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장 스트레칭 - 쾌변 x 바디 리프팅 x 다이어트를 한 번에
오노 사키 지음, 김현정 옮김 / 북라이프 / 2018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일본 국립성육의료연구센터 소아중환자실 소속 간호사이자 변비외래에서 근무 중인 '변비 전문가'가 쓴 책이다. 저자 또한 오랫동안 변비 때문에 고생한 경험이 있다고 한다. 이 책에서 유용했던 건, 스트레칭보다도 생활 습관에 관한 조언이다. 아침에 일어나 화장실에 가기 전에 '왼발 콩콩(왼발로 콩콩 뛰기)' 3번 하기, 팔꿈치 들고 양치질하기, 에스컬레이터나 엘리베이터를 이용하지 말고 계단 이용하기, 계단 오를 때 두 칸씩 올라가기, 발뒤꿈치 들었다 내리기 등 장이 더 이상 처지지 않도록 하는 습관들을 메모해 놓고 눈에 띌 때마다 보면서 따라 하면 좋을 것 같다. 


장이 오염된 사람들의 공통점도 나온다. 머리를 감고서 드라이어로 완전히 말리지 않으면 온몸의 열을 빼앗기는 것은 물론 찬기가 머리에서부터 몸까지 내려와 내장 기관을 차갑게 만들고 장을 처지게 만든다. 아침을 든든히 먹는 것도 장에는 좋지 않다. 아침은 장을 포함한 몸 전체가 배설에 힘쓰는 시간대다. 아침 식사를 든든히 먹으면 배설에 도움이 되기는커녕 방해가 된다. 앞머리 가르마를 왼쪽으로 타는 것도 금물이다. 왼쪽 가르마를 타서 오른쪽으로 머리를 늘어뜨리면 아무래도 몸이 오른쪽으로 치우쳐서 장 왼쪽 부분이 막히기 쉽다. 이 밖에도 여러 가지 팁이 나오므로 비 또는 몸 처짐, 다이어트 때문에 고민하고 있다면 읽어볼 만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빌 브라이슨 발칙한 영국산책 - 까칠한 글쟁이의 달콤쌉싸름한 여행기 빌 브라이슨 발칙한 영국산책 1
빌 브라이슨 지음, 김지현 옮김 / 21세기북스 / 2009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낯선 영국 지명이나 영어를 이용한 유머, 영국식 조크가 많아서 번역하기 참 힘드셨을 것 같아요. 그래도 빌 브라이슨 특유의 재치와 조롱, 풍자와 냉소가 좋아서 끝까지 즐겁게 읽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추억의 야상곡 미코시바 레이지 변호사 시리즈 2
나카야마 시치리 지음, 권영주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18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속죄의 소나타>도 좋았는데 <추억의 야상곡>은 더 좋았습니다. 내친김에 <은수의 레퀴엠>까지 읽으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추억의 야상곡 미코시바 레이지 변호사 시리즈 2
나카야마 시치리 지음, 권영주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18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추억의 야상곡>은 일본의 추리 소설 작가 나카야마 시치리의 '미코시바 레이지 변호사 시리즈' 제2권에 해당한다. 나카야마 시치리는 '미코시바 레이지 변호사 시리즈' 제1권 <속죄의 소나타>를 읽고 관심이 생긴 작가인데, 얼마 전에 읽은 <세이렌의 참회>도 좋았고 이번에 읽은 <추억의 야상곡>도 좋아서 신작이 나올 때마다 계속 찾아 읽게 될 것 같다. 미야베 미유키, 히가시노 게이고 이후 오랜만에 마음에 드는 일본 추리 소설 작가를 만나서 기쁘다. 


미코시바 레이지는 조직폭력배나 사기꾼 등 돈 많고 질 낮은 범법자들을 변호하는 악질 변호사로 유명하다. 미코시바의 진짜 얼굴을 아는 사람은 몇 명 안 되는데, 미코시바의 진짜 얼굴이란 그가 26년 전 열네 살 때 같은 동네에 사는 여자아이를 잔인한 방법으로 죽여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살인자 '시체 배달부'라는 것이다. 살인을 저지른 미코시바가 소년원에서 어떤 교도관을 만나 사법고시에 도전해 변호사가 되기까지의 이야기는 <속죄의 소나타>에 자세히 나온다. 


<추억의 야상곡>에서 미코시바는 남편 살해 혐의로 재판 중인 한 주부의 변호를 넘겨받는다. 남편과 두 딸을 둔 서른다섯 살 여성 쓰다 아키코는 실직 후 주식 거래를 한다는 핑계로 집에만 처박혀 있는 남편 대신 회계 사무소에서 파트타임으로 일하며 생계를 꾸려왔다. 경찰은 쓰다가 경제적으로 무능한 남편이 폭력까지 휘두르자 견디다 못해 남편을 계획적으로 살해했다고 보고 있다. 언론과 대중 역시 쓰다가 계획적으로 남편을 살해했다고 보고 있는데, 미코시바만은 쓰다가 남편을 계획적으로 살해하지도 않았고 애초에 범인도 아니라고 주장한다. 사람들은 돈 많은 범법자들만 상대하는 미코시바가 가난한 주부가 피고인, 그것도 승산이 아주 낮은 사건에 관심을 보이는 걸 이상하게 여긴다. 미코시바는 '유명해지고 싶어서'라고 하지만 미심쩍다. 


미코시바는 쓰다가 무죄임을 증명하기 위해 쓰다가 어린 시절을 보낸 고베, 후쿠오카까지 간다. 이 과정에서 쓰다가 오랫동안 숨기고 있었던 어린 시절의 상처와 가족의 일면이 드러난다. 사건의 진상이 하나씩 밝혀질 따마다 충격을 받은 나와 달리 미코시바는 조금도 놀라는 기색을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자기는 진작에 다 알고 있었다는 듯이 초연한 모습을 보인다. 처음엔 미코시바가 살인 전과가 있는 데다가 워낙 성격이 무심하고 비정해서 그런 줄 알았는데, 사건을 맡은 '진짜 목적'이 따로 있었다는 걸 알고 전율했다. 이후 미코시바가 어떻게 되었는지 너무나 궁금해서 제3권 <은수의 레퀴엠>도 바로 주문했다. 어서 읽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빌 브라이슨 발칙한 영국산책 - 까칠한 글쟁이의 달콤쌉싸름한 여행기 빌 브라이슨 발칙한 영국산책 1
빌 브라이슨 지음, 김지현 옮김 / 21세기북스 / 2009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팔자에 없는 줄 알았던, 영국 배우 팬질을 시작하면서 구입한 책이다(뭐든 일단 시작하면 책부터 사고 보는 나란 인간...). 저자 빌 브라이슨은 미국 아이오와 주 출신의 미국인으로, 젊은 시절 유럽에서 배낭여행을 하다가 잠깐 들른 영국이 마음에 들어 아주 정착해버렸다. 이후 23년을 영국에서 살고 현재는 미국으로 이주했다. 이 책은 저자가 고향인 미국으로 돌아가기 전 영국 생활을 정리하며 영국의 최남단부터 최북단까지 구석구석 여행한 기록을 담고 있다. 


빌 브라이슨의 책이 대체로 그렇듯이 유머와 조롱, 풍자와 냉소가 가득하다. 낯선 영국 지명과 영국식 농담이 잔뜩 나오는데도 끝까지 읽을 수 있었던 건 순전히 빌 브라이슨의 재치 넘치는 이야기 덕분이다. 영국에 관한 깨알 같은 정보도 많다. 가령 어떤 영국인이 경, 백작, 공작이라는 호칭으로 불린다고 해서 그가 정말 그런 지위를 누리고 있는 것은 아니다. 영국에서 사용되는 작위는 4만 개나 되지만 실제 귀족의 숫자는 120명 이하이며, 이는 영국 인구 전체의 0.2퍼센트에 불과하다. 몇몇 작위는 여자 후손들에게 승계되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그렇게 할 수가 없다. 매년 평균 네다섯 개의 귀족 작위가 사라지며 이런 추세가 계속될 경우 귀족 제도의 세습은 2175년에 완전히 사라진다. 


저자에 따르면 미국인은 강렬하고 즉각적인 쾌락을 추구하는 반면, 영국인은 소소하고 지속적인 행복을 추구한다. 이를테면 미국인은 끊임없이 입속으로 술이나 담배, 마약 등을 넣으며 자신의 존재를 확인하는 반면, 영국인은 따뜻한 밀크티와 달콤한 비스킷 한 조각에 행복을 느끼는 식이다. 미국 사람인 저자는 영국 사람들의 이런 면을 답답하고 지루하게 여겼지만, 어느 비 오는 날 밀크티를 마시고 비스킷을 먹으며 행복을 음미하는 자신을 발견하고 '어느새 나도 영국 사람 다 되었군!'이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저자는 이러니저러니 해도 영국을 몹시 사랑했던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