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는 죽지 않는다
공지영 지음 / 해냄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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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수장시키고, 죽은 아이의 부모에게 눈길조차 주지 않던 어떤 할머니가 떠올랐다. 그들이 늘 사용하던 주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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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부부가 끝났다.

 

애써서 살던 나의 30대

너무 예뻤던 아이들의 모습

이제는 연로해져서 엄마가 아니라 딸 같은 엄마와 시어머니

함께 늙어가는 남편에 대한 연민

이런 것들이 떠올라

볼 때마다 눈물을 흘렸다.

그리고 이 시도......

 

견딜수 없네

             정현종

 

갈수록 일월이여

내 마음 더 여리어져

가는 8월을 견딘 수 없네

9월도 시월도

견딜 수 없네

흘러가는 것들을

견딜 수 없네

사람의 일들

변화와 아픔들을

견딜 수 없네

있다가 없는 것

보이다 안보이는 것

견딜 수 없네

시간을 견딜 수 없네

시간의 모든 흔적들

그림자들

견딜 수 없네

모든 흔적은 상흔이니

흐르고 변하는 것들이여

아프고 아픈 것들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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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바꿀 수 있습니다 - 지금까지 MBC 뉴스 이용마입니다
이용마 지음 / 창비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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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가 말한 시간 보다 더 오래 오래 아이들 곁에 있어주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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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 우산 놓고 오듯

 

어디 우산 놓고 오듯

어디 나는 놓고 오지도 못하고

이 고생이구나

 

나를 떠나면

두루 하늘이고

사랑이고

치유인 것을

 

 

정현종의 시집을 읽다가 발견한 시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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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신미약이면 감형의 조건이 되나?

 

술을 먹어 심신이 미약해진다면

감옥에서 보호받고 치료 받는 것이,

자신에게도 다른 범죄 예방 차원에서도

더 나은 것이 아닌가?

 

꽃 같은 아이를 죽여놓고

심신미약이라 무기징역은 면해 달라는 말을

양심이 있다면 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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