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4. 11. 토 `은교` - 박범신 /47
영화 속 이적요의 서재에 매료된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2년여의 시간이 흘렀다.
박범신 작가의, 아니 이적요 시인의
눈부신 문장들이
봄비처럼 내 가슴을 적신다.
영원한 청춘 이적요와
70세가 다 된 나이에 발아한 그의 사랑이
물러진 내 가슴에
깊숙히 들어와 묻힌다.
....
`노인은, 그냥 자연일 뿐이다.
젊은 너희가 가진 아름다움이 자연이듯이.
너희의 젊음이 너희의 노력에 의하여 얻어진 것이 아닌 것처럼,
노인의 주름도 노인의 과오에 의해 얻은 것이 아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