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비야의 중국견문록
한비야 지음 / 푸른숲 / 200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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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름 아니라 중국어가 배우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때문에 중국행을 선택하게 된 한비야.

그녀의 글을 읽고 있으면 점점 발전해가고 인류에게 도움이 되는 모습으로 변해가는 모습이 눈에 보여서 매우 흥미롭다.

세계 오지를 헤매며 돌때보다는 "중국어 공부"에 대한 목표와 계획을 세우고 떠난 여행이었다.

뭔가 완벽하고 몽환적인 여행기가 아닌 동네 언니가 겪은 것 같은 느낌이 들고, 나도 아마 그럴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선택하고 읽게 되는 여행기이다.

나도 그러고 싶다는 생각을 충분히 하면서도, 내가 해도 그것 만큼은 할 거라고 생각하면서도, 내일이라도 당장 떠날 수 있지만 지금 내가 없으면 일이 안될거라는 생각으로 미루게 되는 여행이며, 온갖 이유를 대며 망설이게 되는 여행이다.

하지만 그녀는 완벽하게는 아니어도 자신의 걸음 만큼 해낸다.

다른 사람과 상관없이 자신의 걸음으로 어제의 자신보다 나은 모습을 발견한다.

그런 그녀를 보면 나이가 들면서도 마음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실천하고 행동하는 모습에서 대리만족을 느끼며 기분이 좋아진다.

 "완벽한 지도를 가져야 길을 떠날 수 있는 건 아니다."라는 한비야의 생각은 나의 방랑기에 다시 불을 지펴주는 역할을 한다.


요즘 중국 여행을 제대로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더욱 이 책이 눈에 들어왔는지도 모른다.


너무 훤히 보이는 삶은 싫다. 나이도 있고, 사회적 지위도 있고...

그런거에 얽매이는거 싫다.


떠나고 싶을때 훌쩍 떠날 수있는,

그리고 완벽하게 계획 세우고 떠나지 않아도 일단 떠남으로 완성시킬 수 있는 그런 여행을

오늘도 난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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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화꽃 향기 - 전4권
김하인 지음 / 생각의나무 / 200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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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뻔하면서도 눈물을 흘리게 되는 소재.

너무 소설같으면서도 현실에서 일어날 수도 있는 이야기.

너무 슬픈이야기여서 나에게는 안 일어났으면 하면서도 그런 사랑 한번 해봤으면 하는 느낌.



이 책을 읽고 이런 생각들을 하게 되었다.
뻔한 사랑과 결혼 이야기도 지겹고,
뻔하지 않은 사랑과 결혼 이야기도 지겹고...
아직 목숨바쳐 사랑할 만한 사람을 만나지 못해서 그렇다고 해두겠지만,
만약 나에게 그런 사랑이 온다면 그것도 정말 말이 안된다.
너무 슬프잖아...

현실을 바탕으로 하고 있는 소설은 그것 때문이라도 사람들에게 엄청난 인식과 눈물을 안겨주게 된다.
그래서 소설이지만, 현실을 바탕으로 한,
그래서 현실이기도 하지만, 내가 직접 체험하지 않은 이상 소설일 수 밖에 없는 이야기에 대해서는 말을 하지 않겠다.




그 대신 정말 와닿았던 이야기에 대해서는 한마디 남기고 싶다.


"30대는 여자에게 포기와 편안한 안주가 같은 말임을 터득하게 해준다.
꿈의 날개를 적당히 꺾으면 그만큼 생활이 편해질 수 있다는 타협의 기술을 누구나 자연스레 체득하게 되는 나이이기도 했다."

그런 나이가 되어버렸다...
적당히 삶과 타협하는 법을 깨닫게 되었다..
나도 모르게 그렇게 살아가고 있음을 발견하게 되었다...
나도 모르게 편안함에 길들어가고 있음을 발견하게 되었다...

1. 무모한 모험을 하지 않는다...
2. 새로운 추구를 꺼려한다...
3. 목숨보다 소중한 누군가를 만들지 않는다..
4. 무슨 일을 하든 내 열정을 모두 쏟아붓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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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미치 앨봄 지음, 공경희 옮김 / 세종서적 / 200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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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마지막 장을 덮고나니, 한차례의 생각들이 파노라마처럼 스쳐지나갑니다.

처음에는 솔직히 책진도가 잘 나가지 않았습니다...

'죽음을 앞둔 한 스승을 소재로 한 돈벌이'라는 생각 때문이었지요.



하지만 모리선생님 자신이 그런 방송이라는 매체에 이용당하는 것이라는 생각보다는,

자신도 그 매체를 이용하여 수많은 사람들에게 자신의 생각을 전한다고 여기는 태도에 제 마음이 돌아섰습니다.

그래서 단번에 끝까지 읽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자기연민으로 슬퍼하며 생을 마감할 수도 있는 어두운 상황에서

모리는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지냈고, 그런 태도가 나에겐 죽음과 삶에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볼 기회를 주었답니다.


죽음이라는 것을 전혀 몰랐던 어린시절, 죽음이라는 것을 접하고 어쩔 줄을 몰라했던 학창시절...

아직까지도 나에게 죽음이란 것은 생소한 것이고 막상 죽음이 닥치면 침착하게 대처할 정신도 없을거라 생각되지만,

내 인생의 마지막 어느 시점에서 죽음을 맞이하게 될때 나는 어떻게 할 것인가 구체적으로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생각은 많지만 글로 옮기려니 말문이 막히고 멍해지네요...


이제 커피라도 한 잔 하며 나 자신과 이야기를 해야겠습니다. 그동안 돌보지 못했던 화초들도 한 번 쳐다봐주고요...

이 책을 읽으면 그런 마음의 여유로 명상에 잠길 시간이 생길 것입니다.






P.S; 종교적 혼란을 느끼고 있는 요즘에, 이책에서 재미있고 인상깊었던 부분이 있었습니다.

미치가 성서 '욥기'에 대해 묻자, 슬며시 웃으며 하신 말,

"내 생각에는 하나님이 심하셨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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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cm 예술
김점선 지음, 그림 / 마음산책 / 200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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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이 책은 작가의 그림과 작가의 인생을 담은 책이다.

그런데 그 그림들이 처음에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작품들이었다.

도대체 이 그림을 무슨 생각으로 내놓은 것일까?

이런 식의 그림을 내 놓으면 창피하지는 않을까?

보다 아름답고 부드러운 선이 되어야 하는 것은 아닐까?

 

하지만 점점 그림에 빠져들수록 친근감이 느껴지고, 그림을 이해할 수 있는 눈이 생겼다.

어린아이와 같은 눈.

거친 선에서 공감가는 그림 속 세상이 느껴진다.

 

"타인의 삶에 기생하여 예술가연하는 화가가 되지 않기 위해 나는 가난한 남자와 결혼했고 죽음 근처의 가난을 거쳐왔다. "

라고 생각하는 글쓴이의 마음은 솔직히 100% 이해되지는 않는 책이었다.

왜냐하면 일부러 가난할 필요는 없고 가능하면 부자가 되고 돈도 많이 벌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우리 삶의 지향점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일부러 가난한 남자와 결혼하여 지지리 궁상으로 사는 것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었다.

하지만 그렇게 하여 현재의 내가 볼 수 없는 부분을 보게되는 면이 있다는 것도 깨달았다.

 

그리고 또 깨달았다.

이런 삶도 있구나...!!

이렇게 자발적으로 삶을 만드는 사람도 있구나...!!

겉으로 남들이 보기에 모범답안인 삶만이 전부는 아닌데...!!

 오늘은 괜히 비뚤어지고 싶다.

모범답안인 삶이 아닌 또 다른 나의 모습을 깨닫는 어느 봄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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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풀 먹는 한의사다 마이너스 건강 2
손영기 지음 / 북라인 / 200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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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인은 신이 아니고 평범한 인간일 뿐이고, 아플 수도 있는데, 이 책을 보고 충격으로 느끼게 된 것은 그런 사람들이 상당히 많다는 것이다.

정신 장애를 일으키고 있는 의사가 1만 7천명(의사 20명 중 1명), 알코올의존증으로 괴로워하는 의사가 3만 명 이사얘의사 10명 중 1명), 마약을 상용하고 있는 의사가 3천 500명(전체 의사의 1퍼센트)

이상은 미국 의사들의 건강 상태를 조사한 통계라고 한다.

의사의 직업 상 늘 가해지는 정신적, 심리적인 중압감의 결과로 한 평범한 인간이 완벽해야하는 조건에서 고통받고 있는 것이다.

현대인들은 건강을 찾는 방법에 대해 아주 쉽게 잘 알면서도 지키지 못하고 있다.

계절에 맞게 제철음식을 먹고, 음식은 너무 많이 먹지 않고 적당히 먹으며, 적당한 운동이 도움이 되고, 충분하고 적당하게 잠을 자며,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것이다.

그 아주 쉬우면서 잘지키지 못하는 방법 때문에 갖가지 성인병에 시달리게 된다.

이 책을 접하고 생각하게 된 것은 이 세상에 오염된 음식들이 상당히 많다는 것이다. 그래서 건강의 관점을 해독으로 바꿀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제대로 먹지 못하던 시절에는 보신을 생각하던 것이 옳은 것이지만, 지금은 너무 많이 먹어서 병이 생기는 시절이기도 하다.

못먹어서 생긴 병은 잘 먹어서 치료할 수있지만, 너무 잘 먹어서 생기는 현대인들의 병은 더 치료하기가 힘들고, 평소의 식이요법이 상당히 중요하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현대인들에게 소박한 밥상이 주는 선물 같은 것이다.

어떤 음식들은 먹지 않는 것만으로도 우리의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이지만, 그것을 실행하기는 상당히 어려운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의 좋은 점은 우리에게 좋은 음식의 레시피까지 제공하는 것이다.

무엇을 어떻게 먹어야 할까에 대한 글을 보니 실천만 하면 건강해질 것 같은 자신감을 갖게 된다.

매일 음식을 사먹다보니 피부도 안좋아지고, 피부 색깔도 푸석푸석해졌는데,

음식을 해먹기만해도 피부가 좋아지고, 피부 색깔도 밝아졌다.

그런데 이 책의 정보를 보며 음식을 해먹으면 건강을 찾을 수 있을거란 자신감이 생긴다.

이 책에 나오는 마이너스 건강법에 대해 한번 실천해보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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