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쓰여 있었다 - 어렸을 적이라는 말은 아직 쓰고 싶지 않아, 일기에는…
마스다 미리 지음, 박정임 옮김 / 이봄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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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다 미리의 에세이집 <그렇게 쓰여 있었다>의 표지에는 흐린 글씨로 이렇게 써있다. '어렸을 적이라는 말은 아직 쓰고 싶지 않아, 일기에는 그렇게 쓰여 있었다'. 왠지 이 책의 성격을 잘 설명해주는 문구라고 생각한다.
마스다 미리의 만화를 더 애정하긴 하지만  에세이도 나쁘지 않다, 정도의 감상.

 

어른.
‘어른이 되면 반드시 마음이 더러워진다.‘
그렇게 굳게 믿고 있었기에 나는 절대로 어른이 되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막상 어른이 되고 보니 잘 모르겠다. 나도 결국 더러워진 걸까?
(중략)
그렇다. 언제라도 내게는 내가 있다. 더러워진 것쯤은 아무것도 아니다. 그 사실을 한밤중에 확인하고, 그만 자기로 한다.
117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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