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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처구니 없는 일련의 사고 앞에 망연자실하여

헛헛함만 가득했던 4월이 지났다.

뭔가 일이 손에 안 잡히고 눈물만 자꾸 흘렀다.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 현실로 나타나 제대로 살아보지도 못하고

영면한 어린 영혼들을 위로하며 그들의 극락왕생을 발원하는 게

할 수 있는 일일 뿐이다.

 

5월 창 너머 연초록 잎은 무성해지고 머지 않아 진초록으로 사방은 숲을 이룰 것이다.

청신한 기운이 대한민국 전역에 가득하여 희망으로 차오르길 바라며

5월에 읽고 싶은 책들을 선택하였다.

 

 

푼힐 전망대까지만 밟았을 뿐인데도 히말라야 고봉들이

꿈 속에 보인다.

나야풀에서 시작된 트레킹의 모미를 채 즐기기도 전에

추위와 함께 하며 손 시리게 떨며 달빛 아래 빛나는 설봉을

보던 기억이 떠오른다.

소설가 정유정의 환상 방황이 생각나는 것은 그곳을 다시 찾고 싶기

때문이다.  

 

 

 

 

여행 작가 변종모의 글은 생각 이상의 감동을 전한다.

스트레스를 해소하는데 걷기만큼 좋은 게 없다는데

이번에는 어느 곳을 걸었는지 사뭇 궁금해진다.

한 걸음 내디딜 때마다 사유의 깊이는 더해지고

인생은 농익어 간다.

 

 

 

 

 

 

 

세계적인 지도자로 영적인 구도자로

혼란한 세상에 구원의 등불을 전하는 팃낙한 스님의

감로법은 무명 세계를 밝히는 희망이다.

이전의 책에서 보이던 것과는 달리 여행이라는 단어가

들어가 설렘을 더한다.

 

 

 

 

 

 

 

 

 

50을 바라보는 나이 인생의 정오를 훌쩍 넘겨서인지

이 책의 제목이 눈길을 끈다.

살아갈수록 인생의 정답은 없다고 여기면서도

돌연한 일들로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남기는 우연한

일이 필연으로 삶의 무게를 더하게 하는 알 수 없는 인생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며 살아야 할 지 고민케 한다.

 

 

 

 

 

힘들고 지칠 때면 점이나 한번 보러 갈까 마음 먹은 적이 있지만 한번도 점을 보러 간 적은 없다.

지금보다 더 힘들어지면 점집을 찾을 수도 있겠지만 여전히 책으로 궁금증을 풀면서 살아갈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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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라알라 2014-05-05 22: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점집 문화 답사기는 어쩜 표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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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자 테오의 글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자유로운 영혼으로 살고 싶은 바람을 담아 쓴 그의 글을

 만나고 싶습니다.

 여섯 달 지금만큼은 사랑이 전부인 것처럼 살고 싶은 마음을

 책으로 대신합니다.

 

 

 

 

 

 

 

 

 

특별한 하루로 여겨질 어떤 하루라는 제목이

 끄는 힘이 큽니다.

 벚꽃이 활짝 피어난 교정에서 반 아이들과 사진을

 찍으며 추억 하나를 남겼습니다.

 평범하지만 일상의 소소한 의미를 일깨워 줄 책

 만나보고 싶습니다.

 

 

 

 

 

 

 

한 사람의 열 걸음보다는

열 사람의 한 걸음을 더 중시하는

핀란드 교육에 관심이 많아서인지

이 책이 눈에 띄었습니다.

핀란드로부터 새로운 출발점을 잡고 싶은 마음을

담습니다. 

 

 

 

 

 

 

 

 

 

 배우며 가르치는 일에 종사하면서 공부를 즐기는 자신을

 발견합니다.

 무엇이든 많이 알아야 통합적인 학습에 도움이 될 것이라

 여기며 교과서적 지식의 범주를 넘어 앎의 영역을 확장해

 가고 싶은 마음을 공부하는 가족에서 발견합니다.

 평생 공부하면서 살고 싶은 마음 간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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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5월에 읽고 싶은 책들(14기 신간평가단)
    from 자성지님의 서재 2014-05-05 18:05 
    어처구니 없는 일련의 사고 앞에 망연자실하여 헛헛함만 가득했던 4월이 지났다.뭔가 일이 손에 안 잡히고 눈물만 자꾸 흘렀다.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 현실로 나타나 제대로 살아보지도 못하고 영면한 어린 영혼들을 위로하며 그들의 극락왕생을 발원하는 게할 수 있는 일일 뿐이다. 5월 창 너머 연초록 잎은 무성해지고 머지 않아 진초록으로 사방은 숲을 이룰 것이다.청신한 기운이 대한민국 전역에 가득하여 희망으로 차오르길 바라며 5월에 읽고 싶은 책들을 선택하였다.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위원장 양성우)는 2011년도‘5월의 읽을 만한 책'으로 『보통의 독자』(버지니아 울프/ 박인용, 함께읽는책) 등 분야별 도서 10종을 선정했다.
또한,‘2011년 5월의 청소년권장도서'로  『여기는 독도』(전충진, 이레) 등 분야별 도서 10종을 선정, 발표했다.

2011년 ‘5월의 읽을 만한 책'으로는 20세기 여성 소설가를 대표하는 버지니아 울프가 섬세하게 적어 내려간 독서노트 『보통의 독자』(버지니아 울프/ 박인용, 함께읽는책), 정치를 바라보는 새로운 창을 발굴․확장시켜온 저자가 패션에 주목하여 정치를 흥미롭게 분석한 『패션과 권력』(박종성,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서로 다른 문화가 융합된 혼합주의가 현대 라틴아메리카의 새로운 전통으로 자리하며 라틴아메리카 예술을 생동감 있게 이끌어가는 고유한 에너지의 원천이 되고 있음을 기술한 『라틴현대미술 저항을 그리다』(유화열, 한길사) 등이 선정되었다.




 

‘2011년 5월의 청소년권장도서'로 신문기자인 저자가 본적지를 독도로 옮기고 1년간 독도에서 거주하며 독도의 사람들과 독도의 자연, 동식물에 대해 기록한 『여기는 독도』(전충진, 이레), 엄마의 죽음과 아빠의 가출에도 불구하고 가수가 되겠다는 꿈을 접지 않고 동생과 가난한 삶을 꿋꿋하게 이어가는 우리세대 명랑 소녀 열일곱 율미의 성장을 다룬 『독립명랑소녀』(김혜정, 문학과지성사), 쌍둥이 남매가 여러 친척집을 방문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통해 핵가족화로 잊혀져가는 가족과 혈연의 의미를 되짚어 보고 가족간의 예절, 호칭 그리고 변모하는 가족 형태에 대해 알려주는 『우리는 몇 촌일까?』(문정옥 글, 백정석 그림, 아이세움) 등이 선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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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공고 제 2011-10 호

 

 

2011‘손 안 애서(愛書)’공모전 공고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는 전 국민의 독서 생활화를 유도할 수 있는

사진 및 포스터 공모를 통해 책과 독서의 소중함을 되새기고자 하오니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랍니다.

 

● 공모 개요

1. 사 업 명 : 2011 ‘손 안 애서(愛書)’ 공모전

2. 주 최 :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후 원 : 문화체육관광부, 교보문고 등

3. 접수 기간 : 2011년 5월 2일(월) ~ 6월 30일(목)

4. 응모 자격 : 일반인 및 학생 등 전 국민 누구나 가능

5. 공모 내용 : 아래와 관련된 사진 및 포스터

o 책 읽는 사람의 행복한 모습

o 책과 사람이 함께 어우러져 있는 모습

o 책과 가까워질 수 있는 이미지를 묘사한 작품

o ‘손 안 애서(愛書)’의 의미를 형상화한 작품

o 독서의 소중함을 알릴 수 있는 작품

o 기타 책과 독서를 소재로 한 다양한 작품 등

 

● 작품 응모

1. 작품 규격 및 출품 방법



응모

부문


작품 규격


사진

분야


ㆍ프린트된 컬러 또는 흑백사진 8˝×10˝(20㎝×25㎝)

※입상자는 촬영필름 혹은 3024×2016픽셀 이상의 psd 혹은 ai파일 제출

ㆍ출품방법 : 작품명 및 설명, 촬영년도(2년 이내 촬영 작품), 촬영장소 등을 응모신청서에 기재


포스터

분야


ㆍ직접 그린 그림의 경우 : 4절 사이즈(39.4×59.4㎝)

ㆍ컴퓨터그래픽 작업의 경우 : A3 사이즈(29.7㎝×42㎝)

※작품 원본(300dpi 이상 JPG, JPEG파일)을 CD에 복사하여 함께 제출

ㆍ출품방법 : 응모작품은 검정색 폼보드에 부착하여 제출(여백사방 3㎝)

폼보드 뒷면에 작품설명 등을 기재한 응모신청서 부착



o 응모작품과 함께 참가신청서(사진 및 포스터 부문 확인)를 작성하여 방문 또는

우편접수

o 신청서 다운로드 :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독서인(www.read-kpec.or.kr)

2. 출품 수량

o 1인 또는 1팀 2점 이하

3. 접수처

(157-857) 서울시 강서구 금낭화로 154(방화3동 827)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독서진흥팀 ‘손 안 애서(愛書)’ 공모전 담당자 앞(☎ 02-2669-0742)

 

● 발표 및 시상

 

1. 수상작 발표

o 2011년 8월 1일(월) [예정]

o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홈페이지 및 '독서인' 발표 후 개별 통보

2. 시상 내역 : 상금 및 상장



시상 내역


수 상 자


상 금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1명


100만원


최우수상


사 진


포스터


각 50만원


2명


1명


우 수 상


5명


4명


각 30만원


장 려 상


22명


6명


각 10만원




29명


11명


800만원


41명



 

공모 규정

 

1. 모든 수상작의 저작권은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에 귀속

2. 응모작은 순수 창작물이어야 하며, 시상 후 표절이나 모방 등이 밝혀질 경우 수상 취소와 상장 및 상금 환수

3. 타인의 초상권 및 지적 재산권 침해 작품 또는 타공모전 출품 작품은 응모 불가

4. 사진 분야의 경우 공모전의 특성상 과도한 합성과 후보정은 입상에서 제외

5. 작품의 초상권 및 저작권 문제 발생시 출품자 책임

6. 사진 분야 입상자는 촬영 필름 혹은 디지털 원본 파일을 제출, 미제출시 입상 취소

7. 응모작이 심사 기준 및 수준에 미달할 경우 수상작 미선정

8. 수상작은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의 홍보사업 및 포스터 제작 등에 활용되며, 필요에 의해 수정 혹은 변형하여 사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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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자. 

저기 저어기  

저 가을 꽃자리  

초록이 지쳐 단풍드는데 ~ 

짧은 가을이 하냥 섭섭한 때 뒷산을 오르며 문득 쳐다 본 하늘은 

마음의 오욕을 다 걷어 버리고 말갛게 씻은 마음으로 이 세상을 살라는  

당부를 잊지 않고 있는 듯하다. 

10월 20일 문학동네의 특별한 이벤트를 접하고 그 동안 읽었지만 지인에게  

선물하고 싶은 소설과 새로운 나온 작품을 접하려는 지적 욕망으로  

목록을 작성했다.  

 

 

 '닥처 필'필 맥그로의 인간 관계 및 인생 상담을 생생히 담은  

삶을 역전시키는 위기 극복 매뉴얼을 가슴에 담아 새로운  

삶의 진정성을 찾고 싶다. 

 

 

 

 연금술사로 익숙한 파울로 코엘료의 새 작품 프리다를 보니 

초원 위에 뒷짐지고 서 있는 긴 머리 소녀의 그윽한 눈빛을  

들여다보고 싶다. 누군가가 새로운 길을 계획하고 끝없이  

이어진 길 위에 섰다. 비록 그 길이 시행착오를 겪게 되더라도  

자신의 길을 걸어 잃어버린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에 나선 

소녀의 삶의 궤적을 따라 걷고 싶다.  

 

 

                                       삶이 고달프고 힘들 때면 술을 한 잔하면서 자신의 삶을 위로할 때가  종종 있다. 가슴을 아리게 하여 마음까지 힘들게 하는 시간이 길어질 때면 맑은 복국을 먹어 자정 작용을 꾀할 때가 있다. 복국을 먹을 때마다 복어 속의 독이 자신을 해할 수 있다는 생각이 꼬리를 물 때도 있지만 삶의 당위성을 부여하며 복어를 먹어 왔다. 

독을 품고 있는 복어는 자신을 해할 수도 있지만 조리사의 역량을 믿으며 복어를 먹으면서 지낸다. 죽어가는 속을 달래 살아나기 위해 먹는 복어는 어쩌면 우리네 삶의 생사를 함께 담은 생선이 아닌가 싶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 새롭게 태어나 삶의 진정성이 드러나는 소설을  

쓰는 소설가 신경숙을 좋아한다. 

그녀의 특별한 삶(궁핍함으로 노동자로 생활하면서도 사유의 폭을 넓혀 생을 긍정하며 그 삶 속에 연대하는 모습)을 작품으로 옮긴 작가의 자전적 소설은 수차레 읽었지마는 사랑하는 제자에게 선물하고 싶어 구매 목록에 넣었다. 

  

 

 

 

익명인 채로 세상을 살아가는 도시인들의 삶의 비애가 곳곳에 드러난다. 일회적인 만남, 가식적인 움직임 속에서도 삶의 순수한 본질을  탐구하는 일에 몰두하는 서술자는 사회의 이중적인 모습을 잘도 그렸다. 이 소설 역시 11월 수능을 앞두고 있는 제자에게 선물하여 그 느낌을 공유하고 싶다. 밑줄그어 읽은 소설이라 선물하기에는 적합치 않아 읽고 싶은 목록에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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