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4. 9. 목 <Girl`s book club #1> `따로 또 삼총사` - 김양미

세친구의 모험담을 담은 명랑동화려니 하는 생각으로 읽기 시작했는데...
아 이게 왠걸. 가족들과의 관계에 힘들어하던 12살 삼총사들이 덤덤하게 자신의 상황을 받아들이고 가족들을 이해하며 가족의 소중함에 눈을 뜨는 이야기였다...
눈물 콧물 쏙 빼는 뭉클함이 있었다.

가족간의 속깊은 대화의 중요성...
걸스북클럽 첫 책으로 탁월한 선택이었다.

걸스북클럽은 함께
슬픔앞에 한없이 무너지는 여리고 불쌍한 어른의 모습을 보았고,
자폐증의 다양한 사례 그리고 그들만의 특별함에 놀라워했다.
그리고 `따로 또 함께`의 행복을 이야기했다.
개개인 각자, 따로도 행복한 이들이
함께도 행복할 수 있는 것 임에 공감했다.

# 이 책은 결국 영화 레인맨을 무비클럽 목록에 추가시키고 소중한 추억의 또 다른 첫 장이 되었다. @롯데리아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15. 4.14. 화. `행복의 지도` - 에릭와이너 /48

다른 문화와 환경 속에서
태어난 `행복`은
다른 모양새, 다른 빛깔의 꽃과 같다.
이 빛깔에 시선을 빼앗기고
저 향기에 취해보며
세상 갖가지 꽃구경을 하고 온 듯 하다.

꽃 구경은 늘 설레이고 즐거운 일.
그러나 씨앗을 심고 정성을 기울이며 꽃을 피우는 일은 마냥 맘 편하고 신나진 않는다.
그러나 그 꽃을 피우는 과정엔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나의 마음`이 더해져
나에게만 와닿는 특별함이 있다.

행복이란...
온천지 화려한 꽃구경이 아니라...
마음졸이고 정성을 기울이며
작고 소박한 꽃 한송이 피우는 일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15. 4. 11. 토 `은교` - 박범신 /47

영화 속 이적요의 서재에 매료된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2년여의 시간이 흘렀다.

박범신 작가의, 아니 이적요 시인의
눈부신 문장들이
봄비처럼 내 가슴을 적신다.
영원한 청춘 이적요와
70세가 다 된 나이에 발아한 그의 사랑이
물러진 내 가슴에
깊숙히 들어와 묻힌다.
....
`노인은, 그냥 자연일 뿐이다.
젊은 너희가 가진 아름다움이 자연이듯이.
너희의 젊음이 너희의 노력에 의하여 얻어진 것이 아닌 것처럼,
노인의 주름도 노인의 과오에 의해 얻은 것이 아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15. 4. 6. 월. 그림자도둑 - 마크 레비 /46

결국 일상의 작은 것들에서
모든 깨우침이 일어난다.
모든 감동이 피어오른다.
모든 사랑이 시작된다.

누군가의 그림자를 느낀다는 것은
그림자에 베어있는 하나 하나의 아픔과 불행을 느낀다는 것.

불행도 느껴본 자만이
타인의 그림자에 숨어있는 불행을 눈치채고 위로의 말을 건네고 싶어 움찔거린다.

책장을 덮고
나의 일부로 평생을 함께 해 온
그림자를 바라본다.
그 오랜 세월, 주인의 따뜻한 시선조차 받지 못하고 언제나 함께 있어온 묵묵하고도 가엾은 `그림자`에 대한 미안함에 고개가 숙여진다.

보아도 보지 못하는 것들이 너무 많다.
일상의 작은 것들,
날 둘러싼 작고도 소리없는 것들을
더욱 세심히 들여다보고 또 발견하고 싶으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15. 4. 3. 금. `장서의 괴로움` - 오카자키 다케시/45

책 에는 수만권 장서의 괴로움에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소개된다. 일명 `장서술`이 필요하다고...

소소한 장서의 즐거움만으로도
가슴 설레는 나는.
책과 차, 음악이 겹겹이 테를 두른
서재를 놀이터삼아
때론 새벽달 아래
때론 햇살 샤워 즐기며
때론 붉은 노을에 물들어가며
딱 내 그릇 만큼의 장서에 기대어서
오래도록 행복한 꿈을 꾸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