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해커스 식품기사·산업기사 필기 필수이론 + 최신 기출문제 - 기출문제 16개년 수록ㅣ식품기사ㆍ식품산업기사 무료 동영상 강의
권유진 지음 / 해커스자격증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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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유진쌤의 식품 기사/산업기사 교재를 재작년('22)에 이어 올해도 리뷰합니다. 올해판도 엄청난 두께를 자랑합니다만 너무 압도될 필요는 없습니다. 일단 올해판도 기사+산업기사 합본입니다. 뒷부분 산업기사 6개년 간 기출문제 수록분이 대략 300페이지가 넘습니다. 또 기사 기출도 (당연하지만) 그 정도가 됩니다. 기출 파트를 제외하면 본문 이론 설명 부분은 타 기사 시험 교재와 비교할 때 아주 많다거나 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식품기사 시험은 여전히 내용이 많은 편이고 엄청난 암기를 거쳐 내야 합격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될수록, 빠진 것 없이 다 수록된, 따로 단권화가 필요없는 구성이라야 하며, 그러면서도 설명이 요령껏 이뤄져서 수험생을 지나치게 암기로만 몰고가는 식이 아니라야 합니다. 그래서 권유진쌤 책이 저한테는 무난하게 보였습니다. 

경구(經口)라고 하면 입[口]을 거친다[經]는 뜻입니다. p42를 보면 경구전염병 여러 종류에 대한 설명이 나옵니다. 다들 우리가 익히 들어 본 내용들입니다. 장티푸스, 파라티푸스, 콜레라, 세균성 이질, 아메바성 이질, 폴리오(우리가 보통 소아마비라고 하죠), 유행성 간염 등이 있습니다. 이것과는 별개로 DPT 백신이라고 보통 부르는 것은, diphtheria, pertussis(백일해), tetanus(파상풍) 등을 예방하려는 목적입니다. 반면 BCG 백신은 질병들의 두문자가 아니라 칼메트(C), 게린(G)이 찾은 균주(bacillus. p319도 참조)의 첫머리를 딴 약자입니다. p128을 보면 단당류 중 입체이성체, 에피머, 광학이성체 등을 설명하고, 쇄상구조와 환상구조를 분자식과 함께 보여 주는데 눈이 다 시원해지는 느낌입니다. 학부 때 배우는 교과서들도 좀 이랬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싶습니다. p173, p174의 클로로필, 산에 의한 변화, 알칼리에 의한 변화 등도 이해가 쉽지 않은 내용인데 도해화가 이렇게 이뤄지니까 훨씬 쉬워진 듯합니다. 

p193에 식품의 평가에 대한 내용이 나옵니다. 역시 깔끔하게 눈에 잘 들어오는 표 덕분에 뭔가 암기의 부담도 줄어드는 느낌입니다. 관능검사 파트인데 그냥 사람이 감각기관을 통해 행하는 검사를 가리킵니다. 관능검사는 2차 실기, 필답형 시험에도 자주 출제되는 사항입니다. 이론 설명이 끝나고 혹시 기출 전력이 있으면 연도와 회차를 병기하여 4지택일 문항이 함께 따라나옵니다. 이어 몰농도, 노르말농도 등이 설명되고, 몇 페이지 더 넘어가 조지방 정량을 설명하면서는 에테르추출법, 산분해법, 뢰제고트리브법, 바브콕법 등이 핵심만 딱딱 짚어지며 서술됩니다. 조단백질정량에서는 Kieldahl법이 따로 강조된 상태에서 나오는데 이게 일부 학부 교재에서는 빠진 데도 있습니다만 출제가 되는 사항입니다. 

p241을 보면 교동(攪動)이 나오는데 교라는 글자는 교란한다고 할 때의 그 교 자, 흔들다(shake) 휘젓다(stir)라는 뜻입니다. 수분과 유지방을 분리하는 단계입니다. 동네 슈퍼에서 몇천 원에 집어올 수 있는 버터가 아무것도 아닌 것 같아도 이런 과정을 거쳐 만들어지는 걸 보면 수천 년 이어진 인류의 지혜 앞에 숙연해집니다. 연압을 working이라 하고(아, 영어는 너무 다의어가 많습니다), 소금이나 물 때문에 생긴 버터의 초과중량을 오버런(overrun)이라 부른다는 점도 나옵니다. 요즘 슈퍼에서 요구르트를 사먹으면 어떤 회사 제품은 커드가 병 밑에 많이 남던데 그 이유도 이 책 p243을 보고 나니 좀 새롭게 다가옵니다. 식품학에서는 또 포장수단이 중요하기 때문에 p268에 플라스틱의 종류, 폴리에틸렌, 폴리아미드, 에틸렌비닐알코올 등이 설명됩니다. 

언제나 식품학에서는 효소와 효소 반응이 중요하게 다뤄집니다. p334 이하에 본격적으로 다뤄지는데 바로 다음 페이지에 나오듯 산화환원요소, 전이요소, 가수분해요소 등이 중요하며 기출문제도 '16년 제2회 출제분이 소개됩니다. 효소 속도론은 미카엘리스-멘텐식과 함께 설명되는데 요즘 실기시험에서도 그렇고 1차에 부쩍 자주 출제되는 편입니다. 바로 다음에는 이른바 라인위버-버크 식이 설명되는데, 이걸 이중역수도 식이라고도 합니다. 이중역수는 원어로 쓰면 double-reciprocal인데, reciprocal하면 상호간의(=mutual)이란 뜻이 먼저 떠오르지만, 수학에서는 역비례(=반비례)라는 뜻이 따로 있습니다. 또 plot이 도(圖)인데, 주식 투자하는 분들은 알겠지만 미 연준 회의 끝나고 나서 점도표라는 게 나오죠. 그 원어가 dot plot입니다. 그러면 plot이 여기서 무슨 뜻으로 쓰였는지 감이 올 것입니다. 

실기교재에서는 권유진쌤이 한마디씩 하는 코너인 "선생님 tip"이 본문 중에 있었는데 여기서는 방주처럼 페이지 옆단에 배치됩니다. 예를 들면 p353의 해당과정(glycolysis. 解糖)과 오탄당인산경로에 대한 설명이 그렇습니다. HMP에서 끝에 보면 shunt란 말이 나오는데 이게 경로이동이라는 뜻이죠. 바로 다음 페이지에서도 보듯 이건 '17년 제1회에도 출제된 사항입니다. 이렇게 일일이 출제 연도가 교재에 나오는 것도 수험생 입장에서 편합니다. 

필수이론과 기출 파트는 분책 가능하게 제책되었습니다.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솔직하게,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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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해커스 일반기계기사 실기 필답형 한권완성 필수이론 + 최신 기출문제 - 최신 출제기준 반영ㅣ일반기계기사 무료 동영상 강의ㅣ합격꿀팁특강ㅣ실기 기출 240제(PDF)
이선형 지음 / 해커스자격증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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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기계기사시험도 암기사항이 제법 많을 뿐 아니라 이해를 요하는 문제가 많이 출제되어 수험생들을 힘들게 합니다. 그래서 수험기간을 최소로 단축하려면 요령있게 핵심만 잘 추린 교재가 필요한데, 특히 2차 실기 시험이 그렇습니다. 이 책은 보다시피 250쪽이 채 되지 않습니다만, 필수이론이 필기편에 이어 잘 요약되었고 기출문제들이 거의 빠짐없이 수록되었습니다. 기출문제 중에는 시험장에서 써 내는 게 아러워서 그렇지 나중에 교과서를 보면 아무것도 아닌 게 많다고도 합니다. 그러나 다른 기사 시험과는 달리, 기계기사는 특히 계산 문제를 보면 나중에 차분한 마음으로 풀어도 어려운 게 있습니다. 따라서 2차 실기 교재는 기출문제의 정확한 풀이가 그 무엇보다도 중요한데, 이 이선형쌤 책은 풀이가 정확해서 수험생 입장에서는 마음이 크게 놓였습니다. 

1차 필기시험 교재도 그랬습니다만 볼트, 너트의 구조와 기능을 일러스트와 함께 최대한 쉽게 이해시키려고 노력하신 흔적이 역력합니다. 이미 1차 공부할 때 배웠지만 나사의 풀림 방지법들이라는 게 있는데 로크(lock)너트에 의한 방법, 자동죔너트, 분할핀, 철사, 플라스틱 플러그 등을 이용하기도 합니다. 모두 다는 아니지만 대부분의 방법들에 일러스트(도면)가 함께합니다. 기사 교재 중에는 안 그런 게 많기 때문에 솔직히 일러스트만 많아도 뭔가 신뢰가 생깁니다. 키, 핀, 코터 등을 가르치는 p36도 마찬가지입니다. 

p60을 보면 축이음이 설명됩니다. 그 중에서 처음 배우는 내용은 커플링(coupling)인데, 쓰임새도 정말 많고 각종 기계가 잘 돌아가기 위한 핵심 요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바로 다음 페이지에 분할원통형 커플링 일러스트가 나오는데, 음영도 적절하고 측면 전면을 고루 보여 주는, 참고서 일러스트의 정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커플링이 축을 조이는 힘에 대한 공식이 나오는데 이것도 반드시 암기가 되어야 계산문제를 풀 수 있을 뿐더러 기계기사가 이걸 모른다는 건 수능생이 근의 공식을 모른다는 소리나 마찬가지입니다. p77을 보면 변동하중에 대한 동등가하중 공식이 나오는데 보기에만 복잡할 뿐 통계의 기초만 알아도 왜 저런 식이 나오는지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오히려 까다로운 건 p76에 나오는 구름 베어링 수명 계산식입니다.

p84를 보면 원추마찰차가 나오고 역시 예의 깔끔한 일러스트가 다각도로 나와서 수험생의 이해를 돕습니다. 바로 다음 페이지에, 베어링에 작용하는 하중이 어떻게 되는지 그림과 함께 식이 제시되는데 역시 방정식만 떡하니 제시되는 것보다 그림이 함께해야 식 자체가 더 머리에 잘 들어옵니다. 무단변속마찰차 파트에서 최소/최대 회전수라든가, 원주속도 공식 같은 건 아무래도 학부기초물리를 좀 배운 후라야만 이런 복잡한 공식들이 머리에 잘 들어올 것입니다. p93의 피치원지름, 기초원지름도, 코사인 개념만 잘 이해하면 이게 무턱대고 외워서 해결할 사항은 아니라는 점도 깨닫게 됩니다. 원주속도, 중심거리 모두 앞에서 배운 내용들의 변형입니다. 

기출문제뿐 아니라 연습문제도 실전에 얼마든지 이대로 나올 법한 양질의 것들이 많습니다. 예를 들어, 단동식 밴드브레이크에서 제동력, 긴장측 장력, 레버 작용 힘 계산하는 문제(p134) 등은 실기시험에 언제든지 출제될 유형이라고 하겠습니다. 페이지 하단에 해설도 바로 나오는데 간명하면서도 풀이 과정은 빠진 게 없이 다 있어서 논리적 비약처럼 보이는 게 없다는 점이 마음에 듭니다. 안 그런 교재도 진짜 많기 때문입니다. 한번 데여 봐야, 성실하게 만든 교재의 고마움을 알게 됩니다. p141에는 판스프링의 설계가 나오는데, 이 그림을 봐야 왜 처짐량이 저런 공식으로 도출되는지, 판스프링 작용 응력 공식에 저 두 변의 요소들이 왜 저렇게 배합되는지 이해할 수 있겠습니다. 

p146을 보면 편심하중을 받는 필릿 용접이음을 설명하고, 이어서 편심하중에 의한 전단력이라든가, 비틀림모멘트에 의한 응력을 설명합니다. 물론 기초물리를 통해 일일이 해명하려면 한도끝도없고, 기사시험에 필요한 한에서 이 정도로라도 설명해 주는 게 어딘가 싶습니다. 1차 필기 교재에 제법 상세하게 설명되므로, 이 2차 교재가 좀 소략하다 싶은 이들은 다시 복습하는 편도 좋겠습니다. 

파트3부터는 '17년도부터 '21년도 기출이 수록되었습니다. 아니 왜 22년, 23년분이 없냐고 할 수 있는데 책 p4에 붙은 QR 코드를 찍으면 해커스 해당 자료실로 이동되니 걱정 안 해도 되겠습니다(그래서 표지에, 기출5개년이 아니라 7개년이라고 적힌 거죠). 자매편인 필수 도면집도 같이 봐야 도움이 됩니다.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솔직하게,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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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렌즈 다낭 : 호이안·후에 - 최고의 다낭 여행을 위한 한국인 맞춤형 가이드북, 2024~2025년 개정판 프렌즈 Friends 28
안진헌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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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낭은 길쭉한 베트남의 거의 정중앙에 자리한 곳입니다. 풍광과 기후 조건이 좋아서 미국은 물론 서유럽 일대에 널리 알려졌었고 최근에는 한국인들이 자주 찾아 우스개로 경기도 다낭시라 부르기도 하며 아예 현지에 눌러앉아 관광객 상대로 영업하며 생계를 잇는 이들도 있을 정도입니다. 여튼 휴가철에 들러 기분전환할 정도는 충분한 멋진 관광지이겠으며, 특히 동남아시아 주제라면 최고의 실력을 자랑하는 안진헌 작가 솜씨라서 더욱 유익했던 책이었습니다. 이번 개정은 4년만에 이뤄졌습니다. 

p32에는 다낭 최고의 카페 리스트가 나옵니다. 어느 나라를 가 봐도 멋진 카페는 알아 두었다가 방문해 봐야 현지에서의 멋진 운치도 살고 감상도 정리할 수 있겠죠? 맨먼저 소개되는 곳은 콩카페인데,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카페 이름이 "콩카페"이지, 그냥 "콩"이 아닙니다. 베트남어로 카페는 커피(coffee)를 가리킵니다. 우리가 카페(프랑스어)라고 부르는 커피숍은 베트남어로는 콴카페라고 합니다. 앞의 "콴"이 한자 관(館)에서 유래한 말입니다. 그럼 저 유명한 커피숍 "콩카페"의 뜻은 뭔가. 영어로 풀면 with coffee가 되겠습니다. 베트남어 "콩(일단 성조를 생략하자면)"은 "~과 함께"라는 뜻도 되기 때문입니다. 이 역시 한자 共에서 유래했습니다. 

이 책은 다낭뿐 아니라 인접 호이안과 후에를 함께 다룹니다. p44에는 추천 코스가 나오는데, 두 코스의 차이점은 같은 3박4일이라도 호이안에서 1박을 하느냐, 아니면 호이안을 잠시 들르고 다시 다낭으로 돌아와 바나힐(프랑스 식민 시절 건설된 곳. p88에 자세한 설명 있습니다)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느냐의 차이입니다. 이 문제는 관광객 취향의 차이이겠으므로 책을 잘 보고 각자의 사정에 따라 결정해야겠습니다. p58, p59에는 다낭을 한눈에 요약한 정보가 나오는데, 다낭의 이런 어트랙션들에 각자가 어떤 가치를 부여하느냐에 따라 코스의 구체적인 차이가 생길 수 있겠습니다. 

p72에 나오듯이 의외로 다낭국제공항은 규모가 작습니다. 갔다온 분들이 한결같이 하는 말입니다. 물론 한국의 인천국제공항이 워낙 큰 곳이다 보니 상대적으로 그리 보일 수 있지만 그 점을 감안해도 단촐합니다. 가 본 이들은 알겠지만 다낭이 무슨 한국인들만 빠글빠글한 곳은 아니고 국제적으로도 널리 알려진 관광지가 맞습니다. 미국인들한테도 "더냉"이라 하면 인지도가 꽤 높습니다. p73에 택시요금표가 나오는데 책에서도 그리 말하지만 이런 정보를 알고 가야 택시기사하고도 흥정이 가능하고 괜한 손해를 안 볼 뿐 아니라 예산을 짜는 데에도 도움이 됩니다. 

우리 한강은 서울의 중심을 관통합니다(해방 이후 기준이며, 사대문 기준이라면 그렇지 않습니다)만 신기하게도 다낭 역시 그 가운데를 흐르는 강이 쏭 한이라고 해서 우리 말로는 한강이 됩니다. "쏭"이 베트남어로 강이라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싱가포르의 랜드마크가 머라이언이듯 다낭에도 인어 모양을 딴 명물 분수상이 있습니다(p81). p107 이하에 바인미라고, 우리 나라 사람들도 베트남식 식당에서 많이들 먹는 샌드위치 비슷한 음식이 죽 소개됩니다(종류가 많습니다). 바인은 중국어의 병(餠. 떡)에서, 미는 면(麵)에서 유래했습니다. 바인미는 외형이 프랑스의 바게뜨빵 비슷하지만 나중에 영향을 받은 건 별개로 하고, 어원상으로는 프랑스어나 포르투갈어의 빵과는 전혀 관계없습니다. 

p163에는 호이안에 대해 어떻게 그런 이름이 붙었는지 안진헌 작가의 설명이 나옵니다. 한자로는 회안(會安)인데, 작가님 말씀대로 동아시아에는 회안이라는 이름을 가진 곳이 참 많습니다. 이런 짧은 길이로나마 작가의 느낌을 직접 들을 수 있는 데서, 여행서로서의 품격이 올라가는 것 같습니다. p164에 나오듯 호이안에 바로 가는 방법은 없고, 다낭을 거쳐서 들를 수 있습니다. 이래서 한적한 시골인 호이안을 더 구경하느냐, 아니면 다낭의 편의시설을 더 찾느냐에 따라 같은 3박4일 코스도 결이 달라지는 것입니다. p214에는 현지의 유명한 레스토랑인 "년키친"이 소개되는데, 한국인들 사이에서는 그냥 베트남어를 앙파벳처럼 읽은 "니한키친"으로 통한다고 합니다. 우습지만, 이런 점까지도 알려 주는 작가의 센스가 돋보이는 대목이라고 하겠습니다. 

p230에도 나오지만 후에는 베트남 역사에서 중요한 고도(古都)일 뿐 아니라 현대사에서도 중요한 일이 많이 터졌기에 관광지말고도 지명도가 꽤 높고 역사책 자주 읽는 이들에게 그 특이한 발음과 함께 기억에 남는 곳입니다. 고도답게 역대 베트남 황제들의 위패를 모신 종묘도 자리합니다. 고려와 달리 조선은 외왕내제라고 할 것도 없는, 밀도 높은 사대(事大) 스탠스였으나, 베트남은 이처럼 자주의식이 강해서 내부적으로는 철저히 제호를 취한 게 눈에 띕니다. 

다낭 여행에 필요한 모든 정보가 갖춰진, 다낭 백과사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멋진 책입니다.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솔직하게,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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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유진 지음 / 해커스자격증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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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기사 시험도 마찬가지입니다만 1차 시험은 4지 택일의 객관식이며 2차 시험이 필답형, 즉 쉬운 말로 주관식입니다. 식품 기사 역시 원칙적으로 4년제 관련 전공 졸업자에게 응시 자격이 주어지며, 다만 식품 산업기사 취득 1년 이상 경과 등 여러 다른 조건을 충족하면 가능합니다. 교재 p9 하단에는 최근 5년 동안의 검정 현황이 표시되는데 필기도 그렇지만 실기는 합격률이 더 낮은 편입니다. 따라서 교재를 철저히 공부하지 않고서는 합격을 장담할 수 없는 시험이라 하겠습니다. 

p30을 보면 탄수화물 키워드 트리가 나옵니다. 탄수화물이라는 주제어 하나에서 이렇게 많은 키워드들이 파생된다는 걸 보면 신기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키워드 트리를 구성해서 보여 주면 수험생 입장에서 지겨운 암기로만 받아들이지 않고 시각적으로 재미있게 이해됩니다. 바로 맞은편 페이지에는 단당류의 분자 구조를 기 단위로 분명히 갈라서 도해화한 표가 나옵니다. 솔비톨, 만니톨, 에리스리톨, 말티톨 등이 당 알코올의 종류인데, 이 중에는 자일리톨이란 물질도 있습니다. 공부해 보면 이 단원이 상당히 어려운데 교재에서 보기 좋게 그림, 도표로 정리한 덕에 눈에 쏙쏙 들어옵니다. 식품 기사 시험처럼 외울 게 많은 공부 교재는 제발 좀 이렇게, 수험생을 배려해야 합니다. 얼마나 보기 좋습니다. 

예전에는 지방이라고 했으나 요즘은 용어가 바뀌어서 지질(脂質)이라고 합니다. p59를 보면 역시 앞의 탄수화물처럼 지질의 키워드 트리가 나옵니다. 확실히 이렇게 키워드 트리 형식으로 보니 뭘 공부해야 하는지, 내가 여태 머리에 넣은 개념은 무엇무엇이고 앞으로 뭘 더 공부해야 하는지가 잘 파악되는 듯합니다. p75에는 나트륨 함량 비교 표시가 나오는데, 이 표시를 해야 하는 대상 식품은 유탕면, 국수, 냉면, 햄버거, 샌드위치 등이라고 합니다. 다들 이런 식품들을 먹어 봤을 테고 아무리 무심한 스타일이라도 포장지에 나온 이 표시를 전혀 안 봤을 리도 없습니다. 식품 기사(또는 산업기사) 공부는 이처럼 내가 여태 생활하면서 겪은 바를 연결시킬 수 있다는 점이 좋습니다. 다른 직렬 공부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너무 많아서 말입니다. 

p99를 보면 기출확인문제가 나옵니다. 공부의 능률을 위해, 중복되는 유사한 유형의 문제들을 하나로 묶어서 제시한다고 나옵니다. 2009년 제2회 문제에는 자유수에 대해 설명하라고 나오는데, 이처럼 기사 실기 시험은 단답형이 아니라 서술형에 가깝습니다. 다만 2016년 제3회 문제에서 보듯, "수분활성도를 구하는 공식 두 가지"를 쓰는 유형은 단순 암기 사항을 체크할 뿐입니다. 사항 중에 몰수라는 용어가 나오는데, 이건 mol이라고, 화학에서 쓰는 특수 용어를 이해해야 하겠습니다(이것뿐이 아니지만). p101을 보면 식품의 수분활성도를 구하는 계산문제가 나오는데 책의 해설에도 나오지만 비타민A, 스테아린산은 수용성이 아니라 지용성이므로 계산에서 배제해야 합니다. 

p113을 보면 "두부 제조 시에 사용되는 원료 콩의 pH를 측정했더니 5.5가 나왔다. 이 콩을 두부 제조시에 쓸 수 있는지 여부, 또 그 이유를 쓰라"고 나옵니다. 답은 그리 긴 분량이 아닙니다만 배운 내용의 핵심을 알아야만 이렇게 작성할 수 있겠습니다. 바로 밑에 나오는 39번 문제, 글리신 등전점 곡선을 주고 두 물질(혹은 그 이상)의 이온식을 쓰게 하는데, 이 역시도 해당 곡선의 구조를 정확하게 공부했다면 별 어려움 없이 써 낼 수 있는 내용들이라고 하겠습니다. p114에 보면 미카엘리스 멘텐식에 대한 질문인데, 이 문제는 '21년도에 처음 출제되어 많은 수험생들에게 충격을 주었습니다. p122에는 뉴턴, 비뉴턴유체의 특징을 묻는데, 식품기사 실기, 필기에 자주 출제되었고 앞으로도 얼마든지 나올 수 있는 항목입니다. 

이 교재는 독특한 부분이, 선생님 TIP이라는 코너가 따로 마련되어서, 까다로운 내용의 이해를 돕는다는 점입니다. TIP은 복잡한 내용을 한 마디로 꿰뚫는 설명 같은 것도 있고, 여러 가지를 치며 꼬인 사항들을 예쁜 표로 정리해 둔 것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p318의 곰팡이 분류 기준 같은 게 그렇습니다. 효모류에 대한 설명도 그림이 많아서 수험생 입장에서는 여간 편한 게 아닙니다. p351의 발효공학 파트를 보면 오히려 일반 교과서의 설명을 읽을 때보다 더 잘 이해되었습니다. p483의 허용산화제 및 사용기준 표를 보면 왠지는 모르겠지만 여타의 교재보다 이 표가, 들어갈 내용은 다 들어갔으면서도 정리가 더 잘 되었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식품기사는 외울게 많아서 힘든 공부인데 권유진쌤 책 덕분에 한층 수월해질 것 같아서 든든하다는 반응입니다.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솔직하게,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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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영기.해커스 금융아카데미 지음 / 해커스금융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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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산운용사와는 달리 외환전문역은 1종이라고 해도 아직은 독립자격증 같은 느낌이 그리 강하지 않습니다(투자자산운용사라고 해도 큰 차이는 없습니다만). 반면 취득 난도는 비교적 높은 편이고, 따라서 취준생의 스펙 쌓기용으로는 알맞다고 하겠습니다. 교재의 분량은 그리 많아 보이지 않지만 외워야할 내용이 많고 그 내용들도 여태 잘 접해보지 못한 사항들이 많아서 공부하기가 꽤나 어렵습니다. 그래서 이 시험이야말로 단기간에 필요한 내용만 싹 추려 효율적으로 학습하고 종결지어야 할 성격입니다. 

해커스 교재들이 다 그렇지만 일단 책 앞에 표준학습플랜이 제시되고 각 시험 시간별 과목, 응시 시 유의사항 등이 설명됩니다. 이 교재는 좀 독특한 점이, 적중실전모의고사가 책 맨앞에 부록으로 붙어서 나옵니다(가위 등으로 절취 후 휴대 가능). OMR 시트는 책 맨뒤에 본문과 함께 인쇄되었습니다. 미니 요약정리집은 따로 없는데, 어차피 이 시험이 출제범위가 아주 방대하다거나 한 건 아닌데다, 이 교재 본문만 철저하게 대비하기에도 시간이 부족합니다. 또 이 교재는 해커스의 다른 시험 최종핵심정리문제집들과는 달리, 개념 요약 설명 부분이 따로 없고, 전부 문제로만 이뤄졌습니다. 물론 문제가 곧 개념이라고 생각하고 한 문제도 빼놓지 않고 모두 풀고, 또 외워야 하겠습니다. 

제1과목은 외환관리실무인데 관련 법규, 규칙 등을 다룹니다. 지급 방법이나 수출입 절차는 이 1종 말고 2종 시험에서도 일부를 다루지요. 1교시 중 자본거래 파트에서 p105의 04번 문제를 보면 대외지급이 인정된 자금으로서 대외계정에 예치대상이 아닌 걸 묻습니다. 이 문제를 이해하려면 원화계정이 무엇이고 자유원계정이 무엇인지를 알아야 합니다. 원화계정은 외국인이나 비거주자가 한국에 두는 계좌인데 당연하지만 이용에 많은 제한이 있습니다. 대외지급도 인정이 안 되죠. 이래서 특히 교포 등을 위해 자유원계정을 둔 것인데, 거주자/비거주자 개념을 아주 정확하게 이해하려면 원칙적으로는 세법을 좀 공부할 필요가 있습니다. 뭐 그럴 시간은 부족하겠지만. 

위 문제처럼 출제빈도 ★★★의 중요 출제 사항이, p138의 문제 07입니다. 내용이 어렵다는 게 아니라 출제 빈도가 높다는 것입니다. 이 문제에서 다른 숫자는 다 페이크고, 투자 비율 10%가 가장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투자비율이 10%가 안 되면 임원 파견이 되어 있든지, 아니면 기술 이전 계약이 부대조건으로 붙었든지가 되어야 하는데, 선지 ③의 6개월 이상 제품 구매계약은 보기에는 그럴싸하지만 사실 해당 법에는 규정이 없습니다. 이렇게 개념 체크를 위한 문제들(개념완성문제+출제예상문제)이 본문이고, 이 개념 문제 세트가 끝나면 "약점 극복 실전 테스트"가 이어집니다. p153의 17번 문제는 배점이 2점인데, 답은 ②입니다. 상호계산은 본래 상법상에 규정된 제도인데, 해당 선지에서는 보관 기간이 틀렸습니다. 사실 조금만 생각해 보면 이런 경우 보관기간이 10년이라면 그건 너무 길지 않겠습니까. 

개념완성문제 코너의 모든 문항 위에는 이 문제가 개념 중에서 어떤 항목에 관한 것인지 표시가 되었습니다. 제2과목은 외국환거래실무입니다. p175의 03번을 보면 ★★★로 자주 나오는 사항이고, 유형으로만 보면 신유형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유로채는 제3국통화로 표시된 것이고, 선지 ④의 외국채라는 건 채권발행국 통화로 표시된 것입니다. p185의 03번도 ★★★인데, 사실 이런 문제는 답을 고르는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오답들이 어디가 틀려서 오답인지를 이해해야 합니다. 페이지 하단에 정답과 함께 간단한 해설이 나옵니다. 선지 ①은 사실 말이 안 되는 게, 순수 개인 자격의 외국인에게 뭐하러 거주자 계정을 개설해 주겠습니까. 조금만 생각해 보면 사리에 맞지 않다는 걸 눈치챌 수 있습니다. ②역시도 계정에 그처럼 처분이 제한된다는 건 과도한 제약이며, 후단에 "지급"이라는 단어가 들어간 걸로 봐서 아 원칙과 예외 규정을 적절히 배합하여 만든 오답이라는 점 바로 낌새가 오죠. 

p199의 14번 문제는 당발송금 업무에 관한 것입니다. 당발송금은 말만 어렵게 들리지 그냥 나(고객)의 의뢰로 타국에 송금하는 것이며, 반대말은 타발송금(inward remittance)입니다. 참 이상한 조어인데 요즘은 해외 유학생 자녀 때문에 의도치않게 익숙해진 말들이기도 하겠습니다. 선지 ②는 그냥 읽어 봐도 모순입니다. 당발송금인데 외화가 대가라면, 환전을 안 하는데 대체 왜 전신환매도율이 끼어들겠습니까? 이건 문장의 목적어가 원래 "원화를"이었던 것을, 틀린 선지를 만들기 위해 억지로 바꾸었다는 걸 누구라도 알아차릴 수 있습니다. 이치적으로 생각해 보면 틀린 점이 눈에 훤히 보이는 것들입니다. 

제3과목은 환리스크관리인데, 이 정도 지식은 다루어야 뭔가 금융인 같은 티가 나죠. 예를 들어, p316의 10번 문제를 보면 2개월물의 bid rate가 offered rate보다 큽니다. 그럼 파운드는 선물환 프리미엄 상태이며, 반대로 미국달러는 선물환 디스카운트 상태입니다. 반대로 offered rate가 더 크면, 이때에는 스왑포인트를 빼는 게 아니라 더해 줘야 합니다. 이 문제는 bid가 크므로 각각의 값을 빼 줘야 환율이 구해집니다. 이 제3과목은 암기를 통해 해결하려 들면 안 되고, 이해가 선행되어야만 합니다. 

핵심 유형만 효율적으로 잘 추려졌고 필요한 부분만큼 설명이 달려서 최소 분량을 달성한 교재의 슬림함이 돋보입니다.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공부하고 나서, 솔직하게,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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