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4. 24. 금. `나무 동화` - 미셰 투르니에, 베르톨트 브레이트, 이탈로 칼비노 外 / 54

계절이 바뀌는 길목에 설때마다 나는 늘 마음이 허하다.
비로소 진짜 봄 햇살, 따뜻한 봄 기운, 발걸음 가벼워지는 계절에 들어섰는데...
이 계절의 초입에 설 때마다
새롭게 태어나는 대자연 앞에서
내 자신이 너무나 초라하고 보잘 것 없는 피조물이라는 생각에 문득 우울하다.
생기와 활력을 머금고 피어나는 자연 앞에 갑자기 기운이 쏙 빠지는 그런 못난이가 되곤 한다.

.......그리하여 난 이런 생각을 떨치고자...
나무를 꿈꾸기로한다.
반짝이는 푸른 잎사귀와 흙냄새 가득한 환상적인 나무 동화들을 내 안에 가득 품고
내 스스로가 나무가 되는 꿈을 꾼다.
자연의 품에 안겨
그저 촉촉함과 약간의 양분을 욕망하며...
한 자리에서 오랜 시간 머물면서
바람결에 타고오는 세상 이야기에 행복한..
그런 나무로 서있는 나를 꿈꾼다...

# 스물네편의 나무동화와 몽환적인 나무상상화...
이야기보다 그림이 너무 매력적이어서 손 닿는 곳에 가까이 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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