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계신 분들중 대부분이 그러시겠지만 나의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 중 하나가 책 쇼핑이다. 남들이 골프채 바꾸고 새차 사고 옷살때 나는 책을 산다. 너무 경제적인 취미인거 같다. 대신 6월달에는 바쁘고 스트레스를 받다보니 책을 별로 못읽고 있다...


나의 책 구매 원칙은 딱 하나다. ‘재독할만한 작품인가? 아닌가?‘ 이다. 구매하기전에 판단하기는 제한되지만, 일단 재독안할거 같은 작품은 안산다. 또는 중고로 산다. 그리고 ‘이건 재독감이야, 모아야겠다‘ 하는건 무조건 산다.


이런 나만의 라이프스타일과 구매원칙을 바탕으로 6월에도 역시 책을 구매했다. 12권. 간단히 소개하자면,


1. 견딜수 없는 사랑 : 이언 메큐언

이 책은 친구가 구매한건데 잘 안읽힌다고 해서 내가 달라고 해서 읽었다. 리뷰는 이미 써서 다른 이야기는 생략. 재미있었으나 아쉬웠던 작품.


2. 소란 : 박연준
6. 고요한 포옹 : 박연준

작가님 이름은 들어봤으나 작품은 안읽어봤는데 친구가 추천해줘서 구매했다. 지금 <소란>을 10분의 1쯤 읽었는데 좋다 ㅋ


3. 어리석은 자의 독 : 우사미 마코토

우연히 리뷰를 봤는데 재미있어 보여서 구매했다. 표지가 좀 취향이 아니긴 하지만 뭐 중요한건 내면이니까.


4. 위대한 미국 소설 : 필립 로스

이제 국내에 출판된 필립 로스의 작품은 모두 구매했다. 소설은 이 책이랑 <새버쓰의 극장> 두편만 남았고, 다른 소설책은 읽고 리뷰도 다 썼다. <새버쓰의 극장>은 읽다가 잠시 대기중이다. 너무 내용이 그래서 그런지 진도가 안나간다는...아, 계속 읽어야 할지 고민이다 ㅋㅋ


5. 우체국 아가씨 : 슈테판 츠바이크

츠바이크 작품은 안읽을 수 없다. 게다가 다락방님 리뷰가 완벽해서 구매하지 않을 수 없었다. 곧 만나봐야 겠다.


7. 마지막 이야기들 : 윌리엄 트레버

다 읽었다. 너무 좋았다. 퇴근하면 리뷰를 쓸려고 한다. 올해 읽은 책중 제일 좋았다.


8. 철의 시대 : J.M.쿳시

유명한 쿳시 작품을 아직 못읽어봤다. 사은품 받으려고 소설책을 추가로 고르다가 보관함에 이책이 있길래 구매했다. 이젠 쿳시 작품을 읽어야 할 때가 온것 같다.


9. 나혜석 작품집 : 나혜석

북플에서 자주 언급되서 읽고싶었다. 다행히 중고가 있길래 구매했다.


10.~12. 고요한 돈강 : 미하일 숄로호프

<타라스 불바> 를 읽었으니 카차크인에 대한 깊은 이야기도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으로 구매했다. 사고보니 벽돌책이다. 골드문트님이 추천하셨으니 엄청 기대된다.



이번달에 지금까지 책 2권밖에 못읽다. 또 손익분기점을 못맞출거 같긴하지만 그래도 쌓여있는 책 을 보니 기분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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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3-06-14 14:1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새버스의 극장> 저 아직 안읽었는데 ‘내용이 너무 그런‘ 게 뭔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내용이 너무 그렇‘다고 하셔서 저는 새버스의 극장 사러 갑니다. 왜, 뭐지, 뭔데. 이런 생각이 들어서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새파랑 2023-06-14 14:12   좋아요 0 | URL
음...아마 읽으시면 욕하실수도 있습니다 ㅋ <죽어가는 짐승> 최상위버젼? ㅋ 후반부가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는데, 좀 그렇습니다. 충격과 공포 ㅎㅎ 전 비추합니다~!!

잠자냥 2023-06-14 15:50   좋아요 1 | URL
앗 나도 다부장님하고 똑같은 질문하려고 했어요. ㅋㅋㅋㅋㅋ

다락방 2023-06-14 15:57   좋아요 2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잠자냥 님 또 음란마귀 붙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새파랑 2023-06-14 18:47   좋아요 0 | URL
음란(?)하기 보다는 좀 막말적이어서 ㅋ 전작 목표만 안했으면 중간에 포기했을겁니다 ㅋ

거리의화가 2023-06-14 14:3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마지막 이야기들> 올해 읽은 책 중 가장 좋으셨다니 정말 읽어봐야할 삘이네요. 그러고 보니 다들 좋다고 하셨던 것 같습니다.
책 구입으로 스트레스 푸는 것은 서재인들 공통일 것 같고요. ㅎㅎ

새파랑 2023-06-14 18:52   좋아요 1 | URL
제가 트레버를 너무 좋아라 해서요. 책의 어느 페이지를 펼쳐도 좋다는 느낌이 듭니다~!!

물감 2023-06-14 15:23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구매원칙이 저랑 똑같아요! 찌찌뽕ㅋㅋㅋㅋ
근데 단 한번도 재독한 적이 없다는 건 안 비밀...

잠자냥 2023-06-14 15:50   좋아요 2 | URL
저도 궁금했습니다. 정말 재독하는지....

새파랑 2023-06-14 18:53   좋아요 1 | URL
재독한거 몇개 있습니다~ ㅋ 아마 10년후에는 재독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ㅋ

레삭매냐 2023-06-14 20:39   좋아요 2 | URL
저도 물감님의 의견에 한표 투척합니다 -
격공하는 바입니다.

다만 실천에 옮기지 못하는 제 모습이
ㅠㅠ

새파랑 2023-06-15 08:05   좋아요 1 | URL
읽을책이 매번 쏟아지니 재독하기가 힘든거 같아요 ㅜㅜ

잠자냥 2023-06-14 15:5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으아, <고요한 돈강> 진짜 벽돌이네요?!
저도 저거 읽어보고 싶은데 벽돌 중의 벽돌 그것도 벽돌 세 장! 대박........ㅋㅋㅋ

새파랑 2023-06-14 18:54   좋아요 1 | URL
골드문트님 추천작이어서 좋을거 같긴한데 시작하기가 두렵네요 ㅡㅡ

Falstaff 2023-06-14 19:47   좋아요 4 | URL
명작입니다. 크.... 질기고 드런 사랑의 이야기. (새파랑 님이) 훌륭한 선택을 하신 겁니다.
월드북 시리즈로 사시면 두 권, 2만7천원입니다. 가성비로 치면 따라올 소설책이 없을 겁니다. 보장, 보장, 또 보장!

새파랑 2023-06-15 08:06   좋아요 0 | URL
아 ㅋ 가격이 완전 착하군요 ~! 전 그냥 사서 가격을 못봤습니다 ㅎㅎ 담달에 맘잡고 읽어보겠습니다~!!

얄라알라 2023-06-17 13:42   좋아요 0 | URL
<고요한 돈강>!!
골드문트님 의 보장 3, 삼창!!!

저는 빌려 보는 스탈이라 가격은 기억 안하겠지만 제목을 팍팍 입력!

페넬로페 2023-06-14 16:0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매번 새로 읽을 좋은 책이 많아 재독은 정말 어려워요~~
트레버의 소설, 찜합니다^^

새파랑 2023-06-14 18:57   좋아요 1 | URL
트레버 완전 추천합니다 ㅋ 리뷰써야되는데 또 회식이네요 ㅡㅡ

레삭매냐 2023-06-14 20:4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도 책은 읽지도 못하면서 그렇게
꾸역꾸역 사대고 있답니다.

오늘도 로아 바스또스 작가의
<사람의 아들>을 중고로 사들였
답니다.

무려 파라과이 작가라는.

새파랑 2023-06-15 08:07   좋아요 1 | URL
파라과이 ㅋ 한번도 접해보지 못한 나라입니다 ㅋ 책사는건 어쩔수 없나봅니다 ㅜㅜ

희선 2023-06-15 03:1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읽은 책도 있고 아직 못 읽은 책도 있군요 아직은 책은 즐겁게 만나시기 바랍니다


희선

새파랑 2023-06-15 10:19   좋아요 1 | URL
책을 읽는 시간이 제일 즐거운거 같아요 ㅋ 요새 책을 못읽어서 안즐겁습니다 ㅋ

고양이라디오 2023-06-15 17:2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츠바이크 작품 더 읽어보고 싶은데 <우체국 아가씨> 궁금하네요!

<마지막 이야기들>, 올 해 최고의 책이라고 하시니 무척 궁금합니다!

새파랑 2023-06-15 18:12   좋아요 1 | URL
전 트레버 완전 좋아합니다. 여운이 아주 그냥 ㅋ 하루키도 극찬하는 작가입니다~!!

고양이라디오 2023-06-15 18:59   좋아요 2 | URL
오오 하루키도 극찬하는 작가라니 안 볼 수가 없겠네요ㅎ

얄라알라 2023-06-17 13:4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 우체국 아가씨..


BOX안 새책들, 다 우선 순위 작품이지만

우체국 아가씨의 리뷰들은 정말 뜨거웠어요^ ^
새파랑님의 스트레스 해소법을 응원드립니다 ㅎ

새파랑 2023-06-22 15:56   좋아요 0 | URL
답글을 늦게 봤습니다ㅜㅜ 요새 일폭탄 회식폭탄이어서 북플을 잘 못하네요 ㅜㅜ

scott 2023-06-21 16:1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드디어 고요한 돈강이 새파랑님에 책 박스 속에!
프루스트 옹 작품에 비하면 고요한 돈강은 새파랑님 일주일이면 뚝딱 완독을 !ㅎㅎ

유월의 새파랑님 책탑

한 번 더! 쌓아 올리신다에
제 🖐🖐🖐🖐🖐🖐🖐🖐🖐🖐

새파랑 2023-06-22 15:57   좋아요 0 | URL
고요한 돈 강 왜이리 두껍나요 ㅜㅜ 요새독서 슬럼프여서 못읽을거 같습니다 ㅋ

coolcat329 2023-07-01 10:5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책은 최고의 가성비를 뽐내는 멋진 취미죠~
저는 요즘 책을 잘 안 사는데 츠바이크의 책은 저도 샀답니다.
고요한 돈강이 새로 나온 건가요?
두께가 엄청나네요.😬
<어리석은 자의 독>저도 좀 끌렸는데 새파랑님 리뷰 기다리겠어요.

새파랑 2023-07-01 12:19   좋아요 1 | URL
<고요한 돈 강>은 새로나온건 아니고, 골드문트님이 좋다고 하셔서 구매했습니다~!

<어리석은 자의 독> 안그래도 가방에 넣고 다니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