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The Little Prince (Paperback, New edition)
Katherine Woods 옮김, 생 텍쥐페리 글 / Egmont Books / 1991년 1월
평점 :
품절


2014. 7. 4 `The little Prince` - Antoine Saint-Exupery

˝The grown-ups are certainly altogether extraordinary˝...

가끔씩. 몇 년에 한번씩 펼쳐보는 어린왕자..
서른 아홉 여름 문턱에 펼쳐든 어린왕자는...
너무 슬프고 아프다.

어느 시절엔 분명 어린왕자의 마음으로 어른들의 우스꽝스럽고 모자란 모습을 답답해했던 내가...

이제는 이상하기 짝이 없는 `the grown-up`이 되어서, 나만의 작은 행성에서 맴돌고 있다는 것이 너무나도 생생히 와닿는다.

이래서 이야기는 생과 함께 변해가고 완성되어가는 것이라나 보다.
나만의 `어린왕자`는 몇년 뒤 또 어떤 새로움과 감동으로 되살아날런지...

다시 만날 그때는 이상한 어른들의 모습이 비수처럼 와닿지 말고
나에게 말을 걸어오는 꽃과 사랑에 빠지고 누군가를 기다리는 시간에 설레어하며
해지는 풍경을 위해 해 질 시간을 기다리는
마음이 꿈결처럼 와닿길.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Gathering Blue (Giver Quartet #2) (Paperback) - 『파랑 채집가』원서
Lowry, Lois / Houghton Mifflin Harcourt / 2013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2016. 3. 9. 수. `Gathering Blue` - Lois Lowry / 30

`Take pride in your pain.`

나이가 들고 생의 지혜가 쌓임에 따라 이름이 한음절씩 길어지는 미래의 어느 사회. 절름발이로 태어났지만 타고난 weaver로서의 재능으로 인해 특별한 임무를 띄게 된 소녀 Kira. Kira를 비롯하여 남다른 재능이 있는 아이들이 가족을 잃게되는 것에 숨겨진 비밀 그리고 더불어 살아가는 삶의 행복과 따뜻한 배려가 있는 세상을 꿈꾸는 Kira의 선택...

야금야금 틈날때마다 읽느라 오래 걸렸지만
역시 로이스 로뤼. Two thumbs up.
인간성을 상실해가는 오늘을 걱정하며 과거의 따뜻했던 시절을 그리워하는 그녀의 목소리. 그녀의 작품들속에는 늘 새로운 세상을 꿈꾸며 사랑과 용기로 자신만의 길을 나서는 어린 주인공들이 있다. 안쓰럽기도 하고 기특하기도 하고 또 뭉클하기도 하다.

한역본으로나 영문판으로나 유민이도 꼭 읽었으면 하는 그녀의 작품들... 읽으면 읽을수록 내 아이에게 해주고픈 말도 많아진다. 함께 느끼고픈 감동도 많아진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15. 3.24. 화. `The Catcher in the Rye` - J.D.Salinger /39

˝... I keep picturing all these little kids playing some game in this big filed of rye and all. Thousands of little kids, and nobody`s around - nobody big, I mean-except me.
And I`m standing on the edge of some crazy cliff. What I have to do, I have to catch everybody if they start to go over the cliff - I mean if they`re running and they don`t look where they`re going I have to come out from somewhere and catch them. That`s all I `d do all day. I`d just be the catcher in the rye and all... ˝

... Yes, also I`d be the catcher in the rye and all...in this lousy world and all...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The Bridges of Madison County (Mass Market Paperback)
로버트 제임스 월러 지음 / Warner Books / 1995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2015. 1. 29. 목. `The Bridges of Madison County` - Robert James Waller /12

He fell in love with Francesca Johnson, farmer`s wife, of Madison County, Iowa, long ago from Naples...
She fell in love with Robert Kincaid, Photographer-writer, from Belligham, Washington, who drove an old pickup truck named Harry...

女.. 사십대 중반에 인생을 뒤흔든 4일간의 사랑을 나눈뒤 남은 이십 여 년을
그 사랑의 여운으로 살아간 프란체스카 존슨.
男.. 모든 것을 나누고픈 운명의 상대를 만났지만 그녀가 지켜야만 하는 가정과 책임감을 위해
그리고 그녀가 감당하지 못할 죄책감을 갖게 할 수 없어
더욱 거친 야생의 세계로 자신을 내 던진 사진작가 로버트 킨케이드.

중년이라는 그릇은 옹기 같은 것일까?
가장 뜨거울 때 헤어져 평생을 만나지 못하게 된 두 사람...
그러나 그들 안에 감춰진 사랑은 죽음에 이르는 그 순간까지이 쉬이 식지 않는다..
가슴 먹먹하고 저릿저릿한 사랑, 그 아름다움. 그들은 나를 웃고 울게 만든다.

스무 살에 이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를 보았다.
불륜이라는 말이 뭔지도 잘 모르던 애송이때여서인지
나에게 이 영화는 그저 사랑할 수 밖에 없는 두 사람의 애절하고 애틋한 사랑 이야기였다.
40대 중반 여자와 50대 초반의 남자가... 생애 두번 다시 오지 못할 사랑을 나누는 모습을 보고.....
그래...저들이 더 늦기 전에... 생이 주는 예상치 못한 소중한 선물 같은 것을 받았구나.. 했었더랬다.
마흔에 다시 책으로 만난 이들의 사랑은 여전히 나에게 소중한 선물이라고 여겨진다.
사랑했음을 후회하지 않고,
함께 사랑의 도피를 하지 않은 것을 후회하지 않고
그저 진한 그리움으로 함께 하지 못한 여생을 각자의 공간에서 발갛게 물들이며...
그렇게 가슴속 꺼지지 않는 불꽃을 지니고 산다는 것...
이들이 꽁꽁 숨겨온 사랑을 몰래 엿보는 기분으로 책을 읽어내려가자니...
문득 묵직하고 검붉은 그리움이 가슴께에 서성인다.

# 지난 가을, 베프 소연양이 선물해준 `The Bridges of Madison County` 원서..
1월 초부터 읽기 시작했건만 다른 책들에 밀려서 이리저리 왔다갔다...
어제 문득 달력을 보니 1월도 4일 밖에 안 남았다는 것에 놀라고...
프란체스카와 로버트는 이 4일 동안 인생을 바꾸는 사랑도 했는데 난 이 책 하나 다 못 읽겠느냐고 다부지게 마음 먹고 덤벼서 완독.
작년 여름 이후 영어 원서 읽기에 등을 돌렸었는데 이 한권이 다시금 원서 읽기, 그 즐거움의 불꽃을 되살려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Pardon My French (School & Library Binding)
Hapka, C. / Bt Bound / 2005년 11월
평점 :
품절


2014. 8. 15 금 `Pardon my french` - Cathy Hapka

한달 전 루이제린저의 `생의 한가운데`를 읽고 있을 무렵,
토크하우스 은주언니가 좀 더 재밌는 책을 읽기를 권하며 던져주신 `Pardon my french`
누군가가 직접 요 책 한번 읽어보라며 건네준 게 얼마만인지 기억이 나질 않는다.
책의 내용이나 내 취향에 상관없이
정말 기분좋은 설레임이었다.
마치 갑자기 손수 차린 밥상을 깜짝 대접받는 기분이랄까? 책은 마음의 양식이니까 ^^

17세 미국 여학생 니콜이 프랑스 파리에서 3개월 간의 SASS(Student Across the Seven seas)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비로소 우물안 개구리에서 벗어나 자신의 삶을 주도적으로 이끌어가며 드넓은 세상을 열린 시선으로 바라보기 시작하는 이야기..

파리에 도착하여 낯설음과 이질적인 문화에 불편해하던 니콜처럼 내게도 이 책의 시작 부분은 그닥.. 매력적이지 않았다..
마지막에는 파리의 문화와 새로운 경험, 낯선 이들과 나눈 우정과 깨달음으로
새로운 세상을 만나게 된 니콜처럼 내게도 멋진 만남이었다는 인상으로 마무리되었다.

그리 어렵지 않은 원서였지만 여름동안 다른 책들 읽는 틈틈히 보느라 한달여 만에 책장을 덮게 되었다. 책을 권하고 빌려 준 은주언니가 새삼 고맙고, 무심한 듯 건넸지만 누군가에게 책을 건네주는 그 마음이 새삼 소중하게 여겨진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