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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우리에겐 시간이 있으니까
듀나 외 지음 / 한겨레출판 / 2017년 8월
평점 :
금성탐사에 파견된 천재과학자 어머니와 대립하며 살아온 딸의 이야기. (장강명) 휴가 기간, 화성식민지 청사를 홀로 지키던 여성 공무원의 고군분투. (배명훈) 타이탄으로 구조를 떠난 우주선 안에서 사람의 몸 안으로 진입한 AI가 본 폭력과 대립들. (김보영) 인공지능의 지배 하 트리톤에 살고 있던 이들에게 찾아온 이상한 여자. (듀나) 별처럼 반짝이는 상상력으로 인간이 무엇인지, 인간다움이 무엇인지를 묻는 네 편의 이야기가 긴장과 재미를 선사한다.
장강명을 시작으로 듀나의 이야기로 마무리 지어지는 네편들 모두 저마다의 매력이 있지만 저는
장강명과 배명훈의 단편이 더 좋은데요
천재과학자 어머니와 대립하면서 살아온 딸 그런 그녀에게 온 어머니의 구조요청
음료회사의 이익을 위해 감정조차 조작당하면서 연구하던 어머니가 보낸 구조요청
평생 어머니와 대립해왔지만 그래도 어머니의 구조요청에 응답 탈출시키기 위해
기상천외한 사기극을 계획하고 결국 모든 비밀이 드러나 파산의 위기에 처한 음료회사
하지만 그런 위기 조차 돈벌이 수단으로 삼는 회사의 관리자의 모습
인간다움보다는 돈의 벌기 위한 수단 이익을 얻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되고 끊이 없이 소모되는
인간성을 특유의 필체로 그려내는데요
배명훈의 화성출신의 공무원 그저 평범한 공무원이었던 그녀가 전쟁의 계기가 되는 그리고 전쟁을 막으려 노력하지만 결국 만나게 되는 현실
한편한편 색다른 그리고 다양한 별에서 벌어지는 소동들 그리고 인간들의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