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은 8월부터 대한통운 부분파업이 시작되었습니다.
물건이 집하장에 도착해도 배송 안하기 시작했고, 그렇게 쌓인 물건들은 쌓이고 쌓이다 쓰러지고 비가 오면 비를 맞기도 했다고.
누군가는 물건을 찾으로 집하장으로 가기도 했습니다.
운이 좋아 자기 물건을 찾아오기도 했지만, 대부분 찾지 못하고 포기하고 말았다지요.
물건이 무슨 염전 창고의 소금처럼 쌓여있던 사진이 충격적이라...
벌써 넉달째...
아직도 배송이 안 되는 지역은 안 되고, 저의 주소지는 일단 송장 출력이 되고 물건을 보내주시면 받아보고 있긴 합니다.
다행히도 저의 주소지는 파업 기사님이 아니셔서 그동안 대한통운택배 정상적으로 배송되고 있었습니다.
엄마 사시는 곳에는 기사님이 배송 안하셔서, 엄마 택배까지 여기서 받아서 갖다드리곤 했는데...
언젠가부터 이곳 시의 주소로 배송지를 입력하면 송장 출력 자체가 안 되는 업체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이곳 어느 지역이든 일단 발송되면 문제가 생길 거로 여겼는지, 아예 이곳 시로 시작되는 주소지는 안 된다는 거죠.
지난 추석 명절 전에 배송받을 게 많아서 미리 주문한다고 하는데도,
그런 식으로 주소지 때문에 거절당한 게 많아서 상품 주문하는데 애를 먹었습니다.
어떤 판매자님은 우체국 택배로 따로 보내주시기도 하고,
어떤 판매자는 송장 출력 자체가 안 된다면서 미안해하시기도 하고.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파업하는데 다 이유가 있겠지, 판매자에게도 무조건 이쪽으로 보내서 물건 배송 잘 될까 걱정할 수도 있겠지 싶었어요.
문제는 책입니다.
언젠가부터 인터넷서점에서 주문하면 대한통운 택배가 아니라 우체국 택배로,
배송도 하루나 이틀 정도 더 걸려서 오더군요.
괜찮습니다. 급한 거 아니었고, 일단 안전하게 잘 왔으니까요.
그런데 지난달부터 이제는 그마저도 거부당하고 있습니다.
이곳 시의 주소로 넣으면 결제 자체가 안 됩니다. 택배 배송 불가지역이라고... ㅠㅠ
그나마 우체국으로 우회해서 보내주던 것을, 이제는 우체국에서도 거절당합니다.
다른 곳에서 이곳 시로 보내는 우체국 택배로 당분간 중지라고 하더라고요.
택배 파업 때문에 이곳으로 보내는 상품들이 우체국으로 몰리기 시작했고, 배송이 힘들어졌다고요.
주로 알라딘과 예스24에서 주문하곤 했는데,
필요한 책 주문할 거 많은데, 언제쯤 책을 제대로 받아볼 수 있을까요?
도저히 배송해줄 방법은 없을까요? 너무 힘들어요...
이거 펀딩 주문하려고 했는데, 안 된다고 해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