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구석 역사여행
유정호 지음 / 믹스커피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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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표지에 이렇게 쓰여있다. '알고 가면 재밌는 대한민국 역사 이야기'라고 말이다. 사실 요즘 같은 때에는 알고 '안'가도 방구석에서 읽기만 해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학교에서도 안 알려준 역사 지식을 이 책을 보며 채우고 싶었다. 요즘처럼 어디 다니기 부담스러운 때에는 책을 읽으며 지식도 채우고 간접경험을 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좋으리라 생각되었다. 잘 몰랐던 우리 역사를 알아가는 시간을 기대하며 이 책 《방구석 역사여행》을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유정호. 중고등학교 역사 선생님이다.

사람들은 왜 우리나라에 갈 만한 장소가 없다고 생각하는 걸까? 오랜 고민 끝에 찾은 나의 대답은 '우리의 역사를 모르기 때문'이다. 역사란 이 땅에서 살아왔던 수많은 선조들의 생각과 행동 그리고 삶이다. 유구한 시간 동안 한반도를 넘어 광활한 만주와 연해주에서 각기 다른 풍토에 맞춰 살아가던 선조들의 삶이 하나둘 모여 만들어진 것이 우리의 역사다. 그렇기에 우리 강토는 어디든 똑같아 보이지만, 막상 여행을 다녀보면 어느 한 장소도 똑같은 것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한 색채를 가지고 있다. (7쪽_지은이의 말 中)

이 책은 총 7장으로 구성된다. 지은이의 말 '무심코 지나친 동네도 소중한 역사여행지다!'를 시작으로, 1장 '서울', 2장 '경기도', 3장 '강원도', 4장 '충청도', 5장 '전라도', 6장 '경상도', 7장 '제주도'로 나뉜다. 맨 앞장에는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이 책에서 가볼 곳' 지도가 수록되어 있고, 책의 마지막에는 참고자료와 찾아보기도 담겨 있다.

여행을 할 때 그곳에 대해 잘 아는 누군가가 설명해주면 한 번 더 보게 되고 머리에 쏙쏙 들어온다. 특히 역사에 관해서는 그렇다. 그래서일까. 이 책을 읽으며 아무 것도 모른 채 여행을 떠난 듯, 하지만 설명을 해주어서 바로 알게 된, 그런 느낌이 들었다. 게다가 우리의 역사를 모르기 때문에 갈 만한 장소가 없다고 생각했던 것에 특히 공감한다. 내가 모르던 것이 이렇게나 많았다니! 새삼스러운 느낌이었다.

제주도 부분도 두 딸들과 직접 함께 여행을 떠나는 듯, 그리고 역사 선생님이 풀어내는 이야기보따리에 집중을 하며 하나씩 알아가는 듯 생생한 느낌으로 읽어나갔다. 이 책을 읽으면 이미 다녀왔던 여행지도 다시 알게 되며 기회가 되면 또 한 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새로 알게 되는 사실들이 정말 재미있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게 된다.

백제와 신라라는 강대국으로부터 탐라국의 안전을 보장받기 위해 탐라국은 내륙으로 사절단을 자주 보내야 했다. 하지만 당시의 조선술(배를 만드는 기술'과 항해술로 제주의 거친 바다를 헤치고 내륙으로 가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었다. 그래서 탐라국 사절단이 바다를 향해 출발하면 탐라국의 많은 사람들이 도두봉에 올라 사절단의 안전한 귀가를 기원했다. 사절단이 탐라국 수도로 돌아올 때는 제일 먼저 보이는 도두봉을 보며 고향이 돌아온 기쁨을 맞이했다. 나라의 운명을 위해 제주도를 떠나는 장소이자 도착지인 이곳을 제주도의 머리라는 뜻을 가진 도두봉이라고 부른 것은 탁월한 선택이었다고 생각된다. 하지만 오늘날 도두봉 아래가 탐라국의 수도였다는 사실을 많은 사람이 알지 못한다. 마찬가지로 탐라국의 역사를 아는 사람도 많지 않다. 탐라국은 제주도의 설화와 깊은 관련이 있으며, 제주도의 역사의 시작이기도 하낟. (330~331쪽)




 

요즘엔 역사에 대해서도 지루하지 않게 접할 수 있는 책들이 심심찮게 출간되고 있다. 역사를 충분히 재미있게 접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시간이며, 잘 몰랐던 역사도 쏙쏙 들어와서 읽는 맛이 느껴진다. 재미와 의미를 모두 찾을 수 있는데, 바로 이 책도 그 중에 당당하게 포함된다. 서울에서 제주까지, 잘 알려지지 않은 역사를 현장감 있게 풀어내는 글이어서 흥미를 돋운다. 숨겨진 에피소드, 잘 모르던 이야기를 들어가며 '아, 그런 일이 있었구나!' 시선을 집중해본다. 풍부한 이야기로 역사 여행을 떠나는 느낌이 드는 책이니 부담없이 읽어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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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만 몰랐던 매혹적인 바다이야기 27
고명석 지음 / 청미디어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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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보며 기대감이 상승한다. '당신만 몰랐던 매혹적인 바다이야기'라니! 정말 나만 몰랐던 바다 이야기가 펼쳐질 것 같은 생각에 호기심이 생겼다. 어떤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될지 궁금한 생각이 들어 이 책 『당신만 몰랐던 매혹적인 바다이야기 27』을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을 만들게 된 것은 한 가지, 이 책을 읽는 독자에게서 바다를 사랑하는 마음이 쑥쑥 자라길 바라는 소망 때문이었다. 이를 위해 바다에 기대어 살아온 선조의 삶과 역사 뒤안길에 숨겨져 있는 깨알 같은 이야기를 들춰내고 싶었다. 바다 생명체의 진기한 노래를 들려주고 싶었다. 인간도 바다 순환 체계의 일부를 이루고 있고, 그에 속한 존재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8쪽, 저자의 말 中)



 



 


이 책의 저자는 고명석. 25년 째 해양경찰에 몸담고 있다. 일반인에게 쉽고 재미있는 방법으로 바다를 알리는 것이 꿈이다. (책날개 발췌)

바다에 대한 호기심이 있어도 접근할 방법이 드물었다. 바다와 관련하여 쉽고 재미있게 읽을 만한 책이 드물기 때문이었다. 기존 책은 두 가지 부류로 분류될 수 있다. 하나는 항해, 기관, 해양물리 등 전문적인 내용이어서 일반인이 읽기에 적합지 않았다. 다른 부류는 해변가, 파도, 물고기 등 바다 상식을 얕게 보여주는 어린이용 정도에 그쳤다. 이런 현실을 감안하여 이 책을 기획하였다. 책의 내용은 그동안 인터넷 언론에 연재했던 알신잼sea를 다듬어 실었다는 점을 밝혀둔다. (저자의 말 中)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된다. 1부 '놀랍고 신기한 바다', 2부 '유럽의 바다', 3부 '동양의 바다'로 나뉜다. 바다에서 유래한 명칭 스타벅스 커피, '날고 걷고 나무에 오르고' 상식을 뛰어넘는 물고기들, 해적보다 두려웠던 침묵의 암살자 괴혈병, 바다에 물고기보다 플라스틱이 더 많아졌다, 천 만 명의 쿤타킨테가 노예선을 탄 까닭은, 타이타닉호 침몰 뒤에 숨겨진 비밀 증기선의 속도 경쟁, 해양경찰의 원조는 장보고 대사였다, 콜럼버스보다 90년을 앞섰던 정화의 세계 일주, 신유박해가 낳은 두 명의 물고기 박사 정약전과 김려 등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중간중간에는 '쉬어가는 코너 [그거 알아요?]가 있는데, 비 오는 날 생선회 먹지 마라?, 크릴 오일을 먹으면 바다 생태계를 파괴한다고?, 비싼 참치는 얼마나 할까? 등 열 가지 질문에 대한 답변을 들려준다.


첫 이야기 스타벅스부터 시선을 끌어들인다. 스타벅스의 로고 변천사를 살펴보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스타벅스는 우리 생활 속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커피 체인점인데, 로고 속의 여인이 세이렌이라는 정도는 알고 있었기에 살짝 자신감을 가지고 읽어나갔지만 의외로 허를 찌르는 상황이었다. '이 'Star Bucks'라는 브랜드 명칭이 바다와 깊은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며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브랜드명부터 바다와 연관되었다니! 첫 이야기부터 새로운 사실을 알아가는 재미가 있는 책이다.





저자의 말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바다에 대한 적절한 책을 만나기란 쉽지 않았다. 그냥 그런 책은 없나보다~ 생각해왔지만, 이렇게 재미있을 수도 있구나, 감탄하며 새로운 사실을 하나씩 알아나간다. 50쪽의 날고 걷고 공기로 숨쉬고, 물고기 맞아?」는 물고기에 대한 상식을 깨는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허파 호흡을 하거나 물고기는 변온 동물이라는 상식을 무시하는 경우도 있다니, 게다가 '스스로 성형 수술, 성전환 수술까지' 감행하는 물고기에 관한 이야기도 있으니 놓치지 말 것.


「바다에 물고기보다 플라스틱이 더 많아졌다」에서는 플라스틱을 발명하게 된 계기는 당구공과 관련이 있다는 것부터 이야기를 시작한다. 특히 플라스틱 쓰레기의 가장 큰 문제는 한 번 생산되면 없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며, 생산된 플라스틱의 대부분은 결국 가장 낮은 곳, 바다로 흘러들게 되어있다는 것이다. 한번 바다에 들어간 플라스틱은 사실상 회수가 불가능하다니, 플라스틱은 해양 생물은 물론 인간까지 위협하는 것이다.



이 책을 읽고 나면 바다에 대해 신기한 이야기를 채워나갈 수 있다. 동서양을 넘나들고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방대한 지식으로 바다에 대해 알려주는 책이니 말이다. 바다에 대한 책 중에서 너무 전문적이지도 않고 아이들을 위한 책도 아닌, 일반 독자를 위한 적절한 책이다. 일반인의 시선으로 부담없이 읽으며 지식을 채울 수 있어서 도움이 되는 책이니 읽어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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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 편의점 : 생각하는 인간 편 - 지적인 현대인을 위한
이시한 지음 / 흐름출판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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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 편의점'이라니. 무언가 색다르고 산뜻한 느낌이 들었다. 편의점을 생각해보자. 물건이 필요한 때에 아무 때나 부담없이 들를 수 있다. 게다가 너무 많지도 않고 너무 적지도 않은, 딱 적당하고 부담없는 양의 물건들이 있지 않은가. 이 책을 대하는 내 마음이 그러했다. 어쩌다 한 번 시간 내서 마트나 시장에 들르는 것이 아니라, 내가 가고 싶은 때에 집앞 편의점에 슬리퍼 끌고 가는 그런 느낌 말이다. 일단 부담이 없어야 아무 때나 자주 갈 수 있지 않겠는가.

그런데 거기에 더해 tvN <책 읽어드립니다> 도서 선정 위원 이시한이라는 띠지의 설명에 눈길이 간다. 해당 방송을 관심 있게 보았고 시즌 2를 기다리는 애청자 입장으로서, 해당 프로그램의 도서 선정 위원이 집필한 책이라면 꼭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 『지식 편의점』을 읽어야만 하는 이유를 금세 채우면서 궁금한 생각에 책장을 넘기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이시한. 현재 성신여자대학교에서 겸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전국 각지의 대학교 100여 곳에서 강의했으며, EBS 방송을 통해 로스쿨 지원자를 대상으로 추리와 언어에 대해 가르치기도 했다. (책날개 발췌)

환영합니다. 이 책을 보시는 여러분은 지금 막 지식 편의점의 문을 열고 들어왔습니다. 불철주야 문을 닫지 않고 쉽게 원하는 것을 구할 수 있는 곳이 편의점이잖아요? 여기가, 바로 그곳! 지식에 목마른 여러분들이 찾던 현대인을 위한 지식 편의점입니다. 이제부터는 안심하고 여기에 있는 지식을 마음껏 가져가세요. 여러분이 필요한 지식만 쏙쏙 뽑아갈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어려운 지식을 쉽고 빠르게 채득할 수 있는 곳, 이곳이 바로 지식 편의점입니다. (5쪽_들어가며 中)

이 책은 레벨 3으로 구성된다. '들어가며'와 '이 책의 안내도'를 시작으로, 레벨 1 '질문하는 인간'에는 유발 하라리 『사피엔스』, 재레드 다이아몬드 『총 균, 쇠』, 토머스 불핀치 『그리스, 로마 신화』, E.H.카 『역사란 무엇인가』, 레벨 2 '탐구하는 인간'에는 플라톤 『국가』, 움베르토 에코 『장미의 이름』, 니콜로 마키아벨리 『군주론』, 토머스 홉스 『리바이어던』, 대니얼 디포 『로빈슨 크루소』, 몽테스키외 『법의 정신』, 장 자크 루소 『에밀』, 헨리 데이비드 소로 『월든』, 존 스튜어트 밀 『자유론』, 조지 오웰 『1984』, 레벨 3 '생각하는 인간'에는 마이클 샌델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 리처드 도킨스 『이기적 유전자』, 올더스 헉슬리 『멋진 신세계』, 칼 세이건 『코스모스』가 수록되어 있다.

먼저 이 책의 목차에 나오는 책들의 목록을 살펴보며 무겁다거나 불편해 할 필요가 없다. 편안한 마음으로, 지식 편의점에 발을 들여놓았으면 일단 내용을 한 번 들여다볼 일이다. 가장 먼저 소개되는 책이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

『사피엔스』는 이야기꾼이 썼다는 생각이 드는 책이에요. 이런 거대 역사를 다루는 책들은 대개 진지하기 마련입니다. 이른바 '엄근진'이라고 하죠. 엄격, 근엄, 진지의 준말인데요. 역사나 인류, 민족 등을 건드리는 책들은 '엄근진'에 충실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면에서 보자면 『사피엔스』는 정통에서 벗어나 있습니다. 그렇다고 가벼운 것은 아니고, 경쾌하다는 표현이 맞을 것 같네요. (54~55쪽)

일단 읽기 시작하면 그 다음부터는 저자가 들려주는 이야기에 집중하기만 하면 된다. 조곤조곤 풀어나가는 이야기를 보면서 '어쩜 이렇게 설명을 잘 해주는지!' 감탄하며 읽어나가고, 완전 나의 지적 호기심을 채워주는 책이라는 생각에 만족도가 상승한다. 또한 솔직함 앞에서 '나만 그런 것은 아니었구나' 생각해보며, 여러 모로 공감하며 풍요로운 마음으로 읽어나가게 된다.

『역사란 무엇인가』를 읽기 전, 저는 이 책이 그다지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왜냐하면 '역사란 과거와 현재의 대화이다'라는 이 글의 핵심 결론이 이미 너무 유명했기 때문이었죠. 그런데 『역사란 무엇인가』를 읽고 난 다음에는 그렇게 생각한 제가 아주 부끄러워졌습니다. 상당히 어려운 책이어서 쉽게 이해하기 어려웠거든요. 그런데 다행인지 불행인지 우리 시대 대표적 지식인 유시민 작가도 『역사의 역사』란 책에서 "『역사란 무엇인가』는 열 번을 읽어도 내용을 다 이해할 수 없다"라고 얘기했더라고요. 쓸데없는 동질감에 안심하고 있습니다. (92쪽)





이미 읽은 책도 달리 보이고, 아직 읽지 않은 책은 관심을 갖고 기어이 찾아보고 싶게 만드는 마성의 매력이 있는 책이다. 이 책의 제목도 내용에 알맞게 잘 지었다는 생각이 들고, 무게감도 적당한 책이다. 특히 tvN의 <책 읽어드립니다>를 관심 있게 본 사람이라면 더욱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지적인 현대인을 위한 지식 편의점』 시리즈는 지금 이 책이 생각하는 인간편이고, 앞으로 성장하는 인간 편, 신이 된 인간 편이 계속해서 출간 될 예정이라고 한다. 일단 재미있게 몰입해서 읽을 수 있고, 특히 부담 없는 시간 투자로 지적인 현대인으로 한 단계 성장할 수 있으리라 생각되어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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끌리는 퍼스널 브랜딩의 비밀
최영인.김혜경 지음 / 성안당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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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는 말한다. '작은 가게도 이젠 브랜드 없이는 살아남을 수 없다'고 말이다. 제목도 궁금증을 더했고, 구체적인 내용이 알고 싶었다. '끌리는 퍼스널 브랜딩의 비밀'이라니, 특히 요즘 같은 불경기에는 남들과 차별화된 무언가가 필요할 것이다. 특히 이 책의 제목을 보니, 고민 많은 개인 사업자들에게 꽉 막힌 듯한 곳에서 길을 안내하는 듯한 느낌이 든다. 구체적인 내용이 궁금해서 이 책 《끌리는 퍼스널 브랜딩의 비밀》을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은 김혜경, 최영인 공동저서이다. 김혜경은 미디어 아티스트이며, 최영인은 브랜딩 디자이너다.

특정 분야의 비즈니스를 실행하면서 스스로 브랜드가 돼야겠다는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가? 상품이나 서비스를 위한 일반적인 브랜드가 아니라 나라는 특별한 전문가가 하나의 브랜드로써 타깃 시장에 진입해 명성을 얻고 사세를 확장하고 싶다고 생각한 적이 있는가 말이다. 어떤 특정한 분야에서 전문가를 찾을 때 가장 먼저 머리에 떠오르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분명 성공한 퍼스널 브랜드이다. 이 책의 전반부는 비즈니스를 위해 퍼스널 브랜드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을 위해 준비했다.

_최영인, 브랜딩 디자이너

퍼스널 브랜드는 나 자신을 알고 나다움을 발견하고, 남과 차별된 부분을 발견하고 진정성을 가지고 올곧게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것이 성공적인 퍼스널 브랜드를 위한 기본이고 정체성이며, 가장 중요한 가치이다.

_김혜경, 미디어 아티스트

이 책은 총 8부로 구성된다. 1부 '비즈니스 퍼스널 브랜딩의 시작', 2부 '내 이름으로 무엇을 잘 팔 수 있을까?', 3부 '고객에게 다가가는 퍼스널 브랜드를 만드는 방법', 4부 '내 브랜드에 디자인을 입히다', 5부 '퍼스널 브랜드를 시작하자', 6부 '파는 것이 아닌 아트 퍼스널 브랜드?', 7부 '끊임없이 이어지는 소통의 미학', 8부 '성공적인 퍼스널 브랜드를 위한 3요소'로 나뉜다.


먼저 이 책에서는 퍼스널 브랜드에 대한 개념을 짚어보고 시작한다.

퍼스널 브랜드는 '개인이 제공하는 특정 분야의 지식, 경험, 인간적인 매력으로 완성된 브랜드'이고, 퍼스널 브랜딩은 '다른 퍼스널 브랜드보다 먼저 머릿속에 떠올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개인의 탄탄한 커리어와 양질의 서비스를 바탕으로 하나의 독립된 브랜드를 만들어 나가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10쪽)

개인사업이라고 주먹구구식으로 대충 할 것이 아니라 퍼스널 브랜딩을 통해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관리, 성장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그 과정을 어떻게 할지 이 책을 읽으며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모색할 수 있다. 특히 이 책에서는 '모든 기회는 저절로 주어지기보다는 여러 시도에 의해 반응을 얻는다는 생각을 접근해야 한다(27쪽)'고 말하는데, 아무것도 하지 않고 브랜드를 알릴 수는 없는 법이다. 어떤 부분에서 퍼스널 브랜드를 강력하게 할지 이 책을 읽으며 생각에 생각을 거듭하여 개성 있는 퍼스널 브랜드를 도출해낼 수 있을 것이다.




이론적인 것이 추상적이라면 이 책에 담긴 인터뷰를 읽어보면 좀더 구체적으로 다가 올 것이다. 개별적인 사례를 흥미롭게 읽을 수 있으면서 어떤 점을 벤치마킹할지 생각해볼 수 있다. 특히 인터뷰이의 답변을 보며 인간에 대한 이해가 넓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아트디렉터, 퍼포밍아티스트, 사임당한복 디자이너, 매듭 공예가, 삼성전자UX디자이너, 거리의 퍼포머 등 자신만의 길을 개성적으로 개척해나간 사람들의 인터뷰를 볼 수 있는데, 이들의 당당한 모습이 멋지게 느껴진다.

해당 분야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나 전공자에게 기본적인 지식을 채울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책이다. 특히 교재로 쓰기에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개인 사업자가 돌파구를 찾는다면 읽어보고 퍼스널 브랜딩을 생각해보아야 할 것이다. 지금 우리에게 여러모로 도움이 되는 책이니 읽어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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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괜찮아요, 천국이 말했다
미치 앨봄 지음, 공경희 옮김 / 살림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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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나는 소설을 별로 읽지 않는 독자였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소설의 재미를 알게 되었고, 작가 이름만으로 믿고 읽는 소설이 점점 늘고 있다. 그 중 소설이라는 장르를 좋아하기 전부터 꽤나 오랜 시간 나에게 '역시!'라는 감탄과 마음을 채우는 감동을 준 소설가가 있었으니 바로 '미치 앨봄'이다.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의 작가 미치 앨봄이 출간한 장편소설이라는 점에서 이 책은 무조건 읽어보고 싶었다.

특히 '지금 당장 잃어버린 것에 집중하느라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을 놓치며 살지는 않아요?'라는 책 뒷표지의 질문에 곰곰이 생각에 잠기며 이 책 『다 괜찮아요, 천국이 말했다』의 책장을 펼쳐들었다.



 


 


이 책의 저자는 미치 앨봄.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에미상을 수상한 방송인이며 인기 칼럼니스트이다. 매 작품마다 고난과 역경 속에서 삶의 의미를 깨달아가는 평범한 이웃들의 이야기를 감동적으로 그려내며, 각종 언론으로부터 '삶과 죽음을 끌어안는 최고의 휴머니스트'라는 극찬을 받았다. (책날개 발췌)

이 책은 총 다섯 번의 만남으로 구성된다. 프롤로그 '마지막 순간'을 시작으로, 첫 번째 만남 '상처', 두 번째 만남 '친구', 세 번째 만남 '포옹', 네 번째 만남 '어른', 다섯 번째 만남 '이별'로 이어지며, 에필로그 '새로운 시작'으로 마무리 된다. 감사의 글과 옮긴이의 글이 수록되어 있다.

먼저 '서문'을 보면, 이 소설은 『천국에서 만난 다섯 사람』과 마찬가지로 사랑하는 에디 삼촌에게서 영감을 받았다고 고백한다. 어렸을 때, 삼촌은 병원에서 죽음의 문턱까지 갔던 어느 날 밤의 이야기를 들려주었고, 자신의 몸에서 빠져나가 병상 옆에 앉아 있는 사랑하는 이들을 봤다는 것이다. 이 이야기는 미치 앨봄의 천국이나 사후 풍경에 관한 생각에 많은 영향을 끼쳤을 것이다.

이야기의 주인공은 애니라는 여성이고, 애니가 하늘에서 떨어지는 마지막 순간 이야기가 시작된다. 애니는 젊었기에 끝을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천국도 생각해본 적 없었다. 하지만 모든 마지막은 시작이기도 하다. 그리고 천국은 늘 우리를 생각하고 있다. (10쪽)

쿵~ 시작이 강렬하다. 이 책은 시작부터 죽음을 말한다. 여기 적은 '쿵'은 생각지도 못한 죽음부터 시작하는 이야기에 마음이 쿵 하고 내려앉은 것에 대한 느낌이기도 하고, 애니라는 여성이 하늘에서 쿵 떨어졌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기도 하다. 어쨌든 죽음으로 시작된다. 과연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호기심을 채우고 싶어서 이 책을 읽어나가기 시작한다.



 


살면서 죽음 만큼 적응하기 힘들고 괴로우며, 생각하기 싫은 것도 없다. 하지만 미치 앨봄은 부드럽고 따스하게, 우리의 생각을 안내해준다. 특히 살면서 문득 느끼던 것을 잘 정리해서 담아놓은 듯한 말에 '맞아, 이런 느낌이야' 공감하며 읽어나갔다.

톨버트가 트럭을 몰고 나왔다면 이 이야기는 달라졌을 것이다. 애니와 파울로가 마지막 사진 촬영을 위해 도중에 서지 않았더라면 이 이야기는 달라졌을 것이다. 리무진 운전기사가 아파트 문 옆에 놓아둔 가방을 잊지 않고 챙겼다면 이 이야기는 달라졌을 것이다. 인생사는 연필과 지우개가 휙휙 지나가면서 시시각각 쓰인다. (23쪽)

누구나 제각각 사후세계나 천국에 대해 말하지만, 사실 아직 우리는 잘 모르는 부분이다. 그렇기에 이 책에서 미치 앨봄이 들려주는 상상의 세계에 집중해본다. 이런 모습이면 좋겠다, 이렇다면 괜찮겠다, 생각을 하면서 말이다. 또한 구체적인 부분에 대한 설명이 '감사의 글'에 담겨 있으니 짚어보는 재미가 있다. 어떤 사건에 영감을 받아서 캐릭터를 만들었고, 매일 자신에게 영감을 주는 아내 제닌에게도 한 마디 남기는 등 소설 밖의 이야기에도 집중해본다.

단숨에 읽어나갔다. 일단 손에 들면 독자를 끝까지 끌고 가서 기어이 마지막 장을 넘기게 만드는 힘이 있다. 역시 미치 앨봄이다. 평소라면 바쁜 일상에서 생각하고 싶지 않은 죽음에 대해, 천국에 대해, 소중한 사람들에 대해, 걸음을 멈추고 차근히 생각에 잠기도록 안내해준다. 특히 이야기의 마무리도 마음에 든다. 따뜻하고 포근하게 감싸며 희망을 주는 글을 보며, 순식간에 빨려들어가는 느낌으로 읽을 수 있는 소설이다. 잔잔한 여운까지 마음을 풍요롭게 만드는 소설이니 읽어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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