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일본은 조선을 수탈했을까? - 조선 농민 연합회 vs 조선 총독부 역사공화국 한국사법정 52
김인호 외 지음, 황기홍 그림 / 자음과모음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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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일본은 조선을 수탈했을까? - 끝까지 발뺌하는 일본, 그 판결의 결과는?



* 저 : 배진영, 선우성혜, 김인호
* 출판사 : 자음과모음



영혼들의 나라에서 펼쳐지는 한국사 법정 이야기는 그 소재가 우리의 역사입니다.
배경이 영혼의 나라라는게 독특하면서 몰입하게 만들지요.
그러면서 주요 인물들이 법정에 원고와 피고로 서는...
읽다보면 내가 그 자리에 와 있는 듯한 착각까지 일 정도로 리얼합니다.
이 시리즈를 몇 번 보게 되었는데 처음부터 볼 생각으로 마련했습니다.
아직 완결편이 아니라 더 나오고 있긴 합니다.
시대의 흐름대로 처음부터 읽어도 좋으나(이야기의 흐름을 따라가기엔 그 방법이 가장 좋습니다.) 그게 안되면 먼저 보고 싶은 책으로 봐도 괜찮아요.
제가 산 세트류에는 없던 52권을 이번에 보게 되었는데요.
이 시리즈는 책 저자가 한 분이 아닙니다.
많은 분들이 각 권마다 집필을 하셨답니다.
물론 권수가 많다보니 중간에 같은 분들도 계세요.
그렇다 보니 큰 틀은 같은데 읽다보면 미세한 차이들이 느껴지더라구요.
제가 이번 권수에서 그런 점들을 조금 더 느꼈는데요.
아무래도 이야기 자체의 배경이 좀 어렵고 학창 시절에 수업 시간에 배웠어도 깊이 있게 다루지 않았기 때문인지도 모릅니다.
초등 아이들은 아무래도 52권은 조금 어렵지 않을까 생각이 되어요.
역사 뿐 아니라 경제, 사회 이야기 전반적으로 짚어주다 보니, 그런 배경 지식이 있다면 수월하게 읽히지만 없으면 한참을 생각하면서 봐야 합니다.
제가 그랬네요.
읽으면서 생각하고 또 다시 읽고 생각하고....
아무래도 저도 한국사를 더 깊이 있게 공부해야 할듯 싶어요.




이 책의 배경은 1900년대부터 1930년대까지가 됩니다.
바로 우리가 일본에 나라를 빼앗겼던 시대죠.
얼마나 독하게 수탈을 했는지, 당시 시대상이 각종 수치나 도표, 근거 자료를 통해서 소개되고 있습니다.

[수탈당한 농민 vs 총독부 소속 관리자들]
비교가 되는 싸움인가?
계란으로 바위치기는 아닐까?
과거에 있었던 일인데 이 재판에서 누구 손을 들어줄 것인가?

복잡한 마음으로 읽어내려갑니다.




* 영구 소작권
- 오랫동안 토지 등을 차용하여 사용할 수 있는 권리
* 동양 척식 주식회사
- 조선의 경제 독점과 토지ㆍ자원의 수탈을 목적으로 일본 제국이 세운 국책 회사
* 조선 회사령
- 회사령은 한일합병 이후 조선 총독부가 한국인의 산업 활동을 제한하기 위해 제정한 법령
* 자작농 창정 시안
- 자영농 만들기 위한 시범 계획안


이 책엔 다양한 농업 시행안들이 등장합니다.
이 외에도 많이 있습니다.
일본이 주장한 두 나라 공생?
아니었습니다.
한 나라를 위한 한 나라의 일방적인 희생이지요.
계속해서 주장하는 일본의 내용은 왜 그 주장이 먹혀들지 않는가... 이 책을 보면 자세히 나와 있습니다.
용어들이 생각보다 어려워서 외우기에는 참 어렵더군요.
아마 시험이고 눈 앞에 다가오면 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은 해봅니다.


page 153~154
저들은 일본을 중심으로 하는 동아시아 전체의 공동 번영을 주장하며 내선일체 등의 화려한 구호를 내세웠지만, 결국 그 과정에서 추구했던 것은 일본의 이익을 위해 조선과 아시아의 농민, 노동자가 희생하는체제를 구축하려던 것입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일본은 이 모든 정책 덕분에 조선이 근대화가 이뤄졌고, 농촌 생활들이 나아졌다라고 이야기 합니다.
허나 이는 커다란 역사 왜곡이고 현재까지 일본이 허황된 주장을 하는 것과 일치하죠.
이미 조선은 근대화가 이루어져 있었고 그게 일본이 시행한 제도와 맞물려서 체계적으로 정리된 점들은 인정합니다.
하지만 이런 일들이 과연 일본이 말한대로 조선을 위한 일이었나?
일본과 조선이 같이 발전하기 위한 그런 목적으로 시행되었고 그렇게 되었나?
이건 아니었죠.
일본은 조선을 단지 자신들의 목적을 이루기 위한 자원 수탈의 창고라고 생각했던거죠.
실제로 쌀 증가는 이루어졌으나 그 모든 쌀들은 다 일본으로 갔습니다.
1인당 국민 소비량은 계속 줄어드는데 일본으로 간 쌀들은 계속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죠.
이런 형국이니 그 좋은 우리 쌀 대신 질 낮은 대만 등의 잡곡을 먹는 사태까지 발생.
각종 세금이다 뭐다 해서 삶의 터전을 떠나 화전민이 되는 농민들.
일부 대지주를 제외한 대부분의 우리 백성들은 이렇게 그 시대를 보냈습니다.
농민대표 김매기 할아버지의 쌓인 한이 얼마나 많았을지 공감이 됩니다.
피고측인 일본에서 나온 인물들의 어이 없는 발언 등은 끝까지 반성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 재판의 끝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그 결과는 책을 통해서 확인해보셔요~



<열려라, 지식 창고>
<휴정 인터뷰>
<떠나자, 체험 탐방!>
<한 걸음 더! 역사 논술>
와 같은 책 속의 보물도 놓치지 마세요^^




우리가 역사를 공부하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을 것입니다.
그 가운데는 이런 아픈 역사도 기억하고 잊지 말아서 다신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해야 하는 이유도 있지요.
그렇기 때문에 왜곡된 역사는 바로 잡아야 합니다.
잘못된 내용은 제외하고 제대로 된 역사로 배워야 하는것이지요.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노력하고 있는 것이구요.
이번 권은 조금 내용이 어려운 감도 없지 않습니다.
하지만 변호사들이 상세한 설명을 해주기 때문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제대로 역사 공부가 된답니다.
다음 권은 또 어떤 이야기들이 펼쳐질지 기대가 많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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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창경궁에 동물원이 생겼을까? - 순종 황제 vs 이토 히로부미 역사공화국 한국사법정 51
허균 지음, 고영미 그림 / 자음과모음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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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창경궁에 동물원이 생겼을까? - 내사랑 궁, 창경궁의 이야기를 알아보자구요~


* 저 : 허균
* 그림 : 고영미
* 출판사 : 자음과모음




한 나라의 궁을, 왕권의 상징이고 국가의 핵심 주요 시설인 궁을...
타국의 일개 관리인 통감이란 자가 수많은 상징이 담긴, 유서가 깊은 각종 전각들을 밀어버리고 그 안에 동물들과 식물들을 넣어버린 일이 발생했습니다.
이게 가능한 일일까요? 상식적으로 봤을때 말이지요.
그런데, 정말 화가 나게도 이런 일이 우리 나라에서 실제로 있었던 일이랍니다.
그뿐만이 아니었지요. 한나라의 국왕을 강제로 퇴위시키고 다음 왕을 자신을 마음대로 좌지우지합니다.
결국 그리고 황실은... 사라집니다.
순종 vs 이토 히로부미
이 책은 창경궁을 주제로 해서 두 사람의 대결을 큰 주제로 이야기 하지만 그 안에 배경이 되는 이야기들은 더 범위가 큽니다.
이런 일이 있었다는 것을 제대로 알기 위해, 앞으로 억울한 일이 다시는 생기기 않게 하기 위해 우리 아이들이 꼭 읽어줬으면 합니다.
또한 어른들도 같이 보시면 큰 도움이 되실거에요.
저도 보면서 많은 것들을 또 새롭게 알게 되었고, 과거 국사 시간에 배운 내용도 정리가 되었답니다.





삼국시대, 고려시대의 궁은 이름을 잘 기억을 못합니다.
아무래도 시대순으로 오래되었고 그 다음 시대에서 다시 새롭게 태어나기 때문이겠죠.
지리적으로도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지역에 원형이 있다면 모를까 이미 사라지거나 다른 지역(북한, 중국 등)에 있다면 모를 수 밖에 없을거에요.
그러다 보니 조선 시대에 관한 정보들이 많이 존재할 수 밖에 없답니다.
조선시대에는 한양에 4대 궁궐이 있었습니다.

1392년 태조 이성계가 조선을 세운 뒤 시작하여 1395년에 완공된 조선시대의 정궁(正宮) 경복궁, 조선의 처음부터 지금까지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는 곳

태종 5년인 1405년 완공된 창덕궁은 조선시대 가장 오랜 시간 동안 왕이 거쳐했던 궁, 이궁(離宮)에서 임진왜란때 정궁(正宮) 경복궁 등 3대 궁궐이 모두 소실되고 가장 먼저 복구가 되어 정궁의 역할을 하게 됨, 창경궁과 더불어 동궐이라 불림

성종 15년 1484년에 지어진 창경궁은 당시 생존하였던 세 왕후 정희왕후, 소혜왕후, 안순왕후(세조·덕종·예종)의 거처를 위해 옛 수강궁 터에 지은 궁, 사도세자의 비극이 일어난 장소이자 1909년 창경원으로 낮춰지는 굴욕을 겪기도 함. 1984년 원래 이름 창경궁 이름을 찾게 됨

원래는 왕족의 사가였던 곳으로 임진왜란 당시 선조가 행궁으로 삼으면서 궁궐의 역할을 하게 됨, 원래 명칭은 경운궁(慶運宮), 조선 말기 고종과 함께 운명을 같이 한 궁으로 고종이 덕수궁으로 변경, 한국 근대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궁



서울에 살면서 이들 궁에 생각보다 많이 가보진 못했습니다.
그러다 작년부터 궁궐 공부를 시작하고 있는데 아직 덕수궁 관련 서적만 열심히 보고 있네요.
이젠 아이들과 궁궐을 다니면서 많이 제 스스로 공부해보려 합니다.
궁궐을 가면 느끼는게, 그 당시엔 수많은 전각들이 있을 터전들이 지금은 너무 공허하단거에요.
시대의 흐름 속에 일어났던 수많은 전쟁 때문이겠지만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지요.
특히 창경궁은 더하죠. 정말 많은 곳들이 비어 있습니다.
동궐도를 보신적이 있으세요?
전에 의궤 전시회때 중앙박물관에 가서 봤는데요. 엄청 납니다.
경복궁도 1차 복원은 끝났다고 하던데요.
(1867년 고종 때 중건됐던 모습과 비교하면 복원율은 25%)
우리 궁들이 복원 사업을 토대로 해서 옛 모습을 많이 찾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경복궁은 2011년 20년 대장정을 통해서 복원사업을 진행한다고 합니다.
2030년엔 원형의 75%까지 복원된다고 하니 기대가 큽니다. 너무 기쁜 소식이지요^^)


<주요 등장인물 소개 : 순종부터 다양한 이들이 등장합니다.>




창경궁은 경복궁의 동쪽에 있다 해서 창덕궁과 함께 동궐이라 불렸습니다.
성종의 효심으로 지어진 궁이었는데요.
조선 후기에 경복궁 복원이 안된 이유로 인해서(책 안에 그 이유가 자세히 나옵니다.) 창덕궁과 함께 후기 많은 일들이 이 창경궁에서도 이루어집니다.
그리고 일제에 의해서 참담한 일이 벌어지지요.
그것도 왕의 의견이 뒷받침 되었다는 기가 막힌 이유로 인해서요.
민족의 원흉인 친일파는 물론 당시 조선 통감이었던 이토 히로부미는 창경궁의 전각을 쓸어버리고 동물들과 식물들을 넣는 만행을 저지르는가 하면,
한울타리 안에 있던 종묘와 창경궁을 갈라버려 길을 만드는 일까지 저지릅니다.
다행히도 2013년 3월까지 원래 모습으로 만든다고 합니다~
어떻게 변하게 될지 정말 기대가 많이 되어요.


<교과 연계 내용>



page 99~100
창경원과 창경궁은 비슷한 말처럼 보이지만 의미상 큰 차이가 있습니다.
궁궐은 왕과 왕족이 사는 곳입니다.
왕은 곧 나라라고 생각했던 국민들에게 궁궐 그 자체가 왕실 권위의 상징이었습니다.
궁궐을 웅장하고 화려하게 짓는 것도 왕의 권위와 위엄을 과시하게 위해서였습ㄴ다.
궁과 달리 원이라는 것은 동물원, 식물원과 같이 꽃과 나무를 심어 놓거나 새, 동물을 놓아기르는 동산을 뜻합니다.
창경원이라고 하면 바로 그런 곳이라는 뜻이 되지요.
일제가 창경궁을 굳이 창경원으로 이름을 바꾼 것은, 그렇게 하여 조선 왕조의 정통성을 말살하기 위해서였습니다.

page 129
500년의 긴 세월을 추억하면서 궁궐 도처에 스민 역사와 옛 문화의 흔적을 살피고 곳곳에 베풀어진 장식물의 숨은 비밀을 찾아낸다면, 궁궐은 우리들 앞에 새로운 의미로 다가올 거야.
그런데 만약 궁궐의 전각들이 자꾸 사라지고 그 모양이 달라져 버린다면 어떻게 조상들의 마음을 제대로 읽을 수 있겠어?
그러니 원래 모습대로 남아 있게 보존하는 것이 중요하지.
그래서 우리들은 궁궐을 원래 모습대로 복원하려고 하는 거야.




[열려라, 지식 창고 / 떠나자, 체험 탐방! / 역사 유물 돋보기 / 한 걸음 더! 역사 논술] 등의 자료들은 한눈에 정리가 되어 있어서 보기 편하답니다.
논술 대비도 할 수 있어요.
아래 탑들은 직접 만들기도 해본 적이 있기도 하네요.
나중에는 직접 가보기도 해야겠어요. ^^




<책 안에 코멘트가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됩니다.>




이 책을 보면서 창경궁을 지은 목적, 경복궁이 임진왜란 후 재건되지 않고 창덕궁이 정궁이 된 점, 벚꽃이 심어진 까닭, 창경궁의 동물원이 서울대공원으로 이동하는 등 잘 몰랐던 새로운 사실들을 알게 되었습니다.
원고와 피고로 나뉜 재판의 결과는 어찌 되었을까요?
해방 후에도 망가진 창경궁을 궁으로서 복원한게 아니라 창경원으로 복원한 점 등은 왜 그랬는지.. 이해가 안 가기도 합니다.
민족 정기를 말살하고 나라의 궁을 파괴하면서도 끝까지 순종을 위로하고 즐겁게 해주기 위해서였다고 하는 이토 히로부미.
겉으로는 위하는 척하지만 실제로는 온갖 패악을 저지른 이들.
사실 재판 결과는 맘에 안 듭니다만,
<궁궐을 훼손하거나 변형시키거나 철거하는 것이 조상들의 정신세계를 후손에게 전해 주는 다리를 없애 버리는 것과 마찬가지다.> 라고 말한 재판관의 이 말은 옳다고 생각합니다.
다행히도 궁 복원 사업들이 이루어지고 있네요.
작년 여름 창경궁에 대한 수업들을 들은 적이 있는데 기회가 되면 궁궐 교육을 좀 제대로 체계적으로 배우고 싶단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초등 고학년 아이들부터 온 연령대가 충분히 공감하면서 많은 사실들까지 이해하면서 볼 수 있는 책입니다.
역사가 어렵다면 이 책으로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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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아
김용원 지음 / 하다(HadA)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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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아

 

* 저 : 김용원
* 출판사 : 하다

 

 


6살 아들을 키우고 있습니다. 둘째이지요. vs 이 책 속의 주인공도 6살입니다. 외동입니다.
지금 저희 애는 2012년을 살고있고 vs 이 책의 귀동은 1950년대를 살고 있습니다.
형도 있고 부모님, 양가 조부모님, 친적들이 많은 아들 vs 할머니, 엄마랑만 사는 귀동, 아버지 할아버지는 안 계십니다.

사는 시대도 다릅니다.  무려 60여년의 차이가 나죠.
그 시대의 6살과 지금의 6살.
완전히 다른 삶을 사는 아들들입니다.
그러니 그들에 대한 기대도 다르겠죠?
저희 아들은 둘째에 애교도 많아서 집에서는 귀염둥이입니다.
아무래도 형이 받는 기대나 그런것보단 적죠.
반면 귀동은 집안의 대들보요 대장부라고 불리우면서 커서 그런지 지금 6살 아이들에게 볼 수 없는 모습들을 보여줍니다.
1950년대 6살 아들의 눈으로 본 세상이 펼쳐집니다.
이 책에서 아들아! 하고 말하고 싶은 내용은 무엇이었을까요?
아들만 둘을 키우고 있다 보니 손이 가는 책.
책을 덮은 지금 많은 생각을 가져봅니다.

 

 

'오오늘도 걷는다마는 정처 없는 이 바알길
지이나오온 자죽마다 눈무울 고였네.....
내 님이 그리워도
나아그네 걷는 길은 한이이 없어어라.'


동네 카수로 통하는 6살 아명은 귀동.
쌍과부집의 유일한 남자로 할머니와 폐병을 앓는 엄마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할아버지는 일제 시대에, 아버지는 전쟁에 희생되어 남은 남자자곤 귀동 뿐입니다.
6살 귀동은 그렇게 애어른이 되었습니다.
노래도 잘 하고 아이 같지 않고 또한 대장부, 대들보란 타이틀 때문에 울지 않고 어른처럼 행동하는 아이.
그 와중 어머니는 외삼촌들의 손에 이끌려 병을 치료하러 요양원에 가시지요.
병 때문에 자신을 살갑게 앉아주지 않으셨고 가까이하지 않으셨던 엄마지만, 엄마가 한번도 자신을 멀리했단 생각을 해본적이 없는 그런 귀동이었습니다.


그 와중 묘숙이란 한살 많은 누나를 알게 됩니다.
서울에서 내려온 누나죠.
새아버지가 미국인이어서 시골로 잠시 내려왔는데요.
그 누이랑 묘숙은 서울 할아버지를 통해서 또 교감이 통하게 됩니다.
행동이나 말투는 어른을 따라하지만 글자도 모르고 아직 아는게 많지 않은 귀동.
나이는 한살 많아도 서울에 살아서 아는 것도 많고 쿨한 묘숙.
그 와중 서울에서 내려온 서울 할아버지께 글도 배우고 많은 것을 배우는 두 아이입니다.
서울 할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묘숙과도 잠시 이별하나 싶지만, 둘은 다시 만나죠.
그리고 그 후 이야기가 책 안에 펼쳐진답니다.
둘은 서로 커서 결혼하고 싶은 이로 생각하는데, 과연 그들의 바람이 이루어질까요?

 



- 할머니께서 먹고 살 길을 찾아 산나물을 찾아 떠나셨을때 집에 거지들이 찾아왔을대의 귀동의 행동
- 시골에서 나물을 팔때의 귀동의 어른 스런 행동들
- 할머니께 꾸중을 들을때는 영락없는 어린 아이인 귀동
- 호기심도 많고 알고 싶은 것도 많은 아이 귀동
- 어머니가 돌아오셨을때 엉엉 우는 아이 귀동


6살 아이의 모습과 그 이상의 모습을 동시에 갖추고 있는 귀동.
이런 귀동의 모습은 아들, 그것도 독자라는 현실과 시대의 산물이겠죠.
가장 안쓰런 일은 묘숙의 일.
요즘에도 종종 있긴 하지만 참 이책을 읽는 내내 가장 생각나더라구요.

 

 

이 책을 우리 남편이 보았다면, 커서 우리 아들들이 본다면 어떤 느낌이 들까 궁금합니다.
여자인 내가 볼 때랑 아들의 입장에서 남자들이 본다면 또 다를듯 합니다.
아들만 둘을 키우고 있습니다.
요즘은 아들만 둘 키우면... 0점짜리 엄마라고들 하지요. ^^;;
어쩔 수 없이 저도 그에 맞춰서 변화가 되긴 합니다.
아니면 오히려 제가 아들을 키우기에 맞는 엄마라서 아들만 낳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아직 어린 아들들, 다행히 자신들이 커서 하고픈 꿈들은 가지고 있습니다.
사춘기가 되면 어떻게 될지, 전 과연 아이들에게 어떤 엄마가 될 수 있을지 많이 두렵습니다.
소설류로 분류된 이 책을 보면서 최근 같이 읽고 있는 학부모 멘토 책과 같이 깊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아버지 세대의 시대상도 볼 수 있지요.
이 땅의 아들들, 그리고 아들의 엄마들이 본다면 분명 어떤 메세지를 받을 수 있을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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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처럼 공부하고 천재처럼 꿈꿔라 시즌2 - 유엔 사무총장의 꿈과 성장과 휴밀리티 리더십 청소년 롤모델 시리즈 (명진출판사) 1
김의식 지음 / 명진출판사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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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처럼 공부하고 천재처럼 꿈꿔라 시즌 2 - 나만의 꿈을 세우고 그 꿈을 향해 전진하라!!

* 저 : 김의식
* 출판사 : 명진출판




옛날에 어릴때 위인전을 즐겨 봤답니다. 누런 색 위인전...
지금 아이들이 보는 책으로는 위인전도 있고 또 롤모델이라고 해서 책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어요..
위인(偉人) 뛰어나고 훌륭한 사람은 사전적 의미를 지니고 있어요..
아무래도 이 시대를 앞서 살다가신 분들이 많습니다.
역사적으로도 사회,정치,경제 등에서 커다란 업적을 남긴 사람들이 주로 위인으로 불리우지요.
롤모델(role model)은 존경하며 본받고 싶도록 모범이 되는 사람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보통 그 사람의 행동이나 생각, 자세 등을 닮고 배우고 싶은...
다른듯 또 비슷해보이는 위인과 롤모델.

 

이 책은 청소년 롤모델 시리즈 책 중 하나입니다.
그리고 그 주인공은 바로 우리나라 사람으로 최초 유엔 사무총장이 된 반기문 총장님.
그의 어릴적부터 현재까지의 이야기를 시간순으로 보여줍니다.
책 맨 앞에 나오는 인천대 특별 강연문이나 국내외 활동사진,
맨 마지막의 2011 유엔 사무총장 연임 연설문, 2006 제8대 유엔 사무총장 임명 수락 연설문 등은 원문과 같이 있어서 영어 공부

에도 도움이 되고 원어 그대로 받아드릴때 느낌도 다르게 다가올 수 있게 합니다.
특히 사진이 인상적이었지요.
기사로만 보는 모습들이 다인데, 책 속에서 또 다른 모습들을 볼 수 있어서 더 그랬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물에 돌팔매질하지 말거라."
"나뭇잎 함부로 따지 마라."
"땅에 떨어진 물건리아도 함부로 주워 오지 마라."
"사람이든 짐승이든 해하지 말아라. 나중에 저승 가면 그대로 되돌려 받는다."
"악한 끝은 없어도, 선한 끝은 있단다."



[남다른 인성, 선함, 진심, 인맥]

위로 두 아이를 잃은 가정에 셋째아이로 찾아온 기문.
그 뒤로 동생들이 많이 태어났지만 장남인 기문에 대한 기대는 남다르셨을 부모님.
될성싶은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고 워낙 성품이 달랐던 기문이기에 어릴때부터 주변의 평판이 달랐습니다.
전쟁의 참상 후 학교에서 공부하는 것은 하나의 특권이었을지 모릅니다.
사실 그 시대 많은 분들은 초등학교도 못 나오고 일을 하시던 우리 부모님 세대들이니까요.
기문은 초등학교에 입학했고 공부가 좋았습니다.
친구들과 어울려 노는 활동은 못했지만 공부 관련 게임들은 단연 돋보였습니다.
공부도 잘했고 마음 씀씀이도 남달랐던 그는 친구들의 시기나 질투를 받았을 법도 한데 전혀 그런것 없었습니다.
초등 시절부터 대학생 시절까지 쭈욱~
그리고 사회에 나와서도 말이지요.
그건 바로 그의 인성이 한결 같았고 진실했고 선했기 때문입니다.


살면서 위기가 없다면 거짓일 것입니다.
사회에 나와서도 동기들에 비해서 초고속 승진을 했던 그이지만 나락의 위기에 빠질 때도 있었습니다.
누가 보면 운이 좋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건 아니었습니다.
누구보다 노력했고 진실했기에 위기가 와도 견딜 수 있었고, 기회가 있을땐 잡을 수 있었습니다.
그가 쌓아올린 인맥들은 그런 그를 알아보고 오히려 먼저 손을 내밀곤 했으니까요.
준비된 자만이 기회가 왔을때 알아보고 잡는것이니까요.
기문은 준비된 사람이었습니다.




[부모님의 믿음, 신뢰, 사랑]

그는 영어를 좋아했습니다.
공부도 잘했던 그에게 내심 부모님께서는 선생님이 되기를 바라면서 진학했으면 하지만, 그는 말 못할 가슴속의 비밀이 있었지

요.
부모님은 자녀들의 의사를 존중해주셨지요. 믿으면서요.
기문이 순택과 사귀는 것도 군대 가서야 아셨지만 아들을 믿고 순택도 마음에 들어했기에 결혼이 이루어집니다.
순택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릴때부터 친했다고는 하나 서로에 대한 믿음이 없었다면 결혼이 가능했을까 합니다.
두 사람은 첫사랑이자 부부의 연을 맺습니다.


'그래, 세계 여러 나라에 우리나라를 알리는 일이 외교의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배웠어.
이제 우리나라에도 그런 일을 하는 사람이 많이 있어야 할 거야.
앞으로 내가 그 일을 한다면 어떨가?
세계 여러 나라와 교류하면서 우리나라를 널리 알리는 거야.'



[뚜렷한 목표, 열정, 노력, 자신감]

일반중에 진학하면서 부모에게 비밀을 이야기 안했지만 결국 그의 꿈은 고등학교 때 입으로 나오죠.
그것도 미국 대통령 캐네디 앞에서요.
갑작스런 질문에 갑자기 튀어나온 그의 말이 진심이었습니다.
그는 영어를 처음 접하면서 영어의 매력에 빠집니다.
선생님도 그의 이런 노력을 제대로 파악했죠.
그리고 그의 노력과 열심이 선생님의 지도 아래서 마구 마구 꽃이 핍니다.
공장에서 일하던 외국인들을 찾아가서 교과서를 녹음한 일이나 문장을 쓰면서 외워 책을 다 외워버린 기문.
주산에 뒤졌었는데 노력해서 대표로 나간 일.
모두 다 포기할때 도전해서 결국 나라 대표로 미국에까지 간 일.
그리고 외교관에서 유엔 사무총장으로의 꿈을 키워 목표를 이룬 일까지...
목표 설정, 노력, 그리고 자신감으로 똘똘 뭉친 그는 결국 다 이뤄냈습니다.
꿈만 크고 노력은 안하면? 노력은 하는데 꿈이 없다면?
이건 정말 이도저도 아닙니다.
모든 것이 다 맞물려야 좋은 결과들이 나타납니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목표가 분명했고, 항상 더 큰 굼을 향해 꾸준히 전진하는 태도로 살았다.  하지만 큰 꿈을 갖되, 이상주의자는 아니었다.
어떤 순간에도 현실을 피하지 않았다. 그것이 반기문의 원칙이었다.
집안이 갑자기 어려워져 돼지를 키움 공부해야 했을 때도 그는 상황을 탓하지 않고 정성을 다해 돼지를 키웠다. 그러는 동안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 유엔 사무총장 선거방식>



<↓↓↓ 연설문>



"나는 내 꿈을 이루기 위해 영어 공부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공부가 즐거웠어.
왜 아니겠어? 너희도 지금 성적을 몇 점 올려야겠다는 생각만 하지 말고 자신의 꿈을 먼저 생각해봐.
아직 꿈이 없다면 그걸 먼저 찾아야 해. 그게 가장 급한 일이야.
그래야 공부가 즐거워지고, 하겠다는 마음이 강하게 생일 테니까."




아무래도 롤모델 책이다보니 좋은 이야기가 가득합니다.
반기문 총장의 어린 시절 이야기, 부모님 이야기 등도 나오지요.
그 중에서 영어를 가르쳐주신 분들, 자신이 동생들에게 지도했던 일 등도 상세히 나옵니다.
어떤 사람들은 너무 장점만 나오지 부담스럽다고 할 수도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실 그렇잖아요^^
그런데요. 그게 거슬리지 않았드랬습니다.
무엇보다 반기문 총장의 열정과 노력이 너무 너무 부럽고 대단하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려운 시절 용돈을 탈탈 털어 타임지를 사서 공부한 일이나, 외국인 분들에게 가서 녹음해 달라 한 일 등도 그랬지요.
그리고 그의 인성과 인품도 마찬가지구요.
온갖 비리로 재산을 불릴 수 있는 자리라고 하는 사무총장이 되자 자신의 재산을 공개한 일.
자신의 신념을 지키고, 목표한 꿈을 이루기 위해서 노력한 자세 등 배울게 너무 많았습니다. 닮고 싶단 생각도 했구요.
지금은 좀 늦었겠죠? 전 그의 부모님 같은 사람이 되어야겠어요. 노력해야겠죠.
이 책을 보니 저희 아이들도 조금 크면 보여줘야겠단 생각이 마구 듭니다.
기본이 없어지고 무조건 남보다 더 잘 하려고 밟고 올라서는 요즘 시대에 가장 필요한 내용들이 들어 있다고 생각됩니다.
청소년들에게 충분히 권하고 싶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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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라 불린 소년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 23
멕 로소프 지음, 이재경 옮김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12년 6월
평점 :
절판


신이라 불린 소년  


* 저 : 멕 로소프
* 역 : 이재경
* 출판사 : 미래인(미래M&B)



'전기도 끊겼는데' 미국 동남부 불볕더위 지속 
美 수도권 '돌풍'에 사흘째 정전..도시 기능 마비
한밤 '살인 폭풍' 美심장부 강타..13명 사망


2012년 7월 2일...
오늘자 기사다.
상상속의 이야기가 아니다.
조금은 평범하지 않은, 발생하지 않아야 할 이상 기후 현상들이 지구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일본의 대지진, 푸켓의 해일 참사 등 인간의 힘으로 막지 못할 재해들로 인해 인명피해와 자연 파괴 등 큰 손실을 불러 일으켰다.
왜 이럴까?
인간의 자연 파괴로 인한 재앙들도 진행되고 있지만 이런 현상들도 그 결과들일까?
아니면 이 책을 보고 났으니 지구를 시기하는 또는 무시하는 신들의 장난일까?


특정 종교를 가지고 있는 내겐 이 책은 어떤 면에서 도전이었다.
과연 어떻게 불어낼 것인가?
어느 정도까지 허구로 여기면 봐야 할 것인가?
그래서 종교는 떠나서 그냥 이야기로 보기로 굳은 마음을 먹고 봤다.
천지창조를 그대로 가져온 이야기, 하지만 내용이나 전재는 전혀 다르다.
청소년 소설이고 워낙 유명한 소설이라 어느 정도 기대는 하고 봤으나..
끝까지 뭔가 답을 주길 원했지만, 끝이 2% 부족했다고나 할까?
대단한 기세로 큰 판을 벌렸는데, 뒷심에서 밀린듯 하여 아쉬움이 남는다.




신들의 세계. (여기서 신은 누굴 말할까?)
지구를 건 포커 판에서 이긴 모나는 아들 밥에게 떠넘긴다.
그리고 무책임하고 대책없는 밥은 미스터 B의 도움을 받아 지구를 만든다.
동물, 식물, 사람, 각 대륙을 만들었으나 전혀 관심이 없는 밥.
그는 사건 사고를 일으키고 다니는 이쁜 여자를 좋아하는 스타일. 개인적으로는 별로~
그의 기분에 따라 폭풍, 해일, 지진 등 인간세상에 재해가 발생한다.
자신의 감정에 따라, 생각에 따라 수많은 사람이 죽고 (심지어 바로 눈 앞에서조차 죽어도) 눈하나 깜짝하지 않는 밥.
오로지 그는 자신이 중요하고 여인만 중요하다.
그런 그의 눈에 띈 인간 소녀 루시.
동물원에서 일하는 루시는 중세 유럽 미녀 스타일 같다. (책 속의 소개만으로는)풍성한 금발에 글래머러스한 몸매, 쾌활한 성격을 가진 루시.
밥은 루시를 원하며 적극적으로 다가서는데....




정말 대책없는 밥 곁엔 그에 못지 않는 대책없는 엄마 모나, 밥의 유일한 동료(?) 미스터 B, 애완동물인 에크, 모나의 도박 때문에 엮인 헤드와 에스텔이 등장한다.
루시의 주변인으로는 엄마 로라, 루시의 대부 버나드, 직장 상사(?)이자 그녀를 미워하는 루크가 있다.
지구의 하느님인 밥이 루시랑 사귀고 싶고 결혼하고 싶은 내용을 중심으로 해서 벌어지는 이야기들이다.
그 가운데서 모나의 놀음병, 그로 인한 에크의 시한부 인생, 에스텔의 아빠에 대한 반기, 로라와 버나드의 영적 이끌림?, 루크의 본심이 드러나는 장면, 지구의 종말이라 여길 정도로 생각되는 희한하고 변화 무쌍한 날씨들, 폭풍 가운데 물에 잠기는 도시 모습들, 고지대에 있는 성당 등의 내용들이 펼쳐진다.
좋다.
이런 이야기는 흥미 진진하고 웃기기도 하다.
문제는 이야기가 진행될 수록 에스텔과 미스터 B가 뭔가 대책을 세워줄 주 알았다.
그리고 밥은 변화될 줄 알았다.
하지만??
이런 내 예상과 달리 끝은.. 정말 너무 간단하다.
제목처럼 신이라 불린 소년 밥은 정말 속수무책, 심지어 어쩌면 미스터 B가 준 마지막 기회도 어이없게 진행시킨다.
결국 미스터 B가 엉망진창 신을 도와 그나마 유지했던 지구였다.
어쩌면 처음부터 지구는 미스터 B의 행성이었을지 모른다.
오히려 그가 지구의 인간/동물/식물을 걱정했으며 연민을 가지고 있었다.
밥하고 전혀 다른 미스터 B.
지구를 떠나려던 그의 이야기에 반전이 존재하긴 하지만 구체적으로 에스텔과의 협력 또는 조력 등이 전혀 없이 마무리가 되어서 아쉽다.
밥은 개과천선하지도 않고 루시랑 되지도 않았고..그다지 둘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도 안 생겼드랬다.
밥의 변화를 많이 기대했는데....
오히려 루시와 루크의 관계는 신선하게 마무리 되어 좋았다.
어쩜 이 내 맘이 학부모의 마음일까? 밥과 루시는 청소년이고?
음..... 아직 이해를 못하는 것인지~




정확하게 어떤 메세지를 전달하는 것일까? 하는 점에선 확 와 닿지 않아서 조금 아쉽다.
하지만 엉뚱한 발상, 툭툭 던지는 요즘 말투~, 현재의 지구를 보는 듯한 각종 재난 재해 사건 사고들,
밥과 모나의 현실을 반영한 대화, 인간 vs 신의 모습들은 그 발상이 흥미롭다.
청소년 소설이라 아무래도 청소년 말투가 많이 나오고 그들이 고민하는 연애, 감정의 변화들,
10대라면 아직 완벽하지 않을 그들의 감정들을 다루고 있단 점에선 점수를 주고 싶다.
그냥 편하게 아무생각없이 보려고 했다가 좀 당한 케이스다.^^
그나저나 우리 지구는 어찌 해야 할까? 이대로 가면 안될텐데 말이다.
책에서 지구를 배경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정말 찜찜하고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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