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영감이 고개를 넘어가다가 건장한 사내들을 만났다.사내들은 영감한테, "영감은 좌익이오? 우익이오?" 하고 물었다. 영감은 눈치를 보다가 "나는 우익이오." 하고 대답했다. 그러자 사내들은 " 이 영감, 반동이구만." 하더니 마구 두들겨 팼다. 영감은 속수무책으로 두들겨 맞았다. 

    영감이 겨우 몸을 추스려 고개 하나를  넘자 또 다른 사내들이 영감을 붙잡고 질문했다." 영감은 좌익이오, 우익이오?" 그러자 영감은 망서림없이 "나는 좌익이오." 하고 대답했다.그러자 사내들은 "이 영감 빨갱이구만. " 하더니 마구 두들겨 팼다.영감은 속수무책으로 두들겨 맞았다. 

    영감이 겨우 몸을 추스려 고개  하나를 넘자 또다른  사내들이 영감을 붙잡고 질문했다." 영감은 좌익이오, 우익이오?" 그러자 영감은 울상이 되어 "나는 좌익도 아니고, 우익도 아니오."  했다.그랬더니 사내들은 "이거 간사한 기회주의자로구만." 하더니 마구 두들겨 팼다.영감은 속수무책으로 두들겨 맞았다. 

    영감은 이제 걸어다니기도 힘들 정도로 다쳤다.겨우 절뚝거리며 산길을 걷는데 너무나 억울했다. 조용히 살고 싶었는데 이 웬 날벼락이란 말인가...그래서 크게 소리쳤다." 야! 미치고 환장허겄네. 내가 뭔 죄를  지었다고 이 난리여!" 그러자 저 건너 편에서 사내들이 우르르 몰려나오더니 "이 영감쟁이가 왜 이렇게 시끄럽게 지랄이야!" 하더니 마구 두들겨 팼다. 아까부터 계속 맞아 몸이 성하지 못한 영감은 결국 쓰러져 죽고 말았다. 

  ***이 글을 읽고 혹시 "이거 선우휘가 쓴 '깃발 없는 기수'에 나온 이야기 아니야? " 할 사람도 있을지 모르겠으나 조금 차이가 있습니다.궁금하면 소설을 직접 읽고 대조해 보시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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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고양이 2011-06-22 19: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저 한숨만 나오네요. ^^

노이에자이트 2011-06-22 20:54   좋아요 0 | URL
그런가요? 흠...

루쉰P 2011-06-22 20: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데올로기에 피해를 보는 것은 항상 민중이지요.

노이에자이트 2011-06-22 20:58   좋아요 0 | URL
우리들이 위의 저 건장한 사내들과 같은 가해자가 될 수도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겠지요.한국전쟁 때도 평범한 시골의 농민들끼리 죽고 죽이고 한 일이 많았습니다.

꼬마요정 2011-06-23 01: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좌익이든 우익이든 이념의 선택여부로 서로를 비난할 수는 없죠. 더구나 때리는 것은 말도 안 되구요. 프랑스 혁명 때 자코뱅파든 지롱드파든 그들이 추구한 것들 중 '사상의 자유'는 아주 중요한 거죠.

노이에자이트 2011-06-23 17:12   좋아요 0 | URL
모두가 꼬마요정 님 같은 마음을 가져야 할텐데 그렇지 못해서 안타깝습니다.

희망찬샘 2011-06-26 17: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의 글은 무척 재미있으나 어려운 것들이 많아 제가 아는 척 하기는 힘이 듭니다. 왜냐하면 저는 아는 것이 많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슬퍼요. 자주 들러 많이 읽어 도움 받아야겠습니다.

노이에자이트 2011-06-26 20:22   좋아요 0 | URL
아이고...별 말씀을 다 하십니다.자주 자주 오셔서 의견을 교환합시다!

cyrus 2011-06-28 0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화가 재미있으면서도 한편으로는 씁쓸하네요. 인간이라는 존재는
왜 한 쪽면만 보려고 그것만 받아들이는건지 참,,

노이에자이트 2011-06-28 16:51   좋아요 0 | URL
요즘은 옥주현을 좋아하냐 안 하냐 가지고도 싸우잖아요.
 

    이병주<지리산> 홍성유 <비극은 없다>와 함께 우리나라 반공문학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홍성원의 대하소설 <남과 북>. 이 책은 1977년에 초판이 나왔고, 2000년에 내용을 일부 개정하여 재판이 나왔지만 재판 때는 초판만큼의 인기를 모으지는 못했습니다.아무래도 세월이 흘렀다고나 할까요.자유당 말기에 나온 <비극은 없다>(1958)보다는 더 나중에 나왔지만 21세기의 독자에게 매력을 주지는 못한 것 같습니다. 

   직접 소설을 읽지 않은 사람들은  홍성원<남과 북>을 영화 <남과 북>(1965)의 원작으로 알고 있지만 전혀 다른 내용입니다.홍성원 것은 한국전쟁을 시작한 북한군의 전면공격 부터 휴전성립 때까지를 그렸고, 영화는 인민군 장교가 남한의 애인을  찾아 남으로 탈주한다는 내용입니다.김기덕 감독 작품인데, 원래 한운사 씨의 라디오 일일극인 것을   영화시나리오로 개작할 때 초스피드로 이틀만에  써내려갔다고 해서 화제가 되었습니다.한선생! 영화촬영이 얼마 안 남았소...쓰시오...그래서 후다닥 써내렸다고 하지요.당시 김기덕은 1961년 첫 감독작이 역시 한국전쟁물인 '5인의 해병'이어서 한국전쟁을 소재로 작품을 해석하는 데 능력을 인정받은 상태였고, <남과 북>에서는 북한 장교에 신영균, 남한장교에 남궁원, 남한여인에  엄앵란 등 당대 톱스타를 동원해 흥행에 성공했습니다.주제가 '남과 북'은 '누가 이 사람을 모르시나요'라는 제목으로 더 많이 알려졌는데 작사는 한운사, 작곡은  박춘석, 노래는 곽순옥이었습니다.나중에 패티 김이 불러 더 유명해집니다.5공 때 이산가족 찾기 방송 때 나온 '남과 북'은 패티 김 노래입니다.

   홍성원 씨는 <D데이의 병촌>이라는 병영소설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습니다.남성적인 박력과 간결한 문체가 특징인데 어떤 이는 중편 '폭군'을 대표작으로 꼽지만 역시 군인들이 등장하는 장면 묘사가 장기입니다.<남과 북>은 그 분량도 웅장하지만 군복 냄새, 화약냄새가 물씬 풍깁니다.<바람과 함께 사라지다>가 전쟁물이면서 애정물의 요소도 섞인 소설이라면 홍성원 것은 병영소설의 요소도 강합니다.외국의 사례로는 노만 메일러 <나자와 사자>, 어윈 쇼<젊은 사자들>을 들 수 있지요.<남과 북>은 전쟁터의 모습뿐아니라 임시수도인 부산에 몰려든 모리배,정상배들의 교활한 수법도 자세히 묘사하여 감탄을 자아냅니다.이렇게 전쟁터의 이면에서 벌어지는 돈벌이 아귀다툼에 대한 묘사는 나중에  임진왜란을 그린 대하소설<달과 칼>에서도 발군의 실력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한운사 씨는 1961년 라디오 드라마 <현해탄은 알고 있다>의 극본을 써서 유명해집니다.학병으로 끌려간 주인공 아로운을 일본여인 히데코가 사랑한다는 줄거리입니다.이 드라마는 1963년에 영화화되었는데 일본여인 역에 재일교포 여배우인 공미도리가 주연을 해서 화제를 모았습니다.그  뒤로도 한운사 씨는 분단문제를 다룬 작품을 많이 썼는데 지금 시각으로 보면 반공색채가 좀 강하다는 느낌도 듣지만 작품구성 자체가 짱짱하여 좋은 평을 받았죠. 

   한운사 씨는 한때 반공법 위반으로 수사도 받은  전력이 있고, 그 전에 전쟁 중에는 북한군에 끌려갔다가 탈출하는 등 생애 자체가 드라마입니다.하지만 만년의 회고록을 보면 정치적으로는 보수적 색채를 많이 띄지요.박정희 정부의 산업정책이 본격화되던 시절 건전가요로 유명한 '잘살아 보세'의 작사가이기도 했고, 박정희에 대한 평가도 후합니다.보수원로다운 발언을 종종 하기도 했고. 

   이제 두 분 모두 고인이 되었습니다.앞서거니 뒷서거니 해서 홍 씨는 2008년, 한 씨는 2009년에 타계합니다.위에서 언급한 이병주 씨는 1992년, 홍성유 씨는 2002년에 타계...반공문학의 거장들이 다들 이렇게 갔습니다.이 뒤를 잇는 반공문학으로 이문열<영웅시대>를 꼽고 싶습니다. 

   어쩐지 구닥다리 같은 옛날 이야기만 늘어놓은 것 같아 최신정보 하나 알려드리죠.고아라를 스타덤에 올린 드라마 '반올림' 장근석 김명민 이지아가 나온 '베토벤 바이러스'를 쓴 작가 홍자매(홍진아 홍자람)가 홍성원 씨 딸들입니다.글솜씨를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것이죠.아버지 홍성원 씨는 아무래도 군대를 비롯하여 남성적인 소재를 다루었기 때문에 여성독자들이 많이 읽지는 못했지만, 딸들이 청소년과 여성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드라마를 쓰고 있습니다. 

   홍성원<남과 북>도 시중 서점에서 구할 수 있고, 영화 <남과 북>도 종종 안방극장에서 방영합니다.DVD도 나와있고...전쟁미체험 세대들이라면 반공문학이란 용어자체가 매력을 주지 못할 수도 있겠지만(그렇다고 내가 전쟁체험세대라는 말은 아니니 오해는 없기를...) 소설도 영화도 찬찬히 감상하면 또 나름의 재미가 있습니다.초여름을 대하소설과 옛영화 감상으로 보내는 것도 괜찮을 듯합니다. 

***영화 '남과 북'을 감독한 김기덕 씨는 작고했습니다.윤여정 씨가 젊었을 때 '하녀'에 나왔는데 이 영화를  감독하기도 했습니다.현재 활동 중인 김기덕  감독은 동명이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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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쉰P 2011-06-22 20: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최고의 사랑' 홍자매가 홍성원이라는 반공문학 작가의 딸들이라니 흠...문필가의 피는 이어지는 것 같군요. 이런 논리라고 한다면 노이에자이트님의 부모님 역시 뭔가 조사를 하시는 쪽의 일을 하시지는 않았는지란 추측을 하네요. ㅋ
하여간 노이에자이트님의 지식력에는 감탄만 하고 갑니다. ^^

노이에자이트 2011-06-22 20:57   좋아요 0 | URL
홍성원의 <남과 북>은 반공문학의 최고봉이죠.무엇보다 재미있습니다.한국전쟁 시작부터 휴전까지를 다 포괄한 웅장한 작품!

베토벤 바이러스의 홍자매와 최고의 사랑의 홍자매는 다른 사람입니다.
 

    학창시절 자기보다 못생기고 공부도 못하던 애가 멋진 남편을 만나 귀여운 애들을 낳아 살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아직 결혼도 하지 않은 노처녀는 착잡한 마음이 들었다. 그런데 그보다 더 울화통 터지는 소식은...별볼일 없다 생각해서 퇴짜를 놨던 맞선상대가 괜찮은 여자를 만나 행복한 가정을 꾸리면서  산다는 소식... 

    어떤 노총각이 있었다.그는 결혼 안 하느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는데 그래서 이렇게 답해주기로 했다."이 세상 어디엔가는 나와 결혼했으면 불행해졌을 수도 있을 여인이 다행히 다른 남자를 만나 행복하게 살고 있겠지...그렇게 생각한답니다." 도통한 사나이 정도 되어야 이런 말을 할 수 있겠군...어쩐지 자학적인 반응이기도 하고... 

    위의 이야기를 내가 아는 어느 여인에게 해줬습니다.그 여인은 남매를 키우고 있는 이땅의 평범한 주부인데 이의제기를 했습니다.여자라면 그 노총각의 체념 같은 것을 하기가 힘들다는 것이죠.나는 궁금했습니다.여자와 남자가 그렇게 다른가 하는 생각도 들었거든요.그 여인의 말인즉..." 여자는 임신하고 출산을 할 수 있는 기간이 정해져 있어요. 남자는 쉰이 되고 환갑이 되어도 상대 여자만 젊으면 임신을 시킬 수 있지요.하지만 여자는 미혼으로 지내다가 40대 중반이 되면 아무리 젊은 남자와 결혼해도 임신가능성이 희박하죠.그러니 남자보다 훨씬 초조한 거에요.느긋할 수가 없는 거죠."  

   아...그런가...여자와 남자는 이렇게 다른 거구나 하고 고개를  주억거렸습니다.여자가 또 이야기합니다."젊은 분이라 아직 잘 모르는군요.자...보세요.이제 나도 얼마 있으면 폐경기가 되어 가요.여자에겐 큰 일이죠.마치 여자로서의 생명이 끝난다는 느낌...남편이 있고 아이들이 있는 나 같은 사람도 폐경기가 된다는 걸 생각해보니 착잡해져요.그런데 결혼도 안 하고 아이도 없는 상태에서 폐경기를 맞이한다고 생각해 보세요." 아...그렇기도 하겠구나...하고 또 고개를 끄덕끄덕...  

  하지만 당신은 결혼도 하고 아이도 있는  처지...정말 폐경기를 앞둔 독신 여성의 마음을 직접 알 수는 없지 않을까...여자가 또 이야기 해줍니다." 아이고...궁금하다고 해서 만약에 그런 여자에게 그런 질문을 한다고 해봐요.좋은 소리 못들어요. 상대가 성질 고약한 여자라면 욕을 얻어먹을 거에요." 설마 그럴 리가... 그 지인의 말을 듣고 수긍하기도 해봤지만 역시 내가 여자가 아니라서 최종적인 판단을 보류하는 게 낫겠다고 생각했습니다.남녀 간 사고방식의 차이도  크겠지만 결혼생활을 해본 여자와 그렇지 않고 오랜기간 동안 독신으로 사는 여자 간 사고방식의 차이도 크겠거니 하고 생각했습니다. 

   "이 세상 어디엔가는 나와 결혼했으면 불행하게 살 수도 있었을 남자가 다른 여자와 결혼해서 행복하게 살고 있을 것이다..." 여자는 이런 생각을 정말 못하는 것일까...꽤 세월이 지났지만 그 여자분과의 대화를 회상할 때마다 드는 의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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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쉰P 2011-06-16 16: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노총각의 한 사람으로 노자님의 저 노총각과 같은 발언에는 동의할 수 없습니다! 사실 추남에 별 볼일 없는 직장을 다니며 고분분투의 노총각이지만 전 인연만 된다면 내가 이 전 생명을 불살라 반드시 행복의 구렁텅이 빠트려 줄테다 만나기만 해 봐라라는 사상으로 무장하고 있는 저에게 노총각의 저 패배주의적 발언은 용납할 수가 없네요. ㅋ
그럼 평생 결혼 못하는 거에요. 안 돼요! 안돼! 절대 이해 못해요. 남자인 저도 이해 못해요. 싫어요. 안해요. 용납 못 해요!
사실 왠지 저 노총각의 마음이 이해 안 되는 것은 아니지만 저 마음을 수긍할 경우 전 지옥의 나락으로 빠지지 않을까란 불안감이 있거든요. ^^

노이에자이트 2011-06-16 17:45   좋아요 0 | URL
으하하하! 패기가 넘칩니다.그래야죠.

그 노총각이 50을 넘겼다면 저런 체념이 이해가 안 가는 것도 아닙니다만...

Mephistopheles 2011-06-16 17: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데..요즘 여성분들이 출산과 육아에 그렇게 큰 비중을 두는지...그건 좀 생각해봐야겠습니다..^^

노이에자이트 2011-06-16 17:47   좋아요 0 | URL
아직은 어머니가 된다는 것을 소중한 경험으로 여기는 여자들이 더 많을 거에요.

꼬마요정 2011-06-16 17: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여자.. 제 친구도 여자.. 제 친구는 독신으로 지내다 나중에 실버타운 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더군요. 남녀를 떠나 독신으로 지내거나 결혼을 하는 것은 주관적인 이유 한 두개와 주위의 시선..때문일 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노이에자이트 2011-06-16 17:48   좋아요 0 | URL
오우...실버타운...그건 좀...

기혼여성과 미혼여성의 결혼관도 차이가 많을 듯해요.

마녀고양이 2011-06-16 20: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이런 페이퍼를 읽으면 노이에 님이 한 50 되는 노총각이 아니실까 하는
의문이 들지만서도, 열렬한 아이돌 아가씨 타령을 보면 10대 후반 같단 말이예요~
그래서 적당하게 30대로 타협을......... ^^

노이에자이트 2011-06-16 22:46   좋아요 0 | URL
으...50이라니...결국은 제 나이가 궁금하다는 말씀이군요...하하하...

blanca 2011-06-16 21: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마고님과 같은 생각을 했어요. 대체 노자님의 나이는 몇 살일까? 점점 노자님을 더 궁금하게 만드는 페이퍼인걸요.

노이에자이트 2011-06-16 22:46   좋아요 0 | URL
하하하...페이퍼 내용 가지곤 도저히 알 수 없을 걸요.

자하(紫霞) 2011-06-16 21: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당신하고 결혼했으면 행복했을텐데, 다른 사람하고 결혼해서 불행해졌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ㅋ 저는 안 하는 것보다는 하는게 더 낫다고 생각해서 결혼을 하기로 결심했다는...결혼해서 가정을 이루거나 출산을 해서 아이를 키우는 것이나 기쁜 일도 있고 슬픈 일도 있겠지만 결국은 남들처럼 평범하게 사는게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거든요.^^근데 남자가 없.네.요.^^;

노이에자이트 2011-06-16 23:00   좋아요 0 | URL
하하하...그럼 서둘러서 마음에 맞는 짝을 구하는 것이 급선무일 듯합니다.

쉽싸리 2011-06-16 23: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시중의 잣대로 보아 노총각의 시절을 꽤 오랫동안 보낸 저로서는 노이에자이트님 글 속의 노총각의 말은 저하곤 전혀 다르군요. 자학이라기 보다는는 차라리 좋은, 현명한 위안이라고 생각합니다.
종족전파가 인간사에 있어 큰 일이라고는 해도 그것을 삶의 전부인양하는 태도와 폐경기에 접어들었다고 인간사 끝장나는 것 아니냐 라는 표현은 많이 과장된것 같습니다.
제 경험에 비추면 함께 살거나, 파트너거나, 동반자거나 '짝'을 찾기위한 노력은 당연히 해야 겠지요만 짝을 못찾았으면 그냥 못찾은거죠, 너무 꼬아서 부연설명을 하면, 좀 그런거 같아요. 하지만 그것도 그분의 선택인 것을 뭐라하겠습니까. ㅎㅎ

노이에자이트 2011-06-17 12:40   좋아요 0 | URL
현명한 체념이 지혜를 낳을 수 있지요.

남자와 달리 여성들은 정말로 폐경을 큰 상실감으로 여기더군요.전에 방송에 나온 중년여자들이 그렇고...제가 윗글에서 소개한 그 여인도 그렇고...

가넷 2011-06-19 15: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겠네요... 여성들에게는 폐경이라는 커다란 사건이 기다리고 있으니까요.

저는 아직 20대 중반 밖에 안되지만 결혼하라는 주변 소리를 들을때마다 저 노총각과 같은 말을 하고는 합니다. 그런데 어린녀석이 그런 소리를 한다고 좋은 소리를 못 받더군요. 물론 글의 노총각의 나이가 되더라도 좋은 소리까지야 못 듣겠지요.

내 노동력/시간을 팔면서 돈을 벌기 시작하니 결혼하라는 이야기가 슬슬 들리네요. 이것도 과연 스트레스가 되네요...ㅎㅎ


노이에자이트 2011-06-19 21:30   좋아요 0 | URL
여자들에겐 큰 고민거리라고 합니다.

40은 넘어야 그런 운명론적인 이야기를 해도 어울릴 듯합니다.

젊어서 결혼할 수 있으면 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stefanet 2011-06-23 13: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뭐 이유가 어떻고 대처하는 자세가 어떻고 질문에 어떻게 대답을 하던간에,

안생겨요...
생겨야 결혼을 하거나 말거나 하지요...ㅜ.ㅜ

노이에자이트 2011-06-23 17:13   좋아요 0 | URL
생기기를 기다리지 말고 적극적으로 찾아나서야 된다고 하네요.

2011-06-24 13: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여자분은 일반화가 지나치신 듯. 결혼을 안 해서 아이가 없더라도 폐경기 도래나 임신가능성에 대해 그다지 큰 느낌이 없는 여자들도 많은데 말이죠. 저렇게 얘기하는 부류의 사람들, 별로 안 좋아해요.

노이에자이트 2011-06-24 17:16   좋아요 0 | URL
기혼여성이냐 미혼여성이냐에 따라 반응이 달라지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2011-06-24 23:02   좋아요 0 | URL
풋. 맞아요. 그럴 것도 같아요. 하지만 애 따위! 이러는 기혼여성들도 있는 걸요. 제가 속한 미혼여성 쪽이라면, 확실히 "아쉽지 않아" 쪽이 많답니다.

노이에자이트 2011-06-26 10:07   좋아요 0 | URL
아무래도 그렇겠죠.

무해한모리군 2011-06-27 17: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쎄 제 주변의 또래 미혼여성들 중엔 결혼을 하고 싶은 사람, 별관심 없는 사람, 하기 싫은 사람, 할 수 없는 사람이 다양한 가운데, 아이를 낳고 싶은 사람, 별관심 없는 사람, 낳기 싫은 사람, 낳을 수 없는 사람이 혼재되어 있어요. 거기다 결혼을 하고 싶은지 여부와 아이를 낳고 싶은지 여부도 마구 따로 돌아다녀서 경향성을 볼수 없을 지경입니다...

결론은 요즘 미혼인 여자친구들끼리 만나면 좋은 놈은 다 장가갔다가 대세인 가운데 좋은 놈이 다 갔다면 차라리 혼자 살겠다게 늘 결론입니다...

노이에자이트 2011-06-27 23:22   좋아요 0 | URL
낳고 싶어도 낳을 수 없는 사람은 정말 안타깝겠네요.

좋은 놈은 다 장가갔다는 말은 거짓말입니다.그 말이 사실이면 결혼한 여자들은 모두 좋은 남편 만났다고 만족해야 하는데 사실은 그렇지 않으니까요.
 

   김준엽 씨가 고려대 총장 재직 시절,소설가 최일남 씨와 대담한 기사가 있습니다.역시 명사들의 회고담은 읽을수록 재미있습니다.이 기사는 1984년 신동아 2월호에 실렸는데 당시 대학생들, 대통령에 대한 평가, 평양 방문 때의 이야기가 특히 재미있습니다.일부 요약합니다. (*)안의 내용은 내가 풀이한 것입니다.

 

---시험제도가 이래가지고는 그런 상황이 되풀이될 수밖에 없지 않겠습니까.학생이나  학부모와 마찬가지로 학교도 전혀 예측할 수가 없습니다.입시제도 자체도 OX식으로 되어있는데 보완이 되어야 합니다.학교자체에서 테스트할 기회가 없습니다.그러다 보니 학생들의 문장력도 형편없고, 판단력이 약합니다. 

---나는 한중일을 놓고 생각할 때 일본이 왜 우리보다 앞서나가느냐...그것은 골 오리엔테이션(goal orientation)의 경향이 강하다 이겁니다.어떤 분야에서나 그 분야에서 앞서가면 사회가 그것을 인정해주고 본인도 만족하는 것입니다.비즈니스가 되었건,  밥장사가 되었건 말입니다.그들이 우수해서가 아니라 도쿠가와 막부시대의 봉건제도가 깊은 관계가 있습니다.그런데 우리와 중국은 스테이터스 오리엔테이션(status orientation)이 되어서 인재가 한쪽으로만 몰립니다.벼슬하는 쪽으로 말입니다.상당히 고쳐나가고는 있지만... 

---5,16부터 그해 8월까지 국가재건최고회의 의장(*박정희 장군이 대선출마하여 정식 대통령이 되기 전까지의 직함)고문을 석달 동안 했습니다...혁명세력이 낫세르 식의 반미주의를 내세우는 것 같았어요.우리는 미국과의 관계가 악화되면 생존이 불가능하다, 어떻게든 이 위기를 넘겨야겠다고 생각했어요....그래서 장형(*장준하를 가리킴.)과 의논하여 '사상계' 주최로 창경원에서 파티를 열었습니다.박정희 장군 등 혁명정부 수뇌부와 미국대사도 불렀습니다.나 말고 박관숙,서돈각,민병태,이수영 등이 참가했습니다.나중에 이정환 씨와 박동앙 등이 각각 재무장관과 농수산부장관으로 입각했는데, 이 분들은 사상계 고정필자로 장준하형과 내가 천거한 사람들입니다(*장준하도 5,16직후에는 박정희를 지지했음) 

---박대통령과 장준하 씨의 불화는 기본적인 생각의 차이도 있고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으나, 그중에서도 면회거부사건이 생각납니다.장형이 막사이사이상 (*필리핀 대통령 막사이사이를 기리는 뜻에서 만들어진 상. 60년대에서 70년대에 이 상은 우리나라에서는 노벨상에 버금가는 권위가 있었음)을 받게 되자, 떠나기 전에 박의장을 만나 인사나 하려고 면회를 신청했었습니다.허나 몇주일동안 소식도 없고 만나주지도 않았어요.그런데 미스코리아는 만나주는 거에요.장형이 화가 날밖에요.그런저런 일이 있는 뒤부터 사상계에서 군정을 비판하기 시작했습니다.이거 이 다음에 쓰려고 했던 건데, 미리 다 밝히는군요. 

---평양에 가보니(*1972년 7월 4일 남북공동선언 직후 남북적십자회담이 각각 서울과 평양에서 열리고 이때 김준엽은 남북적십자회담 자문위원으로 평양을 방문한다) 김일성 숭배가 대단하더군요. 말끝마다 태양이니 어버이니 하는 것이었습니다.가기 전엔 스몰 스탈린 정도로 생각했어요....스탈린에다 진시황, 일본의 천황(*1989년 히로히토 천황 사망 이전에는 일왕이란 단어는 우리나라에서 쓰지 않았음), 하느님까지 합한 것이 김일성이었습니다.하나 재미나는 것은 그때 함께 간 기자들인 이광표,송건호(*이때는 동아일보기자였음.1975년 동아투위사건으로 해직되었고, 1988년 한겨레 신문창간을 주도함),김용태 등이 판문점을 넘자마자 개새끼들이라고 욕하는 것이었습니다.  

---이승만 박사가 건국 초에 좋은 일도 많이 했으나 친일파를 중용한 건 가장 큰 실수입니다...이박사가 친일파를 중용한 것은 김구선생과의 경쟁과도 관련이 있습니다.친일파들은 자기들을 정당화하기 위해 독립운동을 격하했습니다... 

---박정희 대통령은...정권을 잡은 방법 자체는 안 좋고, 민주주의 발전에는 마이너스를 가져왔으나, 우리 민족에게 자신감을 심어준 것은 큰 공으로 쳐야지요.그 당시의 경제학자들도 우리나라 경제가 도저히  일어설 수 없다는 것이 정설이었는데 그걸 뿌리치고 큰 경제개발을 하지 않았습니까.

---(최일남 씨가 김준엽 씨더러  곱게 늙는다고 말해주자) 허허허.내가 벌써 그런 걸 생각할 나이가 되었습니까.그것은 외관을 보고 하는 소리가 아닐 것입니다.인간으로 못할 짓을 하거나 부끄러운 일을 하면서 사는 사람이라면 외관이 아무리 고와도 곱게 늙었다고 할 수 있습니까. 

 ***6월 7일 김준엽 씨 별세...1920년 평북 강계 출생. 내가 중국근현대사 분야의 독서에 한참일 때 청나라 말기 역사를 알기 위해 그의 <중국최근세사>(일조각)를 참고서 외우듯  읽은 생각이 납니다.다행히 방대한 회고록을 남기고 가셨습니다.<장정> 전 5권 나남출판사.특히 학병으로 징집되었다가 장준하와 함께 탈출한 이야기가 드라마틱합니다.  장준하의 회고록인 <돌베개>에도 학병으로 일본군에 징집되었다가 탈출하는 과정이 자세히 나옵니다.

***요즘 문학평론가 김윤식 씨가 학병으로 징집된 장준하 김준엽 이병주 등이 남긴 기록을 연구하고 있습니다.그 성과가 <일제말기 한국인 학병세대의 체험적글쓰기론>(서울대 출판부 2007>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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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쉰P 2011-06-10 18: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장준하 평전에서 김준엽의 이야기를 접했어요. 그래도 우리나라에 대단한 사람이 있구나란 감탄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근데 친미주의자 성향이 있으셨고, 박정희에 대한 평가는 굉장히 후하게 줬네요. -.-
일본이 앞서가는 이유에 대해서는 참으로 맞는 말이란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우리나라에 존경 받을 만한 분이었는데 돌아가셨으니 참으로 안타깝네요. ^^
흠..노이에자이트님의 글은 항상 새로운 발견을 합니다. 마치 여자 아이돌 그룹은 전혀 모를 것 같은 이 글의 향기..ㅋㅋㅋ

노이에자이트 2011-06-10 21:12   좋아요 0 | URL
사상계 인맥과 박정희의 관계에 대해서 좀더 알아보라는 자극을 줄 겸 박정희 관련 발언을 소개했습니다.

김준엽 씨가 점잖은 분이지요.보수적이면서도 완고하진 않고...뉴라이트 운동에도 참여하지 않았고요...

아이돌 그룹에 대해 글을 쓰는 사람은 이런 글을 못 쓸 거라는 편견을 깨기 위해서...

루쉰P 2011-06-10 21:14   좋아요 0 | URL
전 그런 편견 옛날부터 가지지 않았어요. ㅋㅋ

노이에자이트 2011-06-11 15:19   좋아요 0 | URL
지극히 바람직합니다!

2011-06-11 00: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6-11 15: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꼬마요정 2011-06-11 02: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외모가 고와도 살아온 행적이 못돼먹으면 곱게 늙었다고 할 수 없다는 말이 가슴에 와 닿습니다. 이승만이 저지른 가장 큰 잘못은 김구 선생을 살해한 것과 친일파 등용, 한강 다리 끊고 도주, 보도 연맹, 3.15 부정선거.. 앗.. 가장 큰이라고 했는데 너무 많네요ㅜㅜ

노이에자이트 2011-06-11 15:12   좋아요 0 | URL
김구암살도 그렇고 해방 공간의 암살은 그 어느 하나 뚜렷이 밝혀진 것이 없어서 알쏭달쏭합니다.

우리 모두 곱게 늙읍시다!
 

   고급문화와 저급문화를 나누는 경향이야 어느 나라나 다 조금씩은 있지만 우리나라는 그 정도가 좀 심합니다.특히 문학 분야에서 더 그렇습니다.뭐 그렇게 고상한 사람들이 많은지 순수문학 본격문학을 높이 평가하고 대중문학은 깎아내립니다.추리소설을 읽는다고 하면 고급스럽지 못하게 보일까봐 "그런 거 나는 안 읽습니다.소설이라면 T.S.엘리엇의 '황무지'나,  앙드레 지드의 '좁은문' 같은 것을 읽지요.지드는 도스토예프스키의 영향을 받았다죠?" 하면서 우아하게 포도주를 한 잔 마십니다.온갖 거만을 떠는 모습을 보니 참 가관입니다. 

  이런 부류의 인간들은 자부심도 지나쳐서 자기의 편견을 소신이라고 우깁니다.조금만 고집을 꺾으면 더 넓은 세상을 볼 수도 있으련만, 좁은 자기만의 울타리 속에 갇혀 한정된 독서로만 두뇌를 채웁니다.아니...말은 그렇게 하지만 혹시 몰래 대중소설들을 읽을지도 모릅니다.그러면서 겉으로만 아닌 척하는지도 모르지요. 

  자! 이렇게 고상함의 정상을 달리는 이런 사람에게 내가 들려주고자 하는 바는 다음과  같습니다.T.S. 엘리엇은 고전적 추리소설인 윌키 콜린스<월장석>을 아주 좋아했고, 콜린스와 동시대를 살았던 영국 수상 벤자민 디즈레일리는 콜린스의 또다른 걸작<흰옷 입은 여인>의 팬이었습니다.앙드레 지드는 조르쥬 시므농의 메그레 시리즈를 읽고, "현대 프랑스 문단에서 가장 위대한, 진실로 소설가다운 소설가다" 며 극찬했습니다. 

  자! 그러니 고상함과 우아함을 좋아하는 거만쟁이들이여! 추리물 읽는 것이 부끄러운 것도 아니라네... 그대들이 그렇게 숭배하는 외국의 거장들도 이렇듯 추리소설을 제대로 즐길 줄 알았다네! 제발 엘리엇이나 지드는 엔간히 들먹이게! 솔직히 말해서 그들의 작품을 제대로 읽지도 않으면서 읽은 체한다는 것 다 알고 있다네! 그리고 '황무지'는 소설이 아니라 시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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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쉰P 2011-06-07 15: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옳소!! 저 같은 잡식성 독서 동물의 심장에 비수를 꼽는 너무 좋은 글 입니다. 그리고 이 글은 제 리뷰에 쓴 형이 보신다면 노이에자이트님을 스승으로 모실 것 같습니다.

도대체 왜 문학에 계급을 나누는가? 무엇이 저급과 고급인가? 양서와 악서는 있을 수 있어도 저급과 고급이 있다는 것은 참으로 불쾌한 일이에요.

다양한 장르의 문학을 통해 다양한 시각을 키운다. 그리고 물론 그런 책들 속에서 분명 느끼는 점도 있을 것이라 확신해요!!

제가 노이에자이트님 팬인 거 아시죠. 흐흐흐

노이에자이트 2011-06-07 21:36   좋아요 0 | URL
그 형이 장르문학에 대한 편견을 극복하고 좋은 성과를 거두었으면 좋겠습니다.

추리물이나 환상문학이 발달한 나라는 또한 문학도 발달한 나라지요.

티아라 팬인 것은 잘 알고 있습니다만...

루쉰P 2011-06-08 00:10   좋아요 0 | URL
아니!! 그 일급 비밀을 아직도 기억하고 계시다니...티아라 정말 좋아요. 요즘은 아이유도 좋아하고 있습니다. ^^

노이에자이트 2011-06-08 16:04   좋아요 0 | URL
저두요!

Mephistopheles 2011-06-07 17: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상에 나쁜 책은 없잖아요. 그걸 읽는 사람들이 나쁜 사람 혹은 거만하고 건방진 사람이 되는 거죠. 고상과 천박의 경계 역시 일개 개인이 나누는 영역일 뿐..^^

노이에자이트 2011-06-07 21:36   좋아요 0 | URL
고상한 척하는 것도 불치병이라서요...

Mephistopheles 2011-06-08 09:29   좋아요 0 | URL
전 오히려 보면 즐겁던걸요. 고상한 척 하는 모습이 안스럽기도 하고...ㅋㅋ

노이에자이트 2011-06-08 16:05   좋아요 0 | URL
재밌는 연구대상이긴 하죠.

꼬마요정 2011-06-07 22: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 전 로맨스 소설도 좋아하고 만화책도 좋아하고 걔네들을 돈 주고 사서 모으기까지 합니다. 그리고 당당하게 이야기 하고욤~~^^ 전혀 부끄럽지도 않고 저급하다는 생각도 없어요. 내 맘에 들고 잘 읽히고 내가 행복하면 그만이죠.. 근데 왜 그런 책 읽냐는 사람도 있어서 그럴 때는 확! 밟아줘요. 이거든 저거든 그래도 그 사람보다는 책을 많이 읽었더라구요.. (근데 잘 살펴서 밟아야해요.. 저보다 더 박식한 분야는 피해야 하거든요..^^;;)

노이에자이트 2011-06-08 16:05   좋아요 0 | URL
뭐...밟아줄 것 까지야...하긴,오는 말이 고와야 가는 말이 곱긴 하지요.

saint236 2011-06-07 23: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무협지를 주로 읽는데요. 머리 식힐 때는 그만한게 없습니다.

노이에자이트 2011-06-08 16:06   좋아요 0 | URL
반대로 추리물은 두뇌소모가 많으니 집중할 수 있을 때 읽어야지요.

순오기 2011-06-08 02: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추천 꾸욱~~~~~~ ^^

노이에자이트 2011-06-08 16:06   좋아요 0 | URL
오호홍~

양철나무꾼 2011-06-08 17: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장르소설을 탐독하는 저로서는...일단 읽어보고 다시 얘기하자고 하고 싶어 집니다.

그런 분 알고 게심 귀뜸해 주세요, 제가 요즘 읽고 있는 라인 업의 역자 후기 한 대목을 사뿐히 가져다 놓고 싶습니다~^^

노이에자이트 2011-06-08 17:55   좋아요 0 | URL
추리소설 좋아하는 사람들도 우리나라 추리소설에 대해선 잘 모르잖아요.그만큼 우리나라 추리소설계가 침체되어 있고 그 원인이 추리소설을 폄하하는 사회분위기라고 봅니다.안타까울 뿐...

가넷 2011-06-09 15: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그런 모습이 마냥 우스꽝스럽더라구요.ㅎㅎ;

그런데 생각해보면 저도 국내 추리소설은 잘 접한적이 없는 것 같네요. 일단 공급자체가 엄청 적은 듯 싶어요. 이럴때 보면 옆나라가 부럽기도 하네요;;;;

노이에자이트 2011-06-09 16:00   좋아요 0 | URL
이런 분위기 속에서 추리소설에 매진하는 사람이 적은 것은 당연하죠.판타지문학 쪽은 그런대로 인기작가가 있습니다만...

일본은 추리문학을 폄하하는 풍토가 없고 마쓰모토 세이초 같은 이는 인기와 존경을 받았죠.

stefanet 2011-06-23 13:28   좋아요 0 | URL
작년엔가 재작년엔가 마쓰모토 세이초의 고향인 일본 기타큐슈에 놀러갔다가 거기 기념관도 있고 탄생 100주년이라고 공항부터 시내 곳곳에 행사 안내가 붙어있는 걸 보고 꽤 놀랐었습니다. 도시 전체가 기념을 해주고 있었던 거죠.

노이에자이트 2011-06-23 17:14   좋아요 0 | URL
마쓰모토 세이초는 이념상으로는 좌익이지만 일본인들은 그런 것을 염두해주지 않고 다 좋아하더군요.그리고 순수문학이나 대중문학을 엄밀히 구분하지도 않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