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렌즈 동유럽 : 프라하.빈.부다페스트 - 최고의 동유럽 여행을 위한 한국인 맞춤형 해외여행 가이드북, Season9 ’19~’20 프렌즈 Friends 8
박현숙.김유진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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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인들이 죽기 전에 한 번은 여행해보고 싶어 한다는 그곳, 동유럽. 생애 첫 동유럽 여행을 준비하는 초보 여행자부터 동유럽 여행에 익숙한 여행 고수까지,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알차고 똘똘한 맞춤형 여행 가이드북을 만났다. 중앙북스에서 나온 <프렌즈 동유럽>!!


<프렌즈 동유럽>은 동유럽 여행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담고 있다. 동유럽 국가들의 간략한 소개부터 간추린 역사, 한국과의 관계, 추천하는 여행 시기와 기후 등 여행하기 전 반드시 알아둬야 할 기본적인 정보를 빠짐없이 담고 있다. 또한 수십 년 경력의 여행 전문가이자 이 책의 개정판에 여러 번 참가한 두 저자가 직접 체험해보고 확인한 현지에서 꼭 필요한 실용 정보, 추천하는 현지 음식과 쇼핑 품목, 축제, 즐길 거리 등의 정보도 가득하다.






이 책은 크게 세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첫 번째 파트는 저자가 꼽은 동유럽의 볼거리, 즐길 거리, 데이트 장소, 자연 여행 리스트다. 동유럽에는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과 자연유산, 미술작품, 영화 속 배경으로 유명해진 관광명소 등 다양한 볼거리가 가득하다. 저자는 유럽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계로 알려진 프라하의 명물 '천문시계'와 프라하 성에 있는 '황금소로', 남부 보헤미안 숲속에 있는 '체스키크루믈로프성'을 강력 추천한다.


그저 관광명소를 눈으로 감상하는 여행이 아닌 몸으로 직접 부딪혀 경험하는 여행을 원한다면 이 책에 나온 '즐길 거리 베스트 10'을 참고해보자. 저자는 프라하에서 인형극 보기, 빈에서 오페라 감상하기, 부다페스트에서 터키식 온천하기, 플리트비체에서 하이킹하기 등을 추천하는데 상상만 해도 황홀하다.






두 번째 파트는 동유럽 여행을 위한 베스트 추천 루트와 나라별 여행 정보다. <프렌즈 동유럽>에서 추천하는 루트는 8일, 14일 21일 세 가지 일정이다. 전체 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표로 만들었으며, 지도와 함께 비교하며 볼 수 있도록 대형 지도를 따로 첨부했다(여행 가이드북에 대형 지도가 없으면 실망하는 1인으로서 만족스러웠다 ^^).


나라별 여행 정보로는 체코, 오스트리아, 헝가리, 루마니아, 크로아티아&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슬로베니아, 폴란드, 슬로바키아 등의 여행 정보가 실려 있다. 동유럽 여행의 Big 3 국가로 불리는 체코, 오스트리아, 헝가리의 여행 정보가 중점적으로 실려 있고, 크로아티아, 슬로바키아, 슬로베니아는 최근 들어 전 세계 여행자들에게 각광받고 있는 곳이다. 루마니아와 폴란드는 소설과 역사 관련 테마 여행지로 인기가 있다. 동유럽과 지리적으로 가까운 독일 드레스덴, 베르히테스가덴 지역의 여행 정보도 실려있는 점이 눈에 띈다.






세 번째 파트는 동유럽의 역사와 문화를 소개하는 스페셜 칼럼과 동유럽 산책, 여행 실전과 여행 준비 등의 읽을거리다. 한국에서 동유럽이 각광받는 여행지로 뜬 건 뭐니 뭐니 해도 <꽃보다 누나>의 공이 크다. 이 책에는 꽃누나가 다녀온 열흘간의 크로아티아 여행 일정이 자세히 나와 있다. 크로아티아의 수도 자그레브를 시작으로 플리트비체 스플리트, 두브로브니크 등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참고해봐도 좋겠다.


여행을 하기 전에 어떤 여행을 하고 싶은지 스스로 확인하고 점검하는 코너도 마련되어 있다. 같은 지역을 여행해도 여행자의 일정이나 취향, 관심사 등에 따라 전혀 다른 여행이 될 수 있다. 자유여행이 좋은지 패키지여행이 좋은지부터 어떤 숙소에서 묵을지, 어떤 교통수단을 이용할지, 누구와 떠나고 무엇을 보고 무엇을 먹을지 등을 이 책을 보면서 미리 생각해 둔다면 훨씬 알차고 만족스러운 동유럽 여행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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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의 90%는 고관절이 문제다 - 인공 관절 수술의 1인자가 말하는 통증 없이 걷는 몸의 비밀
이시베 모토미 지음, 이유라 옮김 / 북라이프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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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자세가 구부정하고 거북목 혹은 새우등이라면, 한 발로 섰을 때 어깨와 골반이 한쪽으로 처진다면, 통증은 없지만 좌우 고관절이 다르게 느껴진다면, 역류성 식도염이나 만성 복통, 호흡곤란, 만성피로를 느낀다면 이 책 <통증의 90%는 고관절이 문제다>를 읽어보길 권한다. 이 책을 쓴 이시베 모토미는 현재까지 무려 7천 건 이상의 수술을 집도한 고관절, 인공 고관절, 복강경 수술 전문의이자 일본을 대표하는 정형외과 의사다. 이 책은 저자가 의사로 활동한 35년간 수많은 환자들을 치료하고 그들의 통증을 없애면서 얻은 노하우를 담고 있다.


고관절은 허벅지와 몸통을 잇는 부분의 큰 관절로 체간, 즉 몸통과 두 다리를 연결한다. 단일 개체로서는 우리 몸에서 가장 큰 관절이며, 앉고 일어서고 걷는 등 일상적인 모든 동작에 관여하는 핵심 부위다. 고관절은 인간의 노화가 시작되는 부위이기도 하다. 고관절은 일어서기, 걷기 등 일상에서 빈번히 행하는 동작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는 만큼 부담도 크다. 고관절이 약해지면 통증을 피하기 위해 몸을 쓰는 행위를 피하게 되고, 몸을 쓰는 행위를 피하면 피할수록 고관절이 약해지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책에는 고관절의 기능과 역할, 고관절 통증과 질환의 종류 외에도 통증 없이 젊어지는 고관절 운동법이 제시되어 있다. 첫째는 '관절이 다치지 않게 걷기'이다. 걷기 자체는 고관절에 무리를 줄 수 있지만, 바른 자세로 걸으면 고관절 건강에 도움이 된다. 저자는 '발뒤꿈치부터 바닥에 닿도록 걷는 것'을 추천한다. 발뒤꿈치로 충격을 흡수한다는 느낌으로 뒤꿈치부터 착지한 뒤, 중심이 이동하는 느낌을 발바닥 전체로 느끼며 걸어보자. 바닥에 닿은 발에 체중을 확실하게 실으면서 걸으면 고관절의 부담을 줄이면서 편하게 걸을 수 있다.


둘째는 '관절 건강에 좋은 스트레칭'이다. 저자는 '허벅지 바깥쪽 스트레칭'과 '허벅지 안쪽 스트레칭'을 추천한다. 허벅지 바깥쪽 스트레칭은 어깨너비보다 조금 넓게 다리를 벌리고 선 뒤 허리만 천천히 좌우로 움직이는 동작이고, 허벅지 안쪽 스트레칭은 앞뒤로 다리를 벌리고 선 뒤 앞쪽 다리의 무릎을 굽히면서 뒤쪽 다리와 고관절 부위를 늘이는 동작이다. 둘 다 비교적 쉽게 할 수 있는 동작들이다. 셋째는 '근력을 키우는 맨손 체조'로 이 또한 크게 어렵지 않다. 이 밖에도 고관절 건강에 좋은 음식과 수면, 생활 습관 등이 자세히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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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발걷기의 기적 - 두 달 안에 아픈 곳이 나아지는
박동창 지음 / 시간여행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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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맨발걷기를 알게 된 것은 2001년 봄이다. 경기고와 서울대학교 법대를 졸업한 후 금융계에서 커리어를 쌓은 저자는 당시 폴란드에서 은행을 경영하고 있었다. 오랜 해외 생활과 과중한 업무로 인해 극심한 과로와 스트레스에 시달리던 저자는 우연히 한 TV 프로그램에서 간암 말기 환자가 매일 청계산을 맨발로 걸었더니 한 달 만에 병이 낫고 완벽한 건강을 되찾았다는 사연을 접했다. 그때 저자는 "아, 저 '맨발걷기'에 무언가 알 수 없는 건강의 비결이 있다."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 길로 맨발걷기를 시작했다. ​ 


저자는 현재 서울 강남의 대모산에서 '맨발걷기 숲길 힐링스쿨'을 운영하며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맨발걷기의 효능을 알리고 있다. 2016년부터 2018년 말까지 총 85회에 걸쳐 1,636명이 참가해 놀라운 효과를 체험했다. 그동안 저자는 맨발로 걷고 난 후 모처럼 잘 잤다는 인사를 받은 적이 있는가 하면, 오랫동안 잘 안 쥐어졌던 손가락이 쥐어지고, 20~30도밖에 안 굽혀지던 허리가 90도까지 굽혀진다며 감사하다는 말을 들은 적도 있다. 매일 맨발로 하루 1~2시간씩 약 2개월을 걸었더니 갑상선암, 유방암 종양이 작아지고, 만성 두통과 족저근막염, 무릎 연골과 척추관협착증의 통증이 해소되고, 뇌졸중의 후유증이 낫는 사례도 보았다.


이 책에는 저자가 십여 년에 걸쳐 직접 체험한 맨발걷기 치유의 이론과 생리학적 근거, 맨발걷기의 경이로운 치유 사례와 치유 효과, 맨발걷기로 얻을 수 있는 치유와 지혜, 감성의 효과, 맨발걷기의 7가지 걸음형태와 바른 자세, 겨울철의 맨발걷기, 맨발걷기의 안전수칙과 사후관리 및 유념할 사항 등이 자세히 나와 있다. 이 중에 나는 맨발걷기의 7가지 걸음형태와 바른 자세를 집중해 읽었다. 맨발걷기의 걸음형태로는 두꺼비처럼 걷기, 황새처럼 걷기, 까치발 걷기, 잇몸을 우물거리듯 걷기, 주걱을 엎어놓은 듯 걷기, 스탬프를 찍듯이 걷기, 가재처럼 뒤로 걷기 등이 있다. 저자가 소개한 맨발걷기의 7가지 걸음형태를 하나씩 해보았는데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쉽지 않은 자세로 매일 1~2시간씩 몇 달에 걸쳐 걷기 운동을 하다 보면 건강이 좋아지지 않을 수 없을 것 같다.


맨발걷기를 하기 전에 반드시 유념해야 할 안전수칙 6가지도 나온다. 간단한 준비운동으로 근육과 관절을 풀어준다, 걸을 때는 눈앞 1~2m의 지면을 항상 응시한다, 발걸음을 똑바로, 수직으로 내딛는다, 맨발로 풀숲에 들어가지 않는다, 비탈진 경사면을 내려올 때 미끄러지지 않도록 유의한다, 파상풍 예방접종을 실시한다 등이다. 맨발걷기의 고수로 거듭난 저자는 겨울철 서릿발 숲길이나 눈 속에서도 맨발걷기를 한다는데 야외에서 맨발걷기를 해본 적 없는 나로서는 상상만 해도 온몸에 소름이 돋는다. 저자의 노력과 열정에 마음으로나마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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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결 - 결을 따라 풀어낸 당신의 마음 이야기
태희 지음 / 피어오름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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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을 통해 독자들과 소통해온 작가 태희(taehee)의 산문집 <마음의 결>이 출간되었다. <마음의 결>은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안고 있는 고민과 문제에 대해 작가 태희가 정성을 다해 솔직하게 답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작가는 서문에서 독자들이 자신의 글을 읽으며 각자의 경험을 돌아보고, 누구나 비슷한 것 같기도 하고 비슷하지 않은 것 같기도 한 삶을 살고 있다는 걸 이해하게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나아가 이 책을 통해 언제든지 위로받고 함께 성장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썼다.


책에는 착한 사람이라는 프레임, 욱하는 감정 바라보기, SNS 인간관계에 드는 회의감, 직장 내 무리에 끼지 못한 채 살아가는 법 등 누구나 한 번쯤 겪어봤거나 고민해봤을 법한 일들에 관한 글이 실려 있다. SNS에서 친구나 이웃으로 친하게 지내온 사람이 어느 날 갑자기 팔로우를 끊거나, 내 피드에 댓글을 달지 않거나, 내 사진에 좋아요를 누르지 않으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저자는 상대가 일부러 그랬든 실수로 그랬든 너무 큰 의미를 부여하지 말라고 조언한다. 그 시간에 나는 나를 좋아하고, 내가 좋아하는 친구들, 이웃들과 소통하면 그만이다. SNS 인간관계도 오프라인 인간관계와 다를 바 없다. 끊어진 관계에 미련을 둘 시간에 현재의 관계에 더 충실하는 게 낫다.


직장 내 무리에 끼지 못한 채 살아가는 법은 뭘까. 정말 원한다면 퇴사나 이직을 고려할 수도 있지만, 여의치 않은 경우에는 직장에서의 나와 사적인 영역의 나를 완전히 구분하는 방법을 써먹어볼 수 있겠다. 직장에서의 나와 사적인 영역에서의 나를 동일시하면 직장 내 무리에 끼지 못할 때 자존감이 낮아지고 나 자신이 싫어질 수 있다. 회사는 그저 일터일 뿐이고, 내 본거지는 내 본모습을 알아주는 가족이나 연인, 친구들이라는 사실을 기억한다면 직장에서 느끼는 스트레스가 덜해질 것이다.


성공한 사람들의 특별한 인간관계 노하우는 뭘까. 저자는 내로라하는 사회적, 금전적 성공을 맛본 이들을 보면서 그들이 공통적으로 말하는 성공의 기술을 찾아냈다. 그것은 바로 모든 성공에 있어 결정적인 계기는 '사람'이며, 사람과의 관계는 약간 '더 내주는 쪽'이 결국 이기게 된다는 것이다. 물론 상대방의 호의를 이용하려고만 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넓게 보고 길게 보면 먼저 손해 보는 듯하게 행동하는 사람이 이기게 되어 있다. 이 밖에도 지친 마음을 위로하고 조금 더 현명하게 세상을 살아갈 수 있는 기술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다. 글자가 조금 더 컸으면 좋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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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가는 것들의 비밀 - 새로운 것을 만들려는 이들이 알아야 할 7가지 법칙
이랑주 지음 / 지와인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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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하면 스타벅스, 보석 하면 티파니, 스마트폰 하면 애플이 떠오르는 이유는 무엇일까. 사람들의 무의식에까지 스며들며 오랫동안 사랑받는 브랜드의 비밀을 밝힌 책 <오래가는 것들의 비밀>에 그 답이 나온다. 저자 이랑주는 '미다스의 손'으로 불리며 대규모 프랜차이즈에서 작은 가게까지, 27년 동안 수많은 곳들을 컨설팅해온 국내 최초의 비주얼 머천다이징 박사이자 대한민국 최고의 비주얼 전략가이다. 전작 <좋아 보이는 것들의 비밀>을 통해 잘 나가는 브랜드의 비주얼 전략에 관해 설명한 바 있는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오랫동안 사랑받는 브랜드의 브랜딩 전략, 마케팅 기법을 알기 쉽게 설명해 준다.


저자는 오랫동안 사랑받는 브랜드가 되기 위한 과정을 7단계로 정리한다. 1단계는 1000개를 상상하는 것이다. 내가 하는 일이 1개가 아닌 1000개라고 생각하면, 반드시 '이것이어야만' 하는 이유를 찾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카페 1곳을 운영하는 사람과 카페 1000곳을 운영하는 사람의 브랜딩 전략은 다를 수밖에 없다. 단 하나의 점포를 운영하더라도 1000개의 점포를 운영한다는 마음가짐으로 브랜드를 만들어보자. 내 가게의 스푼 색깔부터 고객에게 보내는 이메일의 제목까지, 자기가 하는 모든 일에 공통된 기준을 만들고 이 기준을 세심하게 지켜가다 보면 고객들이 이를 오랫동안 기억해줄 것이다.


2단계는 시간이 빨리 쌓이게 하는 것이다. 반복만큼 사람들의 뇌리에 깊이 박히는 일은 없다. 해야 하는 일은 꾸준히 계속 하고, 하지 말아야 할 일은 과감히 제거한다. 안 해야 할 일을 안 하면 그만큼 자기만의 이미지를 만들고 반복해서 고객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시간을 더 벌 수 있다. 3단계는 자기를 표현하는 고유한 상징을 찾는 것이다. 언제부터인가 사람들은 초록색을 보면 자연스럽게 스타벅스를 떠올리게 되었다. 분홍색을 보면 배스킨라빈스를 떠올리고, 사과 모양을 보면 애플을 떠올린다. 이렇게 자기만의 상징을 정하고 반복적으로 전달하다 보면 사람들이 쉽게 연상하게 되고 제품을 찾게 된다.


책에는 나만의 상징을 찾는 구체적인 방법이 나온다. 저자가 본격적으로 컨설팅을 할 때, 첫 번째로 하는 일은 그 기업의 구성원들과 함께 '복숭아에 대해 말하기'이다. 복숭아에 대해 말하기란, 복숭아를 가지고 30초 안에 떠오르는 30가지를 써보는 것이다. 언뜻 쉬워 보이지만 생각보다 어렵다. 하지만 계속해서 브레인스토밍을 하다 보면 자기 기업, 자기 제품에 대해 자신이 느끼는 바를 솔직하게 말할 수 있게 되고, 그러다 보면 자기만의 고유한 스토리와 브랜드가 생겨난다.


저자는 어느 에스테틱 회사를 컨설팅하면서 직원들에게 '우리 에스테틱은 000이다'라는 문장의 빈 칸을 채워 오라는 숙제를 냈다. 그러자 한 직원이 울먹이며 찾아왔다. 나이 50이 넘도록 이 회사에 근무하는 동안 이런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며, 아무리 애써도 빈 칸을 못 채우겠다며 속상해 했다. 저자는 힌트가 되는 사례 하나를 들려줬다. 길을 가다 너무 예쁜 가게가 있어서 들어갔다. 팔고 있는 옷과 신발, 그릇, 차가 모두 멋지고 근사한데 공통점이 보이지 않았다. 사장에게 "여기는 무엇을 파는 가게인가요?"라고 묻자, 사장님은 "여기는 여유를 편집해서 파는 곳입니다."라고 답했다. 그제야 저자는 가게에서 파는 물건들이 모두 넉넉하고 부드럽다는 걸 깨달았다.


이 이야기를 들려주고 잠깐 나갔다 들어왔는데, 아까 그 직원의 표정이 전과 달리 환하게 밝아져 있었다. 자신이 답을 발견했다는 것이다. 그러고는 이렇게 말했다. "우리 회사는 자신감을 만들어주는 곳입니다." '자신감'이라는 단어를 발견하자 그 다음 단계가 수월하게 진행되었다. 고객의 자신감을 만들어주는 에스테틱 회사라면 직원들의 유니폼은 어떤 색이어야 할까, 로고는 어떤 모양이어야 할까, 인테리어는 어때야 할까. 이렇게 자기만의 고유한 정체성을 찾고 이를 표현할 상징을 찾고 나면 많은 사람들의 무의식에 스며들고 오랫동안 기억되는 브랜드를 비교적 쉽게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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