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이 미니멀 - 미니멀 너머 미니멀 일상이 시리즈 7
진민영 지음 / 책읽는고양이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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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을 한번 쓰면 오래도록 쓰는 사람들을 보면 신기하게 생각됬다. 보통 새로운 신상이 나오면 금방 갈아타는 성향으로 봤을때 인내심이 없고 끈기가 부족하다 생각도 들었다.

그런 나에게도 지금도 애장중인 핸드폰은 4년째 내 곁에 머물고 있다.

지금 쓰고 있는 아이폰도 원래 갈아탔어야 하는데 삼성폰 환경이 맘에 익숙하지 않아 다시 4년째 쓰고 있다. 핸드폰은 바꾸는 첫날이 되면 , 폰에 얼마나 정이 많이 들었었는지 익숙해지는 일주일간은 그 사물에 대한 애도와 새로운 사물에 대한 적응으로 갈아타는 시간들을 지나야 한다.

작가는 그런 여러가지 과정들과 사물마다의 정체성과 사물들을 대하는 방식 , 슬픔을 위로하는 방법, 아날로그에 대한 이야기, 사치에 대한 기준등에 대한 이야기들을 전하고 있다.

미니멀리즘은 간소하고 단순하게 사는 삶으로 부터 시작된다. 그런 과정들로 하여금 에코백(비닐봉지 대신), 텀블러(종이컵대용), 빨대( 친환경소재로 만든)등 여러번 입고 쓰고 때론 책꽃이선반이 탁상용으로 쓰기도 하고 , 손수건을 물건을 싸는 용이나 패션용이 되기도 하는 여러가지 열린 사고로 바뀌기도 한다.

다용도로 바뀌는 생각의 사고로 사물들의 본래의 쓰임도 좋지만 환경을 생각해서나 작가의 삶의 철학들로 채워져 있다.

160페이지 정도의 얇은 책이였지만 오늘 내가 삶에 쓰고 있는 모든 용품,물건들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된다.



아무리 작은 물건일지라도 ‘내 것’ 이라는 테두리 안에 있는 것이라면 나 자신이 반영되어 있음을 알게 한다. 나의 물건은 나를 표현하는 또 하나의 언어가 되고, 물건 하나하나에 귀를 기울여 의미를 발견할 수 있다면 그것은 소유해야 할 물건이 된다.

미니멀은 작지만 미니멀 라이프는 결코 가볍지 않은 이유다.






내가 소유한 모든 물건에는 나의 흔적이 조금씩 묻어있다.물건은 나를 입고, 나는 물간의 도움을 받아 다시 단장한다.
우리는 그 어떤 시대보다 물질에 대한 욕망이 큰 시대에 살고 있지만, 지금처럼 물건의을 대하는 태도가 쉽고 가벼웠던 시대는 없다.쉽게 사고 쉽게 버리고 하찮게 취급하고 소중한 것들은 많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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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운 도시 - 뉴욕의 예술가들에게서 찾은 혼자가 된다는 것의 의미
올리비아 랭 지음, 김병화 옮김 / 어크로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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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라는 곳에는 외로움과 고독이 함께 공존한다.
많은 군중들 속에서 때론 거리감이 가까와지는 것 보단 익명성으로 지나치는 것을 편애하기도 한다.
수많은 빌딩,사람들 그리고 그 편리함속에 때론 너무 멀어서 외롭기도 하지만 그 외로움이 안도함으로 느껴질 때도 있다.
때론 어딘가에 숨고 싶은 운둔함으로 웹의 세상으로 빠져들기도 한다.

이 이야기는 올리비아 랭이 전하는 에드워드 호퍼. 앤디 워홀, 데이비드 워나로워츠, 헨리 다거등 19세기부터 21세기를 살다간 그들의사회와 단절되어 작품을 쏟을 수 있었던 예술가들을 통해 도시의 외로움을 이야기 한다.


에드워드 호퍼의 작품을 보면 도시의 고독감과 외로움을 잘 표현한다. 앤디 워홀은 성소수자 동성애에 대한 이야기부터 학창시절 내향적인 그의 성격들로 사람들과의 관계가 힘들었던 이야기가 단절감으로 결국 그는 아이러니 하게도 자신의 단절감을 실크스크린 대량 복제화하여 더욱 유명해지고 자신의 결함들이 더욱 유명해지는 계기도 된다.

데이비드 워나로로워츠 ,헨디 다거, 장 미셀 바스키아 역시 사회에서 동성애자이자 태어남 부터 아웃사이더 계층으로 자라게 된다.

결국 이들이 주는 작품들은 고립되어 있던 속에서 자신들의 정체성 사람들과 연결되고 싶었던 하나의 연결고리로서 다시 사회에 컨텍되어지게 된다.

살아오면서 언젠가 사람들과 어울리고 싶고 막역한 친구를 얻고 싶은 때가 있었는데, 함께 있을 사람을 한 명도 얻지 못했다.
그러니까 내가 가장 혼자 있기 싫다고 느낀 바로 그 순간 나는정말로 혼자였다. 그런데 내가 혼자인 게 더 낫고, 자기 고민을털어놓는 사람을 곁에 두지 않는 게 낫겠다고 판단하는 순간,
평생 한 번도 본 적 없는 사람들이 나를 쫓아다니기 시작했다.
·내가 나 자신의 의지로 외톨이가 되자마자 추종자‘라 할사람들이 생긴 것이다. - P200

뉴욕을 그린 호퍼의 그림 가운데 가장 친절한 작품에도 이런긴장감은 존재한다. 눈을 더 즐겁게 하는, 그래서 더 차분한 종류의 고독을 보여주는 작품들에도 긴장감은 있다. 예를 들면 <도시의 아침(Morning in a City)에는 수건 한 장만 들고 느긋하고 편안한 느낌으로 창가에 서 있는 누드의 여인이 등장하는데, 그녀의 몸은라벤더 색과 장밋빛, 연녹색 점들로 구성되어 있다. 분위기는 평화롭지만, 그림 아래 왼쪽에서 아주 희미한 불편함의 진동이 감지된다. 아침 하늘의 햇빛에 연분홍으로 물든 창틀 너머로 보이는 건물. - P134

이런 걱정은 불길한 분위기를 풍기는 밤의 창문들Night Windows)에서 만개하여 예리한 불안감으로 나타난다. 그림은 구멍 세 개,
길쭉하게 나 있는 틈 세 개로 불 켜진 방이 보이는 어떤 건물의상층부를 중심으로 한다. 첫 번째 창문에서는 커튼이 위쪽으로날려 올라가고 있고, 두 번째 창문에서는 분홍색 속옷을 입은 여자가 녹색 카펫 위로 몸을 굽히고 있는데, 굽은 등이 팽팽하게긴장해 있다. 세 번째 창문에는 등불 하나가 여러 겹의 천을 통해 빛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는 불꽃의 벽처럼 보인다.
그림의 시점은 어쩐지 어색하다. 명백히 위쪽에서 내려다보는시점이기 때문이다. 감상자의 눈에는 천장이 아니라 마룻바닥이보인다. 그런데 창문들은 적어도 2층 이상의 것이므로, 감상자는다들 공중에 매달린 위치에 있게 된다. 이보다 더 그럴듯하게 대답하려면 엘리베이터 창문에서 힐끔 훔쳐봤다고 하면 된다. 호퍼는 밤중에 스케치북과 색연필을 들고 엘리베이터 타기를 좋아했다. 타고 가는 동안 그는 순간순간의 밝음을 찾아, 마음의 눈 - P135

고독이 반드시 누구를 만남으로써 치유될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것은 두 가지에 관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하나는 자신을 친구로 여기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는 것, 또 하나는 개인으로서의 우리를 괴롭히는 것처럼 보이는 많은 것들이 실제로는 스티그마와 배제라는 더 큰 힘이 낳은 결과임을, 그래서 저항할 수있고 저항해야 하는 대상임을 이해하는 것이다.
고독은 사적인 것이면서도 정치적인 것이기도 하다. 고독은집단적이다. 그것은 하나의 도시다. 그 속에 거주하는 방법을 말하자면, 규칙도 없지만 그렇다고 부끄러워할 것도 없다. 다만 개인적인 행복의 추구가 우리가 서로에 대해서 지는 의무를 짓밟지도 면제해주지도 않는다는 점을 기억해야 할 뿐이다. 우리는상처가 켜켜이 쌓인 이곳, 너무나 자주 지옥의 모습을 보이는 물리적이고 일시적인 천국을 함께 살아간다. 중요한 것은 다정함을 잃지 않는 것, 서로 연대하는 것, 깨어 있고 열려 있는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 앞에 존재했던 것들에서 배운 점이 있다면,
그것은 감정을 위한 시간이 영영 계속되지는 않는다는 사실이기때문이다. - P323

치유 또는 고독 · 상실과 친해지기, 또는 가까운 관계 속에서발생한 피해, 즉 사람들이 서로 뒤엉킬 때마다 어쩔 수 없이 받게되는 상처와의 화해가 오브제를 매개로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은 재미있다. 우습게 느껴지지만, 생각할수록 그것은 더 일반적인 현상으로 보인다. 사람들은 저마다 연결의 필요를 나타내기위한 방식으로서, 아니면 연결에 대한 공포를 나타내는 방식으로서 예술이든 예술 비슷한 것이든 오브제를 만든다. 수치나 슬픔과 화해하기 위해서도 오브제를 만든다. 자신들의 껍질을 벗기 위해, 흉터를 살펴보기 위해 오브제를 만들고, 억압에 저항하기 위해, 그들이 더 자유롭게 움직일 공간을 만들기 위해서도 오브제를 만든다. 예술에 반드시 치유 기능이 있어야 할 필요는 없다. 아름답거나 도덕적이어야 할 의무가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그렇기는 해도 수선을 지향하여 움직이는 예술이 있다. 워나로위츠가 꿰매 붙인 빵덩이처럼, 격리와 연결 사이의 연약한 공간을 가로지르는 동작들이 있다.
앤디 워홀도 생애 마지막 5년 동안 스티치 작업을 했다. 사진이미지를 기워 붙이는 기법을 써서 유기체적이고 소박한 스타일의 한정판 오리지널 작품을 309개 만든 것이다. 이 시리즈에서가장 아름다운 것 중 하나는 그의 친구 장-미셸 바스키아의 흑백사진 아홉 장을 패치워크식으로 이어붙인 작품이다. 그 사진은 재봉틀로 박음질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약간 불완전해졌다. - P220

〈칼날 가까이가 출판된 지 아직 얼마 안 된 때였으므로, 대화가 끝날 무렵 골딘은 워나로위츠에게 그의 작품에서 가장 이루고싶었던 것이 무엇인지 물었다. "나는 사람들이 소외감을 덜 느끼게 하고 싶어. 나에게 제일 의미 있는 건 그거야." 30 그가 말한다.
이 책 내용 가운데 일부는 오랜 세월 동안 내가 다른 행성에서왔다고 믿으며 성장할 수밖에 없었던 데서 느낀 고통이라고 생각해 "1분 뒤, 그는 덧붙인다. "우리는 서로가 소외감을 덜 느끼게해줄 만큼 충분히 열려 있음으로써 모두가 서로에게 영향을 줄수 있어."
이 말은 내가 그의 작품에서 느끼는 것을 정확하게 요약한다.
내가 느끼던 고립감을 그처럼 잘 치유해준 것은 날것 그대로인그의 표현과 약한 면이었다. 즉 실패나 슬픔을 기꺼이 인정하려는 태도, 자신이 접촉되기를 허용하는 태도, 욕망과 분노와 고통을 인정하고, 감정적으로 살아 있음을 인정하려는 태도가 나를치유해주었다. 그의 자기 노출은 그 자체로 고독을 치유하는 방법이었고, 자신의 감정이나 욕망이 유달리 수치스럽다고 믿을패 받는 차별감을 해소해준다. - P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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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과 광기
필리스 체슬러 지음, 임옥희 옮김 / 위고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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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먹을 꽉쥐었다가 다시 펼쳐들었다. 제대로 집중하기 위해선 (여성이라면 더더욱)맨정신으로 이 책을 다 읽을수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마지막 장을 덮으며 생각하지 못했던 여러 순간들이 떠올려진다.

고대 아마존 여전사들을 떠올려보며, 재능이 있음에도 사회적 그늘(남편)에 묻혔었던 실비아 플라스, 젤다 피츠제럴드 , 마릴린먼로 등 뛰어난 재능을 꽃피우지 못한채 스스로 죽음으로 마감했던 그녀들을 생각하며 가슴이 무거워진다.

저자 페미니스트, 정신분석학자 필리스 체슬러여성’과 ‘정신건강’에 대한 중요한 질문을 시작으로 ‘여성’에 대한 정신과 치료 과정들 그리스신화, 심리학적 요소들을 통해 독자들에게 잘 설명해준다.

섭식 장애, 항우울제에 대한 사회적 수용, 중독, 성욕, 산후 우울증 등을 포함한 여성에 있어 정신적으로 영향이 되는 부분들에 관해서 여러 사례들을 통해 적나라하게 파헤친다.

광기'라는 것은, 남자에게서든 여자에게서든, 과소평가된 여성 역할을 수행하거나 혹은 개인에게 부과된 상투적인 성역할을 총체적, 부분적으로 거부하는 것이다. [...] 여성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남성, 즉 의존적이고 수동적이며 무기력한 남성들 역시 정신병적으로 간주된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그들은 여성에 비해 스스로 '병든' 것으로 간주하지 않으며, 정신병원에 입원하지 않고서도 상투적인 성역할을 좀 더 오랫동안 거부할 수 있다. 우리는 이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여성은 남성에게 봉사하도록 조건화가 너무 잘되어 있기 때문에 '수동적이고', '의존적이며', '실직한' 남성을 보다 기꺼이 돌봐준다. 남성들이 '지배적이고', '독립적이며', '취직한' 여성들을 전혀 돌봐주지 않는 것에 비하면 그렇다는 말이다. (p. 183)

여성은 세계를 구하기 앞서 남편 아들을 구하기 전에 자신의 딸을 구하기에 나서야 한다. 여성은 오로지 배우자나 생물학적 자녀를 갈망하고 보로하고 =, 보살피는 외골수의 보자비함을 자기 보전과 자기 개발에 집중하는 무자비함으로 바꾸어야 한다. 440p

페미니즘이 개인적인 이데올로기라기보다 공동체적인 이데올로기로 인식되는 한, 개성적이고 영웅 지향적인 것이 아니라 오히려 집단적이고 쾌락 지향적인 것으로 인식되는 한, 남성들뿐 아니라 여성들도 페미니즘을 '야만적'이고 '원시적'이며 '파시즘적'인 것으로 여기고 두려워한다. 페미니즘의 '의례'가 진실되고 대담하지 않다면, 개성과 다양한 행동과 상상력의 작업이 아니라 평범함과 순응을 강요한다면, 그런 페미니즘은 나 역시 두렵다.

미국 페미니즘 운동은 '억압된 것의 회귀'인가? 과거의 종교, 과거의 정치조직이 비밀리에 회귀한 것인가? 아니면 기술적으로 이루어져 그 결과를 아무도 알 수 없는, 진정 새로운 신화인가? 여성이 성 전쟁에서 '승리'한다면, 즉 여성들이 직접적으로 생산과 재생산의 수단을 통제한다면 인간심리의 구조는 변치 않고 남아 있을 것인가? 남성들이 사회적이고 생물학적인 어머니가 된다면 어떻게 될까? 아니면 여성들이 탄생의 정신-생물학적인 표상이기를, 따라서 결과적으로 죽음의 표상이기를 그만둔다면 어떻게 될까? 혹은 여성이 생물학적인 어머니이자 사회적인 아버지가 된다면 어떻게 될까? 혹은 젠더가 더 이상 중요한, 정체성의 차원으로 존재하지 않게 된다면 어떻게 될 것인가? (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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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아 2022-01-14 12:1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 책 넘 훌륭하지요?!! 완독 수고하셨어요 가필드님👍👍🥰

가필드 2022-01-14 13:03   좋아요 2 | URL
감사합니다 미미님 작가님이 개정판으로 다양한 사례를 추가하셔서 더 좋았던것 같아요 이렇게 모르는 부분들에 대해 이웃님들 덕분에 하나하나 배워가네요 한번더 읽어봐야 될거 같아요

공쟝쟝 2022-01-14 12:5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좋은 책 함께 읽어서 좋습니다. 저 역시 어쩐지 주먹을 꼭 쥐게되던 그런 책이었네요. 읽어내시길 장합니다!!

가필드 2022-01-14 13:05   좋아요 3 | URL
공장쟝님 응원해주셔서 감사드려요 ~ 함께 있는 힘이 상당하네요 ^^

책읽는나무 2022-01-14 14:0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그런 책 맞죠???
맨정신으로 읽을 수 없는???ㅋㅋㅋ
수고 많으셨네요^^

가필드 2022-01-14 14:18   좋아요 3 | URL
읽다 쉬다 호흡하고 휴 😅 소화하는게 쉽진 않았네요 먼저 이책 열독하신 책읽는 나무님, 선배 이웃님들 대단하십니다 저도 이책이 계기가 될것 같네요 앞으로 이 책 읽으실분들도 응원드립니다

수이 2022-01-14 14:3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가필드님의 짧은 리뷰가 결코 가볍게 다가오지 않아요. 함께 읽을 수 있어 좋아요. 완독 고생하셨습니다!

가필드 2022-01-14 14:46   좋아요 2 | URL
비타님 응원글 감사해요 ☺️ 어설픈 리뷰인데 작가님 인용글도 영향력이 많을것 같긴 해요 앞서 올려주셨던 여러 이웃님들 워낙 리뷰도 잘하셨지만 인용글문만 읽어도 저도 영향을 많이 받았던거 같아요

mini74 2022-01-14 16:2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다 읽으셨군요 가필드님 대단하세요 ~ 전 아직 1/3. ~~

가필드 2022-01-14 16:57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미니님 맞아요 읽기 쉽지 않았던 것 같아요 미니님도 완독 응원드려요 ^^
 




전쟁의 환란의 시기를 걸쳐 1980년대의 상황을 그린 1~4세대의 일본 이민사회의 이야기들을 주인공 이삭, 선자, 요섭, 경희를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일제 강점기를 살아내며 선자를 길러냈던 어머니 양진과 훈이, 그들의 딸 선자는 유부남인 남자 고한수를 사랑하게 되고 결국 그의 아이를 임신하게 됩니다.

임신을 알게된 어머니의 하숙집에 들렸던 목사 이삭은 임신한 그녀와 결혼하여 일본 오사카로 건너가게 되면서 그들의 이민의 역사가 시작됩니다.

오사카로 건너가게 된 그들은 이삭의 형 요셉과 경희 부부와 평생 함께 하면서 그들은 생로병사를 겪습니다. 오사카 초대교회의 목사로 일을 하다 몸이 약했던 선자의 남편 이삭은 결국 6살아들 노아, 3살배기 모자수를 두고 일본 경찰의 종교탄압으로 3년의 감옥생활 직후 사망에 이르게 됩니다. 동생의 죽음으로 요셉은 심리적으로 힘들어 하게 되고 결국 조선인으로 3/1일당으로 온가족으로 생활해야 하는 고난 속에 갈비 식당 사장의 소개로 김치절이는 일을 경희와 선자는 시작하게 됩니다. 히로시마 폭탄 투하로 일본의 남쪽 지방으로 피난을 가게 됩니다. 요셉은 전쟁통 와중에 이들과 공장관리일로 화상을 크게 입은 몸으로 선자의 첫 사랑 한수의 도움으로 가족들의 피난 생활에 합류하게 됩니다.

그러던 중 선자는 아들의 교육을 고민하다 요코하마로 올라오게 되고, 노아는 와세다 문학부에 입학하여 모든 가족들을 기쁘게 하지요. 아들의 뒤에서 지켜보던 친 아버지 한수는 노아를 경제적으로 지원하게 되고, 노아는 어느날 친아버지의 존재를 알게 되면서 학업을 그만두고 가족들로 부터 자취를 감춘다. 아들의 종적을 알수 없었던 선자는 평생 잊을수 없는 아픔을 가지고 살게 되요. 결국 노아는 어머니를 만나고 다음날 자살로 생을 마감하게 되고, 동생 모자수는 파친코 관리하는 일을 하게 됩니다.

모자수 아들 중 영특했던 아이 솔로몬은 모자수의 어머니 유미의 영향을 받아 미국으로 경제학과를 졸업후 도쿄 영국계은행에 입사하여 아버지의 소망을 이루어줍니다.

그러나 결국 외국계은행이었지만 솔로몬이 조선인이라는 이유로 일본인 상사로 부터 어이없는 해고를 당하게 된후 아버지의 사업 파친코를 이어받게 됩니다.

파친코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저마다 이국땅에서 정착하기 위해 노력하고 이상향을 추구하지만 끝내 좌절됩니다.

1.어머니, 여성으로서의 삶

이 소설은 한 면에서는 어머니로서 또는 여자로서의 고통을 선자라는 인물을 통해 친정엄마인 양진처럼 여자로서의 인생은 잊어버린 채 아내와 어머니로서의 삶을 보여줍니다.


2.차별받은 세대들과 정체성

이소설에는 국외거주자의 삶, 국제 경제, 야쿠자, 식민지 시대의 기독교,정치문제,이민,가부키초,,포커,오사카,도쿄 부동산, 술장사, 파친고산업등이 포합되어 있습니다.

요셉, 노아와 모자수 아들인 솔로몬에 이르는 뼈아픈 시대적 배경속에서 일본에서 태어났지만 외국인 취급을 받고 국민으로 안정되게 살아야 될 권리를 태어난 땅(일본)에서 거부 당하고, 조선인으로서 남한에서는 태생이 일본에서 태어나 모국어가 일본어라는 이유만으로도 일본사람이라는 오해를 받고 살아야 하는 재일교포들의 가슴아픔 사실 낱낱히 알려준다.

작가는 성, 인종등 여라 다양한 면에 차별을 주인공들을 통해 독자들에게 질문들을 던집니다.

여성이고 남성 혹은 일본인 한국인 미국인으로 태어나기전에 인간으로서의 누려야 할 권리와 삶에 대해 생각하게 합니다.

이 소설은 몰입도가 꽤 있는 편인데 곧 애플tv제작으로 이민호(고한수역),정은채(선자역), 윤여정(양진역)으로 22년 3-5월사이 방영 예정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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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삭매냐 2022-01-13 15: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왠지 이 소설이
한국계 미국인이 써서
그런 진 몰라도 어딘가
모르게 이질감이 느껴
진 것 같습니다.

가필드 2022-01-13 17:27   좋아요 1 | URL
레삭매냐님 그렇게 느끼실수 있을거 같아요 관찰자로서 보여지는 부분들이 많았던것 같아요
 
늘 괜찮다 말하는 당신에게
정여울 지음 / 민음사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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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우마에 직면하는 용기를 작가 정여울은 문학 작품으로 풀이해준다.

아래는 프랑수아즈 사강 ‘슬픔이여 안녕’에서 나오는 대목중 하나를 예를 든다.

이 소설의 제목 『슬픔이여 안녕』에서 안녕은 이별의 인사
‘아듀가 아니라 만남의 인사 ‘봉주르다. 슬픔은 이제 그만이란 뜻이 아니라, 슬픔을 향한 입문의 뉘앙스로 읽으면 이 작품의 의미가 더욱 깊고 풍부하게 다가온다. 슬픔의 세계로 입문하는 순간 우리들의 진짜 인생은 시작되는 것이기에. 슬픔은 ‘행복의 끝이 아니라 새로운 인생의 시작을 예고하는 신호탄이기도 하다. 당신이 그 슬픔의 내밀한 속삭임에 충분히 귀기울일 수 있다면, 우리가 슬픔에 굴복하지 않고 슬픔 속에서더 깊은 생의 진실을 찾아낼 수만 있다면, - P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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