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하는 것은 복근이 없다 사계절 1318 문고 98
김해원 지음 / 사계절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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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한 것을 심각하게 얘기하지 않아 재밌다고 느낀다. 농담 같다거나 유머가 주는 거리가 여백을 확보해서 독자가 무리하지 않도록 하는 것 같다. 그럼에도 다양한 감정들을 놓치지 않고 작품에 몰입하도록 하는 것은 사회적 이슈, 왕따, 가난, 존재의 추락, 고독, 외로움 등 우리 이야기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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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 질러, 운동장 창비아동문고 279
진형민 지음, 이한솔 그림 / 창비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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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의도가 어떻든, 나는 이 동화를 몹시 `정치적인 동화`로 읽었다.(<기호3번 안석뽕>도 그렇다.) 진짜 재미있고, 통쾌하며 공존의 본질을 제대로 담은! 웃음보가 점점 커지는데, 빵 터져버리지는 않고 입꼬리만 한껏 올라가게 한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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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탁 씨는 왜 사막에 갔을까? 높새바람 36
정승희 지음, 김윤주 그림 / 바람의아이들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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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적인 것 두 가지. 동화인데 언어가 리듬을 탄다는 것, 또 하나, 사라진 엄마 아빠를 찾아내 만나는 장면에서 `많이 기다렸단다, 네가 오기만을`에서 저 말이 주는 어떤 간절함, 그러나 끝내 이뤄지지 못할 현실의 세월호가 떠올랐다는 것. 전혀 맥락이 다른데도 말이다. 이상한 연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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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각 중계석 문학동네 동시집 42
김현욱 시, 이순표 그림 / 문학동네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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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도 처음 만나는 시인, 동시집을 만나면 두근거린다. 이야기가 두루뭉실하지 않다고 느껴지는 것은 체험과 목격의 알리바이가 분명하기 때문일 것이다. 특히 지역말(포항 사투리)이 동시와 잘 스며든다고 느껴지는데, 그게 어른화자의 회고담이 아니라 지금 거기 사는 사람들 얘기라서 그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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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수상해 문학동네 동시집 40
함기석 시, 토끼도둑 그림 / 문학동네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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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없던 동시는 분명 아닌데, 재밌다. 시 속에 담긴 주변에 흔한 이야기 때문이겠다. 그러다 곰곰 생각이 머무는 동시가 징검돌처럼 들어있어서 지루하지 않게 걸음을 단속하는 것이겠다. 호들갑스럽지도 않고 턱없이 명랑하지도 않고 김빠지게 진지하지도 않은, `수상한` 동시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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