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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프와 헌터의 아이템 공방 3
아오이 우메타로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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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계에서 살아가는 데 필요한 아이템을 만드는 아이템 장인 '마그릿'과 마그릿의 전속 헌터 '유라'의 모험 가득한 일상을 그린 판타지 만화 <엘프와 헌터의 아이템 공방> 제3권이 출간되었다.


2권에서 마그릿은 유라의 몸에 '저주 아이템'이 심어져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크게 놀랐다. 그것은 유라를 점점 침식해서 유라를 인간이 아닌 존재로 바꾸는 무시무시한 물건이다. 전부터 저주 아이템을 인위적으로 만들 수 있는 방법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던 마그릿은 이번 기회에 유라를 위해 저주 아이템을 직접 만들기로 결심한다. 그래서 둘은 저주 아이템을 만드는 데 필요한 '저주의 힘'을 찾아 떠난다.


'신이 떠난 도시'에 도착한 마그릿과 유라는 한 남자를 만난다. 알고 보니 이 남자는 유라의 몸에 심어져 있는 저주 아이템의 비밀을 알고 있었다. 마그릿은 남자를 이용해 유라를 구하고 저주 아이템을 직접 만드는 방법까지 알아내려고 한다. 위기가 끊이지 않지만 그럴수록 서로에 대한 믿음을 잃지 않고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찾아가는 마그릿과 유라의 모습이 사랑스럽다. 부디 마그릿과 유라가 무사히 모험을 마치고 둘만의 따뜻한 공간인 아이템 공방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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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과 용사와 배달부 5
그레고리우스 야마다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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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유럽과 유사한 이세계 공간을 배경으로 용사도 현자도 아닌 무명의 노동자들의 분투를 그린 만화 <용과 용사와 배달부> 제5권을 읽었다. 이야기의 주인공은 황제도시 아이다치히 파발국에 근무하는 하프엘프 '요시다'.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며 사람들에게 편지를 배달하는 일을 하고 있다.


5권에서 요시다는 기밀 서류를 배달하라는 지령을 받는다. 배달 도중에 밀서를 노리고 습격하는 사람이 있을까 봐, 일처리가 허술한 선배 시게르드를 제치고 일처리가 확실하고 꼼꼼한 요시다에게 특별히 맡겨진 일이다. 배달의 중계지인 N마을에 도착한 요시다는 밀서를 노리는 괴한들을 잘 물리쳤는데, 그만 제멋대로 요시다를 '욧시'라고 부르며 친구라고 믿고 있는 모험가 '이노리에'와 마주치고 만다.


요시다한테 '친구', '친구' 하면서 달라붙는 이노리에가 귀엽기는 하지만, 친구고 뭐고 일이 최우선인 요시다의 마음도 모르는 바 아니다. 전쟁터나 다름없는 이세계에서 배달부로 일한다는 게 워낙 위험천만한 일이기도 하고. 배달 도중에 습격을 당하는 건 흔하고, 안 좋은 물건을 배달했다는 이유로 폭행을 당할 뻔하기도 하고. 이런 와중에도 맛있는 마카로니 요리를 먹으며 한숨 돌리는 모습을 보면 귀엽다 ㅎㅎ


작가 후기에 따르면 '평평한 가슴' 때문에 요시다를 남성으로 오해하는 독자들이 제법 많다고 한다. 작가 피셜, 요시다는 여성이며 가슴을 평평하게 그리는 건 그 편이 훨씬 쉽고 빨라서라고 한다. 여성 캐릭터의 가슴을 불룩하게 그려야 여성으로 보는 사람들이 있다니. 남성 캐릭터의 성기를 불룩하게 그리지 않아도 남성으로 보았던 나는 뭘까. 이제부터라도 주의 깊게 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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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라이시 군의 동급생 2
치노쿠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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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소녀가 동물로 변신하는 능력을 지닌 학생들이 모여 있는 반에 들어가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만화 <시라이시 군의 동급생> 제2권이 출간되었다.


1권에서 주인공 '시라이시 아토이'는 아버지의 외국 근무를 계기로 어머니의 고향에 있는 고등학교에 진학하게 된다. 이제까지 한 번도 친구를 사귀지 못한 시라이시로서는 아는 사람 하나 없는 새 학교에서 새출발하는 편이 마음 편했다. 그런데 등교 첫날 시라이시는 엄청난 광경을 보게 된다. 교실에 자기처럼 평범한 학생들, 이 아니라 호랑이, 고양이, 여우, 개, 토끼, 말, 새 같은 동물들이 잔뜩 있었던 것이다.


알고 보니 이 마을에서 예전에 일어난 '어떤 사건'을 계기로 일부 아이들에게 동물로 변신하는 능력이 생겼고, 그런 학생들만 모여 있는 반에 행정 착오로 시라이시가 배정된 것이다. 2권에선 시라이시가 이 특별한 친구들과 합숙, 바비큐, 담력 테스트, 주말 데이트 같은 즐거운 일들을 하면서 그동안 닫혀 있었던 마음의 문을 열고 생애 처음으로 청춘을 즐기는 장면들이 나온다. 유쾌하고 힐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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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천의 별과 푸른 하늘 2
니시모리 히로유키 지음, 일누마 유우키 그림, 오경화 옮김 / 대원씨아이(만화)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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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천의 별과 푸른 하늘> 1권을 읽을 때만 해도 예상치 못한 사태가 벌어져 식량과 물자가 동이 나고 도시가 봉쇄되는 일 같은 건 만화에나 나오는 일인 줄 알았다. 2권을 읽은 지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산되어 확진자 수가 900명에 가까워진 현실과 쇠를 비롯한 온갖 금속들이 사라져 혼란에 빠진 만화 속 세상이 슬프게도 참 가깝게 느껴진다.


인기 만화 <오늘부터 우리는!!>의 니시모리 히로유키가 쓴 라이트 노벨이 원작인 이 만화는, 지구에 접근한 거대 운석이 대기권 돌입 직후 의문의 폭발을 일으킨 지 얼마 안 되어 지구상의 온갖 금속들이 사라지거나 부식되어가는 상황을 가정한다. 주인공 '나카자와 싱고'는 웬만해선 감정이 동요하지 않는 침착한 성격의 남자 고등학생으로, 수학여행지인 교토에서 갑자기 온갖 금속들이 사라지는 사태를 맞는다.


금속들이 사라지자 온 세상이 패닉에 빠진다. 기차, 비행기, 자동차도 이용할 수 없게 되고, 문고리, 안경테, 지퍼 같은 것들도 없어진다. 물도 음식도 부족해지자 그전까지 천사 같았던 사람들이 죄다 악마처럼 변해서 서로 죽고 죽이는 아수라장이 벌어진다. 싱고의 친구들은 큰 충격을 받고 동요하는 모습을 보이지만, 웬만한 일에는 꿈쩍도 하지 않는 싱고는 이런 모습조차도 담담하게 바라본다.


그랬던 싱고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만든 사람이 있으니, 바로 싱고와 같은 반인 여학생 '미나카미 스즈네'다. 스즈네가 앞으로 벌어질 사태를 예상하고 미리 비축해둔 식량을 동급생들에게 나누어주는 모습에 싱고는 웬일로 두근거림을 느낀다. 아직 누구를 사랑해본 적이 없는 싱고는 스즈네에 대한 마음이 사랑이라기보다는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선행을 베푸는 사람에 대한 존경심 내지는 경외감이라고 생각한다.


2권에서는 싱고와 스즈네를 비롯한 친구들이 교토에서 도쿄를 향해 길을 떠나는 내용이 그려진다. 싱고 일행이 가지고 있는 음식이나 물자를 노리는 사람들이 길거리에서 싸움을 걸거나 여자들을 인질로 잡아 협박하는 장면들이 - 니시모리 히로유키의 대표작 <오늘부터 우리는!!>과 같은 - 양키 만화(일본의 날라리, 양아치 만화)를 연상케 한다. 그리웠던 분들이라면 반가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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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상사를 괴롭히고 싶어 2
타치바나 로쿠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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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상사와 남성 부하 직원의 로맨스를 그린 만화 <귀여운 상사를 괴롭히고 싶어> 2권이 출간되었다. 31세의 식품회사 차장 '이라 메구미'는 연애나 결혼에는 관심을 두지 않고 오로지 일만 하면서 살아왔다. 매사에 진지한 이라의 눈에 신입사원 '아오키 슈운'은 너무 가볍고 요령 좋게 보였고, 그래서 한두 번 불러서 주의를 줬을 뿐인데 언제부터인가 그에게 빠져 회식날 밤 동침까지 하고 만다.


2권에는 이라와 아오키가 본격적으로 사내에서 비밀 연애를 하는 모습이 나온다. 이라는 회사 사람들에게 연애 중이라는 사실을 들키고 싶지 않은데 벌써 회사에서 알 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눈치다. 초조한 이라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아오키는 휴가 계획을 물어보지 않나, 영화관에 데려가지 않나, 자기 멋대로 적극적인 공세를 펼쳐서 이라는 머릿속이 복잡하다.


1권에서는 이라와 아오키가 본격적으로 사귀기 전이다 보니 아오키가 이라에게 어떤 말이나 행동을 할 때 남성 부하 직원이 여성 상사를 희롱하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불쾌했는데, 2권에서는 이라와 아오키가 본격적으로 사귀기 시작해서 그런지 딱히 그런 느낌이 들지 않고 전형적인 로맨스 만화를 보는 듯했다. 1권을 읽고 나처럼 불편한 마음이 들었던 독자라면 2권을 읽고 다시 생각해 봐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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