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에 잡히는 사회 교과서 - 의식주 : 만두를 집에서 만들어 먹는 재미^^
* 저 : 신경화
* 그림 : 신명근
* 출판사 : 길벗스쿨
짜잔.. 완전 먹음직스럽죠?
만두에요. 집표 만두^^
큰 아들래미가 만두 먹고 싶다고 해서 외할머니께서 속 다지고 온 가족이 만들어서 맛나게 먹었습니다.
아.. 또 먹고 싶네요^^
엄마 의식주가 뭐죠?
책을 읽다가 갑자기 물어보는 아들램.
이녀석.. 한자 공부 열심히 하고 이 한자들도 배웠으면서 물어보대요.
들은 가닥은 있는데 막상 생각하니 몰랐나보더라구요.
이번 기회에 제대로 알게 되는 시간들을 가졌답니다.
올 방학엔 이 의식주 편을 제대로 공부해보리라 다짐하면서 아이들과 읽어보았지요.
이번엔 먹는것.. 즉 식을 알아봤어요.
와우.. 3학년 1학기때부터 나오네요.
올해 배우겠어요. 곧.. 생각해주면 좋을텐데^^
5,6학년 교과에도 나오는 내용들이군요.
그래서 사회 교과서인가? 싶더라구요.
식생활.
옛날과 지금은 정말 많이 바뀌었죠?
서양의 영향을 많이 받아서일거에요.
커다란 밥상에서 수저를 이용해서 온 가족이 같이 먹는 식사 시간.
옛날엔 남자 여자 따로, 또 수대로 차려서 먹고.. 아구.... 힘들었겠죠?
가족수가 많다면.. 상상도 안되네요.
그런데 왜 이글을 쓰는 지금 배가 고픈 것일까요? ㅎㅎㅎ
밥은 선사시대부터 내려왔다고 보면 되어요.
죽을 먹다가 시루가 발달하면서 쪄먹고, 그리고 솥이 나오면서 밥을 먹게 되었죠.
한국 사람들은 꼭 국이나 찌개를 찾아요.
국의 종류, 맛나는 반찬 이야기들이 이어집니다.
아래는3첩 반상, 9첩 반상 등 예전에 차려먹던 밥상들이에요.
- 5첩 : 밥, 국, 김치2가지, 장(간장, 초간장) + 5가지 반찬(생선 또는 숙채, 구이, 조림, 전, 마른 반찬이나 장 또는 젓갈 중 하나)
하나의 예만 적어봤어요.
첩은 반찬 가지수라고 보시면 되세요. 밥, 국, 김치, 장은 기본..
그런데 12첩 반상은 곁반, 원반, 책상반, 전골틀이 따로 있어요.
양이 많으니 그렇겠죠?
왕과 왕비의 밥상인 수라상.
옆에는 기미상궁들이 계셔서 식사를 돕네요.
완전 귀여운 그림이 나오더라구요. ㅎㅎ
바로 김치~
요즘은 다들 김치 냉장고를 쓰잖아요.
땅이 있는 집이라면 이렇게 땅에 독을 묻어요.
아이들 친가에서도 집 근처 아주 작은 공간을 파서 이렇게 심어서 먹곤 한답니다.
확실히 좀 틀리더라구요.
저희 아이들이 김치 없인 밥을 안 먹거든요.
그래서 그런가요? 이 그림 보면서 굉장히 집중해서 봤답니다. ㅎㅎㅎ
전 한때 별명이 청국장이었어요. 너무 좋아해서요. ^^
냄새도 좋고 맛도 좋은 청국장.
고추장, 간장, 된장 등등 우리 음식에 빠지지 않는 장들이죠.
메주가 이들 장을 만드는데 필요하답니다.
콩과 몸에 좋은 곰팡이를 이용한 메주.
짜잔..
아래는 바로 메주 모습이죠.
친가에서 메주 띄우는 모습이죠.
아래 사진에서 흰 곰팡이 보이시죠?
이 메주로 고추장을 만들어서 주셔서 너무 맛나게 잘 먹고 있답니다.
그리고 그 아래는 바로 청국장.. ㅎㅎㅎ
요걸로 집에서 끓여먹으면 환상 그 자체라죠.
각 절기마다 특별히 챙겨서 먹는 음식도 있답니다.
의미들도 있거든요.
삼계탕, 팥죽, 송편, 쑥떡 등 다양한 음식들이 있어요.
설에는 떡국 먹으러 가야죠^^
절기에만 따르냐.. 아닙니다.
지역별로도 음식이 달라요.
아무래도 지역별로 계절도 틀리고 나는 음식도 틀리고, 간을 맞추는 기준도 다들 틀려서 각 지방에 맞는 유명 음식들이 꼭 있었어요.
- 서울 : 설렁탕, 신선로
- 경기도 : 수원 갈비, 개성 편수
- 전라도 : 비빔밥, 영광 굴비
- 경상도 : 안동 고등어, 동래 파전
- 강원도 : 감자, 올챙이묵
- 충청도 : 서산 어리굴젓
- 제주도 : 자리물회, 옥돔구이
- 평안도 : 냉면, 온반
- 함경도 : 냉면, 자가미식해
추운데 냉면이 너무 땡기는 날이에요^^
물회도 맛나겠고, 옥돔.. 캬~~~
고등어에 파전.. 우아.. 배고프시죠? ㅎㅎㅎ
전 이 아래 그림이 익숙해요.
저희 외할머니댁이 이랬거든요.
가마솥도 익숙하고 저 선반, 조리 등
아이들은 이런 모습이 익숙치 않지요.
가끔 요런 모습 볼 수 있는 곳에 데려가려구요.
각 시대별로 음식을 어떻게 해서 먹었나도 책에 상세히 나오는데요.
만두도.. 드뎌 나왔습니다.
아이들이 요즘 만두를 너무 좋아해서 종종 먹는데요.
얼마 전엔 아들이 먹고 싶다 해서 할머니께서 큰 맘 먹고 속을 준비하셨어요.
그런데 이 만두 이야기가.. 헉...
중국 삼국시대가 배경인데요. 아.. 아.. 만두...
다시 먹을 수 있을까요? ^^;;
아이들과 함께 하는 만두 만들기 시간.
얼마나 열심인지요.
속은 거의 없고 밀가루만 많긴 했지만^^
두 녀석도 즐거워하고 온가족이 모두 즐거웠어요.
모양도 가지가지죠?
동그랗게도 하고, 네모나게도 하고, 자신이 원하는대로도 해봤죠.
잘 익어가고 있네요.
우아. 역시 만두는 뜨거울때 먹어야 제맛이에요.
식으면 영...
정말 이날 배부르게 먹었네요^^
처음부터 보지 않고 중간부터 해서 봤는데요.
의식주, 이번 방학때 제대로 공부할 것 같아요^^
아이도 재미나게 보고 저도 다시 보는 책이라 느낌이 또 다르더라구요.
만두와 함께한 이야기~
의, 주는 뭐로 할까 또 고민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