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제공받은 도서입니다.]
서울, 자가, 대기업, 부장.
요즘 세상에 이 얼마나 부러울 것 없는 집합인가.
집이 있으니 이사 걱정도 없고, 대기업 부장이면 연봉도 꽤 많을 것이다.
그런데 이 김부장은 자존감을 넘어, 자신감을 넘어 꼰대 그 자체다.
"라떼"를 외치며 상사보다 좋은 차를 타는 부하직원을 미쳤다고 생각하고,
자신이 없으면 회사가 돌아가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동기나 친구들 사이에서도 우월감에 사로잡혀서 산다.
김부장이 내 상사라면 정말 피곤할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
김부장이 내 동기라면 이걸 어쩌나 싶고,
그러다가 내가 혹여나 다른 사람들에게 김부장 같지는 않겠지 싶은 생각도 들다가
우리 아버지들이 회사 다니던 시절에는 지금보다 엄청 힘들었겠다 싶은 생각이 들면서
김부장이 그 자리에 올라가기까지의 고군분투했을 모습들이 그려져서 짠한 생각이 들기도 했다.
지금 내가 사회 생활 초년생이라면 김부장을 상사로만 생각하겠지만
어느덧 나도 사회 생활 경험치가 많은지라 김부장, 부하직원, 임원, 동료등이 다양하게 보여졌다.
김부장이 주축이 돼서 흘러가는 이야기지만
주변의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해서
공감 100% 현실감을 느낄 수 있다.
어린 시절 열정에 넘쳐 무리하게 일하고, 무조건 열심히 했던 생각도 나고,
성취감에 뿌듯했던 것도 생각나고, 생각만큼 잘 안돼서 고생한 것도 생각나고,
그러다 조금씩 협업의 중요성도 깨닫게 되고, 오래 하는게 능사는 아닌 것도 알게되고,
참 다양한 경험과 경력을 쌓았다.
이 모든 것들이 이 책에 담겨 있기도 해서
읽으면서 다시 한 번 지금까지의 사회 생활, 지금의 회사 생활, 사람과의 관계도 떠올려보고
지금의 나는 어떤 모습일지, 앞으로의 나는 어떤 모습일지 생각하게 된다.
자신이 무조건 맞고, 부하는 상사를 넘을 수 없으며,
다른 사람의 말을 듣지 않으려 하고,
동료나 친구들에게 절대 무엇하나 지지않으려고 하는 김부장은 결국 퇴사하게 된다.
"고생했어" 그 한마디가 참 울컥하더라.
만화로 읽으니 감정들이 더 리얼하고 빠르게 느껴져서 소설과는 또 다른 매력을 느끼며 읽을 수 있었다.
앞만 보고 달려온 김부장처럼
지금까지 앞만 보고 달려온 사람들에게 소중한 것을 일깨워주는 만화!
이 책으로 직장 생활 스트레스도 풀고,
지금의 나의 모습도 한 번 돌아보고,
앞으로의 나의 모습의 방향도 살펴보면 좋겠다.
이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이 힘내길 바라며!
그런데 그 '일'이라는 게 말이야.
무조건 열심히, 오래, 많이 하는게 다가 아니야.
본인이 아무리 잘났어도
공감을 못 하고 협업을 하지 않으면 조직에서는 시너지가 나질 않는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