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야 누에! 나를 보고 징그럽다구요? 세상에서 제일 예쁜 옷인 비단 옷이 나에게서 나온답니다. 내가 집을 짓는 모습을 보았나요?
나는 먼저 바람이 불어도 떨어지지 않도록 튼튼히 기초를 잘 놓는답니다. 내가 고치를 지울 때는 하기 싫고 힘들다고 중단하지 않아요. 아무리 힘이 들어도 포기하지 않아요.
이파리 이모!!! 날 보고 "징그러워." "겁나." 하지 말아요.내가 이래뵈도 얼마나 깨끗하고 귀여운데요.^^내가 미세한 환경오염에도 죽게 된는걸 보면 알겠지요? 그리고 난 사람들의 옷감과 건강식품등을 제공해 주는 유일한 동물이에요. 나의 친구(소현이 민수)의 엄마가(울타리)가 예전에 나의 가루를 먹었다는 말을 들어보셨나요.(웩 나를 갈아 먹다니.. 그래도 건강식품을 설명하기 위해서 침착!!!) . 난 싱싱한 뽕잎을 먹고 검정똥을 배설하며 온 몸으로 끝까지 하얀 실을 뿜어내는 끈기 있는 동물이랍니다. 울타리님은 소현이와 민수를 보고 내가 오물거리고 먹는 입모양도 봐라고 하며 뽕잎도 신선한 것으로 갈아줘라고 하지요. 많이 먹어야 하얀 실을 제 입에서 많이 만들수 있다고요... 그런데 똥 싸는 모습까지 봐라고 할때에는 제가 많이 많이 부끄럽답니다.
울타리님은 저에게 끈기를 배워라고 말을 합니다...정말 그래요 전 힘들어도 끝까지 하거든요. 그런데 민수에게 부탁할 것이 하나 있어요
"민수야 제발 나를 이집 저집 들고 다니지 말아줘 난 정말 힘들어... 내가 너도 한 번 흔들어 볼까?"
제가 어제 저녁부터 고치를 만들기 시작했어요... 빨리 친구들이 와서 칭찬을 해 주었으면 좋겠어요

나의 친구들이 절 보러 왔네요... 너무 좋아하네요...그런데 민수야 나를 흔들지마 제발!!!! 이 짜쓱!!!(이젠 욕나온다). 민수가 나를 보며 색깔도 변했다고 하네요... 그래요 전 노란색으로 변해가고 있어요.
날 보며 즐거워 하는 너희들을 보니 내가 좀 더 힘을 내어야지 하는 생각이 들어..영차!!!영차!!!

소현아! 민수야!!나를 관심있게 지켜 봐줘서 고마워!!!빨리 빨리 힘내서 나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줄게!! 화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