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이 모여 인생이 된다 - 내가 먼저 좋은 친구가 되는 법 아우름 4
주철환 지음 / 샘터사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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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세대에 전하고 싶은 한 가지는 무엇입니까? 다음 세대를 생각하는 인문교양 시리즈 아우름. 제 4권을 읽게 되었다. 이번 책은 『인연이 모여 인생이 된다』라는 제목으로 '내가 먼저 좋은 친구가 되는 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살면서 가장 힘든 것이 인간 관계라는 생각이 든다. 늘 어설프다. 누군가에게 얼마나 다가가야할지 모르겠고, 어떻게 해야할지도 잘 모르겠다. 너무 가깝거나 멀기에 상처를 주고 받게 된다. 노력으로 잘 안된다는 생각도 했다. 이리저리 계산하다보면 더 힘들다. 만만치 않은 것이 인간관계.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며 생각하게 된다. 일단 내가 좋은 친구가 되어야지. 그저 저자의 이야기를 바라보며 내가 어떻게 실행해야할지 생각하게 된다. 상대방의 행동은 어쩌면 나의 말과 행동에서 비롯된 것이 아닐까, 깨닫게 된다. 이 책을 읽으며 사람들과의 관계에 대해 생각해본다.

 

주철환 PD. 그가 벌써 환갑이라니. 여는 글을 보며 한 번 놀라고, 본문 속의 글을 보고 또 한 번 놀라게 된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한 것인가? 통통 튀는 저자의 매력이 글 속에 고스란히 묻어나오는 느낌이다. 글을 읽다보면 나도 좋은 친구가 되고 싶고, 사람들에게 한 발 다가가고 싶어진다. 생각하게 되고 의욕이 생긴다. 우리는 사람들 사이에서 살고 있으니 사람들과의 관계에 어느 정도의 노력이 필요하고, 부단히 생각하고 행동해야함을 깨닫게 된다. 움츠러들었던 마음이 기지개를 켜고 활동하고 싶은 의욕이 새록새록 생겨난다. 그저 저자의 삶을 들으며 독자로서 그런 생각이 드는 것이 신기할 따름이다.

 

어떻게 살아가고, 어떤 미래를 꿈꿀 것인가. 나이 든다는 것에 대해 '마음'만은 늙어버리지 않겠다고 결심한다.

제가 늘 하는 말이 있습니다. 늙는 건 '단순미래'의 결과지만 귀엽게 늙는 건 '의지미래'의 산물이라고요. '젊다'와 '늙다'의 품사를 아시나요? '젊다'는 형용사, '늙다'는 동사입니다. 늙는 건 진행형이므로 외형의 노화를 막을 수는 없겠지요. 하지만 젊음은 마음에 달려 있습니다. 동안은 영원할 수 없지만 동심은 무덤까지 가지고 갈 수 있습니다. (51쪽)

 

이 책을 읽다가 '후회 없이 지금 이 순간을 사는 법은?'이 지금의 나에게 크게 와닿았다. 충실한 삶을 위한 일곱 가지 습관을 꼭 기억해두고 늘 떠올리도록 해야겠다. 관찰, 경청, 기억, 기록, 관리, 결합, 극기 이렇게 일곱 가지를 습관으로 들이면, 순간을 살아가는 데에 지침이 될 것이다. 또한 나만의 독서법도 인상적이었다. 읽기 반, 사색 반을 권하면서 '스스로 생각의 여백을 갖지 않고 마구 책을 읽어 대기만 하는 건 영혼의 비만을 가져온다는 생각입니다.'라고 이야기한다. 읽은 책을 삶에 골고루 적용시키고자 사색의 시간을 좀더 가져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흥미롭게 읽어나가다 보면 어느 순간 마지막으로 치닫는다. 닫는 글을 보면 재미있다. '지금까지의 내용은 주철환이란 사람이 생각하는 삶일 뿐입니다. 남의 말을 너무 듣지는 마세요. 여러분의 소신대로 사는 것이 중요합니다.' 소신껏 내 생각을 정리하고 어떻게 살 것인지 생각해보는 시간이다.

 

이 책은 샘터 '다음 세대를 생각하는 인문교양 시리즈 아우름' 제 4권이다. 아우름은 다음 세대에 말을 거는 샘터의 인문교양 시리즈로서 부담없이 인문교양지식을 쌓는 데에 도움이 될 책이다. 인문교양 시리즈의 책이라고 해서 처음에는 무겁게 생각하고 천천히 읽을 계획을 세웠는데, 어렵거나 지루한 책이 절대 아니라서 읽는 속도가 빠르다. 일반인에게도 부담없이 읽을 수 있도록 이야기를 전개해나가고, 누구나 한 번쯤 생각해볼만한 소재로 풍성하게 채워나가고 있다. 아우름 시리즈를 한 권씩 읽어나가고 있는데, 이 책 역시 마음에 울림을 주는 글이다. 눈에 쏙쏙 들어오고 마음에 거름이 된다. 얇은 책이고 분량도 적지만 속은 알찬 책이다. 읽으며 생각에 잠기게 되고 여러 방면에서 인생을 짚어보는 시간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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