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약용 리더십 - 역경 속에서 학문을 꽃 피운 청소년 멘토 시리즈
전도근 지음 / 북스타(Bookstar)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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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경 속에서 학문을 꽃 피운 정약용 리더십 : 불평하지 마라 - 자만하지 않고 끊임없이 노력했던, 민본(民本)을 중시했던 정약용


* 저 : 전도근
* 출판사 : 북스타




조선의 22대 왕인 정조를 생각하면 정약용이 자연스럽게 떠오르게 됩니다.
학자이면서 과학자이기도 했고 의학자이기도 했던...
현대 기준으로 보면 다양한 분야에서 만능이었던 탈렌트가 많았던 인물이 정약용이 아닌가 합니다.
(정약용의 형제들을 봐도 타고난 유전자가 남달랐던것도 같습니다.)
많은 능력을 지녔고 왕의 측근으로 역사에 남긴 많은 업적도 많은 정약용.
요즘 청소년 롤모델, 멘토로서 다양한 출판사에서 다양한 인물의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에 저도 많은 책들을 봤는데요. 그 중 가장 최근에 읽은 책이 바로 정약용에 관한 책이랍니다.
저희 아이의 경우는(초등 저학년) 위인전으로 접했던 인물이기도 하죠.
다산 정약용.
사실 그에 대한 이야기는 따로 본 적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네요.
그냥 단편적으로 알고 있었던 내용 외에는...
그래서 이 책을 통해서 어쩌면 정약용이라는 사람에 대해서 많이 배워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를 하면서 봤답니다.
하지만 제 이런 초기 의도와는 다르게 이 책은 멘토의 의미가 강한 책이었지요.
제가 원하는 책은 또 따로 같이 찾아봐야겠더라구요~



제목에서 보여지는 것처럼 이 책은 정약용의 리더십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양반가의 자녀였던 정약용은 조선 실학을 대표하는 인물 중 한 분입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실학을 배운게 아니었죠.
조선시대는 유교를 배우던 시기였잖아요.
처음엔 성리학을 배우다가 공학, 실학, 지리학 등 다양한 분야를 배우고 두각을 나타내게 됩니다.
그가 그렇게 많은 분야를 배우도 그 부분에서 업적들을 낸 이유는..
이 책에서 말하고 있는데로, 정약용은 자신이 아닌 백성을 먼저 생각하고 그들을 삶을 바라보며 개선하기 위해 고민하고 노력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타고난 호기심에 더해진 영리한 두뇌와 끊임없는 노력, 세상에 대한 이해, 그리고 변화하고자 하는 자세 등.
이런 모든것이 합해져 그는 현재까지도 후세에게 기억에 남아 있고 배울점이 많은 인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정약용에게서 배울 수 있는 점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이 책에선 총 6장에 나눠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창의력, 공부, 미래 예측, 인내, 성공, 리더십


요즘처럼 창의력을 이야기 하는 시대는 없죠.
정약용도 말합니다. 창의력을 기르라구요.
실학과 창의력이 무슨 상관이 있을까?했었는데 읽으면서 충분히 공감이 됩니다.
제가 근무하는 곳은 수원입니다. 화성이 있는 도시지요.
하지만 위치적으로 멀어서 가보진 못했는데 (집은 서울) 이 책을 보면서 화성을 꼭 와봐야겠단 생각을 했어요.
몇번 용산기념관에 있는 화성을 본따 만든 작품은 가봤는데, 직접 보느니만 못하겠죠.
창의력의 결집체라는 화성, 이 책에는 어떻게 화성을 지었는지 등도 간단하게 소개합니다.
모방과 변형, 호기김, 경험, 학습 이 모든것이 창의력과 연결되는데요.
[흠흠신서欽欽新書] 외에 많은 책을 저술한 정약용의 힘이 고스란히 느껴집니다.
이 책은 형법서라고 하는데요, 그 당시 이런 책을 기술했다는 것이 놀라웠습니다. (사실 그 전부터 있지 않았을까 생각했기 때문이죠.)

"아들들아. 절대로 좌절하지 말고 그럴수록 더욱 정진하여 학문에 힘써야 한다. 출셋길이 막힌 집안이라고 글도 못 쓰고 예절도 갖추지 못한다면 어찌 되겠느냐? 이럴 때일수록 보통 집안 사람들 보다 더욱 열심히 학문해야 겨우 사람 노릇이라도 하지 않겠니? 나도 귀양 사는 고통이 몹시 크지만 너희들이 학문에 정진하고 몸가짐을 올바르게 한다는 소식만 들리면 근심이 사라질 것이다." (P73)



끊임없이 자신도 배움을 놓지 않았고 자녀들에게 편지로도 권유했고 결국 유배지까지 불러 가르쳤던 정약용.
덕분에 자녀들도 큰 학자들이 되었습니다.
좋은 스승과 자신의 능력도 중요하다고 역설한 그의 이야기는 요즘 청소년들에게 어떻게 다가갈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우리가 역사를 배우는 이유는 과거와 현재, 그리고 결국 미래를 위한 길임을 알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 그 중요성을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런 미래 예측을 잘 못해서 수많은 안타까운 경험들을 이미 많이 했으니까요.
정조가 살아계실때는 괜찮아지만 그의 사후엔 그는 서학을 했다는 이유로 신유사화에 휩쓸려 긴 유배 생활을 시작합니다.
그의 인생은 평범하지 않았습니다.
한없이 겸손했고 열심히 공부했고 배움의 깊이 또한 끝이 없었으며 지식과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까지...
어떻게 보면 완벽했던 인물이었죠.
하지만, 이런 뛰어난 점 때문이었는지 몰라도 시기하는 세력들이 있었습니다.
역사를 보면 항상 있어왔던 일들이긴 하지만요. 안타까운 일입니다.
사랑하는 아내, 태어나서 얼마 안된 어린 아가들을 잃고, 남겨진 아이들을 뒤로 한채 말이지요.
하지만 그 유배지에서조차 그는 끊임없이 배움의 끈을 놓치 않습니다.
게다 그 유배 생활에서 오히려 백성의 삶을 더 가까이 보면서 많은 것을 깨닫게 됩니다.
말로만 하는 정치가 아닌 백성을 위한 실질적인 학문을 하고자 말이지요.


<책 속의 다양한 TIP>

성공하라와 리더십에 관한 5,6장의 이야기는 중간 간부이자 직장생활 15년차를 향해 달려가는 제게 많은 깨달음을 준 장이었습니다.
배우기는 하나 이를 활용하지 못하면, 인력 낭비가 됩니다. 아무런 의미가 없죠.
정약용은 그런 면에서 배운 지식을 활용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위에서 말한대로 그는 한 분야에서 뿐 아니라 여러 분야에서 많은 업적을 남깁니다.
요즘 말로 멀티플레이어였던 것이지요.
이런 면에선 서양의 벤자민 프랭클린과 비교할 수 있지요.
요즘 시대에 걸맞는 인재들이었던 그들.
변화와 혁신을 추구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재능을 발휘한 그들.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도 이래야 하는데 말이지요.



동양의 레오나르도 다 빈치라고도 불리는 정약용.
수많은 저술과 편집을 했던 정약용.
그 분에 대해서 그동안 너무 몰랐단 생각을 이 책을 보면서 다시 한번 생각해봅니다.
그 중 백성을 위했던 그를 보면서 정도전이 생각나기도 했습니다.
정도전 또한 민본사항을 강조했던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조선 초 정도전, 후기 정약용...
이들이 추구했던 삶을 배우고 그들이 말하고자 하는 이야기들을 우리 자라는 청소년들이 많이 배웠으면 하는 맘입니다.
저 또한 마찬가지지요.
책 자체가 어렵거나 하지 않고 내용이 짧게 짧게 구성이 되어 있어서 읽는데도 어려움이 없는 만족스런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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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킹이 들려주는 빅뱅 우주 이야기 과학자가 들려주는 과학 이야기 4
정완상 지음 / 자음과모음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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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킹이 들려주는 빅뱅 우주 이야기 - 빅뱅, 우주, 별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 저 : 정완상
* 출판사 : 자음과모




온몸이 성치 않지만(루게릭병) 그런 불편함을 이기고 세계적으로 유명한 과학자가 된 호킹.
그를 모르는 사람은 아마 없을거에요.
오히려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은 시점부터 열심히 학문에 정진하여 블랙홀에 대한 새로운 학설을 제시한 호킹.
그의 이론은 깊게 들어가면 굉장히 어려워서 사실 따로 공부해볼 생각을 하기 힘듭니다.
그런데 이번에 <과학자가 들려주는 과학 이야기>를 통해서 쉽게 만나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이들 책인데 제가 본건 관심이 있던 분야여서 그랬답니다.
그런데 보길 잘한거 같아요.
어쩜 이렇게 쉽고 재미나면서 이해하기 쉽게 설명이 되어 있는지요.
아이들도 관심 있어하는 우주라는 주제를 중짐으로 이야기가 진행되는데요.
과학자가 들려주니 더 실감이 납니다.



남자아이들이라 그런지 우주에 대한 책들을 보면 호기심 있고 관심을 두고 보곤 했어요.
지금보다 조금 더 어릴때에 더 관심이 많았드랬죠. 다양한 책을 보면서요.
내년에 과학 과목이 수업에 들어가면 아마 다시 찾지 않을까 해요. 그래도 어렵겠지만요~


수성, 금성, 지구, 달 등등
다양한 행성들과 별들, 성운, 은하계 등에 대해서 여러 책들을 보면서 호기심을 키웠드랬습니다.
이렇게 아이들이 관심 있어하고 몇번 찾아본 내용들로 시작하니 처음부터 어렵지 않게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별의 탄생과 죽음 편에선 태양의 나이 (50억 정도)와 앞으로 40억년 뒤엔 수성, 금성이 녹아버리고 지구가 가장 가까운 행성이 되어버린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살짝 겁나죠..
우주의 이야기를 하면서 다양한 과학적 수식들도 다양하게 등장합니다.
여기서 빅뱅 우주론이 등장해요.
쉽게 설명했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조금 어려운 내용들이 종종 나오는데요.
용어 등 모르는 내용들은 조금 더 경험과 지식을 쌓으면서 같이 보강해 나가야 할 내용들이지요.



총 9개의 수업으로 구성이 되어 있어요.
각 수업마다 교과 연계 내용이 적혀 있답니다.
대부분 중등 고등학생 교육 과정이 연결되어 있어요.
과학 시간에 사실 이런 내용들이 한번에 이해되지는 않았드랬습니다.
이 책을 같이 보면 학생들에게 확실히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마지막 수업이 인상적입니다.
저도 어릴때 ET라는 영화를 보고 울었던 기억이 나요.
마지막 장면에서 그 헤어짐이 얼마나 슬프던지요.
이 ET 등 외계인이 등장합니다.
사실 그동안 수많은 영상 매체에서 외계인을 소재로 한 내용들이 참 많아요.
UFO를 비롯해서 우주전쟁이라던가 싸인, V 등 외계인에 대한 실체에 궁금증이 참 많았잖아요.
외계 지능체가 존재하려면 7가지 조건을 만족해야 한다고 하는데..
정말 존재하는지 궁금하지 않나요?



과학자의 비밀노트 편은 우리의 과학적 지식으르 높여줍니다.
잘 몰랐던 과학자들과 이론들을 정리해주고 있거든요.



그리고 수업이 끝난 후 본문을 만화로 정리해주는 코너도 그 수업을 다시 한번 복습하고 상기 시킬 수 있답니다.




이 시리즈 특징인듯 해요.
부록이 명작과 만나서 재탄생하고 있죠.
지난번에 본 책은 피터팬이었는데요.
이번엔 오즈의 마법사 편이랍니다.
오즈의 마법사는 얼마전 아이들과 소리과학 체험도 하고 온 내용인데...
그래서 더 반가웠지요.
오즈의 이야기와 우주라.... 재미나답니다^^




사실 어렵다고 기피하는 책들 중 하나가 바로 과학 분야에요.
전 이과를 나왔는데도 책은 따로 사서 볼 엄두가 안 나더라구요.
그런데 이젠 아이들 교육도 있고^^ 다시 찾아봐야겠단 생각을 많이 합니다.
이 과학자 시리즈로 온 가족이 같이 과학의 세계에 빠져들어봐야겠어요.
우주에 대한, 빅뱅에 대한 이야기를 알고 싶다면 이 책으로 같이 여행을 떠나보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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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책으로 원숭이를 구하자 - 날마다 세상을 바꾸는 500가지 아이디어 주니어김영사 청소년교양 12
샤리 리브스 지음, 임정희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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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책으로 원숭이를 구하자 - 어떻게 세상을 바꿀 수 있을까?




* 저 : 샤리 리브스, 얀 호퍼, 디터 크론주커
* 역 : 임정희
* 출판사 : 주니어김영사





매주 일요일 오후마다 하는 어떤 프로그램이 있다.
사실 처음부터 본 프로는 아닌데 몇번 본 다음부터는 찾아서 꼭 보는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S 방송에서 하는 정글의 00 이다.
이 프로를 보면서 많은 점을 배우고 있다. 예능인데 말이다.
요즘은 마다가스카르가 그 테마다.
아이들도 나도 좋아라 하는 애니메이션으로 3탄까지 나오기도 했다.
세계의 진기하면서 희귀한 동물이 사는 나라.
우리 나라에서만 가는데만 48시간이 걸리는 아주 멀고도 먼 지역.
이 곳엔 멸종 위기에 놓인 동물 및 다양한 동식물이 존재하고 있다.
이 프로를 보면서 동물과 자연, 식물에의 어떤 신비와 또 그 범위를 넘어서 뭔가 가슴에 찌릿한 느낌이 온다.
내가 지구인이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게다 환경 문제의 심각성이 큰 현대를 살아가고 있기 때문일지도...


여름이면 전력 때문에 한바탕 소동이 일어나기도 하고~
자연이 재해 때문에 각종 시설들이 파괴되고 그 여파로 인한 심각한 피해들이 생겨나고..
인력 문제로 터지는 전쟁과 기아, 그리고 각종 사회, 정치적인 문제들.
꼭 자연의 문제들 뿐 아니라 이렇게 지구는 다양한 문제들을 가지고 있다.
그럼 이 문제들을 풀어야 하는데 누가 과연? 어떻게 해결을 해갈 것인가?
문제가 발생한 특정 나라들? 각 나라의 대표들? 부자들?
글쎄....
문제의 성격에 따라 해결 방법은 다르겠다.
하지만 그 근본을 따라가다 보면 우리 하나하나가 변하고 실천해야 문제들에 영향력을 끼치게 된다.
나비의 날개짓에 지구 반대편에선 큰 폭풍이 발생한다고 하지 않나?
한 사람의 힘은 미약할지 모르나 그 힘이 모이면 세상을 변화 시킬 수 있다고 믿는 사람으로서,
이 책! 독특한 제목의 <공책으로 원숭이를 구하자>라는 요 책은 참 신선하고 만족스럽다.
표지도 제목도 눈에 쏘옥 들어오는 책.





이 책엔 세상을 바꾸는 아이디어가 500가지나 들어 있다.
500개??
과연 이렇게 될까? 하면서 세어 보는 사람도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런 생각이 드는것도 사실이니까..ㅎㅎㅎ)
최근 강남 스타일이 대세다.
우리 나라에선 데뷔한지 12년차인 가수가 세계에선 신인 가수가 되었다.
노래 하나로 전 세계로 하나로 만든 가수.
이도 하나의 아이디어가 될 수 있다.
영어로 하지 않는 한국어로 밀고 나간 노래, 자신만의 독특한 개성으로 결국 세계를 변화시켰다.
싸이도 세상을 바꾸고 있는 하나의 아이콘이다.


자연과 환경
학교
인터넷
구매와 판매
미래


등 총 10장으로 이 책은 구성되어 있다.
각각의 큰 주제 안에서 과연 어떤 아이디어들이 등장할까?




웰빙 및 친환경은 이제 생소하지 않다.
워낙 부르짖은지 오래되어서 말이다.
그 덕분에 과연 세상은 변화 되었을까?
통계적 수치는 어떤지 눈으로 보지는 못했지만 아마 많은 부분에서 개선이 되지 않았을까 싶다.
농약을 치던 땅에 들 치면서 생기는 이익들, 약품 처리를 안하면서 생기는 약품 피해의 최소화 등 말이다.
회의나 교육 자료들을 꼭 프린트 해서 보던 시기가 있었다.
몇년 전만 해도 그랬다.
그런데 최근엔 각 회사에서 프린트를 좀 자제하고 있다.
우리 회사도 마찬가지다.
보안이라는 측면도 강조되고 있지만 자원 절약에서도 중요한 면이기도 하다.
쓸데없이 몇부씩 만드는 자료들.
눈으로 보고 중요한 부분은 기록을, 진짜 필요할땐 메일로 전송 받으면 되니, 이 종이 절약이 얼마나 많이 될까?

얼마전에 모 예능에서 큰 일이 터졌드랬다.
하차를 하겠다고 선언한 팀.
하지만 대부분 만류하면서 다시 촬영에 임했는데, 미안해서 사과주스를 돌렸드랬다.
사과의 의미로.....
이 사과는 받아주는 사람이 있어야 하는 사람이 사과하는 의미가 존재하는 것이다.
진심으로 사과를 누군가가 한다면, 꼭 꼭 진심으로 받아들여주기를...
우리 입은 하나고 귀는 두 개다.
말은 적게 하고 많이 들으라는 말이다.
말을 줄이고 잘 들어주는 이들이 있다면 그 관계는 참 유하게 된다.
꼬일 일들이 줄어드는게 사실이다.
내가 어떤 대화를 할때 리액션을 좀 해준다면? 과한 과장이 아닌 유쾌한 반응들...
그 관계는 참 행복하다. ^^


얼마전엔 루저라는 단어로 인해서 소동이 있었드랬다.
이런 분류는 필요치 않다. 나누지 말자.
끊임없이 질문하고, 요리 레시피처럼 성공 레시피를 만들면 관계는 계속해서 좋아진다.


이 외에도 좋은 글들이 가득 가득하다.



지난 봄에 고수동굴에 갔었드랬다.
수많은 오랜 세월 끝에 그 동굴 안은 말로 표현 못할 다양한 모습들로 보여지고 있었다.
위아래 옆 할것 없이 누가 인위적으로 만든게 아닌 자연 그대로의 모습으로 말이다.
동굴 천장에서 떨어지는 한방울의 물.
그 한방울이 큰 힘은 없다.
하지만 오랜 세월 계속된 곳에 떨어지는 물 한방울은 큰 힘을 지닌다.
돌도 뚫을 수 있는 힘을 말이다.
이 책에서 왜 500개가지 세상을 바꾸는 아이디어를 말하고자 하는지, 그 의도는 이 한방울의 물과 같다.
그래서 이 책은 어린이부터 어른들까지 모두 함께 읽으면 도움이 되는 책이다.
지금 당장은 세상이 변하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우리 아이들, 미래의 우리 자손들이 살 세상을 위해서 지금부터라도 우리는 노력해야 하는 것이다.
우리의 조상들이 그랬던 것처럼...
그때보다 더 환경적인 면이 많이 많이 추가가 되었을 것이라 생각되는데...
앞으로를 위해서 세상의 변화는 계속 시켜야 하는 것이다.






정말 500개다.
읽다가 지칠지로 모른다^^
날마다 이렇게?
이게 부담스럽다면 생각날때마다 하나씩 실천해보는 것도 재미도 있으면서 지루하지 않다고 본다.
물론 500개를 다 실천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내가 할 수 있는 부분들이 있다면 지금 부터라도 변화시켜 가면 어떨까?
지금보다 더 나은 세상, 조금씩 조금씩 변화를 줘서 결국 세상을 변화시키는 그 원인이 우리가 되는 것이다.
생각만 해도 기쁘지 않은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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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우한테 잘해줘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23
박영란 지음 / 자음과모음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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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우한테 잘해줘 - 가슴이 먹먹해지는...


* 저 : 박영란
* 출판사 : 자음과모음




올림피아드가 장난인 줄 아나, 그냥 좋아서 하게?
넌, 좋아서 하는 거 아니었냐?
ㆍㆍㆍㆍㆍ.
그럼, 왜 하냐? 이 공부.
ㆍㆍㆍㆍㆍ할 수 없이 하는 거야, 난.
왜?
다른 할 게 없으니까!
너도 재미있는 놈이긴 마찬가지야!
(P12)

우리 아이들도 조금만 더 이렇게 말하고 이런 생각들을 할까?
아직은 멀다고 생각했는데 이 책 속의 주인공들은 중학교 3학년부터 대학 입학까지...
즉 16~20세에 걸쳐있다.
주인공인 나와 그 녀석은 실제론 한살 차이여도 그 사정은 뒤였기에 친구처럼 지낸다.
16살, 과고를 준비하면서 알게 된 이들.
이들의 대화, 문자 내용, 생각들이 내가 자란 그 시대와 비교되면서 뇌리에 남는다.
그런데 책 속에 영우란 이름의 친구들은 등장하진 않는데.
이 영우는 과연 누구인가? 누구길래 그 녀석은 마지막 문자를 그리 보냈을까?



우리는 KBO를 준비하는 중 3이었다.
과고에 들어가지 못하면, 패배한 '찌질'한 기분을 보통 아이들보다 3년 먼저 맛볼 수 밖에 없었다.
과고나 외고를 준비하지 않는 아이들은 대학 입시에 가서 성공과 실패의 기분을 느낄 것이지만, 우리는 달랐다.
과고 입시에 성공해야 대학 입시도 성공적일 것이라는 걸 감지하고 있었다. (P70)

얼마 전에 어떤 기사를 본 기억이 있다.
밤에 잠을 덜 자기 위해서 다양한 음료를 섞어 만든 정체불명의 음료에 대한 기사.
효과는 좋지만 잘못하면 사망할수도 있다는 음료수.
잠을 적게 자야 하는 대상이 누가 있을까?하고 보는데 주 이용층이 학생이란다.
잠을 자지 않고 공부를 해야 한다고....
<하루 24시간 중 4~5시간은 잠자고, 학교나 학원으로 이동하는 시간 1~2시간 빼고, 나머지 17~19시간 동안 공부만 하는 일 외에 무언가 살아 있다는 기분을 느낄 수 있는, 그 무언가가 필요했었다.>라고 말하는 아이들.
4~5시간은 잘 수 있을까?
이 책의 나와 그 녀석도 기껏해야 3시간여 잔다.
커피를 4잔씩 먹는건 예사로 하면서...
오히려 평균 정도 성적의 친구들보단 상위권 친구들이 더할 것이다.
그 점수대가 그냥 나오는 것이 아니기에...
열 여섯. 공부와 시험이 다인 친구들.
책 속의 나는 늦은 때에 16살에 시작했지만 그 녀석을 비롯한 다른 친구들은 이미 시작한지 오래란다.
녀석은 초등학교때부터 준비했고 신족이라 불리울 정도로 학원가에선 유명한 친구.
주인공이야 아빠의 핏줄에 대한 회의로, 사회의 편견에 대한 반응으로 공부에 올인한 케이스.
이 둘의 조합이 묘하면서도 왠지 모르게 잘 어울리긴 한다.
둘 다 공부에서는 탑을 달리는 친구들..
그러다 문득 드는 생각 하나.
아.. 이 친구들은 초등학교때 놀긴 해봤을까??
제대로 놀아본 기억이 있을까?



아무것도 모르면ㆍㆍㆍㆍㆍ 이 세상에 대해서 아무 고민도 없으면 도리어 행복을 찾기 쉬워.
아주 단순하게. (P189~190)


셀리그먼 실험.
코끼리나 쥐나 소나 인간이나 다를 바 없어.
빠져나오지 못해 본 상황, 극복해보지 못한 일들, 거듭 좌절한 경험은 몸이 이미 기억하고 있는 거.
그래서 좌절도 습관이 되는거.
코끼리 봐, 어릴 적에 묶여 있던 가느다란 끈을 덩치 큰 어른이 되어서도 여전히 끊어내지 못하고 묶여 있잖아.
다리 한 번 세게 휘두르면 툭, 끊어질텐데 말이야.
개도 마찬가지.
전류로 인한 고통 때문에 겪은 좌절 습관에 절어서 더 이상 전류가 흐르지 않는데도 울타리를 빠져나가지 못하고 있는 거.
그 안에 자발적으로 갇혀서. (P196~197)


땅 부자가 된 녀석의 집, 아버지가 부끄러운 나.
이 둘은 묘한 유대감으로 공감대를 형성 친구가 되었다.
학원가 10명의 올림피아드 준비생 내에서도 조금 더 친했던 이들.
긴 공부 시간 가운데 10명이 뭉쳐다니면서 먹는 저녁이나 아이들의 행동들이 어느 정도 이해는 된다.
하지만 범죄는 아니다.
왜 녀석이 그렇게 지목이 되고 좋아하는 아이에게 그런 심한 말을 들어야 하는지..
겉 모습만 보고 사람을 판단해 버리는 요즘의 모습이 투영된듯 하다.
그리고 학원에서 떨어지는 아이들.....
안타깝다. 공부 때문이었다고 봤지만 집단 구타의 사유.
그리고 점점 불안해지는 녀석의 모습들.
이미 초반에 뒷 이야기가 살짝 언급이 되면서 결말이 예상이 되는데도 불구하고...
제발 안 좋은 일은 일어나지 않기를... 기대하면서 보게 된다.
덩치만 큰 오히려 순수하고 단단해 보이는 녀석이 왠지 끌리기 때문이다.

내게 남아 있는 미지의 시간들에 아무런 호기심도 일지 않았다.
그런 것 따윈 이미 다 보아버린, 다 알아버린, 그런 기분이 들었다. (P264)


어느 순간 나는 암흑의 핵심과 마주쳤다는 것을 알았다.
마침내녀석을 알았던 것이다. 녀석을 이해했던 것이다.
녀석이 끊어내려고 했던 것이 무엇인지 이해했던 것이다.
녀석이 끊어내려고 했던 것은 아무런 전망도 없이 오직 익숙해져야 하는 하나의 세계였다는 것을 이제서야 알았던 것이다. (P269)

결국 터지고야 만 사건.
그리고 잊혀졌던 영우라는 이름.
나름 친했던 그들이 점점 소원해지는 모습들.
공부에 찌든 아이들의 모습.
단답형의 문자.
고등학교때는 친구 사귀기 이상하다는, 중학교에서 이미 친구들은 다 만들어둬야 한다는 말.
요즘은 이런가? 세대가 이렇게 변했나? 하는 생각도 든다.
그리고 왜 녀석은 그렇게 꼭 했어야 했나 하는 안타까움과 화남이 동시에 든다.
좀 더 살아보지. 살아서 끊어낼 수도 있었을텐데...






강과의 '여행자를 위한 여관' 이름.
영우한테 잘해줘!


결국 왜 이런 제목이 될 수 밖에 없었는지 이유는 알았다.
그리고 책을 덮음과 동시에 먹먹함이 함께 밀려온다.
현실을 너무 적나라하게 보여주기 때문인가?
믿고 싶지 않은 현실이라서?
나도 이런 사회를 만들어 내고 있는 주범은 아닐까? 부모 세대로서...

청소년 소설인데, 아이들 둔 부모님들이라면 한번 꼭 읽어보시길 권해드리고 싶다.
읽는 내내 많은 생각들을 하게 된다.

00한테 잘해줘! 잊지 못할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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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토어가 들려주는 집합 이야기 수학자가 들려주는 수학 이야기 2
나숙자 지음 / 자음과모음 / 2007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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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토어가 들려주는 집합 이야기 - 집합이 이리 재미나네~


* 저 : 나숙자
* 출판사 : 자음과모음





쉽다, 재미나다, 이해가 잘 된다. 초등학생도 충분히 볼 수 있다.


이책을 먼저 본 제 느낌은 그래요.
그런데 아직 집합을 안 배운 아이들은 그냥 이야기로만 들리겠죠?
중학생들은 아마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집합을 좋아하는 친구들이 있습니다.
그 아이들이 잠자고 있던 칸토어를 깨웁니다.
독일, 러시아, 덴마크와 인연이 깊은 칸토어.
그는 독일 국적이라 말하면서 아이들과 대화를 하게 됩니다.
1874년 '집합론'을 발표했으나 자신의 스승으로부터 이론에 맹렬한 공격을 당하고,
그것도 모자라 홧병으로 정신병원도 다니다 결국 죽음에 이른 수학자입니다.
하지만 지금 집합은 가장 중요한 팩트기도 합니다.




이 책에선 총 7번의 수업이 이루어집니다.
집합이 무엇인지 부터 해서 연산, 벤다이어그램 등.
칸토어는 정말 쉽고 재미나게 알려줍니다.
수학 관련도서라서 수학적 공식도 보이곤 하는데, 스토리 형태라서 술술 읽힌다죠.
이 시리즈 1권을 봤는데 그와는 또 다른 느낌입니다.


ㆍ집합(set):어떤 주어진 조건에 따라 그 대상을 분명히 알 수 있는 것(원소)들의 모임


집합은 대상이 불명확하면 나눌수가 없습니다.
그럼 집합이라 정할수 없죠.
기본적인 집합의 이론은 물론 기호, 또 표들이 이해하기 쉬운 예들과 함께 등장합ㄴ다.
오랜만에 보는 집합 표시가 무척 반가웠습니다.
어른들은 어릴때 배운 수학 표시들을 보면서 과거를, 아이들은 또 현재를 생각하겠죠?

이 책은 몇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 본문에 어려운 수학 용어들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 칸토어아 아이들의 신나는 수학 체험 이라고 해서 사례/문제를 통한 이해를 돕고 있습니다.
- 학습 목표 / 수업 정리가 깔끔합니다. 군더더기 없이요.
- 수업 엿보기는 만화랍니다. 본문 중간 중간에도 만화 캐릭터들이 등장해서 아이들이 좋아합니다.

공집합, 교집합, 합집합....
이런 기호들은 학교 수업시간에만 사용되지 않는답니다.
사회 생활하면서도 일상에도 많이 쓰여요.
다른 수학 이론에 비해서 이 집합은 참 어떻게 보면 친근하다고 할 수 있답니다.
이 책에서도 비슷하게 접근합니다.
우리가 너무 쉽게 알 수 있는 예들로 구성해서 설명을 해주거든요.
그래서 초등학생도 읽으면 이해가 되겠구나 하는 생각을 가지게 됩니다.


초등 고학년인 조카, 그리고 우리 아들.
두 아이들에게 이 책을 다 권해주려구요.
이야기를 좋아하는 아들은 스토리로 받아들이게 하고~
이제 슬슬 중학생을 준비하는 조카는 학습적인 면이 조금 부각되게 접하게 하면..
이 책으로 2가지 토끼를 잡을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시리즈 중 아직 2권밖에 못 봤지만 이 시리즈 아주 매력적입니다.
전 수학을 좋아는 했는데 성적은 보통 조금 이상이었어요.
이런 책들이 있었다면^^ 더 좋아했을텐데 ~~
수학자에 대한 이야기도 볼 수 있으면서 공부도 되는.. 이야기도 보는~~ 일석삼조 이상이지요.^^
3권도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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