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의 명분이라는 것이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일까?

김상헌은 목숨을 버리면서까지 지켜야 할 것이 무엇이었을까?

오로지 자기가 믿는 것만 옳다는 잘못된 신념.

대의명분으로 포장된 독선이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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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가 틀린 것도, 잘못한 것도 아니야.

단지 그들이 원하는 사람과 다를 뿐이야.

그러니 힘 내렴.

 

아들과 아들의 친구들과, 세상의 많은 젊음들에게 해 주고 싶은 말.

그러나 그들의 절박함을 나는 짐작 조차 못하기에

차마 입으로 내어 말할 수는 없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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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뉴스에서 오늘의 포토를 봤다.

'일하고 싶은 청춘'

길게 늘어 선 줄을 보는 순간, 눈물이 왈칵

나 20대엔 취업은 쉽게 되어도 청춘이 막막하고 혼란스러웠다.

지금 그들에겐 청춘이 가진 불확실함에 취업의 어려움, 학비의 무거운 짐까지......

슬프다.

아이들이 행복한 세상을 만들고 싶었는데, 어쩌다 우리는 이런 세상에 살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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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어서는 시간도 여윳돈도 없어서

나이 들어서는  시간이 없어서

스승을 못만나는가 했다.

하지만 시간도 경제적 여유도 아닌

내가 아직 준비되어 있지 않아서

만나지 못한다는 것을

오늘 문득 깨달았다.

전현수 박사의 인터뷰를 듣다가,

초기 경전 느리게 읽기 강의를 듣고 산 책에서

각각 다른 사람에게서 같은 스승의 이름을 보게 되었다.

스승을 만날 준비

퇴직 후 모든 위시리스트의 제일 첫번째 목록에 올렸다.

수행할 것.

모든 일의 우선 순위에 항상 수행을 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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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법 폐지 청원자 수가 25만명을 넘었다는 뉴스를 봤다.

인간을 선하게, 악하게 규정짓는 말이 있기는 하지만

인간이라는 존재가 그런 말로 규정지어 질까?

 

무분별하게 아이들에게 폰을 쥐어주고 나서는

스마트폰 게임 중독 치료 프로그램이 생긴다.

 

드라마에서, 영화에서, 게임에서

폭력이나 욕이 난무하게 만들어서

아이들에게 노출시켜 놓고는

아이들의 폭력만 문제 삼는다.

 

흥행에 성공했다는 영화들 중 대부분은

내용도 너무 끔찍하고 나쁜 놈은 무조건 폭력으로 잡아야 한다는 설정자체도

폭력을 정당화 시켜 준다.

 

아이들은 어른의 거울이다.

친구를 피투성이로 만든 아이들이 의자를 휘두르고, 방망이를 휘두르는 장면

어느 영화에서 본 것 같지 않은가?

심지어 안방 드라마에서 조차도 그런 폭력이 방송되고 있다.

뉴스도, 어른들의 갑질 논란도, 세월호도

세상이라는 교과서에서 우리 어른들은 어떤 모습을 보여준 것일까 

 

그 아이들이 악마라서, 진짜 피가 나쁜 아이들이라서 그럴까?

나는 정말 모르겠다.

수십년간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지만, 어느 아이도 진짜 나쁜 아이는 없었다.

가정 환경이 불우해서, 맞고 자라서, 사랑받지 못해서

불행의 이유가 너무 각각이라 다 말할 수는 없지만

상처 받은 어린 영혼들이 어떻게 황폐해져 가는지는 알 수 있었다.

 

아이들의 처벌을 강하게 하면 나아질까?

북한도 무서워서 쳐들어오지 못한다는 중2병의 아이들이

법으로 더 강하게 엄벌하면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까?

나는 정말로 묻고 싶다.

오늘 우리 아이들이 이렇게 된 것에

내 책임은 없는지, 우리 어른들의 잘못은 없는지....

잘 못 끼워진 첫 단추는 못본척 하고

마지막 단추만 잘못 끼워졌다고 탓해야 하는지.

 

맞은 아이도, 때린 아이도 나는 마음이 아프다.

때린 아이는 말 안 듣는 후배를 때렸다고 생각했겠지만

결국은 자기 자신과 부모를 때렸다는 사실을 알고 있을까?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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