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당할 수 없는 슬픔 속, 고립된 상태의 노여움.거대한 상실이 담겨 있어, 매우 기분이 가라앉는다.장편 고전을 읽는 중에 환기를 위해 꺼냈다가 함정에 빠져버린 기분.다시 장편으로 돌아가려면 좀 더 밝은게 필요할 것 같다.2017. nov.
일단 표지가 너무 아름답기에 뭔가 서정적인 사색적인 내용일까 오해하면 안됨. 핵발전소유치찬반, 광산비리, 공직자비리, 사이비종교의 문제들이 보건소 공무원을 중심으로..... 라는 거짓말 같은 이야긴데.. 이게 어쩐지 모조리 현실 베이스인 듯한 익숙함.추천사에서 언급했던 ‘그것이 알고싶다‘ 세계관이다. 연재 제목이었다던 ‘척주‘라고 제목을 했다면 이 표지는 안어울렸겠지.그러나 이야기는 ‘척주‘라는 제목이었어야만 할 것 같다.사건의 스케일이 비대해서 상대적으로 인물에 대한 느낌이 약해진 것이 조금 아쉬운 부분이었다.2017. no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