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상식사전 - 인공지능, 전공은 아니지만 궁금했어요
한규동 지음 / 길벗 / 2022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의 표지에는 이런 말이 있다.

'인공지능, 전공은 아니지만 궁금했어요.'

궁금했지만 본격적으로 배울 생각은 없었고, 그래도 누가 쉽게 알려주면 '아, 그렇구나!'하면서 관심을 가져볼 생각은 있었다.

이 책에서는 말한다. "4차 산업혁명을 질주하는 인공지능 위에 올라타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인공지능에 대해 알아야 합니다."라고 말이다.

그러고 보니 이런 나에게 딱 알맞은 책 아니겠는가.

자율주행차는 누구한테 운전을 배웠을까?

넷플릭스는 내 취향을 어떻게 알았을까?

내 직업이 인공지능으로 대체될 확률은 얼마나 될까? (책 뒤표지 중에서)

나 또한 "인공지능, 전공은 아니지만 궁금했어요"를 외치며 이 책 『 AI 상식사전』을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한규동. 현재 스위스 제네바의 국제기구에 근무하고 있다. 인공지능 개념과 지식재산 분야의 응용 현황에 대한 강의를 활발히 해 왔으며, 지식재산 분야의 인공지능 관련 국제 논의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세계지식재산기구의 인공지능 국제 컨퍼런스에 한국 대표의 자격으로 참여해 발표를 하거나 토론회에 패널로서 참여하기도 했다. 특허 분야 선진 5개국 특허청 모임의 인공지능 태스크 포스 회의에서 '특허행정분야 응용'이라는 주제의 의장을 맡기도 했다. (책날개 발췌)

개인적으로 인공지능을 공부하면서 한국어로 된 교육 자료의 부족함을 느끼던 중 '많은 사람에게 인공지능의 기본 개념을 쉽고 체계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라는 고민을 하게 됐고, 결국 2019년부터 블로그에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블로그에 인공지능의 개념에 대한 글을 거의 완성했을 무렵 출판사의 연락을 받았습니다. '인공지능에 대해 알고 싶지만, 전공 공부처럼 접근하기는 싫은 사람들을 위한 책을 만들어 보자.'라는 제안은 제가 블로그에 글을 쓰며 추구하던 방향과 일치했습니다. 쉽고 명료한 책을 완성하기 위해 그동안 공부했던 개념을 다시 정리하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저자의 말 중에서)

이 책은 총 8장으로 구성된다. 1장 '인공지능과 나의 삶', 2장 '인공지능과 사회', 3장 '인공지능의 개념', 4장 '머신러닝의 개념', 5장 '인공 신경망의 개념', 6장 '딥러닝의 개념', 7장 '언어 처리의 원리', 8장 '이미지 처리의 원리'로 나뉜다. 1,2장에서는 인공지능이 개인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 3장부터 6장까지는 인공지능, 머신러닝, 인공 신경망, 딥러닝의 개념, 7,8장에서는 인공지능의 대표적인 응용 분야인 자연어 처리와 이미지 처리 분야에서 활용되는 인공지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은 시작부터 거리감을 좁혀준다.

사람들은 대개 '인공지능'이라고 하면 자율주행, 인공지능 로봇, 인공지능 작곡가, 인공지능 발명가와 같이 거창한 것을 떠올리지만, 우리들은 이미 인공지능과 함께 생활하고 있습니다. 다만 피부로 느끼고 있지 못할 뿐이죠.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인터넷 검색 엔진에도 인공지능이 적용됩니다. (16쪽)

나 또한 '인공지능'하면 거리감 있는 어마어마한 기술들이나, 소설 속에서 만나게 되는 더 발달한 상황을 떠올리게 되는데, 일단 그렇게 뻗어나가는 생각을 현실로 돌려놓으며 이 책은 시작된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인터넷 검색이나 내비게이션 기술, 온라인 쇼핑몰에서 상품을 구입하거나 온라인 서점에서 책 구입, 온라인에서 영화나 음악 감상할 때도 인공지능 기술이 사용되는 것이니 이미 익숙한 기술이다.

인공지능은 이미 일상생활 속의 많은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는 것을 인식하며 이 책을 읽어나가기 시작한다.



그리고 일단 거리감을 좁히고 나면 다각도로 각종 인공지능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어서 유용하다.

평소 인공지능에 대해 알고 싶지만 깊이 있게 공부하기에는 부담스러웠던 사람들을 위해 최대한 알기 쉽게 추려내어 들려주고 있다.

또한 '책을 써야지'라는 생각으로 써 내려간 것이 아니라, 2019년부터 블로그에 글을 쓰기 시작했고, 그 글들이 출판사의 방향과 맞아떨어져서 이렇게 책을 출간한 것이니, 충분한 시간을 들여 집필과 피드백을 거친 책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저 블로그의 글들을 엮기만 해서 책을 낸 것이 아니라, 다시 다듬고 정리하고 보완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여서 이 책이 탄생된 것이다.



물론 AI 인공지능 상식사전이라고 해서 아주 쉬운 것이라고 착각하면 안 된다. 워낙 이 분야가 일반인이 이해하기에는 난해한 분야이니 말이다.

하지만 일단 읽어보면 전혀 무슨 말인지 모르겠는 것이 아니라, 개념 정리가 잘 되어 있어서 이 정도면 '아, 이런 의미이구나'라고 짐작하며 읽을 수 있다. 일반인이 읽기에 부담이 덜 한 인공지능 AI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아, 인공지능이요? 존 매카시가 다트머스 회의에서 처음 언급했죠."

이제…. 여유 있게 아는 척할 수 있습니다. (책표지 중에서)

이 책은 AI 인공지능에 대해 알고 싶지만 그렇다고 적극적으로 막 알고 싶지는 않은 일반인에게 상식처럼 다가오는 책이다.

이미 우리 일상에 널리 퍼져있는 부분을 우리는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그런 부분부터 인식시켜주면서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 개념 정리가 잘 된 AI 책이니, 이 책으로 인공지능에 대한 상식을 넓혀나갈 수 있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인플레이션에서 살아남기 - "애프터 인플레, 누가 돈을 벌까?"
오건영 지음 / 페이지2(page2) / 2022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물가가 무섭게 오르고 있다. 피부로 느끼게 되는 인플레이션이다.

이 책에서는 말한다. 40년 만에 찾아온 인플레의 역습이라고. 살아남아야 역경 뒤에 찾아오는 과실을 함께 누릴 수 있다고 말이다.

그러고 보면 늘 역경은 있어 왔고, 돈 버는 사람은 벌어왔다.

이 책은 글로벌 경제 전문가 오건영의 최신작이다.

특히 '미국 중앙은행도 예측할 수 없었던 초강력, 초고속 인플레이션, 역사 속에서 찾은 '금리 상승기' 최적 투자법'도 궁금했다.

어떤 내용이 들어있는지 궁금해서 이 책 『인플레이션에서 살아남기』를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오건영. 신한금융그룹 자회사인 신한은행 WM그룹 부부장으로 투자솔루션 관련 업무를 맡고 있다. 「삼프로TV」에서 '연준해설가', '금리전문가', '갓건영' 등으로 불리며 200만 구독자의 굳건한 사랑을 받고 있다. 현업에서 단단하게 다져진 글로벌 마켓 인사이트와 친절한 설명이 저자의 트레이드 마크다. 유튜브 채널과 유수의 경제 미디어에도 출연해 거시경제 전문가로 입지를 굳히며 각종 매체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책날개 발췌)

이번 책은 2022년 현재, 많은 분들이 큰 충격을 받으며 충분히 체감하고 있는 '인플레이션'이라는 경제 환경 변화를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담아보았습니다. 개념부터 시작해서 이슈가 되는 이유, 인플레이션의 향후 전망을 담았고, 실제 투자의 관점에서는 어떤 대응이 필요한지에 대한 조언 역시 반영했습니다. (12쪽)

이 책은 총 3장으로 구성된다. 추천사 '움직임의 징후를 찾고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하는 시간'과 프롤로그 '단 한 명이라도 더 살아남길 바라는 마음으로'를 시작으로, 1장 '경제를 보는 눈', 2장 '돌아온 인플레이션의 시대', 3장 '인플레이션에서 살아남기'로 이어지며, 에필로그 '역경 뒤에 찾아오는 과실을 함께 누립시다'로 마무리된다.



요즘 경제책 트렌드는 누구나 이해할 수 있게 쉽게 설명해주는 것인가 보다. '경제는 너무 어려워'라는 생각을 가진 사람에게 갖가지 예를 들어주며 알아들을 수 있는 말로 설명을 해주니 거리감이 좁아진다.

인플레이션도 '오랜 기간 호리병에 갇혀 있던 인플레이션이라는 지니'라고 표현하니 좀 더 가까운 느낌이 든다. 물론 현재 인플레이션이 거대한 괴물로 커서 달갑지는 않지만 말이다.



이 책에서는 각 장의 시작에서 만화로 쉽게 설명해주고 있다.

핵심을 잘 파악해서 들려주니 나중에는 은근 만화 코너를 기다리게 된다. 글을 읽어나가다가 새로운 장이 펼쳐질 때 만화로 시작되니, 만화를 만나면 반갑다.



현재 경제를 파악하고 싶지만 경제용어가 어렵고 도무지 갈피를 잡기 힘든데 이 책은 다르게 다가왔다. 이 책이 왜 베스트셀러에 계속 등극했는지 알 것 같다.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이해할 수 있는 말로 다가갔기 때문일 것이다. 읽다 보면 강연을 듣는 것 같다. 저자의 목소리를 들은 적이 없다고 해도 음성지원되는 듯한 느낌이 든다.

약간 어려운 것이 나와도 두렵지 않다. '아, 이게 무슨 소리지? 책 초반부터 현기증이 몰려올 수 있겠지만 조금만 참아보시죠.(43쪽)'라면서 이해할 수 있도록 차근차근 친절하게 설명해준다. 정성 어린 느낌에 저절로 몰입하게 된다.



이 책과 함께 경제 환경 변화의 징후들을 포착해 미래 시나리오에 알맞게 자산을 배분하고, 배분된 자산을 보다 합리적인 포트폴리오로 바꾸는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독자 스스로가 경제를 보는 눈이 한층 넓어졌음을 실감하게 될 것이다.

_김동환 「삼프로TV」진행자

저자는 이 책의 집필을 2022년 연초에 시작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어려웠던 것은 글로벌 인플레이션 상황이 빠르게 악화되고, 이에 대응하기 위한 연준의 대응도 급격히 빨라졌던 것이라고 한다.

독자 입장에서는 특히 '헉, 헉!' 감당할 수 없이 변화하고 있는 경제 상황을 분석조차 하기 힘든데, 부화뇌동하지 않고 차근차근 설명해주는 말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되어 유용했다.

특히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서 예를 들어주며 친절하게 설명해주는 것이 마음에 들었다. 펼쳐들면 집중해서 읽게 되는 매력적인 경제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초역 소크라테스의 말 - 스스로에게 질문하여 깨닫는 지혜의 방법
이채윤 엮음 / 읽고싶은책 / 2022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의 '들어가는 말'을 보면, '세상을 살다보면 우리가 상식적으로 알고 있는 일이 정반대인 경우가 많다'라고 하면서 시작된다.

소크라테스가 아테네 시민들에 의해 사형선고를 받고 사약을 먹고 죽었는데, 소크라테스가 민주주의를 반대하다 죽었으며, 당시 아테네는 직접민주제를 실시하고 있었는데 소크라테스는 직접민주제가 타락하면 중우정치가 될 수 있다며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는 것이다.

당대 아테네 상류층과 민중들에게 소크라테스의 가르침은 신을 부정하고 젊은이들을 현혹하여 아테네의 전통을 해친다고 여겨졌으니 소크라테스는 위험인물로 찍히게 된 것이다.

게다가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는 또 하나의 일은 바로 소크라테스는 평생 단 한 권의 책도 쓰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다행히 플라톤이라는 훌륭한 제자를 두었기에 그의 말이 지금까지 이어질 수 있었을 것이라고 한다. 플라톤은 수많은 저작에서 스승에게서 배운 것들을 풀어놓았다는 것이다.

소크라테스는 이탈리아 르네상스 사상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고 헤겔, 키에르케고르, 니체의 작품에 반영된 것처럼 현대에도 소크라테스에 대한 관심은 줄어들지 않고 있다. 예술, 문학 및 대중문화에서 소크라테스에 대한 묘사는 그를 서양철학 전통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인물로 만들었다. 거의 모든 앙케이드에서 철학자하면 떠오르는 첫 번째 인물은 소크라테스다. (7쪽)

이쯤 되니 소크라테스의 말을 하나씩 음미해보고 싶은 의욕이 생긴다.

구체적으로 어떤 글이 담겨 있을지 궁금해서 이 책 『초역 소크라테스의 말』을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을 엮은이는 이채윤. <시민문학사> 주간과 인터넷서점 <BOOK365>의 CEO를 역임했다. <세계일보> 신춘문예에 시가 당선되어 문단에 데뷔했고, <문학과 창작>에 소설이 당선된 후부터 전업 작가의 길을 걸으며 10년간 100여 권의 책을 출간했다. 뜻한 바 있어서 5년간 절필하고 공부와 시 쓰기에만 전념하고 있다. (책날개 발췌)

2000년 이상 전해져오고 있는 소크라테스의 말에는 철학의 진수가 숨겨져 있다. 고대 현인의 말에 귀 기울여 보도록 하자. (7쪽)

이 책은 총 12 챕터로 구성된다. 챕터 1 '지혜란 무엇인가?', 챕터 2 '인간이란 무엇인가?' 챕터 3 '어떻게 교육할 것인가?', 챕터 4 '가족과 이웃에 대하여', 챕터 5 '우정과 사랑에 대하여', 챕터 6 '인간이 지켜내야 할 도덕에 대하여', 챕터 7 '시민의 권리, 자유와 의무에 대하여', 챕터 8 '돈의 문제, 소유냐 존재냐', 챕터 9 '정의로운 세상을 꿈꾸는가?', 챕터 10 '예술과 영원한 것에 대하여', 챕터 11 '죽음과 영혼, 그리고 신에 대하여', 챕터 12 '무엇이 가치 있고 행복한 삶인가?'로 나뉜다.



소크라테스는 직접 책을 남긴 바가 없으니, 이 책에 담긴 소크라테스의 말은 그의 제자들에 의해 전달된 것이다.

그래서 제목과 내용 말고 밑에는 소크라테스의 말을 남긴 사람의 이름이 적혀 있다.



각각의 말은 짧고 긴 것이 섞여 있으며, 명언집을 읽는 듯한 느낌으로 읽어나가면 된다.

그중 대부분은 '이런 말이 있었구나!'라는 생각으로 처음 접한 듯한 느낌이 들고, 그래도 가끔은 들어본 이야기가 나오면 반갑다.

그냥 아무 데나 툭 펼쳐들고 읽어나가며 생각에 잠길 수 있다.

73쪽에는 이런 말이 있다.

두 부류의 사람들

인간은 두 부류의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다. 자신이 바보라는 것을 아는 현명한 사람들과 자신이 현명하다고 생각하는 바보들. (73쪽)

나는 어느 쪽인지, 이 글을 보고 있는 당신은 어느 쪽인지, 어느 쪽에 속한다고 생각하는지 문득 궁금해진다.



이 책은 말한다. 서양 철학의 시초가 되는 소크라테스의 지혜는 인생을 보는 눈을 높여준다고 말이다.

이 책을 통해 소크라테스의 지혜를 엿보는 시간을 갖는다.

이 책의 저자가 엮은 소크라테스의 말을 통해 지혜를 건네받는 시간을 갖는다.

이 책을 읽으며 끊임없이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며 지혜를 구할 수 있으니 곁에 두고 펼쳐들면 좋을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렇게 말해줘야겠다 - 일상을 함께하는 아이에게
수정빛 지음 / RISE(떠오름) / 2022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는 어린 시절에 부모에게 어떤 말을 듣거나 부모의 행동으로 상처를 받기도 하면서 성장했다. 하지만 아이를 키우면 어떤 말과 행동이 아이에게 상처가 될지 미처 생각지 못하고 말하고 행동하곤 한다.

그래서 이 책의 제목 '이렇게 말해줘야겠다'에 눈길이 갔다.

이 책은 제목부터가 개선의 의지를 보여준다. 혹시 내가 이러이러한 말을 해서 상처를 주었다면, 그렇게 말고 '이렇게 말해줘야겠다'라고 마음을 다잡는 것이다.

이런 자세로 아이를 대하면 아이에게도 그 진심이 전달될 것이다.

이 책으로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궁금해서 이 책 『이렇게 말해줘야겠다』를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수정빛. 글을 쓰고 아이들과 미술로 소통하는 작가이자 미술 교육자이다. 저자는 10년이란 시간을 아이들과 함께하면서 교육자로서 그리고 인간으로서 성장하는 나날을 보내고 있다. 현재는 아이들의 정서 지능을 높여주는 아동 심리 미술 교육원을 운영 중이다. (책날개 발췌)

앞으로 시작되는 이야기에는 아이와 함께하는 어른들이 먼저 알아두고 생각해봐야 할 것들, 일상에서 마주하는 것들이 한 인간에게 끼치는 영향, 어른들이 인도해야 할 아이들의 삶의 방향 등이 담겨 있을 것입니다. 아이들의 행복을 위해 이 책을 펼치셨을 독자님들에게, 이 책이 단순히 어떠한 정답을 강요하는 교육 분야의 책이 아닌, 아이를 떠올리기 이전에 '나'라는 존재를 먼저 이해하고 아이의 마음을 헤아려보는 생각할 거리를 제공하는 다정한 책으로 여러분 곁에 함께하길 바랍니다. (13쪽)

이 책은 총 4부로 구성된다. 프롤로그 '아이를 생각하며 이 책을 펼쳤을 당신에게'를 시작으로, 1부 '아이에게 말하기 전에, 나에게 먼저 들려줘야 할 이야기', 2부 '세상을 배워가는 아이를 위해, 내가 먼저 알아야 할 것들', 3부 '일상을 함께하는 아이에게 이렇게 말해줘야겠다', 4부 '교육기관에 다니며 시작되는 아이의 첫 사회생활'로 이어지며, 에필로그 '뻔하고 당연한 이야기들'로 마무리된다.



이 책의 저자는 유년 시절에 심리적 불안과 트라우마를 경험한 교육자다. 그러니 트라우마와 상처, 불안과 우울감, 낮은 자존감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스스로의 경험에 비추어 어떤 이야기를 해주면 좋을지 대략 알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이 책에서는 저자가 해주고 싶은 이야기를 주황색 글씨로 표시해주고 있다. 스스로 경험한 감정에 비추어 '이렇게 이야기해주는 게 나을 수 있다'는 생각을 들려주니 귀 기울여볼 만하겠다.

예를 들어 많은 어른들과 사회에서 "부모니까 그래도 챙겨야지. 미워하면 안 돼."라고 이야기를 할 때 오히려 "아니야. 부모라고 다 사랑해야 될 필요 없어. 용서하지 않아도 돼."라고 유일하게 말해준 어른, 심리치료사 비벌리 엔젤의 이야기가 오히려 용기를 주었으니, 그 덕분에 무의식 속 깊은 내면에 자리 잡은 잘못된 부모의 상을 깨뜨리고 새로운 부모상을 다시 만들어 나가야겠다고 굳은 다짐을 할 수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아직 과감하게 부모가 밉다고 이야기를 하기 어려워하는 착하고 여린 당신에게 이렇게 이야기해주고 싶다고 주황색 글씨로 조언하니 그 글을 읽으며 지금까지와는 다른 감정을 느껴본다.

어떤 때에는 누군가의 조언이 맞는 말인 것 같지만 내 마음은 더 답답해지기만 하는 경우도 있다. 옳은 말이지만 내 마음을 알아주지 않아서 야속하기만 한 것이다.

또한 그럴 때에는 오히려 다르게 이야기해주는 경우에 위로를 받기도 하니, 세상에는 다양한 방법으로 조언하는 법이 있다. 그렇게 저자의 말에도 집중해본다.



'훗날, 아이의 기억 속에 당신은 어떤 부모로 기억되고 싶으신가요?' (270쪽)

이 책을 읽어보며 그 질문에 대한 답을 함께 생각해볼 수 있겠다.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좋은 부모란, 좋은 대학을 보내주는 부모도 아니고, 경제적인 풍족함만 물려주는 부모도 아니다. 아이에게 있어 가장 좋은 부모는 아이가 훗날 어른이 되어 '부모'라는 존재를 떠올렸을 때 얼굴에 가득 미소가 퍼지게 만들어주는 부모가 아이에게 가장 좋은 부모이다. (262쪽)

이 책은 저자가 정답이라고 생각하는 이야기를 일방적으로 들려주는 것이 아니라, 그저 자신의 이야기와 함께 진심을 담아 들려주는 이야기가 담겨 있다.

거기에서 독자는 자신만의 기억을 떠올리며 아이에게 어떻게 말해야 할지 스스로 답을 찾아갈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또한 자기 자신도 돌아보고 스스로 치유를 받을 수 있도록 이야기를 풀어가는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징비록 - 임진왜란에 관한 뼈아픈 반성의 기록 클래식 아고라 1
류성룡 지음, 장준호 옮김 / arte(아르테) / 2022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은 클래식 아고라 제1권 『징비록』이다. 지성의 광장, 클래식 아고라는 흥미진진한 몰입감을 선사하는 새로운 품격의 고전 시리즈를 표방한다. 젊은 학자들의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는 고전이라고 하여 더욱 관심이 간다.

그 시작으로 『징비록』이 문을 열었다.

임진왜란의 냉철한 자기반성은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무엇을 말해주는 것일까? 코로나19 이후 재편되는 세계질서 속에서 우리가 취해야 할 길은 무엇인가? 400여 년 전 저술이 오늘날 신냉전으로 치닫는 동북아 3국의 생존전략을 제시한다! (책 띠지 중에서)



『징비록』은 조선 중기의 문신, 서애 유성룡이 제2의 임진왜란을 경계하며 후대에 남긴 것이다.

자서에 보면 '『시경』에 이르기를 "내가 지난 일의 잘못을 경계하여 뒤의 근심거리가 없도록 조심한다"는 말이 있는데, 이것이 『징비록』을 저술한 까닭이다. (9쪽)'라고 하면서 『징비록』 저술 이유를 들고 있다.

그러고 보면 살면서 천재지변이든 인재든 어떤 큰일이 일어났을 때 협심하지 못하고 우왕좌왕하면서 오히려 일처리를 제대로 못하는 경우를 보게 된다. 그리고 다시는 그런 일이 없을 것 같지만 또다시 반복되곤 한다.

역사도 마찬가지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어야 하기에 경계하는 마음에서 유성룡이 징비록을 쓴 것이니 이를 읽고 마음에 새겨볼 일이다.



유성룡은 듣고 보고 겪은 것들을 임진년(1952)부터 무술년(1598)에 이르기까지 대략 기술했다고 한다. 그 뒤에 장계, 소차, 문이 및 잡록을 붙였다고 한다.

또한 일러두기에 보면 이 번역서는 국립중앙도서관 소장 2권본 『징비록』을 저본으로 하되, 16권본 『징비록』과 비교·대조하여 번역했다고 한다.

『징비록』은 강목체 역사서인데, 강이란 시간 순서에 근거하여 사실의 대강을 나타낸 것으로 글의 제목 역할을 하고, 목은 강에 대한 구체적인 서술이어서, 본 번역서에서는 강목체 사서인 『징비록』의 특징을 부각하여 강에 해당하는 기사는 볼드체로 처리했다고 한다.

이번 기회에 『징비록』을 읽어보는 시간을 가져본다.



유성룡은 조선 중기의 문신이다. 호는 서애西厓이고, 시호는 문충文忠이다.

이황의 문하에서 후에 1590년 통신사로 갔던 조목·김성일과 동문 수학하였으며 성리학에 정통하였다. 과거를 통해 관료로 등용되어 서인이 아닌 이산해와 같은 동인으로 활동했다. 그러나 정여립의 난과 기축옥사를 계기로 강경파인 아계 이산해, 정인홍 등과 결별하고 남인을 형성했다.

임진왜란이 발발하기 직전 군관인 이순신을 천거하여 선조로 하여금 전라좌수사로 임명하도록 하였으며 이순신으로 하여금 임진왜란 당시 열세였던 조선의 전세를 역전시키는데 공을 세웠고, 임진왜란에 4도 도제찰사, 영의정으로 어려운 조선 조정을 총 지휘하였다. 정인홍, 이이첨 등 북인의 상소로 인해 노량해전이 벌어진 날 영의정에서 관직삭탈하게 된다. 안동으로 내려가 선조의 부름에도 올라가지 않고 임진왜란 때 겪은 후회와 교훈을 후세에 남기기 위해 『징비록』을 저술했다. (책날개 중에서)

이 책은 『징비록』권1, 『징비록』권2, 녹후잡기, 해설의 순서로 전개된다. 『징비록』권1에는 자서, 제1장 '전란 전 대일관계', 제2장 '전란대비책', 제3장 '임진왜란의 발발과 초기 전투 상황', 제4장 '충주의 패전과 파천 논의', 제5장 '선조의 몽진과 구원군의 요청', 『징비록』권2에는 제6장 '의병의 활동과 명군의 평양성 탈환', 제7장 '도성 수복과 백성들의 동향', 제8장 '일본군의 재침과 정유재란의 전개', 제9장 '이순신의 재기용과 명량해전', 제10장 '일본군의 퇴각과 노량해전', 제11장 '이순신의 인품'이 수록되어 있다.

녹후잡기에는 제1장 '전란 발생의 전조', 제2장 '전시 중 각종 대비책', 제3장 '김성일의 죽음과 제2차 진주성 전투', 제4장 '정유재란', 제5장 '심유경', 해설에는 『징비록』은 어떤 책인가, 중용 속에서 대안을 찾은 재상 유성룡, 임진왜란 당시 동아시아 3국 정세, 왜 지금 『징비록』일까 등의 글이 수록되어 있다.



『징비록』이란 무엇인가? 임진왜란이 일어난 후의 일을 기록한 것이다. 이 책에 이따금 전란 전에 있었던 일도 기록한 것은 난의 전말을 밝히기 위해서다. 아아, 임진년의 전화는 참혹했다. 수십 일 동안에 삼도(한양·개성·평양)를 지키지 못했고, 조선 팔도가 무너졌으며, 임금은 피난을 떠나셨다. 오늘이 있는 것은 하늘이 도왔기 때문이다. 더욱이 선대 임금들의 어질고 두터운 은덕이 깊게 백성들의 마음을 굳게 연결시켜, 백성들이 나라를 사모하는 마음이 다하지 않았기 때문이고, 임금께서 명나라를 섬기는 정성이 황제(명 신종)를 감동시켜 구원군이 여러 차례 파견됐기 때문이다. 이러한 것들이 없었더라면 우리나라는 위태로웠을 것이다. (9쪽, 자서 중에서)

이 책은 유성룡이 들려주는 그 당시의 상황을 살펴볼 수 있다. 특히 이 책을 읽어보면 '고전이 의외로 읽을 만하네.'라는 생각이 들 것이다.

중역과 낡은 번역으로 점철된 고전이 아니라 젊은 학자들의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는 고전 시리즈여서 그 역할을 톡톡히 하기 때문일 것이다.

이런 내용이 담겨 있고 이렇게 읽을 만한 책이라는 것을 알고 나니, 사람들에게 한번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물론 막 재미있고 흥미진진하고 그런 건 아닐지라도, 읽는 글을 또다시 다듬고 해석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이 정도면 읽는 족족 의미가 와닿기 때문에 훨씬 수월하게 독서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금은 『징비록』을 읽어보고 다시는 그런 일이 없도록 경계해야 할 때이니 이 책이 도움이 될 것이다.

지금쯤 『징비록』을 읽어보고 싶다고 생각 중이라면 이번 기회에 이 책을 통해서 읽어보는 것도 괜찮겠다.



무엇보다 이 책을 더 와닿게 하는 것은 꽤나 두툼하고 구체적으로 해설이 담겨 있다는 점에서였다. 단순히 옛 기록을 해석하는 차원이 아니라 또 다른 질문을 던지며 다양한 의미를 추출해내려는 노력이 돋보인다.

또한 2007년 10월 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유성룡 특별전이 열렸는데, 그 해는 서애 유성룡의 서거 400주년이 되는 해였으며, 특별전의 부제는 '하늘이 내린 재상'이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1604년 유성룡이 『징비록』을 저술할 무렵 그는 일본과 화친을 주장해서 나라를 그르친 간사한 인간이라고 평가받았다는 것이다. 『징비록』이 간행되었을 때 서인들은 '자신의 공로만을 드러낸 책'이라고 책의 의미를 평가절하했다고 한다. 그런데 400주년인 2007년에 그는 '하늘이 내린 재상'이 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을 번역 · 해설한 젊은 사학자 장준호는 그 시대의 산물인 유성룡과 『징비록』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당시 상황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하고, 그를 둘러싼 환경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 책은 독자들이 유성룡을 '불편부당한', '하늘이 내린' 등의 수식어를 붙인 채 박제된 위인으로서 이해하기보다는 '유성룡은 어떤 사람일까'라는 질문을 갖고 탐구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술했다고 한다.

이 해설을 통해 『징비록』의 배경지식을 알고 이해의 폭을 넓혀본다. 특히 '왜 지금 『징비록』일까'라는 결어를 통해 『징비록』의 의미에 대해 저자의 생각을 들어본다. 이 해설이 있기에 『징비록』을 좀 더 깊이 이해하는 시간을 가져볼 수 있었다.



그동안 『징비록』은 만화로도 책으로도 드라마로도 접했다. 반복되지 말아야 할 역사, 알고 경계해야 한다는 생각에 읽어보았는데, 예전보다 지금이 더 위기감을 느끼기 때문에 이 책을 읽어보아야 할 때라는 생각이 든다.

특히 다방면으로 살펴볼 수 있고, 무엇보다도 번역과 해설이 『징비록』의 이해를 풍부하게 해주어서 읽어볼 가치가 있는 책이다. 『징비록』 한번 읽어봐야지, 생각하고 있다면 이 책이 도움을 줄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