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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이야기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지음, 강신주 옮김, 조선경 그림 / 북하우스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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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7. 2 수. `어머니 이야기` - 안데르센

엄마이기 때문에
그 어떤 고통도 감수하며 아이를 죽음으로부터 지키고자 애쓰고...
엄마이기 때문에
아이를 죽음으로 떠나보내는 고통을 감수한다는 것...

죽음 이후 미지의 땅으로 아이를 보내는 엄마의 아픔이 일러스트레이터 조선경의 그림으로 너무나 생생하게 표현되었다...

아이의 죽음과도 같은 극단적인 아픔은 감히 생각치 못하겠지만...
안데르센의 `어머니`처럼
내 아이를 자유롭게 놓아주는
그런 사랑을 선택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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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동화를 읽는다면 - 우리 시대 탐서가들의 세계 명작 다시 읽기
고민정 외 지음 / 반비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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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6. 27. 금 `다시 동화를 읽는다면`

이 책을 읽고나니...
어린시절 추억의 방들에 햇살 내리쬐며..
그 시절 기억 속 감각들이 먼지처럼 일어난다.
그리움이 설레임으로 바뀌는 그런 느낌.

2014년 남은 절반을 위한 새로운 계획.

다시 읽고픈 동화들 하나씩 읽어가며
마음에 와닿는 구절 밑줄도 긋고..
내 생각도 적고...
그리고 하나씩 하나씩 유민에게 건네기.
앤 시리즈, 비밀의 정원, 플랜더스의 개, 키다리 아저씨, 몽실언니, 어린왕자...
그 속에 담긴 인생의 진실들을 오랜 시간 나와 내 아이가 나누고...
세월의 흐름에 따라 다르게 와닿는 이야기를 마주하며,
또 그만큼 달라져있는 서로를 느끼고 알아가기. 아 생각만해도 설렌다.
특별한 계획 하나만으로도
남은 2014년이 한층 더 특별해진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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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워드 툴레인의 신기한 여행 하트우드
케이트 디카밀로 지음, 김경미 옮김, 배그램 이바툴린 그림 / 비룡소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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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4. 15. `에드워드 툴레인의 신기한 여행` - 케이트 디카밀로 글·배그램 이바툴린 그림 / 43

`···네가 사랑하거나 사랑받을 생각이 전혀 없으면 어떤 여행도 무의미해.···` - p.189

지금껏 읽어본 책 중 단연코 최고였다는 유민이의 폭풍 칭찬과 추천으로 만난 감동적이고 따뜻한 동화 한 편.
정말이지 사랑이 없다면 삶은 얼마나 메마르고 적적한 것인지. 얼마나 무의미한 것인지.
내 인생에 유의미한 모든 것들이 사랑에서 태어났고 또 사랑안에서 무르익었고 또 사랑으로 인해 깨달았다.
사랑 때문에, 사람 때문에 아프고 힘들었던 그 희미한 기억속의 시간들마저도 지금 이 순간 너무나도 소중하고 또 그립다.

오늘도 가슴에 사랑 가득 품고 또 하루의 여행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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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 곶의 찻집
모리사와 아키오 지음, 이수미 옮김 / 샘터사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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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2015. 4. 29. 수. `무지개 곶의 찻집` - 모시라와 아키오 /56

미처 깨닫지 못하고 있었던 진실.
잠깐 잊고 있었던 내 모습.
그리고 오랜 시절 찾아 헤맨 삶의 의미.
이 모든 게 손 뻗으면 닿는 가까운 곳에 있다는 것.
가끔은 그 사실을 스스로에게 상기시킬 필요가 있다.

이 책은 정말이지 시기적절하게 나에게 찾아와주었다.
살짝 기우뚱해져서 중심 못잡고 있는 나를
나긋나긋한 목소리로 도닥이며 기운을 북돋아준 책.
책장을 펼치고 있는 동안 커피향이 코끝에 감돌고 어느새 나도 무지개곶 찻집 창가에 앉아있는 것 같은 설레임을 주는 책...
그래서 잠시 멈추고 날 돌아보게 하는
콤마같은 휴식을 주는 책...

커피와 음악과 노을빛.
오늘부터 해가 지는 시간마다...
여기 이 곳을 무지개곶찻집으로 삼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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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4. 24. 금. `나무 동화` - 미셰 투르니에, 베르톨트 브레이트, 이탈로 칼비노 外 / 54

계절이 바뀌는 길목에 설때마다 나는 늘 마음이 허하다.
비로소 진짜 봄 햇살, 따뜻한 봄 기운, 발걸음 가벼워지는 계절에 들어섰는데...
이 계절의 초입에 설 때마다
새롭게 태어나는 대자연 앞에서
내 자신이 너무나 초라하고 보잘 것 없는 피조물이라는 생각에 문득 우울하다.
생기와 활력을 머금고 피어나는 자연 앞에 갑자기 기운이 쏙 빠지는 그런 못난이가 되곤 한다.

.......그리하여 난 이런 생각을 떨치고자...
나무를 꿈꾸기로한다.
반짝이는 푸른 잎사귀와 흙냄새 가득한 환상적인 나무 동화들을 내 안에 가득 품고
내 스스로가 나무가 되는 꿈을 꾼다.
자연의 품에 안겨
그저 촉촉함과 약간의 양분을 욕망하며...
한 자리에서 오랜 시간 머물면서
바람결에 타고오는 세상 이야기에 행복한..
그런 나무로 서있는 나를 꿈꾼다...

# 스물네편의 나무동화와 몽환적인 나무상상화...
이야기보다 그림이 너무 매력적이어서 손 닿는 곳에 가까이 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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