑'이 보여 올려둔다.








역사는 성군과 명군보다는 그저 범용한 군주들이 더 많았고 암군 내지는 폭군도 끊이지 않았음을 알려준다.

공자는 평생 동안 애써 자신을 닦으며 산 사람으로, 열다섯에 뜻을 세워 마흔에야 불혹을 외쳤다. 마흔이란 나이는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유혹이 많은 나이다. 그러나 공자는 과연 성인답게 마흔에 불혹을 자랑했다. 그리고 그런 자질과 노력이 있었음에도 더 수양을 한 결과, 일흔에야 비로소 세상 이치를 터득하게 되었다. 공자 같은 대재大才가 그렇다면, 보통의 자질을 타고나서 배움보다는 색에 더 이끌리는 평범한 사람들이 성인의 경지에 오르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할 수 있다. 성인은커녕 군자가 되기도 수월치 않다. 이렇듯 도덕성을 강조해서 권력을 제한하고자 하는 방법은 수양에의 의지가 있는 자발적인 군주에게만 효과가 있을 뿐, 인생은 음식남녀가 아니냐며 그저 색만 좇는 군주에게는 아무런 효과가 없다. -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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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24-08-25 20:2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넘 안타까운 죽음이죠. 왠지 그럴 것만같아 불안했었는데 사람은 가고 영화만 남았네요. 전 지금도 그가 나온 영화를 못 보겠더라구요. ㅠ
공로상이라... 아직 받기엔 이른데 고인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되었면 좋겠네요.

서곡 2024-08-25 20:51   좋아요 2 | URL
추모의 의미로 상을 주는 거겠지요 그의 출연작 중 못 본 것들도 기회 닿는 대로 천천히 봐야겠습니다 인생은 짧고 예술은 길다......
 

"日 전범기업에 폭탄.. '가해자의 자리' 생각하게 됐죠" https://v.daum.net/v/20200805050754252 일본 도쿄 미쯔비시중공업 본사 건물 폭파 사건(1974년 8월 30일)


팔월말 발간 예정. 송태욱 번역.


'동아시아반일무장전선'을 다시 만나다 https://indiespace.kr/6258


반일무장전선 사형수가 20년간 쓴 옥중편지..'최종 옥중 통신' https://v.daum.net/v/202208031650508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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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고교 야구 뉴스! [한국계 교토국제고 일본 고시엔 우승https://v.daum.net/v/20240823151035159


https://kyoto-kokusai.ed.jp/jp/news/7909 작년 7월 교토 도시샤대학에서 열린 지용제에서 교토국제학교 중학생이 대상을 탔다는 소식이다. 주제는 바다. 정지용 시인은 바다에 대한 시를 많이 썼다. [네이버 지식백과] 바다 (한국현대문학대사전, 2004. 2. 25., 권영민)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336239&cid=41708&categoryId=41737


[정지용 시인 기리는 ‘지용제’ 참석한 韓·日 학생들] https://v.daum.net/v/20230709212717576



정지용 시인이 유학한 일본 교토 도시샤 대학의 시비 - 퍼블릭 도메인, 위키미디어 커먼즈





바다 1
 
오·오·오·오·오·소리치며 달려가니
오·오·오·오·오·연달아서 몰아온다.

간밤에 잠 살포시
머언 뇌성이 울더니,

오늘 아침 바다는
포도빛으로 부풀어졌다.

철썩, 처얼썩, 철썩, 처얼썩, 철썩,
제비 날아들 듯 물결 사이사이로 춤을 추어.

— <조선지광>, 1927.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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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후쿠시마 ‘핵연료 잔해 꺼내기’…시도도 못하고 중단] https://v.daum.net/v/20240822140012998


아래 옮긴 글은 장혜령 시인이 썼다. 출처는 악스트 2023년 7/8월호.

Fukushima Daiichi Nuclear Power Plant seen from the sea(2024년 4월) By ブルーノ・プラス - Own work, CC BY 4.0, 위키미디어커먼즈


장혜령 시집 '발이 없는 나의 여인은 노래한다'(2021)의 '5부 노래하다, 발이 없는 나의 여인'에 시 '후쿠시마에서 인간은 기차처럼 긴 심연 모를 그림자다'가 실려 있다.


장혜령의 시 '물의 무덤'은 시와 사상 2022년 여름호 발표작.








나는 독자 여러분 누구도 궁금해하지 않을 내 일기장에 이 년 전, 이렇게 썼다.

"프랑시스 퐁주는 『사물의 편』에서 바다를 누구도 읽지 않는 두꺼운 책에 비유했다. 그러나 그 바다가 오염되어 페이지를 들춰볼 수도 없는 일은 퐁주도 생각지 못했을 거다. 후쿠시마에서 파도를 구겨 드럼통에 넣고 장사 지내는 미래는 더더욱 몰랐을 거다.

오래전, 그가 자연 속에서 책의 속성을 발견해 냈을 때—그러니까 오염된, 찢긴, 부서진, 망각된 자연을 어떻게 봐야 하는지. 그때는 환경오염이 없었으니까.

이제 오염된 바다의 페이지들에 대해 써야 한다."

나는 한동안 후쿠시마에 대한 문서들을 읽었고 SF 시(그런 장르가 존재하는지는 모르겠지만)를 쓰기 시작했다.

밤이면 사라진 달 대신, 인공달이 사라진 도시를 비춘다. 물의 무덤 위로 빛나는 홀로그램 물고기들이 헤엄쳐 다닌다. 물의 무덤은 3D 갤러리다. 매일 밤, 수십 대의 관광버스가 이곳에 정차한다. 마스크와 방호복으로 무장한 사람들이 버스에서 내려 이 희귀한 풍경을 둘러보고 작품의 소유권을 구입하기도 한다. 그런데, 얼음 도시는 누구의 것인가? 조각가들이 세상을 떠나자 또 다시 새로운 논쟁이 일어난다. — 장혜령, 「물의 무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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