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이 모여 인생이 된다 - 내가 먼저 좋은 친구가 되는 법 아우름 4
주철환 지음 / 샘터사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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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세대에 전하고 싶은 한 가지는 무엇입니까? 다음 세대를 생각하는 인문교양 시리즈 아우름. 제 4권을 읽게 되었다. 이번 책은 『인연이 모여 인생이 된다』라는 제목으로 '내가 먼저 좋은 친구가 되는 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살면서 가장 힘든 것이 인간 관계라는 생각이 든다. 늘 어설프다. 누군가에게 얼마나 다가가야할지 모르겠고, 어떻게 해야할지도 잘 모르겠다. 너무 가깝거나 멀기에 상처를 주고 받게 된다. 노력으로 잘 안된다는 생각도 했다. 이리저리 계산하다보면 더 힘들다. 만만치 않은 것이 인간관계.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며 생각하게 된다. 일단 내가 좋은 친구가 되어야지. 그저 저자의 이야기를 바라보며 내가 어떻게 실행해야할지 생각하게 된다. 상대방의 행동은 어쩌면 나의 말과 행동에서 비롯된 것이 아닐까, 깨닫게 된다. 이 책을 읽으며 사람들과의 관계에 대해 생각해본다.

 

주철환 PD. 그가 벌써 환갑이라니. 여는 글을 보며 한 번 놀라고, 본문 속의 글을 보고 또 한 번 놀라게 된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한 것인가? 통통 튀는 저자의 매력이 글 속에 고스란히 묻어나오는 느낌이다. 글을 읽다보면 나도 좋은 친구가 되고 싶고, 사람들에게 한 발 다가가고 싶어진다. 생각하게 되고 의욕이 생긴다. 우리는 사람들 사이에서 살고 있으니 사람들과의 관계에 어느 정도의 노력이 필요하고, 부단히 생각하고 행동해야함을 깨닫게 된다. 움츠러들었던 마음이 기지개를 켜고 활동하고 싶은 의욕이 새록새록 생겨난다. 그저 저자의 삶을 들으며 독자로서 그런 생각이 드는 것이 신기할 따름이다.

 

어떻게 살아가고, 어떤 미래를 꿈꿀 것인가. 나이 든다는 것에 대해 '마음'만은 늙어버리지 않겠다고 결심한다.

제가 늘 하는 말이 있습니다. 늙는 건 '단순미래'의 결과지만 귀엽게 늙는 건 '의지미래'의 산물이라고요. '젊다'와 '늙다'의 품사를 아시나요? '젊다'는 형용사, '늙다'는 동사입니다. 늙는 건 진행형이므로 외형의 노화를 막을 수는 없겠지요. 하지만 젊음은 마음에 달려 있습니다. 동안은 영원할 수 없지만 동심은 무덤까지 가지고 갈 수 있습니다. (51쪽)

 

이 책을 읽다가 '후회 없이 지금 이 순간을 사는 법은?'이 지금의 나에게 크게 와닿았다. 충실한 삶을 위한 일곱 가지 습관을 꼭 기억해두고 늘 떠올리도록 해야겠다. 관찰, 경청, 기억, 기록, 관리, 결합, 극기 이렇게 일곱 가지를 습관으로 들이면, 순간을 살아가는 데에 지침이 될 것이다. 또한 나만의 독서법도 인상적이었다. 읽기 반, 사색 반을 권하면서 '스스로 생각의 여백을 갖지 않고 마구 책을 읽어 대기만 하는 건 영혼의 비만을 가져온다는 생각입니다.'라고 이야기한다. 읽은 책을 삶에 골고루 적용시키고자 사색의 시간을 좀더 가져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흥미롭게 읽어나가다 보면 어느 순간 마지막으로 치닫는다. 닫는 글을 보면 재미있다. '지금까지의 내용은 주철환이란 사람이 생각하는 삶일 뿐입니다. 남의 말을 너무 듣지는 마세요. 여러분의 소신대로 사는 것이 중요합니다.' 소신껏 내 생각을 정리하고 어떻게 살 것인지 생각해보는 시간이다.

 

이 책은 샘터 '다음 세대를 생각하는 인문교양 시리즈 아우름' 제 4권이다. 아우름은 다음 세대에 말을 거는 샘터의 인문교양 시리즈로서 부담없이 인문교양지식을 쌓는 데에 도움이 될 책이다. 인문교양 시리즈의 책이라고 해서 처음에는 무겁게 생각하고 천천히 읽을 계획을 세웠는데, 어렵거나 지루한 책이 절대 아니라서 읽는 속도가 빠르다. 일반인에게도 부담없이 읽을 수 있도록 이야기를 전개해나가고, 누구나 한 번쯤 생각해볼만한 소재로 풍성하게 채워나가고 있다. 아우름 시리즈를 한 권씩 읽어나가고 있는데, 이 책 역시 마음에 울림을 주는 글이다. 눈에 쏙쏙 들어오고 마음에 거름이 된다. 얇은 책이고 분량도 적지만 속은 알찬 책이다. 읽으며 생각에 잠기게 되고 여러 방면에서 인생을 짚어보는 시간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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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리티 리포트
황숙진 지음 / 작가와비평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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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멈춘 듯한 곳, 한국인 듯 하면서도 한국이 아닌 곳이다. 같은 언어를 쓰는 사람들이지만 다른 공간에 있는 그들이 낯설었다. LA에 갔을 때의 느낌이다. 짧은 방문이었지만,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은 제각각 한 권의 소설책을 담은 듯 나름의 사연이 있었다. 아메리칸 드림으로 그곳에 가서 삶을 꾸려가면서 어찌 파란만장한 이야기가 없었겠는가! 짧은 일정으로 방문했던 그곳은 강한 인상을 남겼지만 그만큼 쉽게 나의 기억에서 잊혀지고 있었다. 희미해진 그곳을 다시 떠올리게 된 것은 이 책 『마이너리티 리포트』를 통해서였다. 그곳 사람들은 여전히 일상 속에서 매일매일 살아가고 있었을 텐데, 잊고 있던 상자의 뚜껑을 열어보는 듯한 느낌으로 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사실 이 책의 표지나 제목에서 나의 시선을 끈 것은 아니었다. 어떤 내용을 담은 소설인지 아무런 정보가 없었다면 나는 이 책을 읽지 않았을지도 모르겠다. 올해에는 소설을 좀더 읽어보겠다는 나의 생각이 이 책을 읽어볼 계기를 마련해주었다. 맨 앞에 나와있는 작가의 말에서 약간의 호기심이 생겼고, 본격적으로 아홉 편의 단편소설이 이어지면서 내 시선을 끌어들이는 힘을 느끼게 되었다. 소설은 허구이지만 사실을 기반으로 허구의 살을 덧붙이는 것이다. 그렇기에 소설 속 이야기를 읽으면서도 현실을 되돌아볼 수 있다는 점이 소설을 읽고나서 남는 점이다. 사금을 채취할 때 모래가 흩어져버리고 결국에는 금이 남듯, 소설 속 이야기를 보면서 허구는 흩어지더라도 현재 살아가는 삶의 소리가 남는다. 

 

여기에 실린 단편들은 문학이 아니라 기록이다. 하지만 논픽션은 아니다. 허구이다. 나처럼 조국을 떠나 부평초처럼 살아가는 이민자들의 이야기 중 불확실한 부분을 상상력으로 살짝 보충한 허구이다. (작가의 말 中_5쪽)

이 책에 실린 단편소설은 모두 아홉 가지이다.

'미국인 거지, 산타모니카의 기러기, 내가 달리기 시작한 이유, 모네타, 어느 장거리 운전자의 외로움, 죽음에 이르는 경기, 호세 산체스의 운수 좋은 날, 거칠어진 손, 오래된 기억'

소설을 읽으며 뭉클한 무언가가 느껴진다. '살아간다는 것이 이렇게 버거운 것이었나. 이런 모습의 삶도 있구나.' 수많은 생각이 스쳐지나간다. 맨처음에 실린 「미국인 거지」에서 나의 시선을 잡아끌었기에 끝까지 읽게 되었다. 전쟁의 기억과 현실에 상처투성이인 채 살아가는 그들의 모습에 마음이 아프다. 또한 그의 대학시절과 청춘, 그리고 미국생활 초기의 체험이 제 7회 경희해외동포문학상 소설 부문 최우수작인 「오래된 기억」과「거칠어진 손」에서 섬세하게 형상화되어 있다는 권성우 문학평론가의 발문을 보고 나서 그 작품들을 다시 읽어보게 된다. 소설가들은 자신의 체험과 상상을 기반으로 소설을 쓰는 것이기에 소설을 읽으며 작가의 지난 시간을 유추해보는 것도 독자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이 책은 내가 LA를 생각하던 그만큼의 느낌이다. 나에게 동떨어진 이야기를 담았음에도 직접 그곳에 갔을 때의 강렬한 느낌 그대로 나를 강타한다. 그곳에 갔을 때 만났던, 지금은 이름도 잘 생각나지 않는 어떤 분들의 이야기가 문득 떠오른다. 낯선 이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들려주던 그들은 그저 누군가에게 말하고 싶은 욕구가 강렬했으리라. 살아가는 이야기를 어디에라도 쏟아부어야 그 무게가 덜어지는 기분이기에 그랬을지도 모르겠다. 과거에 자신이 이런 사람이었다는 것을 자랑삼아 이야기해야 현재를 버텨갈 힘이 생겼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이 책의 작가 또한 자신이 직접 경험하고 보고 들은 이야기를 쏟아붓는 창구가 필요했을 것이다. 그것이 바로 이렇게 아홉 편의 소설로 묶여 책으로 출간된 것이다. 아마 이 책을 시작으로 계속해서 소설이 나오리라 생각된다. 소재는 무궁무진하고 독자들의 공감을 끌어내는 힘이 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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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 위스퍼 패밀리편 - 행복한 가정을 완성하는 베이비 위스퍼 4
트레이시 호그, 멜린다 블로우 지음, 노혜숙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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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가장 많은 시간을 함께 지내게 되는 사람들이 가족이다. 너무 가까이에서 지내기 때문에 이상적인 가족의 모습이 현실에서 보이지 않을 때도 많다. 아이는 부모 맘대로 크지 않고, 부모는 아이가 원하는 모습이 아닐 수도 있다. 누구도 완벽한 인간은 아니기 때문일 것이다. 이 책에서는 이야기한다. '우리의 목표는 절대로 완벽한 가족이 아니다. 우리의 목표는 어떤 상황에서도 서로에게 힘이 되는 가족이다.' 함께 살아간다는 것은 인생의 어떤 기간을 공유하는 것이다. 요즘들어 서로에게 고통이 되는 가족의 모습을 많이 보게 된다. 서로 든든한 지원군이 되지 못하고, 상처가 되어버리는 안타까운 현실도 있다. 문제를 의식하고 변화의 노력을 하면 달라질 수 있을 것이다. 어떻게 하면 좀더 바람직한 가족의 모습을 만들어나갈 수 있을지 이 책을 통해 배우게 된다.

 

 

 

이 책은 '멜린다 블로우'와 '트레이시 호그'의 공저이다. '행복한 엄마들의 아기 존중 육아법'을 모토로,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 세계 부모들의 필독서가 된 베스트셀러 『베이비 위스퍼 1』『베이비 위스퍼 2』『베이비 위스퍼 골드』이후에 출간된 이 책 『베이비 위스퍼: 패밀리편』은 '베이비 위스퍼' 시리즈의 완결편이라고 할 수 있다. 아이를 키우는 사람들에게는 필독서라 할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을 읽다보면 보다 나은 가족의 모습으로 방향전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가족 모두에 초점을 맞추어 보다 큰 틀에서 가족 모두를 바라볼 수 있도록 한다.

부모들은 종종 가족이 아닌, 아이 자체에 초점을 맞추거나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는 자신의 역할에 지나치게 집중한다. 그래서 아이가 어떤 도전이나 어려움을 이겨내지 못하면 부모 자신에게 잘못이 있다고 생각하고 더 잘 해주지 못하는 것을 안타까워한다. 하지만 죄책감은 부모와 자식 모두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기억하자. 오히려 문제를 해결하는 데 방해가 될 뿐이다. 자책하느라 눈앞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을 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죄책감은 우리 삶 역시 힘들게 만든다. 맹세코, 요즘 부모들에게 더 이상의 스트레스는 필요하지 않다. (12쪽)

이 글을 보면 대부분의 가족이 그런 모습으로 지내기에 서로 삐그덕거리는 관계에서 맴도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아이 양육에만 집중된 것이 아니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가족의 모습을 보여주기에 더욱 의미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에서는 다양한 실제 예를 들어주어 이해할 수 있는 폭을 넓혀준다. 각 장의 이야기를 읽어나갈수록 가족이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된다. 특히 '불안한 모녀 관계'를 읽으며 많은 사람들이 그런 모습을 하고 있으리라 생각되었다. 해리엇은 딸이 명절 모임에서 사람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자신은 내성적이면서 딸에게는 그렇지 않기를 바라는데 그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욕심일 것이다. 사실 많은 가족이 그런 점때문에 서로에게 상처를 준다. 그렇기에 엄마의 태도가 바뀌면 딸의 반응도 변화할 것이다.

해리엇은 딸을 변화시키려고 하는 대신 아이를 이해하고 격려해줄 수 있다. 아이들은 부모의 경험담을 듣는 것을 좋아한다. 엄마 아빠의 솔직하고 인간적인 모습에서 위안과 용기를 얻는다. (135쪽)

또한 이 책을 읽으며 '부모의 죄책감은 백해무익하다'는 부분을 많은 부모들이 깨달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것은 이 책의 처음에 강조했듯이 '아이 중심'이 아니라 '가족 중심'으로 초점을 바꾸면 차차 개선될 것이다. 중요한 것은 어느 한 쪽이 죄책감을 갖는 관계가 아니라 함께 공존하고 성장하며 힘이 되는 것이 가족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겠다.

 

 

이 책에서 도움이 되는 것은 '가족 수첩'이 함께 제공된다는 것이다.

 

 

가족수첩을 적음으로써 독서가 구체화된다. 이론적으로 책만 읽어보고 넘어갈 것이 아니라, 자신의 가족에게 어떻게 적용할지 파악하게 된다. 꼼꼼한 질문에 세세히 답하다보면 어느새 깊이 생각에 빠져있음을 깨닫게 된다. 미처 생각지 못하던 부분을 일깨워주는 힘이 있다. 어떤 가족이든 어떤 현실에 놓여있든 가족들은 치열하게 싸우다가도 더욱 똘똘 뭉쳐 든든한 힘이 될 것이다. 가족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어떻게 생각하고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이 책을 보며 마음을 정리하게 된다.

 

이 책에서는 부분을 보느라 전체의 큰 그림을 놓치고 있는 사람들에게 현실을 직시하고 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안내해준다. 가족수첩의 질문에 답하며 현재를 점검하고 바람직한 미래로 향해갈 수 있다. 자녀 양육의 수많은 정보 속에서 우왕좌왕 길을 잃고 허우적거리는 사람들이나, 현재를 점검하고 미래의 행복한 가족을 꿈꾸는 사람들 모두에게 의미 있는 책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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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의 힘 - 최상의 리듬을 찾는 내 안의 새로운 변화 그림의 힘 시리즈 1
김선현 지음 / 8.0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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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느낌의 책을 만났다. 책 속의 그림으로 나를 치유하고, 내 마음을 다잡는 시간을 보내게 된다. 그동안 그림에 관한 책이라면 주로 작품과 함께 작품 설명이나 그에 관련된 이야기를 보는 것 위주였는데, 이 책은 그림으로 치유하는 힘을 느끼게 되는 책이다. 신선하다. 자꾸만 손이 가고, 명화에 눈이 가며, 조금 더 나아가면 직접 그림을 그려보게 된다. 이 책을 누리는 시간은 부족하다. 읽어치울 책이 아니라, 두고두고 나와 동반자가 될 책이라는 느낌이다. 마음이 평화로워진다. 때로는 나도 모르는 내 마음을 짚어준다. 때로는 위안이 된다. 매일 조금씩 그림의 힘을 느끼며 이 책을 펼쳐본다.

 

이 책의 저자는 김선현. 강의와 실습을 지도하던 중, 눈에 띄게 밝아진 아이들과 스트레스로부터 차츰 벗어나는 사람들을 보고 그림이 갖는 치료적 힘에 눈을 떴다고 한다. 『그림의 힘』은 지난 20여 년간의 미술치료 현장에서 가장 효과가 있었던 세기의 명화들을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감상할 수 있도록 집약한 김선현 원장의 대표작이다. 미술치료 현장에서 이미 효과가 검증된 작품들을 모아놓았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책이다. 또한 최적의 감상을 위해 최신식 PUR 제본 방식과 고급 용지를 채택하였다는 점도 작품 감상의 효과를 극대화시켰다.

 

'일- 사람 관계- 부와 재물- 시간 관리- 나 자신' 삶에서 가장 스트레스를 받고 또 가장 향상시키고픈 다섯 가지 영역입니다. 이 책에 실린 작품들은 오랜 기간 임상 현장에서 효과가 좋았던 명화들 중에서 엄선하여 구성했습니다. 사람들 사이의 관계에서 압박을 느끼던 이가 먼저 마음의 빗장을 열고, 온갖 스트레스로 머리가 복잡하던 직장인들은 평안과 자신감을 얻게 됩니다. 또한, 그림은 시간과 돈의 한계를 넘어 한 차원 높은 시선으로 나 자신을 바라보게 만들어줍니다. (저자 김선현)

 

이 책의 앞에 보면 '독자 여러분께 알려드립니다'라는 부분이 있는데, 그 중에 특히 염두에 둘 것은 세 가지이다.

이 책에 실린 그림을 순서대로 감상하지 않아도 좋습니다.

명화 위에 직접 그림을 그려보아도 좋습니다.

휴대폰의 작은 화면보다 종이책에서의 감상을 추천합니다.

책을 보다보면 나만의 그림 감상법이 정립될 것이다. '하나하나 넘기면서 내 마음에 가장 와 닿는 그림을 골라 잠시 동안 감상을 합니다. 그림을 어떤 것을 고르느냐에 따라서 나의 현재 심리상태를 알 수 있습니다.'라는 설명에 주목하게 된다. 순서대로 감상하는 것이 아니라 책장을 넘기다보면 마음에 들어오는 그림이 분명 있다. 글을 읽어보면 내 마음 상태를 바라볼 수 있다. 그 반대로 감상해도 좋다. 목차를 살펴보다가 마음에 드는 문장을 발견했을 때, 그 부분의 그림을 찾아서 보면 되는 것이다. '신선한 아이디어를 얻으려면','순간순간 스트레스를 주는 상대가 있는 사람들', '바빠서 너무 정신이 없을 때' 등 일, 관계, 돈, 시간, 자신의 주제 중에서 고민이 있을 때 펼쳐들면 마음이 환해지는 느낌을 받는다.

 

그 시간이 나에게 힘을 주고 내 마음을 치유해준다. 또한 그림을 보다보면 직접 그림을 그리고 싶다는 생각도 든다. 이 책을 읽다보면 저절로 스케치북과 물감에 손이 가게 된다. 미술치료 분야에 별다른 관심이 없었는데, 이 책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조금씩 마음이 회복되는 느낌을 받다보니, 그림의 힘을 직접 느끼게 된다. 책장에 꽂아두고 마음이 혼란스러울 때 꺼내들면 좋을 책이다. 무엇보다 그림의 화질이 좋아서 치유 효과를 최대한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두고두고 힘을 얻을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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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장이라면 어떻게 일해야 하는가 어떻게 일해야 하는가 시리즈 (원앤원북스)
김경준 지음 / 원앤원북스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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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장이라면 어떻게 일해야 하는가? 이 책은 제목에서부터 질문을 던진다. 주변에 보면 모든 팀장이 다들 일을 잘하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고 콕 집어서 어떤 점이 팀장으로서 고쳐야할 점인지는 파악하기 힘들다. 그렇기에 이 책의 제목을 보면, 팀장으로서의 자질을 갖추기 위해 어떤 점을 점검해보아야할지 낱낱이 알려주리라는 기대감이 생겨서 읽어보게 된다. 명확하게 요점을 짚어주기에 도움이 많이 되는 책이다.

 

 

 

이 책의 저자는 김경준. 딜로이트 컨설팅의 대표이사로 재직중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실제로 조직생활을 거치면서 얻은 경험과 시각을 솔직하고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한다. 누구에게나 열려있지만, 아무에게나 열려있지 않은 그 길을 여는 열쇠는 자기 자신의 역량과 노력임을 강조하며 글을 풀어나가고 있다. 팀장이 됨으로써 비로소 리더십의 주체자가 된다는 지은이의 말에 귀기울이며 이 책을 읽어본다.

 

 

이 책은 총 5장으로 나뉜다. 각각의 장에서 팀장으로서 갖추어야 할 덕목과 어떻게 팀을 이끌어야할지 방법을 배우게 된다. 실질적이고, 구체적이다. 저자가 60가지 실천적 방안을 군더더기 없이 특유의 직설화법으로 명쾌하게 제안하기에 더욱 쏙쏙 눈에 들어오는 느낌이다. 이 책을 읽으면 실천에 옮기고 싶은 부분이 생긴다. 잘 끄집어내어 삶에 적용해보기로 한다. 팀장이라면, 꼭 읽어보아야 할 것이고, 팀장이 되고 싶은 사람 혹은 직장과 관련이 없는 사람에게도 인간 관계에서 리더십을 다지는 데에 도움이 되는 글이다.

 

제 1장 '팀과 팀장의 존재의미를 제대로 알자'에서는 팀과 팀장의 기본적인 의미를 파악할 수 있도록 한다. 1장의 글을 읽으며 팀장의 위치와 마인드가 어떻게 되어야할지 생각해보게 된다. 팀의 목표는 회사의 이익창출에 기여하는 것이어야 하기 때문에 어떤 조직보다도 목표지향적이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팀장은 상인적 지식으로 무장해야 지식경제시대의 주역이 될 것이다. 또한 팀장 혼자서 모든 일을 다 잘 하기란 원칙적으로 불가능하니, 팀장은 사람을 잘 다루어야 한다.

팀원과 팀장의 가장 큰 역할 차이는 사람을 다루는 것이다. 팀원은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성실하게 수행하는 것이 기본이지만, 팀장은 업무를 팀원들에게 분담시키고 팀원들이 성실하게 수행하게 하는 것이 기본이다. 팀장 혼자서 모든 일을 다 잘할 수는 없다. 그러나 일 잘하는 사람으로 팀을 구성해서 잘 관리하면 팀장은 팀원들과 함께 모든 일을 잘할 수 있다. (47쪽)

 

2장에서는 '팀 역량을 극대화하는 팀장이 되어라'라고 한다. 팀장으로서 목표를 어떻게 잡을지, 팀원들을 어떻게 이끌어갈지 생각해보게 한다. 팀원을 평가하는 나름의 기준과 방법을 세워 팀을 이끌어가는 힘을 갖도록 한다.

탁월한 리더란 추종자들이 자신의 능력을 최대로 발휘할 수 있는 상황과 여건을 만들어주는 사람이다. 앞서가는 팀장이라면 팀원들이 능력을 최대로 발휘하고 싶은 여건을 조성해주어야 한다. (96쪽)

 

 

3장의 제목은 '팀원들을 효과적으로 다루는 팀장이 되어라'이다. 팀장이라는 자리에서 리더십이 나오는 게 아니라는 점에 동의한다. 합리적인 리더십을 떠받치는 삼각기둥은 힘, 신뢰, 지식이지, 힘만 있는 팀장은 결국 독재자의 길을 걸을 수밖에 없다는 점을 가슴에 새기게 된다.

앞서가는 팀장이라면 권위주의는 물리쳐라. 하지만 팀원들에게 존경을 받음으로써 생기는 진정한 권위는 확보하라. (168쪽)

 

 

4장 '유능한 팀장의 커뮤니케이션은 뭔가 다르다' 지시 전에 심사숙고해 지시를 남발하지 말고, 지시는 최대한 구체적으로 해야할 것을 강조한다. 어떻게 해야 팀원들의 입을 열게하고 효율적으로 역량발휘를 하도록 할지 점검해볼 수 있다. 5장 '위로부터도 인정받는 팀장이 되어라'에서는 팀장의 역량은 고민의 폭과 깊이만큼 채워진다는 것을 명심하게 된다. 팀장의 역량은 이론적 학습이 아니라 현실의 경험 속에서 키워진다는 점.

팀장으로서 인간에 대해 생각해보고, 자신의 리더십에 고민해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진다면, 이는 조직생활을 계속하든 조직을 떠나든 상관없이 앞으로 평생을 살아가는 데 값진 경험이 될 것이다. (263쪽)

 

 

조직 내 리더십에 대한 모든 것을 이 책을 통해 접할 수 있다. 어떻게 받아들이고 얼만큼 실천할지에 따라 조직의 미래와 개인의 앞날이 달라질 것이다. 경영멘토 김경준의 살아 있는 팀장학을 시원시원하게 읽어보니, 어떤 점을 주의하고 실행해야 리더십을 키울 수 있을지 배우게 된다.

'조직 내 중층적인 리더십을 어떻게 구성하느냐'하는 것은 조직의 현재성과는 물론 미래의 생존을 결정짓는 중요한 문제다. 팀장이란 이런 리더십의 실질적 출발점이라는 데 그 의미가 있다. (27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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