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롯데월드의 문이 활짝 열렸다. 일찍 도착한 우리는 여기 저기 논다고 늦게 줄을 서는 바람에 1등은 못하고 10등 쯤은 했는것 같다. 내 뒤에는 어느 새 왔는지 줄이 엄청 길어져 있었다. 나는 두근 두근 했다. 이 불법 입장권을 알아보면 어쩌냐고. 그때는 저 뒤에 가서 다시 줄을 서서 표를 끊어야 되는지도 걱정했다. 그러나 롯데월드는 나를 반겼다.. 그대로 통과.

우와!!!!!!!!밖에서 보던 것과는 달리 안은 엄청 컸다. 소현이와 민수의 눈은 거의 뒤집어졌다. 그리고는 갑자기 민수가 달리기를 시작했다. 나는 너무 놀래서 민수를 잡으러 뛰어갔다.  민수를 멈추게 한 것은 미키마우스인가 인형을 쓴 사람이었다. 민수는 악수를 하고 어깨를 어쓱이면서 무슨 개선장군이 된 듯 본격적으로 들어섰다. 배가 너무 고팠다. 남자랑 나는 밥 먹을 데를 찾았다. 금강경도 식후경이라고 밥을 먹고 시작하자고....그러나 결국 밥 먹는 것을 포기했다. 여기 저기 메뚜기처럼 날뛰는 민수를 따라 다니느라고 밥은 생각도 못했다. 소현이와 민수에게 뭐 좀 먹자고 해도 이젠 전혀 배가 안 고프다고 했다. 방금 전까지는 배 고파 죽겠다는 아이들은 눈이 휘둥거려져서 배 고픈것도 잊어 버렸다. 잠시 햄버그 하나라도 먹자는 남자의 부탁에도 아이들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남자가 너무 불쌍했다. 그러나 나는 속으로 너무나 통쾌했다. 아침밥을 안 차려도 되니까 말이다. ㅋㅋㅋㅋㅋ그래서  남자랑 나는 좀 더 있다가 일찍 아침겸 점심을 먹자고 하고 본격적으로 지도를 펴서 다니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이 지하철쪽에서 갑자기 사람들이 엄청 쏟아져 나왔는데 모두들 뛰었다. 우리는 왜 뛰는지 몰랐다. 한 쪽 방향으로 우루루  뛰어가는데 아줌마도 뛰고 아저씨도 뛰고 아이들도 뛰고 다 뛰었다.나는 사람들이 뛰어가는 쪽이 뭔가 좋은 것이 있는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뭘 공짜로 주나?)   남자보고 우리도 한 번 뛰어 가보자고 했다. 남자는 몸이 너무 허약해서 못 뛴다고 거절했다. 지금 후 불면 넘어 갈 것 같은 상태라고-..-새벽에 밥을 먹는 사람이 그때까지 못 먹었으니 오죽 하랴?  그러나 자식의 힘은 그렇게 컸다. 남자에게 달라 붙은 밥 귀신도 자식앞에서는 꼼짝도 못했다. 으하하하하하. 나는 오늘 하루종일 손에 물 하나 안 넣는다.^^^^

우리는 권상우와 최지우의 사진이 붙은 회전 목마를 탔다. 내가 유일하게 탈 수 있는 것이 회전목마이다. 그렇게 회전목마를 출발로 하여 롯데월드의 탐험은 시작되었다.  소현이는 아이스링크장을 몇 번이고 부러운 눈으로 보면서 가보자고 하고 난 안된다고 하고.....나는 몇번이고 돈이 안 아깝다고 했다. 자유입장권 두장에 삼만원. 소현이 18000원 민수는 뭐든지 공짜. 48개월 이상은 돈을 내어야 한다는데 48개월이 될려고 하면 몇 달 남았다고 우겼다. 아직 만 4세이다고 했는데 옆에 있는 민수가 들을까봐 살짝 이야기 했다. 듣고 아닌데요 저 6살인데요 하면 돈 내어야 하니까.....민수는 다 공짜다 차비도 공짜 놀이기구도 다 공짜다. 자꾸 자꾸 우리 동네의 진양호 놀이 동산이 생각났다. 아이 두명이 놀이 기구 몇개만 타면 이만원은 금방 날아가는 놀이 동산...거기에 비하면 여기는 천국이었다.

남자는 나를 자꾸 공짜라고 타라고 놀려댔다. 그래서 공짜 별로 안 좋아한다고 했다.-..- 실제로는 엄청 좋아하면서도 겁이 나서....그대신 소현이를 보고 무조건 아빠랑 타라고 부추겼다.  처음에는 엄마는 겁쟁이라고 놀려 대고 어른인데 그것도 못 타냐고 하더니 나중엔 아빠랑 몇 번 겁나는 것을 타고 나서는 아빠랑 엄마가 타라고 난리였다. 난 결국 민수를 누가 데려 가면 어쩔래 하면서 소현이의 간을 실험했다. (미안해 소현아. 그래도 아빠가 있었잖아)

그 와중에 민수는 자기는 몇번 밖에 못 탔다고 울고 난리였다. 그래서 나는 바이킹을 가리키며 저 것 엄마랑 한 번 타자고 손을 잡았다. 기겁을 하고 도망을 쳤다. 그러길래 엄마처럼 얌전히 있지.

아빠가 안내를 하고 열심히 다녔지만 결국은 다 돌아 보지 못했다.  속으로는 나는 이 돈 본전을 뽑기 위해서라도 열심히 타야 되는데 하는 생각이 떠날 줄을 몰랐다. 결국엔 나는 공중 그네를 시도했다. 탔다. 그러나 나는 죽는 줄 알았다. 내가 여기에서 살아 내려 갈수 있는지 의심스러웠다. 소현이가 뒤에서 고함치는 소리가 들렸다. "엄마 눈 감으세요" "감고 있다악~~~~~~~~~~~" 그렇게 공중 그네를 타는 동안 딸은 하늘에서 강쪽을 관람하고 다리를 달랑 달랑 움직이고 있을 때 엄마는 한 번도 고개도 안 들고 눈을 안 떴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온다. 그리고 내려서 다 욱!!!욱!!!거의 임신초기의 입덧과도 같은 헛구역질을 연거푸 해대고 큰 남자 작은 남자와 눈 쭉 찢어진 딸년은 등도 한 번 안 두들겨 주고 웃고만 섰고....집에 가서 보자. 밥은 땡이다....정말이지 흔들리는 것은 타지 말아야겠다. 어휴! 창피해. 난 회전목마 체질이야.

 

이 말 많은 아지매가 이렇게 쓰다가는 끝이 없겠고 기냥 사진만 올릴란다. 돈 벌여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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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들 지겨워 하실것 같아서 간단히...........역시 글을 이어서 쓰야 하느리라...

어디까지 썼더라? 맞다. 이제는 호프집...재벌 2세인 마태우스님께서 고기집에서 쏘시고 2차로 호프집에 갔다. 거기에서도 여전히 하하 호호 하다가 수니나라가 내어놓은 선물을 보고 모두들 감탄을 하였다.  그것을 하나 하나 붙이고 한 것을 생각하니 정말 가슴이 뭉클하였다.  특히 소현이에게 준다고 한 물고기는 거의 잔 손이 너무 가는 것이어서 울 집 남자가 감탄에 감탄을 하였다. 정말 고마워....수니나라 부업해라^^^

 

 

 

 

 

 

 

 

 

 

 

 안주도 아직 안 왔지만 만남을 축하하는 의미에서 "부라보"를 하고,

느림님은 손만 나왔어요-..-

 

 

 

 

 

 

 

소현이는 예쁜 얼굴 작은 아줌마를 찍고^^^^

 

 

 

 

 

 

 

 

 

 

 


잘 먹고 가정의 평화를 위해서 돌아가야하는 이들을 붙잡기에는 내가 너무 잔인하고 다음엔 지리산을 기약하며 그렇게 헤어졌다. 우주님이 아이들 때문에 숙소를 걱정했지만 한 번도 안 가본 러브호텔이라는 곳도 가 보면 영광이지 하면서 건대 앞의 숙소에 들어 갔는데 방이 없다고 한다. 그 주위에는 지금 다 없단다. 남자와 나는 정말 감탄을 하고 우리도 여기에 와서 여관하면 때부자 되겠다는 농담도 하였다. 택시를 타고 기사에게 롯데월드랑 가까운 숙소를 부탁한다고 했더니 그 분은 엄청 친절하셨다. 그리고 또 친절하게 아침 밥을 먹을 수 있는 곳이며 그냥 자지 말고 올림픽공원을 한 바뀌 해라는 말씀까지 해 주셨다. 대머리 아저씨였는데 엄첨 고마웠다. 숙소를 한 군데 정하고 들어 서니 아이들하고 있을거라고 큰방을 권해 주었다. 잠시 자고 나갈 방의 금액 치고는 아니다 싶어 사양하고 결국 작은 방을 원했다. 그래도 웬지 바가지를 쓴 기분이 들었는데 조선인님과 통화를 하고 나니 다 그렇게 한다는 것이다.  모두들 씻고 올림픽 공원이 어떻게 생겼는지 구경을 나오고 아이들은 인라인을 타고 달리는 사람들에게 열광했고 남자와 나는 연인처럼 손을 잡고 걸었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올림픽공원의 먹있는 입구를 찍을려고 하는데  찍사의 솜씨가 영 아니다. 엉망이었다.^^

 

 

 

 

 

 

 


 

 

 

 

 

 

 

 

 

그렇게 아이들은 뛰어 다니고 물 웅덩이에서는 물장구를 치고  남자랑 나는 아하 ! 사진에서 만 본 올림픽공원을 살금 살금 돌아 다녔다.  돌아와서는 아이들은 집 좋다고 침대에서 뛰어 놀는데 난데 없이 남자가 슬그머니 밖으로 나갔다. 까만 봉지에 뭘 쥐고 있었는데 마주왕이란다. 안주는 쥐포 몇개. 민수는 배가 고프다고 해서 초코파이....우리는 이런 곳에서 시켜 먹지도 못하고 집에서 먹은 안주를 그리워 하면서 그 큰 마주왕을 다 비워 버렸다. 정말 촌넘은 촌넘이다. 냉장고의 먹을 것도 하나도 안 건드리고 나올때에는 내 집을 청소하는양 깨끗이 주워 넣고 반듯반듯하게 나오는 그런 사람들.....

참!!!수니나라님이 준 방향제와 물고기를 우리는 방에다가 다 붙이고 잤고 아침에 다 떼었다. 향기가 너무 좋았다.^^

그리고 우주님이 주신 립밥은 냉장고에 넣어서 소현이랑 입에 살짜기 발라도 봤..

 

 

 

 

 

그렇담. 뜨거운 밤은 있었냐?  당연히 있어야 겠지만 없었다.^^^(사실은 조금 조금 병아리 눈물 만큼 있었다. 알라딘 퇴출을 염려해서 자제한다) 이것 저것 마신 술에 아이들은 뛰어 놀고 피곤하기도 피곤하고 그대로 골아 떨어져 자 버렸다.^^^^^
다음날 아침 일찍 아이들이 먼저 깨어 났다. 그리고 롯데월드가 사라지기라도 할 것처럼 서둘러는 바람에 우리는 그 근처에서 식사를 하자고 하면서 허기진 배를 움켜지고 8시 30분에 택시를 탔다. 금방 도착해서 식당을 찾았지만 안에 들어 가야만 있다고 한다. 아이들은 그제사 배가 고픈것을 깨달았는지 밥밥 난리였다. 조금만 있으면 된다고 달래고 잠시 있으니 어떤 여자가 나에게 입장권을 싸게 판다고 했다. 나는 우리는 할인 카드가 다 있고 민수는 나이가 어려서 괜찮고 소현이 것만 자유 입장권을 돌라고 했다. 오천원이 샀다. 그 여자는 어디론가 사라지고 아이들과 놀던 남자가 다가왔다. 날 보고 돈 오천원에 눈이 어두워서 그런 짓을 한다고...그러나 나는 웃으면서 묵살했다, 속으로는 엄청 죄 지은 사람처럼 불안 초조했지만) 아이들은 기다리는 시간에 비둘기를 쫓아 다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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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속으로 엄청 걱정을 하였다. 사람들이 줄을 섰는데 아무리 봐도 내가 불법으로 산 입장권의 색깔이 안 보이는 것이었다. 아이들 것도 유심히 봤는데 분홍색은 안 보였다. 여기서 망신을 당하는 것이 아닌가 싶고 ..정식으로 산 것이랑 쳐다 보니 다르기도 많이 달랐다. 그러면서 속으로는 뭐 아니다고 하면 그 돈 떡 사먹은 셈치고 다시 사면 되지 했지만 내 뒤의 줄은 너무나도 많았다.

모두들 배가 고팠다. 꼬르륵 소리가 났다. 안을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한가 아이들이 문으로 자꾸 들여다 본다. 영낙없는 촌 아이들이다.^^^^^

 

잠시 또 다른 일을 하다가 쓰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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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와인으로 숙성 시켜 놓았다는 갈비집에 도착했다. 정말 빠른 마태우스님께서 전화를 하셔서 미리 한 상 그득히 차려져 있고 드디어 먹기 시작했다. 아마 우리집 남자는 거의 말도 안하고 먹었을 것 같다. 아침에 사건이 터져 밥도 반공기 밖에 안 먹었고 기차 안에서는 김밥이 별로라고 몇개 밖에 안 먹었는지라 난 남자의 심정을 잘 안다. 밥과 고기를 보고 열광했을 그 맴을....

고기는 정말 정말 맛있었다. 도중에 마태우스님은 수니나라님 마중 실론티님 마중...나는 마태우스님을 알고는 있었다고 자부했지만 더 많은 것을 알게 되었다. 정말 좋은 아가씨를 붙여 주고 싶을 정도로....(수정 적고 보니 이상하다. 좋은 반려자로  수정합니다.)

수니나라가 도착하고서 난 내 옷차림을 봤다. 달랑 T하나만 입고 나선 나...수니나라는 예쁜 베이지색의 원피스를 입고 있었다. 몇번 봤는지라 장담했건만 그녀는 화면상의 얼굴과는 달리 엄청 얼굴이 작았다. 정말 내 두손을 감싸면 남을 정도로 말이다...그리고 또 마태우스님이 실론티님 마중.. 실론티님 도착...으악...실론티님 그녀의 얼굴도 화면과는 달리 역시 작았다. 그리고 생각보다 더 뽀쏭뽀쏭한 피부하며 탱탱함... 아마 우리보다는 나이가 엄청 어릴거라고 생각했는데
수니나라!!!!우리와 두살 밖에 차이가 안 나!!!

열심히 우리는 수다를 떨고 있는데 나는 은근히 우리 집 남자가 걱정되었다. 마태우스님과 취미도 다르고 책이라고는 일년에 한 권도 안보고  하는 일도 너무나도 달라서 대화를 할 수 있을려나? 그런데 보니까 무슨 이야기인지 두 분이서 잘 하고 계셨다. 여전히 느림님은 우리 소현이의 보호자가 되어서 소현이와 민수를 챙겨 주고 계셨고..(느림님 미안. 정말)

고기를 엄청 많이 시켜 먹었다. 거기에서 이런 말도 했는 것 같다. 내가 시집을 안 갔으면 딱 마태우스님은 내 체질인디 비슷한말을.....그렇게 사람이 좋아 보인다는 뜻으로 한 말인데 옆에서 소현이가 눈을 동그랗게 뜨고 나섰다. 엄마는 아빠가 있잖아요 등..... 아이구 아이들 앞에서는 찬물도 한 그릇 못 마신다니까! 꽈당!!!! 그렇게 마태우스님이 글 보다 더 괜찮았다는 뜻이다.  수니나라를 비롯하여 모든 여자들이 정말 마태우스님이 좋은 여자를 만나기를 바란다고 생각했지만 우주님 말대로 본인이 이 많은 팬 클럽을 때문에 포기를 하고 생각을 안하신다고 하니..........소현아 말아라....소현이는 계속 우리 집의 이모들과 마태우스님을 연관을 시키고 있었다.^^^^^

나중에 한 말이지만 우리집 남자는 마태우스님이 이 곳에 오시면 꼭 술을 사고 싶다고 했다.  마태우스님의 말에는 꼭 주제가 있고 가슴도 야무진 사람 같더라고 했다. (당연하지.)
참 맘에 들었는가 보다. 마태우스님은 모르겠고^^^^^(마태우스님 명함 받으셨죠^^^ 꼭 전화하세요)

더 적을 말이 많은데 동네 아지매들이 국수 해 먹자고 들어 왔다.  일단은 국수를 해 먹고 나중에 다시 올릴 생각이다. 아마 다 적을려고 하면 10번 까지 가지는 않을까?
그러나 아마 여기서 땡 일 것을 대비해서 한마디만  더 .....

비발샘 ...정말 고맙습니다. 쌤 목소리를 들으니까 제가 막 어리광을 부리고 싶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저 잘 왔어요 쌤..무사히 서울에 갔다가요..
그리고 아영엄마! 정말 보고 싶었는데 아쉬워요. 다음에는 꼭 만나요.
또 조선인님 휴대폰이 고물이라서 울리었다가 말았다가 해요. 그리고 끝내는 안 되고...진작 고치던가 했어야 되는데 별로 필요가 없는 것 같아서요... 볼 수 있었는데 휴대폰 때문에.-..-
모두들 정말 고마워요.^^^

휴 이렇게 쓰다가는 끝이 없겠다. 이제는 올림픽 공원과  뜨거운 밤도 있고  진짜 서울 나들이가 있는데................일 단 점심을 해 먹고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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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따라서 우주님의 집 가까이에 도착했다. 건대 앞이란다. 이 곳이 서울의 번화가가 아니라고 하면 서울의 번화가는 도대체 .....건대 앞은 제일 복잡한 우리 동네의 번화가보다는 몇 배나 더 큰 것 같았다. 사람들도 많고 여기 저기 먹을 것 하며...반찬도 다 포장해서 팔고 있었다. 금방 한 반찬이 대령하고 있었다. 나는 잠시 생각했다. 저 반찬으로 끼니를 때우면 그 시간에 책을 한 권 더 읽을 수 있는데(속으로는 부러웠다)  수니나라님과 실론티님은 나중에 도착을 한 다고 하길래 우리는 우주님의 집에 먼저 갔다.

짜짠!!!!!!!!! 드디어 우주님의 집 도착...그 사이 나는 집들이 선물도 준비를 못한지라 아가씨 혼자 살더라고 무궁무진하게 잘 살아라고 조금한 슈퍼를 보고 휴지를 하나 사고 속으로는 지하철만 타면 금방 올 줄 알았으면 우주님 밑반찬이라고 들고 오는 건데..그리고 메실엑기스라고 몇 통이라도 들고 오는건데 하고 후회를 했다.  내가 우주님 자취한다고 들고 갈려고 하니 남자는 몸을 가볍게 해서 가야 된다고 하고 또 나를 주책 바가지라고 했다. 누가 그런 것 들고 다닌다고.... 그리고 메실을 들고 오면 사람들이 얼마나 나중에 가져가기 귀찮겠냐고 나를 비난했다. 나는 남자의 말을 들은 것을 후회했다. 지하철이 그렇게 빠른지 몰랐다. 금방이더라..

우주님 집으로 들어가면서 먼저 문 점검을 하였다. 우주님이 혼자이고 더군다나 초절정미녀인것을 내 눈으로 확인한지라 더욱더 더 신경이 쓰였다. 먼저 집은 이중문으로 되어 있었다. 거기에서 안심..그리고 4층이었다. 강도가 4층까지 올라오다가 떨어져서 죽을까봐 올라오기는 힘들 것 같고..거기에서도 안심. (나는 혼자 사는 아가씨만 보면 집 문단속이 걱정이다. 고등학교때 친구와 자취할 때 강도가 들었는데 나의 간 큰 것이 발동하여 초짜인 강도가 아무 것도 못 건지고 갔지만 가고 나서 나와 친구는 그때부터 부둥켜 앉고 덜덜 떨었다. 그 친구가 지금 우리를 중매한 친구^^^^ 그래서 한 동안은 밤만 되면 가슴이 두근두근. 집 주위에 남자만 보면 친구와 나는 저넘도 강도 같고 저 넘도 강도같고...하여튼 무서웠다...그러나 지금은 밤이 좋지만 ㅎㅎㅎㅎㅎㅎ)

어머!! 앙증맞은 집 구조를 보니 다시 싱글로 돌아가고 싶어라. 저 침대에서 클림프인가 남녀가 키스하는 그림을 보면서 달콤한 잠을 자고 아침 밥을 뭘 먹어야 하는지 걱정도 안 해도 되고 잠이 안오면 옆의 컴터에서 유일한 낙인 서재질도 밤새하고 그러다가 잠이 오면 또 자고.........수니나라 나 돌아 가고 싶었어...아가씨로 흨흨흨.... 거의 까만밤을 하얗게 새어도 되고 배 고프면 나가서  갓 해놓은 반찬 사가지고 밥만 해서 먹으면 되고......그러나 한 순간
옆을 보니 사각형의 남자 둘과 쭉 찢어진 눈을 가진 앙칼진 소현이의 모습.... 엄마 밥이 생각나고...으악...꿈 깨시라......
민수는 밖에 나와서도 우주님이 사놓은 과자를 가지고 소현이와 전쟁을 벌리고...저것들을 꽉. 애미애비가 과자 한 번 안 사주는 아이들처럼 난리도 아니었다. 우주님의 고운 몸이 공주처럼 자는 침대를 이리 저리 밝고 과자 부스러기를 흘리고...성질은 차츰 드러나지만 참자 참자....

그리고 순간 울 남자도 향기로운 아가씨의 방안에 들어 와 보고 좋겠지만 마태우스님은 더 좋겠다는 생각. 이 초절정늘씬빠꼼귀여운 눈웃음의 (행동도 예쁘고 옷차림도 맘에 드는: 나중에 우리집 남자의 말) 미녀의 집에 발을 들여 놓았으니 그 영광을 어찌 말로 다 할 수 있으랴. ㅋㅋㅋㅋㅋ

여기서 소현이의 찍사가 찍은 마태우스님의 사진을 올리려다가 마태우스님의 표정이 수줍한 아가씨같은 표정이라 모두의 환상을 캘까 싶어 생략합니다..

자 이제는 고깃집으로 갈까요^^^^

참 가기전에 느림님 선풍기 샀어요. 나는 느림님을 보고 나와 요리를  할 수 있을 정도로 친해 질수 있다는 사실을 직감했다. 느림님이 나의 수다에 귀만 막고 만 있는다면... 거의 느림님이 집에서의 우리 남자의 행동과 일치하는 몇가지를 봤다. 정말 말이 없으셨다...여기서도 나만 떠들었지만....
느림님 휴가때 지리산 알죠...요리 알죠^^^^^같이 찌지고 볶고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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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영등포 역을 지났다. 중간에 선로가 문제가 있어서 다른 선로로 간다고 연착이 된다는 방송을 했던지라 많이 늦을 줄 알았는데 거의 제 시간에 도착을 하는 것 같았다. 이제는 서울이에요 하고 묻는 아이들에게 자신있게 대답했다.  소현이는 피곤한지 눈이 가물가물한데 중간에 한 숨 잔 민수는 말똥말똥하다. 아무쪼록 서울에서 아이들 안 잃어버리고 무사히 다녀오길 속으로 빌고 서울역에 내렸다.
그런데 서울역은 진주역이 아니었다. 진주는 나오는 구멍이 하나인데 서울은 나오는 구멍이 몇개 나 되었다. 남자가 어디에서 만나기로 했냐고 했는데 다짜고짜로 서울역에서 대답하니 기가 차는 듯하다. 젠장 와 봤어야 알지.-..- 남자에게 무작정 TV에서 본 서울역 간판이 있는 곳으로 가자고 했다. 우주님 전화라고 알 수 있느니까 안되면 전화 하지 하면서..(그런데 계속 내 고물 휴대폰이 서울와서 더말썽이다.-..-) 한 50보 정도 갔을까? 어떤 남정네한테서 전화가 왔다. 

"책울타리님이세요. 저 마태우스인데요."   ..............
그 순간  이 목소리는 정말 상냥한 서울남자의 목소리... 으매 목소리 한 번 보드랍네.^^^ 아니나 다를까 그분도 서울 남자였던 것이다. 목소리가 징그러울 정도로 귀여웠다. 나는 남자를 보고 이제는 큰일 났다고 했다. 서울 사람들이 내 목소리 내 행동을 보고는 아마 기겁을 할 것이라고...그러면서 괜시리 옆에 아이들을 보고 사투리 쓰지 말고 지금부터 조용히 해라고 했다. 소현이가 그럼 엄마 지금부터 우리 아무 말 안해요 한다..아니 아무말 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고 조용히 이야기 하라고........어쩌지. 지금부터 서울말을 쓰는 것도 안 되고 조금 연극을 해서 나긋나긋하게 아주 얌전한 척이라도 해 볼까? 지금의 이미지가 사람들의 인상에는 딱 박히는 건데........그러나 자신이 없다. 1시간 정도는 그럴 수 있지만 그 이상은 ....그래서 포기했다. 사람은 처음 만났을때 편안하면 끝까지 편안할 수 가 있다는 신념하에...(그런데 나중엔 이것이 주책 바가지가 되었다-..-) 
 

드디어 만났다. 마태우스님 우주님 느림님이 나와 있었다. 마태우스님과 우주님은 사진으로 봐서 알 수 있었고 느림님은 나오신다는 코멘트는 봤는데 혹시 느림님이시냐고 묻기가 실례될까 싶어  묻지를 못했다. 나중에 물었다. 역시....너무 반가웠다... 인상은 캡 짱이었다. 정말 내 동생 같았다.

지하철을 처음 타 보는지라 그냥 서 있었다. 마태우스님이 여기 저기 다니시는 것 같았다. (서울에 온 적은 몇번 있었지만 택시 타고 다녔기 때문에 아직 지하철은 한 번도 못 타 봤다. 민수를 배었을 때 와 보고는 몇년만에 처음인데 소현이 말대로 정말 사람들이 많았다. 역시 서울이야^^^^^)

소현이는 느림님의 손을 잡고 나는 우주님을 따라가고 남자는 알아서 오겠지뭐. (지하철 타는것이 걱정이다는 나를 보고 집에서 무시를 했다.)  민수를 보고 너는 이제부터 엄마보다 저 예쁜 이모를 따라 다녀야 길을 안 잃어버린다고 해더니 민수가 더 바빴다. 우주님 꽁무니만 쳐다 본다고. 쪼금한 녀석이 이곳에서는 우리 엄마가 소용없다는 확실히 느꼈는지 우주님 뒤만 쫄랑쫄랑. 극기야 내 손도  뿌리치고 우주님 손을 잡을려는 것을 내가 목격했는데 결국 미녀의 손을 잡기엔 간이 너무 작았던 것 같다. 한 번 밖에 없는 기회를 놓치다니 민수야 ... 엄마가 안타깝다. 보들보들한 우주님 손을 잡았으면 너가 정말 행복했을텐데.....그렇담. 소현이는 마태우스님의 손을 잡았을까? 그렇게 마태우스님을 좋았했는데....(얼굴 보고)   그러나 소현이는 이모를 좋아하는 주 특기 대로 느림님과 마치 한 몸이 되는 듯 했다. 정말 정말 울 동네의 이모들 같은 느림님과 거의......(나중엔 내가 너무 미안했다. 느림님 미안)

이제는 우주님 집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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