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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시력 회복법 - 뇌를 자극해서 시력이 좋아지는 눈 운동법 47가지
나카가와 카즈히로 지음, 오나영 옮김 / 청림Life / 2013년 7월
평점 :
절판
독서는 물론이고, 스마트폰에서부터 컴퓨터, 티비까지 거의 24시간 풀 가동 상태로 눈을 쓰게 된 지도 꽤나 오래전 부터의 일이다. 게다가 상당한 시간을 들여서 그날 뉴스를 챙겨보는 것이 습관이 되어 있어서 지금은 안구건조증이 있기 전 기분좋게 눈을 깜박이던 기억은 아름다운 추억이 되어버렸다. 눈이 너무 혹사당하고 있는것은 분명하다.
딱히 시력이 나빠본적이 없어서 시력이 나쁜 사람들의 심정을 다 이해하지는 못하지만, 최근에는 이따금 활자등의 핀트가 맞지 않는 순간이 있어서 흠칫 놀랄때가 있다. 만약 이대로 눈에 이상이 생긴다면 무서운 일이 아닐수 없다. 책은 어떻게 읽을 것이고 내 인생은 얼마나 괴로워질 것인가. 눈건강에 관심을 가지지 않을수가 없다. 저자에 의하면 1940년대까지의 일본인들은 평균수명이 50세도 되지 않았다고 한다. 노안이 문제가 되기도 전에 흙으로 돌아가게 되는 시스템이다. 그러나 지금 우리는 일흔살은 되어야 막내로라도 노인정을 출입할수 있는 장수 시대를 살고 있다. 눈건강에 소홀하면 인생의 후반전이 고스란히 괴로워지게 된다.
얼마전부터는 최대한 눈의 노동시간을 줄이고 때때로 먼산바라보기를 한다거나 나름 눈건강에 신경쓰는 흉내를 내게 되었는데 그러다 발견한 것이 이책 《기적의 시력 회복법 - 뇌를 자극해서 시력이 좋아지는 눈 운동법 47가지》.
책을 주욱 읽어내려가다가 보니 인상적인 내용이 눈에 들어왔다. 눈이 노화하면 뇌도 노화한다는 것. 눈건강이 좋지 않으면 단지 시력이 떨어진다거나 이로인한 고통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뇌기능까지 떨어진다는 것이다. 눈과 뇌는 상생관계에 있고 따라서 눈기능의 회복을 위해서는 컨트롤 타워인 뇌를 자극하는 훈련도 필요하다는 것.
책의 내용을 100% 신뢰하지는 않더라도, 이 책의 시력 회복을 위한 트레이닝이라는 것은 까다롭지 않고 늘어진 얼굴 근육을 바로잡는 수고 정도면 충분히 따라할수 있는 것들이라 시간적으로나 공간적으로나 별로 부담되지는 않는다. 아직 본격적으로 트레이닝을 해보지는 않았지만 시력회복이라던가 노안 예방에 대한 저자의 논리는 이해할 수 있다.
가령 눈건강에 좋지않은 생활 환경에 의해 눈 기능이 저하하고 있기 때문에, 그것들을 단련하는 훈련을 합시다라고 하는 것이다. 근력 트레이닝이나, 아름다운 몸매를 위한 다이어트 요가등에 들이는 수고를 생각하면 사실 수고도 아니라고 할 수 있다. 아무리 건강한 육체도 뛰어난 두뇌도 눈이 불편해서는 다 소용없게 되므로 적어도 평균 이상의 눈은 유지해야 하지 않을까. 틈나는대로 시도해보고 싶은 눈 단련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