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88가지 심리실험 - 자기계발편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심리실험
나이토 요시히토 지음, 주노 그림, 서수지 옮김 / 사람과나무사이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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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복잡해지는 세상에서 가장 확실하게 나를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88가지 심리실험>의 저자이자 일본의 저명한 비즈니스 심리학 전문가인 나이토 요시히토에 따르면, 인간 심리를 공부하는 것만큼 가장 확실한 자기계발 방법이 없다고 한다. 


이 책은 저자가 학자로서 그동안 읽은 논문 중에 특별히 재미있고 신기해서 갈무리해두었던 연구들을 소개한다. '재미있는 심리학책'이라는 기획 의도에 맞게, 일반인들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 어렵고 복잡한 연구는 철저히 배제했다. 


인간은 타인의 시선을 느끼는 순간 괜스레 기분이 꺼림칙해지고 그 자리에서 빨리 벗어나고 싶어지는 속성이 있다. 그러므로 만일 당신이 하프 마라톤이나 정식 마라톤에 도전하는 경우, 되도록 관중이 많은 코스를 가진 대회에 참가하는 것이 좋다. 사람이 많을수록 시선을 많이 받게 되고, 그만큼 꾀부리지 않고 오로지 달리기에만 집중하게 되기 때문이다. 


이는 일에도 적용 가능하다. 아무도 보지 않는 곳에서 혼자서 일하면 여러 사람이 같은 공간에서 함께 일할 때보다 능률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자신의 모습을 아무도 보지 않는다고 생각하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꾀를 부리게 되고 게을러지는 것이 인지상정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일이든 공부든 타인이 보는 곳에서 할 때 집중도 훨씬 잘 되고 결과도 만족스러울 가능성이 높다. 


잘나가는 사람일수록 가벼운 가방을 든다는 말은 사실일까. 미국 버지니아대학교에서 행한 연구에 따르면, 무거운 가방을 들고 다니는 사람일수록 신체적, 정신적 부담감이 높아져서 업무 효율이 낮아지고 삶의 의욕이 떨어진다. 반대로 가벼운 가방을 들고 다니거나 아무것도 휴대하지 않은 사람일수록 매사에 능동적이고 적극적이다. 


저자는 이 연구 결과를 읽고 가방을 정리했다. 가방을 열어보니 의외로 필요하지 않은 잡동사니가 많았다. 혹시 몰라서 가지고 다녔던 보조 배터리와 책, 휴대용 게임기 등을 빼니 가방이 한결 가벼워지고 몸이 가뿐해졌다. 나 역시 한때는 보부상 소리를 들을 만큼 무거운 가방을 가지고 다녔는데, 요즘은 미니 크로스백 아니면 맨손으로 다닌다. 짐이 가벼워진 만큼 삶도 가벼워진 것은 물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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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택트 리더십 상영관 - 영화로 만나는 10가지 리더십 人사이트
한명훈 지음 / 예미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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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십을 가르쳐주는 책이나 강의가 많지만, 정작 책이나 강의에 나오는 리더십을 실제로 행하는 리더는 많지 않다. 리더십 교육 전문가인 저자는 바로 이 점에 착안해서 이 책을 기획했다.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영화를 통해 리더와 리더십 사례를 가르친다면, 일부러 배우지 않아도 좋은 리더의 자세가 무엇인지 알게 되고, 힘들여 노력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좋은 리더십을 실천하게 되리라고 생각했다. 


책에는 모두 17편의 영화 이야기가 나온다.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는 신임 리더에게 필요한 리더십을 알려주는 '종합세트'와도 같은 작품이다. 도피한 진짜 왕을 대신해 왕이 된 주인공은 왕의 자리에서 왕의 연기를 하면서 조금씩 왕이 갖추어야 할 면모들을 터득해 간다. 저자는 현실의 리더들도 이런 식으로 시행착오를 거듭하는 과정에서 좋은 리더가 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자신이 알고 있는 좋은 리더들의 말투나 행동, 옷차림이나 습관 등을 따라하다 보면 그것들이 결국 자신의 것이 될 것이다.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는 밀레니얼 세대를 이끄는 데 필요한 리더십을 알려주는 작품이다. 영화의 배경이 되는 고등학교는 지금의 밀레니얼 세대들이 다닌 학교와 환경이 비슷하다. 이들은 철저히 입시 위주의 환경에서 경쟁만을 강요당하며 공부했고, 사회진출을 위해 많은 것을 포기했다. 영화의 주인공인 키팅 선생님은 이런 학생들의 처지를 이해하고 배려하며 그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소통하려 노력했다. 오늘날의 리더들에게도 필요한 덕목이다. 


영화 <위대한 쇼맨>은 주인공 바넘의 성공과 실패를 통해 좋은 리더십 사례와 나쁜 리더십 사례를 모두 배울 수 있는 작품이다. 바넘은 처음에 쇼의 성공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이로 인해 가족과 단원들에도 큰 실망을 안겼고 사회적으로도 명예를 잃을 뻔했다. 그러나 바넘은 진심으로 단원들에게 사과하고 더 멋진 쇼를 만들어서 재기에 성공했다. 이 밖에도 흥미로운 사례와 설명이 다수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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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꾸는 힘, 절실함 - 절실함이 세상의 모든 성공 기운을 끌어당긴다
장중호 지음 / 메이트북스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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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한 사람들 중에는 의외로 꿈을 이뤘다고 말하는 사람이 많지 않다. 원래부터 꿈이 있어서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다가 성공했다기보다는, 눈앞의 과제에 '절실하게' 매달리다 보니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성공했다고 말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경영컨설턴트 장중호의 책 <세상을 바꾸는 힘, 절실함> 역시 꿈 자체보다 꿈에 매달리는 '절실함'을 강조한다. 


이 책에는 절실함을 무기로 성공을 거둔 국가와 기업, 그렇지 못한 국가와 기업의 사례가 다수 나온다. '역사상 가장 위대한 제국'으로 평가받는 로마는 성공하고 싶다는 열망이 강한 사람이라면 출신을 가리지 않고 적극적으로 받아들였다. 군대에선 로마인과 이방인을 나누지 않고 실력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용병으로 받았고, 장사든 농사든 성공하겠다는 절실함을 간직한 사람에게 무한한 기회를 제공했다. 저자는 이러한 실력주의와 개방성이야말로 로마 제국의 번성을 견인한 원동력이라고 평가한다. 


한때 세계를 호령했던 휴대폰 기업 노키아는 절실함이 사라지는 바람에 무너진 대표적인 사례다. 노키아는 1871년에 창업해 1960년대부터 전자기기 사업을 시작했다. 1992년부터 휴대폰 사업에 뛰어들어 1998년에는 미국의 모토로라를 꺾고 전 세계 휴대폰 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그러나 성공에 안주한 나머지 차세대 기술을 개발하는 일에는 소홀해졌고, 그 결과 애플과 삼성 등 후발주자들에 밀려 1위를 내줬다.


저자는 노키아가 세계 최정상의 자리를 지키고자 하는 절실함이 부족했기 때문에 이 같은 결과가 나타났다고 본다. 저자가 절실함이라는 화두를 꺼내든 건, 오늘날 열정과 패기로 창업에 뛰어드는 벤처기업들에게 동기와 자극을 부여하기 위해서이다. 저자는 '그로스 해커(Growth Hacker)'라는 개념을 소개한다. 그로스 해커란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만한 신기술, 신제품을 먼저 시도하고 키워가는 활동을 하는 사람을 일컫는다. 대표적인 예로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가 있다. 


저자는 벤처기업뿐만 아니라 일반 기업도 그로스 해커의 정신을 본받아야 한다고 설명한다. 과거에 누렸던 성공은 잊고, 현재 진행 중인 사업을 재고하고 미래 사업을 남들보다 앞서서 계획하고 시도한다면, 그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 성공을 거둘 수 있다. 누가 하느냐, 누가 먼저 시도하느냐는 결국 '절실함'에 달려 있다는 저자의 충고가 마음에 와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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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자가 알아야 할 문제해결의 모든것 아마존에서 배워라 - 세계의 기업들이 두려워하는 아마존만의 9가지 문제해결법 CEO의 서재 25
사토 마사유키 지음, 황혜숙 옮김 / 센시오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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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 사토 마사유키는 아마존 재팬 설립에 참여했고 15년간 아마존에서 일했다. 현재는 아마존을 떠나 경영 컨설턴트로 일하고 있는데, 아마존을 떠난 후에야 새삼스럽게 아마존이 대단하다고 깨달은 점이 있어서 이 책을 집필했다. 그 점은 바로 아마존이 '고객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만 생각하고 단순하게 사업을 추진한다는 것이다. 


어느 기업이나 예기치 않은 문제를 맞닥뜨릴 수 있다. 하지만 모든 기업이 문제의 본질에 초점을 두고 해결 방안을 찾는 것은 아니다. 이 책에는 아마존이 그동안 맞닥뜨린 수많은 문제의 본질을 찾고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시행착오 끝에 스스로 확립한 조직 구조와 인재 관리 과정이 자세히 나온다. 그중 하나가 직원의 업무방식이다. 아마존은 업무별로 목표와 책임 범위를 명확하게 정하고, 문제 상황 발생 시 해당 직원에게 책임을 묻는다. 단순하지만, 의외로 많은 기업에서 지켜지지 않는 원칙이다. 


목표와 책임 범위를 정할 때는 반드시 숫자를 기본으로 한다. 아마존에서는 모든 행동을 '매트릭스'라고 부르는 숫자로 관리하는 시스템을 갖췄다. 매트릭스의 다른 이름은 '핵심성과지표'이다. 먼저 아마존 전체 조직이 목표로 하는 숫자가 있다. 이 숫자는 하위 조직으로 내려가면서 점점 세분화된다. 최종적으로는 이번 달, 이번 주, 오늘, 이 시간, 이 창고, 이 라인에서 목표로 하는 숫자가 정해지고 이에 따라 업무량과 범위가 철저하게 관리된다.


지루하고 성과 없는 회의에 지칠 때, 아마존에서는 '에어 커스터머'를 상정한다. 에어 커스터머란 말 그대로 '가공의 고객'이다. 만약 고객이 지금 우리가 하고 있는 회의에 참석한다면 어떤 생각이 들까? 이런 기업이 만든 재화나 서비스는 구매하고 싶지 않다고 생각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하면서 회의 과정을 점검하고 개선하는 것이다. 이는 회의뿐 아니라 업무내용을 돌아보는 데에도 유용한 관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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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밀레니얼 세대는 이렇게 재테크한다! - 재테크 초보가 월급으로 부자되는 비결 알수록 만만한 한줌지식 시리즈
서혁노 지음 / 시대인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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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막 사회생활을 시작한 2030 밀레니얼 세대에게 적합한 재테크 책을 만났다. 한국경제교육원(주) 원장을 역임하고 있는 재테크 전문가 서혁노의 책 <2030 밀레니얼 세대는 이렇게 재테크한다!>이다. 


이 책은 사회 초년생이 재테크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부터 본격적으로 재테크를 시작하기 전에 반드시 점검해야 할 사항들, 실생활에서 소소하게 할 수 있는 재테크 방법, 월급쟁이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금융상품 제도, 천만 원부터 시작하는 종잣돈 만들기 방법, 사회 초년생을 위한 정부 지원 제도 및 부동산 투자 방법에 관한 다양한 내용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다. 


한 달에 100만 원씩 20년 저축해도 서울에서 집 한 칸 얻을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내 집 마련의 꿈을 가지는 건 무의미한 일일까. 저자의 대답은 '아니오'다. 부동산 투자든 주식 투자든 실패할 위험성이 있지만, 그렇다고 시작도 해보기 전에 포기하는 건 금물이다. 소액이라도 저축 또는 투자를 하다 보면 배우는 것이 있고, 이 과정에서 대출 상환이든 내 집 마련이든 일정한 재무 목표를 이룰 수 있을 것이다. 


저자는 '수기 가계부' 작성을 추천한다. 요즘은 굳이 가계부를 쓰지 않아도 은행 앱이나 카드 앱을 통해 지출 내역을 확인할 수 있지만, 매일 손으로 쓰면서 눈으로 지출 내역을 확인할 수 있는 수기 가계부만큼 효과가 있지는 않다. 수기 가계부를 3~6개월 정도 꾸준히 작성하다 보면 한 해의 예산안을 짤 수 있고, 이를 바탕으로 인생의 다양한 계획들을 세울 수 있게 된다. 항목별로 예산이 정해지면 각각의 항목에 맞는 통장을 만들어서 자금을 관리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20대, 30대 시절에는 지출 관리가 중요하다. 저자는 식비, 의류비, 교통비, 통신비부터 줄이기를 권한다. 하루 식비는 1일 1만 원으로 제한한다. 친구 또는 지인들과의 모임을 줄인다. 대형 마트보다는 재래시장을 이용하고, 유통기한 임박 또는 재고 처리 상품을 파는 B급 상품몰을 이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헌 옷을 비롯한 중고 물품은 당근마켓 등 중고 마켓에 판매한다. 자가용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지하철 정기권 또는 광역알뜰교통카드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신혼부부를 위한 재테크 방법도 자세히 나온다. 신혼부부의 재무를 설계할 때는 먼저 재무 상황을 공유하고, 불필요한 금융상품을 정리하고, 재무목적을 정한 뒤 그에 맞는 준비 방법을 설계하는 것이 중요하다. 저자는 책에서 실제 상담 사례를 소개한다. 먼저 주택 관련 부채를 해결하고, 결혼 후 임신과 출산, 양육, 이로 인한 실직 등에 대비한 저축 상품 가입을 진행했다. 이 밖에도 좋은 팁이 많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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