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토익 토목달 Basic Reading 토목달 시리즈
김정훈 지음 / 길벗이지톡 / 2013년 3월
평점 :
절판


지하철에서 광고로 많이 접했던 EBS 토목달! 토목달이 무슨 뜻인가 했는데 '토익 목표 달성'의 줄임말이래요. 출석, 과제, 테스트만 해도 수강료의 50%를 현금으로 환급해주고, 수강생 전원 모의고사 테스트 3회, 예상문제 무료특강, 단어 집중훈련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는 국내 유일 국가인증 프로그램이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토익 수험자분들한테 정말 좋을 것 같아요 ㅎㅎ 

 

저자 김정훈 선생은 EBS 토목달 630점, 750점, 900점반 RC를 담당하고 계시는 명실공히 EBS 토익 대표 강사로, 이 책뿐만 아니라 시나공 토익 만점의 법칙, 기출 문제의 제구성 등 수많은 교재를 집필하셨다고 합니다. (참고로 LC교재는 김태우 선생님이 집필하셨대요.) 

 

책 머리말에 보면 이런 말이 나와요. '토익 강의 현장에서 다년간 보아온 수험생들은 대개 중고등학교 때 배운 기초 영어를 바탕으로 유형 정리만 적당히 하면 목표 점수가 나올 것이라 착각한다. 더 심각한 문제는 그런 착각이 수험생뿐 아니라 대부분의 토익 입문서에도 반영되어 있다는 것이다.' 저는 이말에 정말 공감했습니다. 아시다시피 토익은 회사에서 주로 쓰는 말을 테스트하는, '사회인' 대상 시험입니다. 중고등학교에서 배우는 영어와는 자주 쓰이는 단어나 문장의 형식이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중고등학교 때 배운 영어로 토익 시험을 본다? 물론 좋은 점수 받을 수도 있습니다. (뭐 저도 고3 때 수능 끝나고 처음 본 토익시험에서 850점 받았습니다. 하지만 만점은 못 받았습니다.) 그러나 동화나 만화를 주로 보던 사람이 하루아침에 경제경영서를 읽고 이해할 수는 없듯이, 토익 점수를 잘 받고 싶다면 중고등학생이 아닌 성인들의 영어, 사회인들의 영어를 배워야 하는 것이지요.   


이 책은 문법 섹션과 실전 훈련 섹션, 이렇게 두 개의 섹션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문법 섹션은 문장 성분, 동사, 부정사, 분사, 전치사, 절 등 문법 개념에 대해 나와 있습니다. 문법이 약하신 분들은 기초부터 체계적으로 공부하실 수 있고요, 문법을 잘 아시는 분들은 각 장마다 나와있는 파트 5,6,7 실전 훈련 문제만 풀고 넘어가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실전 훈련 섹션은 본격적인 문제풀이 부분인데요, 파트 5,6은 실제 시혐과 똑같은 유형의 문제로 제시된 반면, 파트7은 토목달 특유의 문장 분석 훈련 방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문장 분석 훈련은 주어, 동사, 목적어 등 문장 성분별로 문장을 분석해서 해석하는 연습을 하는 것인데요, 순차 해석에 익숙하지 않은 수험자들은 이 훈련을 함으로써 독해 속도를 높일 수 있을 것입니다. 독해 실력이 부족한 수험자 또는 6,700점대 수험자에게는 유용할 것 같지만, 8,900점대의 고득점 수험자들에게는 다소 지루하게 느껴질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책의 해설지는 별책으로 함께 제공이 되고, 교재 동영상은 www.ebslang.co.kr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길벗이지톡 홈페이지에서도 mp3파일을 다운로드 받으실 수 있습니다. 독학으로 공부하는 수험자, 단기간에 문법과 독해 실력을 높이고 싶은 수험자, 토익 점수를 6,700점대에서 8,900점대로 올리고 싶은 수험자들에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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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공 新HSK VOCA 1-4급 시나공 新HSK
김태성 지음 / 길벗이지톡 / 2013년 5월
평점 :
절판


나의 버킷 리스트 중 하나는 영어, 일본어 말고 '제3외국어'를 배우는 것이다. 유력한 후보가 바로 중국어다. 고등학교 때 제2외국어로 배웠기 때문에 한어병음이라든지 기본적인 한자와 성조, 인사말 정도는 알고 있고, 중국 영화, 중국 음악, 중국 드라마 등 중국문화에도 관심이 많아서 본격적으로 배우면 잘 배울 자신이 있다. 문제는 배울 시간이 없다는 거...... 나는 외국어를 배울 때 그 나라의 가요를 계속 들으면서 가사를 외우거나 드라마, 방송을 보면서 듣기와 말하기, 회화를 연습하는 식으로 배우는데, 영어와 일본어 공부를 그렇게 하고 있다 보니 중국어까지 공부할 짬이 나지 않는다. 공부할 짬을 내더라도, 일단 기본적인 단어와 문법 같은 사항은 알고 있어야지 이해가 될텐데, 중국어는 기초가 초급자 수준인 데다가, 단어가 영어나 일본어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방대하기 때문에 엄두가 안 난다. 


 

그래서 찾은 책이 바로 길벗 이지톡에서 나온 <시나공 신 HSK VOCA 1-4급>이다. 이 책은 원래 신HSK 1-4급 수험자들을 위한 책이라서 중국어 중급 수준에도 못 미치는 나에게는 맞지 않는 책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찾은 이유는 1급부터 4급에 해당하는 총 1200단어가 중요도와 사용빈도 순으로 정리되어 있고, 각 표제어의 주요 뜻, 용법, 예문, 어원, 관련어까지 소개되어 있어서 체계적으로 학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신HSK에서 가장 하위 급수에 해당하는 1급에 나오는 단어들을 보면 愛(사랑하다), 本(책), 不(아니다), 茶(차) 등 기초 중의 기초에 해당하는(심지어 나도 아는!) 단어들이 대부분이다. 이러한 단어들을 공부한 다음 점차 2급, 3급으로 급수를 올리다보면 신HSK의 중급 수준인 4급 수준의 단어까지 섭렵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매 챕터의 첫 장은 단어 체크 코너다. 이 코너는 중요도 순으로 정리된 단어들 중에 일단 아는 단어를 체크해보고 학습 후에 다시 체크해볼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나는 이중에 90% 정도를 읽을 수는 있는데 쓸 자신은 없다. 공부하면서 중국어 단어를 

쓰는 연습도 해봐야겠다. 



단어 체크가 끝나면 본격적인 학습 파트다. 앞서 소개한 대로 표제어의 주요 뜻, 용법, 예문, 그리고 시나공만의 비법이라 할 수 있는 시나공법이 소개되어 있다. 시나공법은 단어의 다른 뜻과 용법, 유사어, 반대어, 문법 특징 등 시험에 자주 나오는 사항을 소개하는 코너인데, 시나공 교재를 공부해본 독자라면 한번 이상 만나보았을 것이다. 나도 예전에 영어 교재에서 시나공법을 본 적이 있는데 이렇게 중국어 교재에서 보니 새롭다 ^^ 이번에도 많은 도움 받을 듯 ㅎㅎ



이 책에서 가장 좋다고 느낀 부분 중 하나가 학습계획표다. 길벗이지톡에서 나오는 책들 대부분이 이렇게 교재 앞부분에 학습계획서 내지는 일일 권장 학습량, 학습 방법 등을 소개하고 있기는 하지만, 이 책은 학습계획표는 물론 각 페이지와 목표일, 확인 칸까지 있어서 학습자로 하여금 목표를 가지고 꾸준히 공부할 수 있게 도와준다. 이 책은 30일 동안 학습할 수 있게 분량이 나눠져 있고, 각 급수별 실전테스트까지 합하면 총 34일 동안 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나처럼 HSK 왕초보이고 독학으로 공부하는 학습자라도 단기간에 효율적으로 많은 양의 단어를 공부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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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에서 국제정치학을 공부했고 일본어를 십년 넘게 공부하고 있습니다. 외국의 것을 공부하다보니 우리역사, 우리문화재, 우리말 같은 우리 것을 더 공부하고 잘 알리고싶다는 열망이 생겼습니다. 존경하는 유홍준 교수님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그 중에서도 일본편 서포터즈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으니 꼭 함께 하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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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만상상 2013-06-30 2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나라 최고의 작가인 유홍준 교수님의 문화유산답사기 일본편 서포터즈에 꼭 참가하고 싶습니다.

평소에 유홍준 교수님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으며 문화유산 대해서도 관련책을 많이 읽고 있습니다. 방송에 출현하여 상감청자에 대해 말씀하시는 교수님의 인상에 많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이번 문화유산답사기 서포터즈 지원은 가깝고도 먼나라인 일본에 대해 좀 더 자세하게 알 수 있는 좋은 기회인 것 같습니다.
또한 자기 개발의 좋은 전환점이 될 것이며, 문화유산답사를 통해 일본이 우리나라에 미친 영향과 우리나라가 일본에 미친 영향을 자세하게 살펴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 계기로 우리나라 모든 국민이 일본문화에 대해 좀 더 관심을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키치 2013-07-01 14:09   좋아요 0 | URL
http://www.aladin.co.kr/events/wevent_detail_book.aspx?pn=130620_japan#list

이벤트 참여는 제 서재가 아니라 위 링크 페이지에서 해주세요 ^^
 
12기 활동 마감 페이퍼를 작성해 주세요.




벌써 신간평가단 12기 활동의 끝이 보이네요. 끝이라는 말은, 역시 기쁨보다는 시원섭섭함 내지는 아쉬움을 더 많이 불러일으키는 것 같습니다. 한 일보다 하지 못한 일, 했어야 하는 일들이 더 많이 생각나네요...



- 12기 신간평가단 도서 중 내맘대로 베스트5















 1. 디지털 시대의 마법사들 : 기대하지 않았던 책인데 내용이 굉장히 좋았습니다. 몰랐던 사실들을 많이 알게 되어 공부가 많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모르는 분야, 관심없던 분야에 관해 알게 되고 배우게 되는 것도 신간평가단 활동의 장점 중 하나인 것 같아요!
















2. 에릭 슈미트 새로운 디지털 시대  : 비슷한 맥락에서 이 책도 개인적으로 새로운 발견이었습니다. 구글 회장이 쓴 책이라고 해서 테크놀로지에 관한 이야기가 많이 나와있을 줄 알았는데 정치, 인권, 안보 등 사회과학적인 측면에 대한 이야기가 많아서 굉장히 신선하고 전공자로서 읽기에 좋았습니다.
















3. 지금 당장 이 불황을 끝내라 : 마침 요즘 폴 크루그먼의 책들을 읽고 있던 참이었는데 신간평가단을 통해 그의 신간을 만나보게 되어 무척 좋았습니다. 내용도 현재 국제경제의 가장 핫한 이슈부터 이론의 장단점, 논쟁의 향방 등 깊이있는 내용까지 담겨 있어서 좋았습니다. 비전공자에게는 좀 어려울 듯.
















4. 어모털리티 : 핫한 이슈 중 하나인 고령화사회 문제에 관해 '어모털족'이라는 새로운 개념으로 들여다 본 재미있는 책이었습니다. 


















5. 홍보 불변의 법칙 : 역시 '고전은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케팅 불변의 법칙'을 읽을 때만 해도 이 저자의 책이 그렇게 대단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신작 '홍보 불변의 법칙'을 읽으면서 트렌드에 대한 감각과 사례, 정보 수집력, 분석력이 굉장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바이블'은 아무나 쓰는 게 아니군요.




- 내맘대로 베스트 5 중에 단 한권만을 고른다면?


에릭 슈미트 새로운 디지털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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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장 이 불황을 끝내라]를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지금 당장 이 불황을 끝내라! - 폴 크루그먼, 침체의 끝을 말하다
폴 크루그먼 지음, 박세연 옮김 / 엘도라도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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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2000년대 이후에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폴 크루그먼에 대해서 배웠을 것이다. 나는 2학년 때인가 3학년 때 국제경제학 과목을 들으면서 그를 처음 알았다. 수많은 학자들 중에서 그의 이름을 똑똑히 기억하는 이유는, 교수님이 그의 굉장한 팬이셨는지 매 시간마다 그의 에세이나 그가 쓴 저널을 프린트해서 읽어보라고 나눠주셨기 때문이다. 얼마 전 문득 그 때 생각이 나서 폴 크루그먼의 책 중에 교수님이 소개해주셨던 책 몇 권을 구입했다. 대부분이 90년대에 나온 책이라서 해묵은 느낌도 들었지만(반값도서도 적지 않았다 ^^;;;), 세계경제를 바라보는 그의 관점과 특유의 명쾌한 논리는 지금 읽기에도 손색이 없었다. 그렇게 그의 예전 책들을 읽던 중에 신간 <지금 당장 이 불황을 끝내라>가 국내에 출간되었다. 90년대에 나온 책들을 읽다가 갑자기 따끈따끈한 신간을 읽자니 시간이 붕 뜬 느낌이 들기도 했지만, 과거에 쓴 글과 최근의 글을 동시에 읽으며 비교하는 재미도 있었고, 수십 년이 지났는데도 문제가 해결되기는커녕 오히려 그때보다 훨씬 규모가 크고 심각해졌다는 사실이 절망스러웠다. 내가 이런데 그는 얼마나 절박하고 애타는 심정일까.  



이 책에서 그는 주로 서브 프라임 모기지 사태로부터 촉발된 미국발 글로벌 금융 위기와 그 이후의 전세계적인 불황에 대해 논한다. 이미 90년대 남미 재정위기, 아시아 금융위기, 일본의 장기화된 불황 등에 대해 글을 쓴 바 있는 그는 이 책에서 그 동안의 노력이 무색하게도 경제위기가 사그러들기는커녕 전세계적으로 퍼지며 장기화 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현실에 대해 개탄했다. 게다가 대공황, 석유 파동 등을 거치며 어느 정도 위기로부터 회복하는 능력 - 회복탄력성 - 을 갖추었다고 여겨졌던 미국경제가 세계경제의 불황의 근원지가 되고 있다는 사실과, 이 때까지 속수무책이었던 정치인과 관료, 학자, 금융가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렇다고 해서 지금의 재앙이 특별히 예외적인 것도 아니다. 과거 대공황 시절 정치인들에겐 변명의 여지가 있었다. 그때는 어느 누구도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알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늘날은 그렇지 않다. 우리는 지금의 고통을 끝내버릴 수 있는 지식과 방법을 '모두' 알고 있다." (p.38) 그러나 그는 비판으로 일관하지 않는다. 그 대신 '지금 당장 이 불황을 끝'낼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그것은 바로 '양적 완화'다. 그가 스스로를 '신케인지언'이라고 부른다는 사실을 떠올리면 양적 완화를 주장하는 것은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미국뿐 아니라 세계경제가 불황으로부터 충분히 극복되지 않은 상황인데도 슬금슬금 긴축정책과 출구전략 논의가 진행되고 있음을 고려할 때 그의 주장은 문제시 되기에 충분하다.  
 
 
양적 완화가 필요한 이유에 대해 그는 여러 가지 근거를 제시한다. 그 중에서 나는 그가 이미 다른 책에서 여러번 언급한 바 있는 육아협동조합 쿠폰 시스템 사례가 가장 직관적이고 이해하기에 쉬웠다. 근처에 사는 젊은 부부 150쌍이 서로 아이를 돌봐주는 조합을 형성하여 각각 20장의 쿠폰을 가지고 쿠폰 한 장당 30분의 육아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약속을 했다. 그런데 예상과 달리 부부들이 만약의 경우를 대비하여 쿠폰을 아끼느라 아무도 쿠폰을 사용하지 않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조합에서는 쿠폰을 더 많이 발행했다. 그랬더니 부부들은 늘어난 쿠폰의 수만큼 다시 육아 서비스를 이용하기 시작했고 다시 쿠폰이 원활화게 유통되기 시작했다. 크루그먼이 제시한 이 사례는 '절약의 역설'과도 일맥상통한다. 즉, 자본주의는 절약이 아닌 소비라는 혈액을 통해 심장이 뛰는 시스템이다. 모두가 필요한 것만 소비하고, 아끼고 덜 쓰면, 개인의 경제 상태는 좋아질 수 있어도 사회 전체 후생은 증가하지 않으며 장기적으로는 개인에게도 악영향을 준다. 나는 여기서 더 나아가 필요하지 않은 것, 즉 '쓸데없는 것'에 대한 소비가 경제를 살린다는 생각을 했다. 쓸데없는 것에 대한 소비는 말 그대로 과소비, 무분별한 지출, 낭비를 뜻하는 것이 아니라, 긴축재정 하에서 '쓸데없는' 것으로 여겨지기 쉬운 부문 - 예를 들면 책이나 영화, 스포츠 같은 문화생활 관련 지출이나 복지 등 사회적 재분배를 위한 지출을 뜻한다. 긴축이 문제라면, 유효수요의 부족이 문제라면, 이러한 부문에 대한 지출이 늘어날수록 제반 산업이 발전하고 경제가 활성화 되지 않을까?


그렇지만 이러한 양적 완화, 정부지출 증가가 순기능만을 가지는 것은 아니다. 여기에는 인플레이션이라는 후폭풍이 따른다. 하지만 물가 상승이 무서워서 안 한다면 당장 급한 불인 경기부양이라는 숙제는 해결하지 못한다. 이렇게 보면 결국 경제란 예측, 예방으로서의 학문이 아니라 문제가 일어나고 난 뒤에야 조치가 가능한 처방, 사후처리로서의 학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그러나 그조차도 못한다면 경제학은 정말 '쓸데없는' 학문으로 전락할 것이다.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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