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간의 특별한 수업 - 개정판 법의수레시리즈 1
아신 빤딧짜 지음 / 붇다담마연구소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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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알리어를 하나하나 해석해 주시면서 위빠사나와 사띠를 알기 쉽게 설명한 책. 법과 위빠사나, 12연기와 위빠사나가 내겐 특히 좋았고 실생활에서 어떻게 수행하고 살아야하는지, 좌복위의 수행이 아닌 일상의 수행을 배울 수 있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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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다의 첫 사자후, 세상을 깨우다 - 아신 빤딧짜 스님의 초전법륜경 강의 법의수레시리즈 2
아신 빤딧짜 지음 / 붇다담마연구소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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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전법륜경을 몇 권 읽은 것 같다. 예전엔 뜻도 모르고 읽었고, 이 책을 읽을 당시에는 두 권을 연달아 읽었다. 부처님의 초기 가르침이 생생히 살아서 전달되는 느낌, 정말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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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우연히 진구청에서 법륜스님 즉문즉설을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매일 저녁마다 공부가는 곳이 있어서 다른 날이었으면 못갔을텐데

마침 아무 일도 없는 목요일이라 딸과 함께 가게 되었다.

티비로는 몇 번 본 적이 있고, 책도 많이 사 보았지만 실제로 가서 듣는 것은 처음이었다.

느긋하게 30분 전쯤 가면 되겠지 하고 갔는데, 이미 강당은 다 찼고 구청 복도마다 내 놓은 의자도 거의 차서 겨우 복도에 앉을 자리를 구했다.

실제로 보니 참 재미있었다.

농담처럼 던지는 말에도 고민을 말하는 사람이 스스로 자기의 문제를 인식하도록 하시는 것도 좋았고, 무거운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하는 데도 군데군데 웃음이 터져서, 무거움에 빠져서 문제의 본질을 놓치지 않고 다른 각도로 해석하게 하는 것도 참 좋았다.

심각한 주제를 심각하게만 받아들인다면 누가 그런 강연을 들으러 올까 .

우리 모두 삶의 무거움에서 허덕이면서 사는데, 무거운 주제를 가벼운 관점으로 한 번 쯤은 돌아보게 하는 것. 그게 스님의 말씀이 지닌 힘이 아닐까 싶다.

남의 고민을 듣다 자기 문제도 해결되었는지, 어떤 젊은 질문자는 자기 차례가 되자, 이미 해결되었다고 말하는 모습도 보였고, 스님과 일일이 말대답하며 자기 할 말 다 하는 질문자를 보면서도 폭소가 터지고, 정말 즐겁고 유익한 저녁 시간이었다.

 

 

 

또 우연히 부산에 담마야나 선원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여러 권의 초전법륜경을 읽었지만 이 책이 정말 좋아서 서면 공부방에 기부를 해 버려서 지금은 책이 없다.이 스님이 지도하시는 미얀마 선원이 대연동에 있다고 해서 위빠사나 수행도 하고 싶고 해서 방문한 적이 있다. 지금은 공지사항에 보니  90일 안거 안내가 되어 있어  언제 초보자 수행교실이 열릴지는 모르지만, 기회가 되면 아신 빤딧짜스님의 지도를 받으며 위빠사나 수행을 해 보고 싶다.

 

 

 

 

 

 

지금 읽고 있는 책은 호두마을에서 집중 수행 기간 중에 스님의 법문을 모은 책이다.

초기 불교의 대해 자세하고 친절한 안내도 좋고, 팔정도, 사성제와 12연기 등을 아주 쉽게 풀어서 설명해 주신다. 미얀마를 다녀와서인지, 미얀마 스님의 책과 선원이 인연이 되었다. 이 인연의 실이 나를 어디로 이끌어갈지는 모르겠지만, 부처님의 정법을 향한 길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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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계와 팔정도 소리 시리즈 9
활성 지음, 김용호 옮김 / 고요한소리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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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대로는 계를 지키고 산다고 생각했다.

살생하지 않기, 훔치지 않기, 성적 불륜을 행하지 않기, 그릇된 말 하지 않기, 취하지 않기.

그런데 스님의 이 책을 읽으니 내가 제대로 지키는 것이 거의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오계의 현대적 함의를 이야기하시는 것을 보니 불교의 오계를 오늘의 관점에서 어떻게 지키고 살아야하는지 방향이 보이는 것 같았다.

환경을 오염시켜서 우리 후손들이 살지 못할 환경을 주면서 훔치지 않았다고 할 수 있는지, 술만 안먹으면 취하지 않는 계를 지키는 줄 알지만, 온통 감각적인 욕망을 자극하는 광고와 소비에 젖어 살면서 바른 정신으로 올바르게 살고 있는지, 다시 생각하게 된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른다고 하면서도 정작 바른 견해를 가지지도 못하고 오계도 제대로 못 지킨다면 나 스스로 불법을 훼손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이번 생은 오계라도 제대로 지켜 수행할 수 있는 토대부터 만들어야겠다는  서원을 세웠다.

 

 

 

고요한 소리에서 나오는 소리 시리즈 12권을 다 읽었다.

모든 책이 다 좋지만 4권의 지금 여기 챙기기는, 이 몸이 바로 지금 여기임을 보여주시는 말씀이 너무 좋았다,

12권의 진선미와 탐진치에서는 우리가 최상으로 여기는 진, 선, 미가 조화를 이루지 못할 때 어떻게 탐진치와 연결되는지 알게 되었다.

 책 값이 900원인 것이 믿기지 않지만, 내용은 값을 매길 수 없는 큰 가르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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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순간이 나의 집입니다 - 틱낫한 스님의 생애와 가장 심오하고 본질적인 삶의 가르침
틱낫한 지음, 이현주 옮김 / 불광출판사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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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낫한 스님의 책을 꽤 읽었다.

지금도 마음챙김하는 작은 책자는 가끔씩 펼쳐 보기도 하고, '꽃과 쓰레기'도 내겐 어려운 유식을 쉽게 다가가게 만드는 계기가 된 책이었다.

 

이 책은 여태 나온 책과는 느낌이 조금 다르다.

스님의 가르침과 살아오신 삶의 이야기들이 담겨 있어서 더 가깝게 느껴지기도 했고, 고요한 걸음 속에 사람들을 돕는 적극적인  열의, 자애를 행동으로 옮기는 용기 등이 느껴졌다. 또 한편으로는 자신의 생애를 돌아보면서, 몸을 떠날 준비를 하시는가 싶어 안타깝고 서운한 마음도 들었다.

누구나 늙고 죽는 과정을 거쳐야 하지만, 언제 우리가 이런 스승을 다시 만날 수 있을까, 마음이 서운하다.

 

이 책을 읽는 동안 한 시간 마다 알람을 설정해 놓고 알람이 울릴 때 마다 10번 정도, 호흡에 마음을 챙겼다. 하는 모든 일에 마음 챙기려고 하지만 밥 한 숟가락을 먹는 동안에도 마음을 놓치는 일상에서, 한 시간 마다 울리는 알람은 나로 돌아오는 계기가 된 소중한 경험이었다.

스님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것이 결국 스님의 현존을 이어가는 게 아닌가 싶다.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고 느끼고 함께 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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