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밖의 아이들 - 제5회 문학동네 청소년 문학상 대상 수상작 문학동네 청소년 28
이선주 지음 / 문학동네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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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어도 이 작품 속 아이들에게 가족은 있어도 없느니만 못하다. 아이들은 무기력하거나 폭력적인 아버지를 거부하고 개별적인 존재자가 되었다. 홀로서기엔 아직 이른 그들의 고군분투가 눈물겹다. 가족을 어떻게 되돌려놓을 것인가, 그건 아이들의 청소년기를 회복시켜 놓는 일. 늦출 수 없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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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의 썸 싱 some sing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52
전경남 지음 / 자음과모음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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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가 문학적 발언이 되지 못하면 하나마나한 말이 되지만, 이 소설 속 대화는 작품을 끌어가는 힘이 있다. 다자간 사랑이라는 발칙한 발언이 자연스럽게 제출된다. 만나고 헤어지는 일이 서로를 파괴하는 지경까지 가지 않는다면, 자신을 설레게 하는 사람, 많을수록 삶이 윤기가 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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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카나의 우아한 식탁
미야모토 미치코 지음, 고세현 옮김, 나가사와 마코토 그림 / 라임북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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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의 생명은 독자를 그곳의 생생한 감각 속으로 끌어들이는 것. 싱싱한 채소, 아름다운 자연, 오래된 집, 신선한 올리브유, 지적인 사람들, 약간의 유머, 깊은 우정, 사진보다 아름다운 그림, 그 모든 것을 지켜내기 위한 노력. 소박하고 우아한 식탁에 오래 앉아있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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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두리 문학동네 청소년 27
유은실 지음 / 문학동네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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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편성과 특수성, 보편성만 추구하다보면 하나마나한 이야기가 되고, 특수성에 집중하다보면 작품이 불친절해지기 쉽고. 어쨌든 행복하게 잘 스며들어 결국 독자를 향할텐데, <변두리>는 누구에게 닿고 싶을까? 나는 아니고, 오로지 85년, 거기 살았던 `수원`에게? 뭔가 어긋난 것 같아,신경이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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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키스는 엘프와 푸른도서관 67
최영희 지음 / 푸른책들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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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재치와 반전, 유머와 발랄함이 가벼움으로 날아가버리지 않는다. 작가인 그녀가 작품 속 그들과 그들의 세상을 깊이 사랑한다는 것을 알겠다. 십대에게 몸을 실은 경상도말은 신선하고 그곳은 문학적 공간이 되었다. 문장을 잘 살펴 읽기를 권하고 싶다. 어쩌면 그게 가장 큰 수확이 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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