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을 잘 치는 전 타카기 양 7
야마모토 소이치로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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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대충 보고 <장난을 잘 치는 타카기 양>인 줄 알고 읽다가 내용이 너무 많이 진행된 것 같아서(중학생이었는데 벌써 결혼을?) 확인해보니 제목이 <장난을 잘 치는 ‘전’ 타카기 양>이다. <장난을 잘 치는 타카기 양>의 주인공 타카기 양과 니시카타 군의 결혼 생활을 그린 스핀오프작이라고.


니시카타 군은 회사원이고, 현재는 '니시카타 상'으로 불릴(일본에선 여성이 결혼하면 대체로 기존의 성을 버리고 남성의 성을 따라서 쓴다) '전' 타카기 양은 전업주부인 듯하다. 두 사람에게는 '치이'라는 유치원생 딸 하나가 있다. 중학교 때 만난 첫사랑과 결혼해 첫사랑과 똑같이 생긴 딸을 키우며 알콩달콩 사는 내용이 이 만화의 전부다. <장난을 잘 치는 타카기 양>을 좋아한 독자라면 타카기 양과 니시카타 군이 성장해 가정을 이룬 모습을 볼 수 있어서 기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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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 드래곤즈 7
쿠와바라 타쿠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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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전무후무하지 않을까 싶은 본격 포룡 만화 <공정 드래곤즈> 7권을 읽었다. 포룡선 '퀸 자자'호는 선원들을 배불리 먹이고 부자로 만들어 줄 거대한 용을 찾아 매일 같이 이곳저곳을 누빈다.


이들의 목표는 살집 많은 용을 잡아서 부지런히 해체한 다음, 용의 시체에서 나온 기름 팔고 고기 팔고 남은 살로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먹는 것이다. 용 고기는 먹어본 적도 없고 상상해본 적도 없는데 용 고기로 요리하는 장면, 용 고기로 만든 음식을 맛있게 먹는 장면을 보면 나도 모르게 침이 꼴깍꼴깍 넘어가는 이유는 뭘까. ㅎㅎㅎ


한편 7권에선 사무장이자 회계사인 '리'의 숨겨진 과거가 드러난다. 돈밖에 모르는 깐깐한 아저씨인 줄 알았던 리의 본가는 알고 보니 부유하기로 소문난 마유로 시의 스바마라 상회다. 부잣집 도련님으로 호의호식하던 리는 우연한 기회로 퀸 자자호에 탑승하게 되었고, 이로 인해 인생이 180도 바뀌었다. 오랜만에 본가에 돌아온 리는 퀸 자자호의 다른 승무원들과 함께 예부터 용이 산다는 소문이 자자한 텐산 미로로 향한다. 어떤 사건이 이들을 기다리고 있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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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의 목소리 5
나츠 미도리 지음, 치쿠야마 키요시 그림, 문기업 옮김, 스기모토 아야 협력 / 대원씨아이(만화)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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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과 동물권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게 만드는 만화 <꼬리의 목소리> 5권을 읽었다. 5권에는 ‘작고 말라야 사람들이 좋아한다’는 이유로 개한테 다이어트를 시키는 유튜버 부부의 이야기가 나온다.


이들이 고른 견종은 치와와인데, 치와와의 원종은 5kg이 넘는다. 하지만 사람들이 작은 사이즈의 치와와를 선호해서 몸집이 작은 치와와만 남기거나 일부러 몸을 작게 키워서 현재는 2kg 이하가 당연할 정도다. 원래 체격을 무시하고 작게 키우니 면역력이 떨어지고 병치레가 잦아서 병원비를 감당 못한 나머지 유기하는 사람도 많다.


더욱 화나는 건, 이 부부가 치와와는 물론 유치원생 딸한테도 가혹한 다이어트를 강요한다는 것이다. 이 또한 '작고 말라야 사람들이 좋아한다'는 이유 때문이다. 부모가 잠시 외출한 동안 치와와에게 사료를 주려다가 실수로 엎지른 딸이 치와와와 함께 방바닥에 엎드려서 사료를 먹는 장면이 너무나 가슴 아팠다.


이 밖에도 인간들의 즐거움을 위해 새 카페에 전시된 새들, 40년 전에 대유행한 이후 방치된 라쿤 등 인간의 이기심과 무지로 인해 궁지에 몰린 동물들의 이야기가 나온다. 충격적일 정도로 현실감이 넘치니 심장 단단히 붙잡고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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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자이언트 슈프림 5
이시즈카 신이치 지음, 장지연 옮김 / 대원씨아이(만화)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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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부터 너무 재미있게 읽고 있는 만화. 이시즈카 신이치의 본격 재즈 만화 <블루 자이언트 슈프림> 5권을 읽었다. 일본을 넘어 세계에서도 통하는 재즈 뮤지션이 되겠다며 혈혈단신 독일로 건너간 색소폰 연주자 미야모토 다이는 우여곡절 끝에 함께 할 동료들을 모두 모은다. 베이스의 한나, 피아노의 브루노, 드럼의 라파엘이다.


연주하는 악기도 다르고 국적도 다르고 성격도 너무 다른 이들은 연습할 때마다 화내고 싸우기 일쑤다. 어찌어찌하여 베를린에서 첫 번째 라이브 공연을 하게 되었는데, 오리지널 연주곡도 없이 잘 치를 수 있을지 걱정이 태산이다. 만날 때마다 싸우느라 바빠서 리더도 정하지 못한 이들에게 누군가 도움의 손길을 뻗어줬으면 좋겠다 싶었는데, 마침 운전기사 겸 매니저인 가브리엘이 이들을 돕기로 해서 한시름 놨다.


자기가 도와줘서 성공한 밴드는 없지만 실패한 밴드는 무수히 봐왔다는 가브리엘이 왠지 모르게 미더운 건, 푸근한 인상과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 그리고 음악에 관해서라면 누구에게도 지지 않고 누구와도 타협하지 않는 열정 때문일까. 마침내 모든 준비를 마치고 투어를 시작하는 이들의 모습이 마치 먼바다로 출항하는 선원들의 모습 같다. 그 바다의 끝에 무엇이 있을지 벌써부터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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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기와 다리 2
사노 나미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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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만화 <사카모토입니다만>의 작가 사노 나미의 최신 연재작 <미기와 다리> 2권을 읽었다. 미기(일본어로 '오른쪽'을 뜻한다)와 다리(일본어로 히다리는 '왼쪽'을 뜻한다)는 생김새가 거의 똑같은 일란성 쌍둥이다.


부모를 여의고 고아원을 전전하던 미기와 다리는 마침내 마음씨 좋은 소노야마 부부에게 입양된다. 문제는 소노야마 부부가 미기와 다리가 동일 인물인 줄 알고 두 명이 아니라 한 명만 입양했다는 사실이다. 서로 헤어질 수 없었던 미기와 다리는 '히토리'라는 이름의 소년 '한 명'(일본어로 히토리는 '한 명'을 뜻한다)을 연기하며 불편한 동거를 시작한다.


미기와 다리가 돌아가신 어머니의 추억 때문에 일부러 이 마을에 온 것은 지난 1권에서 밝혀졌는데, 어머니가 살아계실 때 멀쩡한 집에서 평범하게 살았던 게 아니라는 사실은 이번 2권에서 처음 드러난다.


미기와 다리, 어머니가 남의 집 침대 밑에서 숨어지냈다니. 영화 <기생충>에 나오는 지하실 벙커를 연상케하는 충격적인 전개에 어안이 벙벙했다. 대체 무슨 이유로 침대 밑에서 숨어지내야 했는지 궁금하고, 미기와 다리가 수많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어떤 방식으로 가려져 있는 과거의 진실을 밝혀낼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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