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셋 컬러즈 2
카츠오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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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 거리를 위협하는 악의 무리들은 우리 컬러즈가 해치웠으니 안심하라구!" <별 셋 컬러즈>는 마을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 밤낮없이 뛰어다니는 3인방 유이, 삿짱, 코토하 - 이름하여 '컬러즈'의 일상을 그린 만화다. 올해 1분기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어 현재 방영 중이다. 


컬러즈 3인방은 주로 마을 한구석에 있는 자신들의 아지트에서 시간을 보낸다. 그러다 지겨워지면 아지트 밖으로 나와서 마을을 지킨답시고 이런저런 사고를 치며 다닌다. 사고라고 해봤자 누가 잃어버린 고양이를 찾으러 다니거나 파출소 앞에 앉아 있는 순경 아저씨를 귀찮게 하는 정도. 마을 사람들도 컬러즈 3인방을 마을의 마스코트처럼 귀여워한다.





최근 출간된 2권에서 컬러즈 3인방은 공원 한가운데에 이불을 펼치고 낮잠을 자는 대담한 행각(?)을 벌인다. 알고 보니 컬러즈 3인방은 마을의 평화와 안전을 깨트리는 자가 있나 없나 감시하고 싶은데 돌연 잠이 몰려와서, 생각 끝에 공원 한가운데에 이불을 펼치고 낮잠을 자기로 한 것이었다. 컬러즈 3인방은 스스로 기특하다 여겼겠지만, 이불을 빨아야 하는 부모님은 어떻게 생각하실지(너희들 큰일 났다)...





봄이 오고 공원에 벚꽃이 피자, 컬러즈 3인방은 공원에서 뛰노는 날이 점점 늘어난다. 공원에서 뛰어놀다 보면 자연히 배가 고파질 터. 컬러즈 3인방은 포장마차에서 파는 베이비 카스텔라가 먹고 싶어서 하염없이 바라보다가 '좋은 생각'을 떠올린다. 삿짱네 과일 가게에서 파는 딸기를 꽃구경 온 손님들에게 팔아서 딸기를 판 돈으로 베이비 카스텔라를 사 먹는 것이다.


컬러즈 3인방은 의기양양하게 장사에 뛰어드는데 과연 잘 될지. 가만히 앉아있는 사람에게 다가가 막무가내로 아무 말을 늘어놓지 않나, 누가 봐도 말 걸지 말아달라는 오오라를 풍기는 사람에게 기세 좋게 말을 걸지 않나, 용감한 건지 당돌한 건지 구분하기 힘든 행동을 일삼는다. 그런데 신기한 건, 의외로 사주는 사람이 있다는 거 ㅎㅎ 





결국 컬러즈 3인방은 어떻게든 딸기를 팔아서 어떻게든 베이비 카스텔라를 사 먹고 만다. 삿짱네 엄마한테 부탁하면 베이비 카스텔라를 사줄 수도 있었겠지만, 힘들게 번 돈으로 사 먹은 베이비 카스텔라는 더욱 달콤하고 고소하지 않았을까. 


귀여운 아이들의 발랄한 일상을 보고 있자니 입가에 저절로 웃음이 번지고 자연스럽게 힘이 난다. 애니메이션은 어떤 느낌일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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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해도 사랑해 2
shin5 원작, 시라코 그림 / 대원씨아이(만화)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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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손을 잡으면 여전히 설레는 남자. 아내의 부탁은 거절할 수 없는 남자. 길거리에서 어떤 여자를 보고 '예쁘다'고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아내인 남자... 이런 남자가 지구상에 정말 있을까. 믿기진 않지만 그런 남자가 있다. 


<결혼해도 사랑해>의 주인공이자 도쿄에서 회사를 다니는 삼십 대 남성 'shin5'가 바로 그런 남자다. shin5는 몇 년에 걸쳐 자신의 트위터에 아내와 세 아이와의 일상을 공유해왔다. 결혼하고 나서도 아내가 사랑스럽다고, 점점 더 사랑스러워 보인다고 솔직하게 고백해왔다.

shin5의 트위터가 화제를 모으자 웹툰으로 연재되고 만화책으로 제작되었다. 만화책에는 주인공 '미야자토 신고'가 직장 회식에서 지금의 아내 '사사키 하루'를 만나 첫눈에 반하고 사랑에 빠지고 연애 기간을 거쳐 결혼하기까지의 과정이 담겨 있다. 





그런데 이 두 사람. 결코 평범하게 연애해 순탄하게 결혼에 골인하지는 않았다. 신고가 하루를 만났을 때, 하루에게는 이미 아들이 하나 있었다. 초혼인 신고와 (아마도) 재혼인 (데다가 애까지 딸린) 하루가 결혼하기까지 어떤 고난과 시련을 겪었을지 짐작하기란 어렵지 않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은 결혼에 골인했고, 신고는 하루의 아이를 자신의 아이로 기꺼이 받아들였다. 하루는 죽을 고비를 넘겨가며 씩씩한 쌍둥이 남매를 출산했다. 어느덧 몇 년의 시간이 흘러 세 아이의 부모가 된 신고와 하루의 일상은, 그래서 더욱 특별하고 소중해 보인다.


하루는 연약해 보이는 외모와 달리 성격이 털털하다. 히나 인형을 늦게 치우면 딸이 늦게 시집 간다는 말에 싱고가 걱정하자 하루가 말한다. "괜찮아. 우리 집은 늦게 정리하는 편이었지만 일찍 결혼했고... 두 번이나 했잖아!" (싱고가 외친다. "그것도 복잡해!") 





싱고는 가족들과 더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고 싶지만, 야근은 밥 먹듯이 하고 때로는 주말에도 출근하는 통에 좀처럼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지 못한다. 다행히 회사 분위기는 화기애애한 듯, 회사 에피소드 중에도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많다. 


회사 사람들이 이야기를 나누는 가운데 졸업식 때 좋아하는 사람의 두 번째 단추를 받는 풍습이 화제에 올랐다. 기회를 놓칠 새라 회사 선배가 "나도 두 번째 단추 준 적 있는데. 고등학교 때는 인기 많았지."라고 뻐기듯이 말했다. 그러자 싱고가 말했다. "하지만 선배. 페이스북 보니까 남고 출신이던데요." ㅎㅎ





1권에는 심각한 에피소드도 몇 가지 나왔는데, 2권에는 심각한 에피소드가 전혀 없고 웃기는 에피소드, 감동적인 에피소드가 대부분이다. 반려동물로 고슴도치 '노엘'을 맞이하는 에피소드도 재미있고, 세 아이의 성장을 흐뭇하게 지켜보는 에피소드도 감동적이다. 


무엇보다 감동적인 건, 이 모든 이야기가 shin5의 실제 경험에서 비롯된 '진짜로 있었던 사랑 이야기'라는 것이다. 먹고살기 팍팍하고 힘든 일이 있어도 가족들의 얼굴을 떠올리며 힘을 내는 싱고와, 그런 싱고를 지지해주고 응원해주는 가족들의 이야기가 더없이 사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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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노트 패드 2 - 완결
야마시타 토모코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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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평범한 여고생과 돈도 없고 가족도 없는 중년 남성의 몸이 뒤바뀐다면. 야마시타 토모코의 신작 <화이트 노트 패드>는 이런 파격적인 설정으로부터 시작된다. 마흔 살의 자동차 정비공 키네 쇼고는 어느 날 갑자기 여고생 오다마키 하나의 몸을 얻자마자 열심히 살을 빼고 외모를 가꿔서 독자 모델로 데뷔한다. 젊음과 미모를 손에 넣은 하나는 자신을 '최강'이라고 생각한다. 몸이 뒤바뀐 것을 하늘이 내려준 축복이라고 여긴다. 


열아홉 살 여고생 오다마키 하나는 어느 날 갑자기 중년 남성 키네 쇼고가 되어 죽을 맛이다. 돈도 없고 가족도 없이 일 년을 기억상실증 환자로서 지냈다. 그러던 어느 날 하나는 우연히 오다마키 하나로 살고 있는 쇼고를 만난다. 하나의 몸으로 인기 독자 모델이 되어 화려한 삶을 살고 있는 키네 쇼고를 보고 하나는 절망한다. 몸이 뒤바뀐 결과 자신에게 남은 것은 늙고 추한 몸과 가난뿐이다. 하나는 하늘이 원망스럽다. 


여기까지가 1권의 줄거리. 여기까지만 보면 몸이 뒤바뀐 사건이 (젊은 여성이 된) 쇼고에게는 행운이고 (중년 남성이 된) 하나에게는 불운인 것만 같다.






시간이 흐르고, 하나는 중년 남성으로 사는 것이 결코 나쁘지만은 않다는 것을 알게 된다. 쇼고는 쇼고대로 젊은 여성으로 사는 것이 좋지만은 않다는 것을 알게 된다. 하나는 남자들끼리 밥을 먹으면서 자신이 그동안 동경했던 남자들의 실체를 알게 된다. '만약 내가 나였다면 이런 얘긴 듣지도 못하고 이 사람들에게 두근거렸을지도 모른다.' 하나는 한때 남학생을 짝사랑하기도 했지만, 막상 남자가 되자 남자를 좋아하는 마음은커녕 연애를 하고 싶은 마음도 싹 사라진다. 


쇼고는 하나의 몸으로 시로타 유사쿠라는 남자친구를 사귄다. 쇼고는 남자인 자신이 그에게 시큰둥한 반면, 여자인 자신은 그에게 끌려서 미칠 지경이다. 끓어오르는 성욕을 참지 못하고 유사쿠와 하룻밤을 보낸 몇 달 후, 쇼고는 청천벽력과도 같은 사실을 알게 된다. 임신을 한 것이다.





쇼고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인기 독자 모델로서 탄탄대로를 걸었던 자신이, 임신을 했다는 이유만으로 직업을 잃고 남자로부터 짐짝 취급 당한다는 사실을 견디기 힘들어한다. 성관계는 둘이서 했는데 책임과 고통은 혼자서 감당해야 한다는 사실에 좌절한다. 하나는 하나대로 자신의 몸으로 사랑을 하고 임신까지 한 쇼고를 어떻게 바라봐야 할지 알지 못한다. 


과연 이 둘은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누구의 몸과 인격으로 살아가는 편을 택할까. 이제는 나 자신을, 서로를 더욱 사랑할 수 있을까. 둘의 앞날을 더 많이 보고 싶은데, 아쉽게도 작가는 2권에서 이야기를 끝맺는다. 하나와 쇼고에게 어떤 앞날이 펼쳐질지는 내 안에 있는 노트에 적어내려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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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메이드 10
오토타치바나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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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재미있게 본 만화 <소년 메이드>가 드디어 10권으로 끝이 났다. 처음에 <소년 메이드>라는 제목을 들었을 때는 '소녀들을 메이드로 만드는 것으로 모자라 소년들까지!'라고 멋대로 생각해 분노했는데, 막상 만화를 보니 이보다 더 청정할 수 없는 '가족+감동+힐링 만화'였다. 부디 제목만 보고 이 만화를 패스하는 독자가 없기를. 


엄마와 단둘이 살아온 코미야 치히로는 요리, 청소, 빨래 같은 가사 노동을 전부 마스터한 슈퍼 초등학생이다. 치히로는 어느 날 엄마가 갑자기 돌아가시면서 천애 고아가 되고, 그동안 한 번도 만난 적 없는 외삼촌의 집으로 가게 된다. 치히로의 외삼촌 마도카는 치히로의 엄마 치요의 하나뿐인 남동생이자 유명한 패션 디자이너이다. 어마어마한 부잣집에서 태어났지만, 누나 치요가 부모님의 뜻을 거스르고 집을 나갔을 때 받은 충격으로 인해 자신도 집을 나와 패션 디자이너로서 성공했다. 





치히로는 생전 처음 보는 외삼촌과 같이 살기를 거부하지만, 외삼촌 집이 쓰레기장이나 다름없는 상태인 걸 보고 '불타오른다'. 청소가 취미이자 특기인 치히로는 이 집을 깨끗하게 치우고 싶어 좀이 쑤신다. 이를 알아 본 마도카는 치히로에게 제안한다. 이 집의 살림을 담당하는 대신 이 집에서 같이 살자고.


나한테 요리, 청소, 빨래 같은 가사 노동을 하라고 하면 싫을 것 같은데, 치히로는 외삼촌의 제안이 오히려 반갑다. 가사 노동을 워낙 좋아하는 데다가, 외삼촌 집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저 얹혀 살기만 하면 미안했기 때문이다. 


치히로가 입고 있는 메이드 옷은 패션 디자이너인 외삼촌 마도카가 치히로를 위해 만들어준 작업복이지, 결코 '다른 목적'을 위해 만든 옷이 아니다. 치히로 또한 메이드 옷을 입고 요리, 청소, 빨래 같은 가사 노동을 할 뿐, 결코 다른 일을 하지 않는다(음란 마귀는 물러가라...). 





이번 10권에서 마도카는 치히로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주고 싶은데 치히로가 무엇을 가지고 싶어 하는지 몰라서 고민한다. 마도카는 치히로가 가전제품을 가지고 싶어 할 줄 알았는데, 치히로는 이미 가지고 있는 가전제품으로 충분하다며 쓸데없이 돈 낭비하지 말라고 마도카를 타박한다(아무리 봐도 보통의 초등학생 남자아이는 아니다...).


외삼촌은 왜 내 마음을 몰라줄까. 치히로는 외할머니 카즈사를 만나 고민을 털어놓는다. 외할머니는 겉보기엔 차갑고 도도하지만 치히로에게만큼은 한없이 다정하고 상냥하다. 하지만 마도카는 자신의 부모를 좋아하지 않는다.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누나 치요를 집에서 내쫓은 장본인들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외할아버지와 외할머니는 치히로에게만은 친절하다. 치히로도 그런 외할아버지와 외할머니가 싫지 않다. 마도카는 마도카대로 자신보다 재력도 있고 마도카를 키울 능력이 충분한 아버지와 어머니가 하나뿐인 조카 치히로를 데려갈까 봐 두렵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천애 고아였던 치히로는 가족들 중 누구와 함께 살지 고민하는 입장이 된다.






<소년 메이드>는 죽은 엄마를 그리워하는 치히로와 죽은 누나를 그리워하는 마도카가 결국 같은 사람을 사랑했고 잃었다는 사실을 깨달으며 '진짜 가족'이 되어가는 과정을 그린 감동적인 만화다. 치히로와 마도카는 한 집에서 살기 전까지 얼굴 한 번 본 적 없는 사이지만, 함께 밥을 먹고 이야기를 나누고 추억을 쌓으면서 급속도로 가까워지고 끈끈해진다. 


너무 일찍 철이 든 치히로가 외삼촌에게 어리광도 부리고 아이다운 짓도 벌이면서 성장해가는 과정을 조금 더 지켜보고 싶은데, 만화는 치히로가 중학교에 입학하는 장면에서 끝이 나고 만다. 치히로가 중학교 교복을 입은 모습은 귀엽지만, 이대로 만화가 끝나는 건 전혀 귀엽지 않다 ㅠㅠ 


오랫동안 만화로도 보고 애니메이션으로도 본 작품을 떠나보내려니 마음이 참 서운하다. 원작자 타치바나 오토의 새 작품을 부디 빠른 시일 내에 다시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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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런치를 방해하지마 2
카호 지음 / 미우(대원씨아이)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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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도시락을 직접 만들어 먹는 게 삶의 낙인 남자 고등학생 요네다 이쿠의 학교생활을 그린 만화 <내 런치를 방해하지 마> 2권이 나왔다. 1권에서 "도시락에 혼을 불태워서 뭘 어쩌자는 거냐."라고 우메조에가 묻자 "굳이 말하자면 맛있는 밥을 만들어서 ... 나한테 인기를 얻고 싶어."라고 답했던 요네다. 


현재 요네다는 자기 자신만이 아니라 주변 친구들에게도 인기 폭발이다. 요네다를 만나기 전까지 편의점 빵과 할인 도시락으로 끼니를 때우던 같은 반 남학생 우메조에. 맛있는 빵이라면 사족을 못 쓰는 미소녀 무기우 마이. 그녀를 짝사랑하는 학교 최고 미남 쿠리야마. 이 세 사람이 요네다의 주위를 맴돌며 요네다에게 맛있는 음식을 얻어먹는 통에 요네다의 손에서 물기가 마를 날이 없다.





고등학생이 되어 처음 맞는 크리스마스를 앞둔 어느 날. 요네다는 우메조에로부터 한 통의 전화를 받는다. 크리스마스 당일에 할 일이 없으면 같이 만나지 않겠냐는 제안이었다. 


그야 둘 다 여자친구도 없고 크리스마스에 딱히 할 일도 없지만, 그렇다고 다 큰 남자 둘이 크리스마스를 같이 보내는 건 너무 궁상맞지 않나?...라는 생각이 요네다의 머릿속을 스쳐갈 즈음, 우메조에가 속마음을 고백한다. 우메조에, 가 아니라 우메조에의 누나 미노리를 위해 맛있는 음식을 같이 만들자는 것이다. 


우메조에의 누나 미노리를 은근히 좋아하고 있던 요네다로서는 거절할 이유가 없는 제안이었다. 우메조에의 누나 미노리로 말할 것 같으면, 입은 험하지만 얼굴은 청순하고 몸매는 모델 뺨치는 나이스 바디...! 요네다가 외모는 곱상해도 취향은 상남자다 ㅎㅎ


의기투합한 요네다와 우메조에는 크리스마스 당일에도 케이크를 판매하는 아르바이트를 할 예정인 미노리를 위해 맛있는 디저트를 만든다. 디저트를 선물 받은 미노리는 감동의 눈물을 흘리고, 남은 디저트를 먹는 요네다와 우메조에는 맛있어서 눈물을 흘린다. 어째 우메조에가 누나를 내세워 자신이 먹을 디저트를 만든 것 같은 건 내 기분일까?





한편, 전교 최고의 미소녀이지만 실은 맛있는 빵집 찾기가 취미인 무기우 마이가 설 연휴 동안 급격히 살이 쪄서 돌아온다. 알고 보니 설 연휴 동안 저렴하게 파는 빵을 흡입하다시피 먹는 바람에 살이 쪘다고(남 이야기 같지가 않다...). 


맛있는 음식을 좋아하는 인연으로 무기우와 절친이 된 요네다는 무기우를 위해 다이어트 최적 레시피를 고안해낸다. 덕분에 무기우는 다이어트에 성공하지만, 이 책을 읽으며 딸기 밀푀유, 헬시 탄탄면, 햄버그, 한국풍 돼지고기 스테이크, 게맛살 계란부침, 치킨 난반 샌드, 삼계탕 등 맛있는 음식을 잔뜩 본 나는 결코 다이어트에 성공하지 못할 것 같다 ㅎㅎ 


이 밖에도 네 쌍둥이 동생들을 밥해 먹이느라 정작 자신은 쫄쫄 굶기 일쑤인 사바즈카가 요네다의 친구 목록에 추가된다. 배에서 항상 꼬르륵 소리가 나는 꽃미남이라니. 설정이 끝내준다. 3권에선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벌써부터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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