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일러 얼다
어제 새벽에 몹시, 그러니까 몹시 추웠다.
난 늦게까지 불을 밝히고 책을 보느라
사실 책상도 안방에 커다랗게 있지만
난방이 더 잘되고 아이는 자야하기때문에
별수없이 그방은 아이차지다.
내 방은 없어졌다.
내 책상도 물론 사놓고 못쓴다.
아이가 쓰지...
난 거실에서 주로 생활을 하는데
아이의 소음과 분리되는 장점이 ..하나.
춥다는 단점이 하나.
새벽엔 도저히 안되겠어서 안방으로 기어들어
갔다가 아이 잠버릇에 다시 되 기어나왔다.
한 숨을 푹푹 쉬면서...
그러는 동안 날이 밝았고 ...
아침에 온수가 안나오는 거다
보일러는 돌아가는데...
온수만...급히 물을 전기포트와 가스로 데워 아이를
씻게 하고 학원을 보냈다.
검색을 하고 보니 동파라는...
베란다 에 나갔다가 미..치.는 줄 알았다.
베란다에 시베리아 벌판스키 가 왔..와..있는...
뭐 냉골이 ....그런 ...머리속이 아주 종이 울릴 정도
추워서..말이다.
단 5분 아니 3분도 못 견디고 들어 온것 같다.
그 사이 발 . 손. 완전 꽝꽝 얼어서...입에서 비명이 절로
나왔다.
어릴 때 동상을 겪은지라 이런 추위는 정말 싫다.
다시 어는 느낌은...끔찍...
작년에 선물받은 전기세 잡아먹는 괴물을
난로를 꺼내서 베란다에 놓고 온도를 올릴 수밖에
한 두 시간 쯤....물을 틀어도 소식없고...
또 두어 시간...이번엔 물을 끓여서
수도꼭지 부위에 부어도 본다.
이건 가장 전통적이고 오랜 방법.
또 대답없고....
하루가....이렇게ㅡ갔다.
오전..오후..저녁 8시 넘어서...
겨우...쿨럭쿨럭....천식하는 노인같이 뱉어내더니
겨우 물이 나오기 시작...
오늘 종일 동동 거려서
내 맘은
내 발..내 손은 다 얼고..
아 ㅡ진짜..
이런 집 짓는 사람 들 정말 싫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