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책들 창립 35주년 기념 세계문학 중단편 NOON 세트 - 전10권 열린책들 창립 35주년 기념 세계문학 중단편 세트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외 지음, 황현산 외 옮김 / 열린책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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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책들 창립 35주년 기념 세계문학중단편세트로

10권으로 구성되었고,

경쾌하고 서정적인 분위기의 책들로

일명 "NOON세트"라고 이름 붙였다.


이 세트의 구성 책들을 보면 너무 잘 아는 책도 있었고,

읽지는 않았지만 들어봤음직한 책도 있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고전 독서의 숙원사업이라고 생각했던 책들이 포함되어 있어서

너무 반가웠다.

이 세트를 다 읽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책들을 한 권씩 읽어가면서

뿌듯한 성취감까지 느낄 수 있어서 독서가 참 즐거웠다.


"어린 왕자, 동물 농장, 노인과 바다, 자기만의 방, 행복한 왕자,

토니오 크뢰거, 벨낀 이야기, 백야, 다섯 개의 오렌지 씨앗, 푸른 십자가"인데


이미 읽었던 "어린 왕자, 동물 농장, 행복한 왕자"는 너무 좋았던 책이라 재독도 즐거웠고,

고전독서의 숙원사업이였던 "노인과 바다, 자기만의 방"은 이 기회에 드디어 읽어서 뿌듯했고,

나머지 책은 처음 보거나 얼핏 들어만 봤던 책이였다.


10권중에 개인적으로 좋았던 책은

"어린 왕자, 동물 농장, 노인과 바다, 자기만의 방, 행복한 왕자,  다섯 개의 오렌지 씨앗" 6권이다.


"어린 왕자, 동물 농장"은 재목임에도 또 뭉클해지고, 싸늘해지는 느낌을 받았고

"노인과 바다, 자기만의 방"은 이 책을 왜 이제서야 읽었는지 안타까운 생각까지 들면서

한편으로는 이제라도 읽은 게 다행이라고 생각했고,

코넌 도일의 "다섯 개의 오렌지 씨앗"은 오랜만에 고전 추리물의 매력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문고판의 가벼운 책이라 들고 다니면서 읽기에도 좋고,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디자인이 참 세트다.

책의 구성이 너무 좋아서 

고전을 시작해보고 싶거나, 고전을 별로 읽지 않아서 읽고 싶다면

이 세트로 시작해도 좋을 것 같다.



네이버독서카페 리딩투데이에서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열린책들창립35주년기념세계문학중단편세트 #열린책들 #독서카페 #리딩투데이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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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21-11-11 16: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표지가 너무 이뻐서 유혹됩니다.^^
 
카레부부의 주말여행 버킷리스트 - 꼭 가봐야 할 두근두근 인생 여행지 70
조유리 저자, 김재우 사진 / 길벗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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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기사나 방송에서 보이는 카레부부의 모습은 참 유쾌하고 친구같은 모습이였다.

그런 카레부부가 선택한 주말여행이라 궁금했다.

과연 어느 곳을 추천할까? 내가 아는 곳은 많을까?


"여행에세이"가 아닌 "여행" 분야의 책이라 정보성에 중점을 두고 시작했는데

단순히 장소에 대한 정보뿐만 아니라 저자의 이야기나 생각, 카레부부의 이야기등도

간간히 볼 수 있어서 읽는재미도 있었다.


국내 여행지를 소개하는 책을 그동안 많이 읽었다.

매번 볼때마다 몰랐던 장소를 발견할 수도 있다는 기대감에 자주 봤고,

이미 알고 있거나, 가 본 장소라도 사진을 보는 재미와 몰랐던 여행팁을 알게되는 재미가 있었다.


그렇게 여행책을 꽤나 봤는데도 불구하고 이 책의 내용과 편집은 정말 마음에 들었다.

꼭 가봐야 할 인생여행지 70곳을 5개의 테마로 구성해 놓았는데

흔히 아는 유명 관광지가 아닌 카레부부가 직접 다닌 프라이빗한 여행지라 신선하고 좋은 곳이 가득했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할 수 있는 로맨틱 투어,

나를 쉴 수 있게 해주는 힐링 투어,

스트레스 풀 수 있는 에너제틱 투어,

역사를 들여다볼 수 있는 컬쳐투어,

비밀 아지트로 하고 싶은 시크릿투어

어떤 테마도 놓칠 수 없는. 또 테마에 잘 어울리는 멋진 장소가 너무 많아서

나의 여행 리스트에 빼곡히 적어놓았다.


충남 파도리 해수욕장에 가서 실루엣 가득한 멋진 사진을 찍어보고 싶고,

제주 진빌레 밭담길 테마 공원앞의 한적한 바다에서 에메랄드 바다 빛을 보고 싶고,

전남 퍼블 섬에 가서 온통 보라색이 가득한 신비로운 느낌도 느껴보고 싶고,

전남 순례자의 섬에 가서 천천히 걸어다녀 보고 싶고,

충북의 활옥 동굴이나 충남의 삼봉 해변 갱지 동굴에도 가고 싶고,

우리의 역사가 있는 전남 목포 근대 역사 문화 공간에서 역사 관련 이야기도 알아보고 싶고,

제주 소천지에 나만의 아지트를 만들어보고도 싶다.

"여행"책을 보고 이렇게나 가고 싶은 곳을 많이 적어놓기도 처음인 것 같다.

그만큼 몰랐던 새로운 여행지가 많이 담겨 있는 책이다.


카레부부가 직접 다녀온 곳들이라 사진들이 엄청나게 많이 실려있다.

큰 사진부터 깨알같은 사진까지 페이지에 가득가득하다.

사진만 보는데도 시간이 엄청 오래 걸릴 정도의 분량이니 그 수가 상상이 되는가?

그리고 사진마다 친절하게 한 줄 설명이 다 있어서 어디서 찍은 것인지, 어떤 상황인지를 알 수 있다.

간혹 어떤 책들은 중요 사진 몇 개만 설명이 있고, 

아무런 설명 없이 사진만 덩그러니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책도 있어서 답답한 적이 있었기에

이 책은 그런면에서 너무 좋은 편집이라고 칭찬해주고 싶다.

또 적절한 여백이 있는 페이지와 정보가 많은 페이지가 잘 정리되고, 골고루 섞여 있는 부분도 장점이다.


여행책의 빠질 수 없는 여행팁도 놓치지 않았다.

여행 동선이나 인생샷 남기는 장소, 맛집등의 정보도 잘 정리되어 있어서

나중에 여행갈 때 엄청 도움이 될 것 같다.


오랜만에 정보도 알차고, 재밌는 "여행" 책 다운 "여행" 책을 읽은 것 같다.

카레부부의 멋진 여행책을 다 읽었으니

이제 내가 할 일은 그 멋진 곳을 직접 가보는 일이다.

자 이제 가까운 곳부터 시작이다.









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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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죽지 마
박광수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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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 심상치 않았다.

그러나 제목은 강하게 써놓을 수도 있으니, 그림이나 글이 궁금했는데

첫 글부터 울컥하게 만들줄이야.


예쁘지만 짠한 그림들과

엄마를 그리워하고, 사랑하는 마음이 가득 담긴 글이 너무 많았다.

글을 보면 작가님의 어머니는 치매를 앓다가 돌아가셨고,

작가님이 어머니의 속을 꽤나 썩이신거 같고,

사랑 표현을 많이 못하신 거 같다.


물론 마음을 표현하거나 잘해드리는 것은 상대적인 것이라서

어머니에 대한 작가님의 반성이나 미안함이 과할지도 모르겠으나

아마 자식의 입장에서는 부족하다고 생각이 들것이다.


태어날 때부터 엄마는 엄마였다.

그래서 엄마에게도 엄마가 있다는 사실을 자주 잊어버렸고,

엄마가 여자라는 사실을 눈치채지 못했으며,

자식에 대한 엄마의 모든 것은 '엄마니까'로 귀결되었다.

나도 나이를 먹으면서 엄마가 겪었던 나이를 한 해 두 해 지나고 나니

엄마가 얼마나 많은 것을 놓치고, 놓고 사셨는지 보이기 시작했다.

아무리 상상해보고, 간접적으로나마 생각해보려고 해도 난 절대 못할 것 같은 일들을

도대체 엄마는 어떻게 하셨는지 모르겠다.

그게 바로 엄마일까? 엄마의 힘일까? 엄마의 사랑일까?


이 책 속의 글을 보면서 어찌나 공감되는 글이 많던지

미안함에 부끄러웠고, 짠함에 울컥했고, 반성함에 창피했다.

글과 그림이 너무 짠해서, 글과 그림과 다를 것 없는 내 모습과 엄마 모습이 보여서 자주 울컥했다.

점점 나의 보호자 엄마에게서 이제는 엄마의 보호자 나로 바뀌는 날들이 많아질텐데

그 시간들을 소중히 아끼며 지내자 다짐을 해봐도 역시 부족한 딸이다.


엄마를 더 많이 이해할 수 있는 딸인데도, 참 많은 것을 당연시 여긴 거 같아서 마음이 아팠다.

아무리 엄마가 지내왔던 시대와 지금의 시대가 다르다고 하더라도

자식에 대한 엄마의 사랑은, 엄마에 대한 자식의 부족한 사랑은 똑같나보다.


엄마에 대한 사랑, 애틋함을 가득 느끼게 해 준 책이고,

딸로서 여전히 부족할테지만 다시 한 번 마음을 다짐하게 만들어준 책이고,

눈물 쏙 뺀 책이다.



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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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데아 케이스릴러
장해림 지음 / 고즈넉이엔티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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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이미 많은 분야에 접목되었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발전 가능성의 한 분야로 꼽고 있는 "메타버스".

가상공간을 통해서 우리는 현실에서 이루지 못한 것들을 이룰 수도 있고,

경험해볼 수도 있다.

마치 또 다른 내가 다른 공간에 존재하는 것처럼 말이다.


"가족"의 의미가 많이 바뀌었고, 구성에 대한 개념도 바뀌었지만

어쩔수없이 나를 태어나게 하는 부모를 고를 수 없고, 낳을 자식을 고를 수 없다.

그 가족이 지옥이 된다면 어떨까?

선택이 아닌 무조건적인 가족이 되었지만 그곳이 지옥이라면 어떤 생각이 들까?


이 책의 주인공들도 그랬다.

가족이 지옥이 된 사람들이고, 현실이 지옥같은 사람들이였다.

그래서 새로운 세계인 가상현실 게임인 "가족이데아"로 도망쳤다.

그곳에서 "원형"은 비루한 공시생이 아닌, 재벌 3세였다.

"원미"는 현실에서 누구와도 잘 어울리지 못했지만 선망하던 친구의 삶을 대신해서 살아갈 수 있었다.

"원형, "원미"의 엄마는 폭력적인 남편에게서 벗어나 평온하게 살기를 바랬고,

딸이 잘 크고 있다 생각한 "상원"은 죽은 딸의 복수를 실행하려했다.


저마다 비루하고 지옥같은 현실에서 벗어나, 가상현실에서 욕망을 이루고자 했다.

점점 더 가상과 현실을 구분하지 못했고,

오히려 가상세계로 더 빠져들고, 그곳에서 존재하는 내가 진짜라고 생각하게 된다.

그들의 현실세계가 너무나 가혹하고 불행하기에 다른 나를 꿈꾸는 그 마음도 한편으로는 이해가 된다.


점점 가상현실이 진짜 현실세계를 지배해 갔고,

등장 인물들 하나하나가 망가져 가는 것을 보면서

가상과 현실 사이에서 비밀들이 나오기 시작했고,

그들은 하나하나 무너지기 시작했다.


현실이 아니라면 가상현실에서라도 행복감을 찾으면 되는 거였을까?

그들은 그래서 행복을 찾은 걸까? 만족한걸까?


계속 이슈가 되어갈 현실과 가상이라는 것을 통해

사람들의 욕망을 보여주고, "가족"이라는 개념에 대해서도 생각해볼 수 있는 책이였다.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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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모자, 여행을 떠나 시체를 만났습니다 옛날이야기 × 본격 미스터리 트릭
아오야기 아이토 지음, 이연승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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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 동화속 소녀들을 스릴러로 어떻게 탄생시켰을지 너무 기대됩니다. 이미 알고 있는 캐릭터들이라 더 재밌게 읽을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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