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신여성은 구여성과 다른 삶을 살았을까? - 구효부 vs 신문물 역사공화국 한국사법정 55
손경희 지음, 조환철 그림 / 자음과모음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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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신여성은 구여성과 다른 삶을 살았을까? : 구효부 VS 신문물 - 모두 공감되는 여성들. 여성의 삶을 재조명할 필요성이 크다!!!


* 저 : 이정범
* 그림 : 조환철
* 출판사 : 자음과모음






많은 책은 아니지만 자음과모음의 [역사공화국 한국사법정 시리즈]를 보면서 역사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볼 시간들을 많이 가질 수 있었습니다.
잘못 알고 있었던 내용도 있고 자세히 몰랐던 내용도 있고, 그러면서 많은 공부들을 해보고 있어요.
이번에 만나본 여성의 삶에 관한 책은 그동안 본 책들과 달리, 여성의 이야기를 그린 내용이라 그런지 더 각별하게 다가왔습니다.
제가 여성이라서 더 그랬을지 모릅니다.
게다 기존에 읽은 시리즈와는 달리, 딱히 어느 한편으로 쏠리지 않더라구요.
전에 읽은 책들은 50:50 에서 한쪽으로 조금이라고 마음이 기우는 쪽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신여성과 구여성은 모두 다 공감이 되는.. 그런 책이었습니다.
신여성:구여성=신문물:구효부=50:50 이라고 해야 할까요?
이전엔 주로 남성의 이야기만 흐르다가 이렇게 여성의 이야기를 다룬, 게다 시대적으로 조선시대 말, 일제 식민지 시대의 여성의 삶을 재조명할 수 있는 시간이라 더 의미가 있었던 책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여기 두 여성이 있습니다.
어릴때는 친구였는데 삶이 완전히 다르게 진행된 여성이죠.
한쪽은 기존의 방식대로 조선시대 여인의 삶을 산 구효부.
한쪽은 새로운 시대의 방식을 받아들여 교육을 받고 산 신문물.
신여성이라고 하면서 자신의 남편을 빼앗고 교육을 받지 못해 무식하다고 한 이들때문에 억울한 구여성이 고소한 사건입니다.
원고는 구효부요, 피고는 신문물이죠.
어릴때 친구가 적이 되어버린 이야기.
시대가 이렇게 만든 것일까요?



조선 시대 여인들은 물론 남성도 마찬가지지만 집안이 정해놓은 상대방과 얼굴도 모르는 상태에서 혼인을 했습니다.
요즘처럼 연애가 아니었죠.
게다 자손도 귀했고 명이 짧아서 이른 나이에 결혼(조혼)을 하곤 했습니다.
그리고 남성은 본처 외에도 첩이나 후실을 들이곤 했습니다. (왕도 후궁이 많았죠^^;;)
19세기 말에 들어 새로운 문화를 받아들이는 가정도 늘고 사상이 바뀌면서 여성들의 움직임에도 변화가 발생합니다.
책에서 나오는 양반집 부인들이 뜻을 모아 발행한 선언문인 '여성 통문'도 그 중 하나입니다.
<페이지 88, 우리나라 최초의 여권 선언문 '여성 통문' / 1898년 9월 1일 발표>



이런 변화 속에서 당연히 문제가 발생합니다.
누군 구식으로 누군 신식으로, 이렇게 갈릴수밖에 없었지요.
집안의 분위기도 한 몫 하였을 것입니다.
대대로 양반가였던 이들은 아마 구식을, 고관대작이 아닌 낮은 양반이나 중인들의 경우엔 개명한 집안이 많았으리라 여겨집니다.
집안의 이런 분위기 속에서 여성 자신의 의지가 아니라 어쩔 수 없이 교육을 못받고 구여성으로 산 이들도 있었지요.
이와는 반대로 여성도 적극적으로 교육 받고 사회로 진출하는게 가능했던 집안도 있었습니다.
자신의 의지도 중요했지만 집안의 분위기도 구여성과 신여성을 갈랐던 요인 중의 하나였습니다.
이 문제뿐 아니었습니다.



신여성이라고 다 똑똑하고 유식했나?
신여성이라고 다 사회에 자신의 능력을 발휘했나?
구여성이라고 다 무식했나?
구여성이라고 다 배우고 싶지 않았나?
구여성이라고 다 사회에 공헌한게 없나?


기타 질문도 많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물으면 바로 Yes/No가 답이 나올까요?
얼마전에 읽은 책에 그런 내용이 나옵니다.
어느 할머니 사연인데요.
자신은 글을 모른 상태로 결혼을 했다고 하십니다.
결혼 후 남편이 군대에 갔는데 편지를 계속 써서 보내셨더래요.
부인이 글을 모른다는 사실을 몰라서요.
남편이 오해를 했죠. 자신을 사랑하지 않아서 그런가? 하고요.
휴가를 나왔을때인가 부인께서 자신은 글을 모른다고 말씀하셨더랍니다.
그런데 복귀한 남편은 계속해서 편지를 꼬박꼬박 붙이셨다고 해요.
그리고 할머님은 나이가 많이 드신 후 (기억이 가물한데 60은 훨씬 넘으셨던듯 해요.) 한글을 배우셨고 그제서야 남편이 보내준 편지를 하나하나 읽으셨답니다.
그리고 남편께 편지를 쓰기 시작했어요........

신여성이면서 사치만 부리는 여성도 있었을것이며, 자신의 능력을 제대로 발휘한 이들도 있습니다.
근대 최초의 여성화가이자 여성 운동가 나혜석, 성악가이자 만능 엔터테이너였던 윤심덕 등이 그들입니다.
반면 집안 때문에 신식 교육은 못 받았어도 대대로 내려온 전통 교육을 받아 똑똑하고 현명한 구여성도 많았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역사 대대로 봐도 우리 역사엔 뛰어난 여성들이 많았으니까요.
그래서인가요? 구여성vs신여성을 갈라 서로의 단점을 보이는 부분은 안타까웠고 장점을 내세우는 부분들은 또 눈에 쏙쏙 들어왔습니다.
구여성은 우리 어머니들의 삶을 보는 듯 했습니다.
무려 100여년 전의 이야기들이지만 현재 모습과 그렇게 다르지 않아보였습니다.
자식들을 위해서 희생하고 올바른 교육을 위해서 헌신하신 우리 부모님들.
그 중 구효부의 남편처럼 다른 여인들과 바람을 피우는 가장들도 많았지요.
그리고 그 자녀들인 우리들은 공부 열심히 해서 좋은 일을 하면서 효도하려고 하지요.
그러면서 신문물처럼 커피숍도 가고 자신을 꾸미기에 노력합니다.
구효부vs신문물 이야기는 현재의 모습과도 충분히 오버랩 되면서 비슷합니다.
저도 여성이고 엄마이자 아내, 그리고 또 일하는 사회인이라 그런지 두 여성 모두가 이해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딱 어느 편에 설지가 어렵더라구요.
하지만 이런 내용을 떠나서 이번 권의 소송 건은 명예훼손 건이었습니다.
이에 대한 판결 건은 인정이 충분히 되었습니다.
소송을 진행하면서 다른 시각으로 바라볼때 오히려 더 알아야 할 내용들이 더 많았기에 판결은 판결대로 이해되고 기타 우리가 어떤 생각을 가져야 할지 고민해볼 가치가 많았던 내용이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오히려 생각할 거리가 많아진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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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안중근은 이토 히로부미를 죽였을까? - 이토 히로부미 vs 안중근 역사공화국 한국사법정 53
이정범 지음, 박종호 그림 / 자음과모음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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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안중근은 이토 히로부미를 죽였을까? - 한국의 독립을 위해 싸운 안중근. 이토히보부미의 소송? 어이상실이죠~


제목 : 왜 안중근은 이토 히로부미를 죽였을까?  : 이토 히로부미 VS 안중근
저 : 이정범
 그림 : 박종호
출판사 : 자음과모음



얼마전에 끝난 런던 올림픽에서 첫 축구 메달이 나왔습니다. 그것도 동메달이지요.
숙적 일본을 이기고 딴 메달이라, 동메달도 좋았지만 일본을 이겨서 더 좋았던 하루였어요.
저희가 휴가를 떠나는 날 새벽이라 이거 계속 보고 공항으로 갔었드랬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기사를 보니 (인터넷이 안되는 지역을 가서, 한참 후에 봤더랬죠.) 승리 세레머니를 하는 도중 불상사가 있었다고 하네요.
독도 관련해서요.
일본이 독도를 분쟁지역으로 하려는 xx 같은 시도를 하고 있는 시대죠.
어떻게 이 나라는 우리랑 정말 악연으로만 엮인것일까요?
국민의 입장에서는 그 선수의 행동이 나쁘다 생각하지 않지만, 스포츠 룰에는 어긋낫다 하네요.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충분히 공감이 되었드랬습니다.


여기, 지금으로부터 100년도 더 전에 민족의 원흉, 조선의 국모를 살해한 배후 인물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이가 있습니다.
하얼빈 역에서 수많은 군중 앞에서 심판을 했던 이.
옥중에서도 독립을 위하다 순국한 안중근이 바로 그 사람입니다.
그리고 이런 그를 이토 히로부미는 역사공화국에서 법정에서 세우려 합니다.
도대체 안중근이 무슨 죄를 지었다고 이토는 소송을 걸었을까요?
이토가 사과를 해야 할 판에 말이에요.
이 소송은 어떻게 전개 될지.. 사뭇 궁금해집니다.




벌써 53권이 나왔습니다.
이번 권에서는 이토가 안중근을 고소합니다.
자기가 왜 한국 침략의 원흉인지, 억울하다면서요. 헐...
그리고 개인적으로 제일 얄밉고 화나는 나카무라가 원고 측 변호사군요.
피고는 안중근, 변호사는 이대로입니다.
이들의 재판, 결과가 어찌 흘러갈지.. 궁금해집니다.




이 책은 청소년 책으로 분류가 되어 있지만 역사를 좋아하는 친구들이라면 초등학생도 충분히 볼 수 있답니다.
내용이 좀 많고 법정 스타일이라서 잘 맞는 친구들도 있을거에요.
그런데 어른들이 보시면 더 도움이 된다고 확신합니다.
권해드리고 싶은 책이에요^^



황해도 해주의 안 진사 댁에서 태어난 아이. 가스에 일곱 개의 까만 점이 있는 안중근.
1905년 을사조약을 맺고 결국 그 뒤에 나라가 넘어갑니다.
안중군은 나라를 위해서 삼흥 학교도 세우고 의병을 모아 일본군과 전투를 합니다.
그 와중 민족의 원흉 이토가 하얼빈에 온다는 소식에 그를 저격하려는 계획을 세워 성공하지요.
이 중심 이야기를 토대로 이 책은 크게 세 장으로 이야기가 구성되어 있습니다.
재판 첫째날은 당시 시대 상황, 일본과 한국의 관계가 주가 됩니다.
가장 억울했던 화나고 속상했던 시기를 이 때 보게 됩니다.
배신자들에 의해 나라가 없어지는, 그 당시에 나라를 위해서 목숨 바친 우리의 조상들을 볼 수 있어요.
당시 조선보다 강했던 주변 국들의 사이에서 끼인 실날같은 조선의 운명을 적나라하게 보여줍니다.


재판 둘째 날은 안중근을 위한 글입니다.
어떻게 그가 독립군이 되었는지, 국채보상 운동이야기도 나오지요.
하얼빈으로 온다는 이토를 기다리면서 우리의 독립군은 거사를 계획하고~
다른 역에서도 준비를 하고 있었지요.
차이자거우 역에서도 준비를 하고 하얼빈에서도 준비를 했어요.
그리고 수많은 인파가 몰린 하얼빈 역에서 세계의 이목을 끈 의거가 일어납니다.
시간대별로 아주 상세하게 당시의 기록이 되어 있어요.


재판 셋째날은 안중근에 대한 평가로 이어집니다.
테러리스트로 여겼다면서 그의 유해를 묻은 곳이 성지가 될까봐 철저히 숨긴 일본.
정말 앞뒤가 안 맞는 어이 없죠.
그에 대한 평가는 다시 한번 제대로 되어야 할 것입니다.




각종 사진들이 이 책에 많이 나와 있습니다.
아래 사진도 마찬가지에요.
그런데 그의 유해는 어디 있는지 모르는듯 해요.
사형 당하기 전 동생들에게 나라가 독립하면 묻어달라 했다고 전해지는데 안타깝죠.



아래는 그 유명한 손바닥 도장입니다.
그리고 그의 글들이 소개되어 있어요.
1909년 11명의 동지들과 왼쪽 넷째 손가락 한마디를 잘라 태극기에 피로 '대한 독립'이라 쓰고 나라를 위해 몸 바칠 것을 맹세했다 합니다.
이런 분들이 계셨기에 현재 우리가 있는 것이지요.
그분들은 김기용, 백규삼, 황병철, 조응순, 강순기, 강창수, 정원주, 박봉석, 유치홍, 김백충, 김천화 입니다.



<안중근이 밝힌 15가지 거사 이유>가 바로 이 책에 있답니다.
대부분은 공감이 됩니다.
개인적으로는 7,15번은 조금 의아하기도 하구요.
제가 역사 속 인물이어도 아마 이렇게 시도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얼마전에 가비란 영화를 봤는데요. 이보다 약 10여년 전의 조선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죠.
비록 영화지만 그 당시 시대 배경(손탁 호텔, 고종과 커피, 러시아 공사관 등)을 좀 알 수 있었던거 같아요.
그리고 지금 보는 활이란 영화의 병자호란, 그리고  임진왜란에 관련된 책..
이 모든게 어찌 보면 다 다르지만 결국 조선과 일본, 그리고 조선과 청 등 조선을 침입한 외적에 관한 이야기니까요.
왜란때는 일본에 다녀온 통신사들 중 일부가 전쟁을 예상했지만 안이한 대처로 조선이 유린된 전쟁이었죠.
대마도에서 조총을 선물로 줬을때 미리 써보기라도 했다면... 그들의 조언을 미리 알았더라면.. 피할 수 있었을까요?

안중근이 활약했던 배경은 대륙으로 진출하기 위한 거짓으로 일관하여 조선을 먹으려하는 일본을 배신자들에 의해, 또 일본의 힘 때문에 당했죠.
외국과의 조약도 다 이미 먼저 수립한 일본.
시대의 흐름에 따라가지 못했던 조정, 그리고 일부 배신자들의 행동으로 인해 나라가 결국 일본에 넘어갔습니다.
전 왜란과 일제 시대가 다 비슷해보였어요.
민족의 원흉이죠. 도요토미 히데요시, 이토 히로부미 모두 말이에요.
왜란은 이순신과 의병들이, 일제 시대땐 안중근 및 많은 의병들이 있었기에 나라를 지킬 수 있었을거라 생각합니다.
안중근의 행동은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당연히 지지받아 마땅한 일이라 생각되어요.
전쟁 아닌가요? ^^ 전쟁에선 적국을 죽여야 승리하잖아요. 제가 너무 괴팍한건지..
편파적이어도 어쩔 수 없네요. 전 무조건 안중근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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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우주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21
선자은 지음 / 자음과모음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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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우주 - 평행우주라... 도플갱어, 또다른 나, 다른 세계에서의 나는?


* 저 : 선자은
* 출판사 : 자음과 모음




얼마전에 종영한 드라마가 있습니다.
요즘 드라마에서 시간을 오가는 환타지 내용이 자주 등장했어요.
그 가운데 지난 8/12 종영한 드라마에서는 정확히 이 책에 나온 내용과 동일한 내용이 나옵니다.
평행우주....
또 다른 세계에서의 내가 있다라는......


이 책을 읽기 전엔 제2우주가 무슨 뜻일까? 궁금했어요.
우주에 관한 이야기인줄 알았는데...
제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습니다.
청소년 소설을 보기 시작하면서 정말 저도 모르게 빠져들때가 있는데요.
이 책도 마찬가지였어요.
처음부터 끝까지...
그 주제부터 내용까지....
청소년부터 어른까지 충분히 공감하면서 볼 수 있는 책이었답니다.





당신은 미래를 알고 있으니, 원한다면 바꿀 수 있소.
- 마이너리티 리포트 (2002)



우주는 요즘 평범하게 볼 수 있는 약간은 까칠한 소녀입니다.
엄마는 2년전 불의의 사고로 돌아가셨고 아빠랑 살고 있지요.
아빠의 부탁에도 까칠한 소녀.
엄마가 자신때문에 돌아가셨기에 마음 속엔 상처가 있습니다.
자신이 그날 그렇게 하지 않았다면.....


과학자였던 엄마와 평론가 아빠 사이의 우주.
온 가족이 함께 식사하는 시간의 소중함을 몰랐던 그냥 혼자서만 지내고 싶었던 소녀.
그런 소녀가 어느날 아빠의 부탁으로 비디오를 녹화하던 중 이상한 일을 겪습니다.



I'll be back!
- 터미네이터 (1984)




분명 엄마의 반지를 찾아서, 숙였는데 세상이 변해 있습니다.
절친 해니도 남친 미른도, 돌아가셨던 엄마도...
그리고 정체 불명의 엑스와 왠지 마음이 가는 신강이라는 소년까지....
우리가 많이 들었던 도플갱어, 시간 이동 등에 관한 내용이 나오지요.
그 가운데서 우주는 다른 세계의 자신과 현재의 자신이 같은 세계에 동시에 존재하면 안된다는 것을 알지만, 엄마 아빠와 함께 하는 그 시간들이 너무 소중하기에 놓지 못합니다.
이미 지나버린 시간들이 얼마나 값진 것이었는지...
우주는 다른 공간에서 그것을 느낍니다.
그래서 엄마 엄마 계속 불러봅니다.
자신이 공주라면 시녀처럼 부렸던 소꿉친구 해니도 다른 세계에서 제대로 보면서 자신이 무엇을 지금까지 잘못했는지 알게 되지요.


엑스라는 미스테리한 인물이 등장하면서 우주의 신변에도 위협이 되는데요.
신강이라는 멋진 친구가 나타나서 개인적으로 너무 좋았네요^^




다른 세계에서의 나를 바라보면 어떨까요?
동시에 같은 세계에 존재할 수 없는데....
내가 꿈에도 그리던 엄마가 계신 세계라면, 다른 나를 배신하고 그냥 살 수 있을지....
우주의 선택은 어떨지, 그리고 제2우주가 뭔지는 책에서 나온답니다.
현실로 돌아온 우주에게 신강이라는 멋진 친구가 나타났으면 하는 바램도 가져보네요^^


다른 세계에서 나는 어떤 모습일지도 궁금해지고~
이 순간 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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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고종 황제는 폐위되었을까? - 고종 황제 vs 이토 히로부미 역사공화국 한국사법정 50
이계형 지음, 조환철 그림 / 자음과모음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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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고종 황제는 폐위되었을까? - 1904~190년 역사 바로 알기


제목 : 왜 고종 황제는 폐위되었을까?  : 고종 황제 VS 이토 히로부미
저 : 이계형
출판사 : 자음과모음




역사 속에서 비운의 왕들은 수많이 존재합니다. 또한 왜곡된 사실로 오해받는 왕들도 있어요.
그 중 고종 황제도 한 사람의 비운의 황제이자 잘못된 평가를 받고 있는 왕입니다.
재위 당시 아내인 중전을 일본에 의해 잃고 나라를 빼앗기는 굴욕을 당하는 등 많은 힘든 시기를 보낸 왕이랍니다.
아관파천이라는 1896년 추운 겨울에 일본을 피해 러시아 공사관으로 피신을 하는 고종.
그리고 고종은 커피를 접하게 됩니다.
이 책에도 나오는 손탁이라는 여성의 권유로 시작되죠.
손탁 호텔이라고 당시 외국인이 사용했고 나라의 주요 정치 회합이 이루어지기도 했던 공간입니다.

얼마전 '가비'라는 영화를 보았습니다.
이 책의 배경이 되는 1904~1907년보다 빠른 시기인 1896~1897년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만, 책의 배경보다 조금 앞선 시기 일본이 우리를 어떻게 생각하고 정치에 참여했는지를 여실하게 보여주는 장면들이 많이 나옵니다.
그리고 여기서 고종은, 결단력 있고 강단있는 인물로 그려집니다.
그가 아관파천 했던 이유는 일본이 무서워서가 아니라 대한제국으로 발돋움하기 위함이었다는 것도 살짝 보여집니다.
커피를 마셨던 왕, 사랑하는 아내를 잃은 왕, 백성을 사랑했던 왕.

'나는 중전을 보내지 않았다..하여 아직 장례도 치르지 않았다..하나 지금은 조선을 지키는 일만 생각하겠다... '

'무기도 없는 굶주린 자들을 총으로 폭약으로 죽이는가? 내 백성들이다. 그들을 죽인다면 다시는 용서치 않겠다.'

'사는게 죽는것보다 치욕스럽다해도 나는 살것이다. 조선을 대한제국으로 만들어 황제가 될것이다.'



이런 고종이, 나라를 지키고자 강대하게 만들고자 했던 우리의 왕이,
나라를 빼앗기고 억울하게 폐위까지 당하게 됩니다.
원고는 고종, 피고는 이토 히로부미.
그리고 을사오적과 증인들이 모여 영혼들의 나라에서 법정에 섭니다.
과연 원고는 승소할 수 있을까요?




개인적으로 이 책에서 나카무라 변호사가 제일 열받게 하더군요.
얄미운 발언은 물론이요, 어쩜 그리도 사람 화를 돋우는지...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일본은 이 모든 사실들이 조선을 위한, 동양의 평화를 위한 조치였다고 말합니다.
얼마나 조선을 얕보았으면 고종이 선언한 중립국에 대한 예우는 둘째치고, 왕이 명 없이 독단으로 조약을 체결하는지.. 그것도 힘에 의해서 말이지요.
(지금 런던에서 올림픽이 일어나고 있는데, 우리 선수단이 첫날부터 연일 겪고 있는 명확한 오심이 오버랩됩니다. 나라의 힘이 약해서인지.. 참으로 억울하죠.)
하물며 조선시대엔 나라를 통째로 빼앗깁니다.
일본이 조선을 침략하기 위한 구실로 삼은 러일 전쟁 승리 후 을사조약이 체결되면서 조선은 망국의 길로 향합니다.
그 중심에 고종과 이토 히로부미가 있습니다.




아직도 망언을 일삼는 일본.
자신들의 잘못은 전혀 인정하지 않는 나라.
어떻게 이런 나라가 있는지 아직도 이해가 안됩니다.
역시나 법정에서도 마찬가지지요. 끝까지 우기기 작전으로 나오는 일본.
그 가운데서 김딴지 변호사는 일목요연하게 내용을 정리하여 을사조약의 강제 체결과 왜 무효로 처리되어야 하는지 등 열변을 토합니다.


일본이 말하는, 조선은 독립할 여건이 안되었다, 노력을 안했다 등등은 말이 안되는 상황이었습니다.
1897년 대한제국을 선포했고 고종은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그런데 일본은 무조건적으로 일방적으로 밀어붙입니다.
그렇게 한일의정서도 어이없게 체결되고 말았지요.


고종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조선에서 제국선포까지 그 의지를 굳건히 하고 나라를 단단히 하고자 했지만,
미국과 일본의 또 영국과 일본의 밀약 등으로 인해서 도움을 받을 통로도 막혀버립니다.
헤이그 특사도 파견하지만, 역시나 실패로 돌아가고 결국 그로 인해서 폐위가 되고 맙니다.




실랄한 풍자와 시일야방성대곡도 이 책에 실려 있습니다.
그리고 을사오적을 비롯한 명성황후의 조카뻘 되는, 나라를 잃은 슬픔에 자결하는 민영환의 사진도 볼 수 있습니다.




왕실의 여러 모습들을 볼 수 있는 페이지입니다.
을사조약의 흔적을 엿볼수 있는 중명전도 소개됩니다.
기회가 되면 꼭 한번 가보려고 합니다.




학생들이 역사를 어렵지 않고 재미나면서도 제대로 볼 수 있게 구성한 한국사 법정 시리즈.
그 가운데서 보여지는 역사의 진실들이 가슴을 치게 만들때도 있습니다.
억울하고 분하고 속터지고...
이런 일들이 반복이 되면 안됩니다.
역사를 바로 알고 잘못된 점들을 반복하지 않아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역사는 제대로 배워야 합니다.
역사 공부를 꼭 우리 어린 친구들이 또 청소년들이 제대로 해줬으면 합니다.
고종에 대해서 오해하고 있는 이들이 이 책을 보고 그 오해를 푸는 계기가 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조약 체결이 왜 무효인지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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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활동이 명문대를 결정한다 - 대치동 엄마들의 에듀팟 공략집
김은실 지음 / 서울문화사 / 2012년 7월
평점 :
품절


주말활동이 명문대를 결정한다


* 저 : 김은실
* 출판사 : 서울문화사




제목처럼 굉장히 공격적으로 이 책을 선택한 것은 사실 아니었습니다.
명문대를 꼭 갈게 아니라, 어떤 주말 활동들이 있고 그 활동들이 어떤 영향을 주나.. 그게 많이 더 궁금했어요.
음.. 사실 의도했던 내용과는 약간 달라서 당황도 되었지만....
제가 제목을 잘 못 본것도 있었더라구요.


대치동 엄마들의 공략집이라...
전에 비슷한 책을 읽었었어요.
대치동 엄마들의 하루를 볼 수 있는, 다양한 학원가는 물론 학원들의 특징들, 주변에서 엄마들이 기다리면서 쉴 곳 등이 정말 세세히 나와 있는 책이었어요.
말 그대로 학원가에 관한 책이었죠..
같은 대치동에 관한 이야기지만 이 책은 그 책과는 또 다른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네요.
대치동 엄마들의 주말활동 이야기가 그 주가 되고 있었어요.
대치동 엄마들은 주말을 어떻게 보내나? 내가 보내는 주말하고는 또 다른가??
하고 무지 궁금해지더라구요.




초등 2학년인 아들의 방학이 상당히 짧습니다.
7/24일에 방학, 8/17일 개학입니다....
헉... 1달도 안되요.
왜 그러냐고 하니... 5일제 수업 때문이랍니다.. 음...
그래도 1달도 안되는 방학이.. 너무 아쉽기만 합니다.
올해 5일 수업하면서 그럼 토요일은 뭐했나.. 생각해봅니다.
학기 중엔 축구를 했네요.
오전은 축구, 오후는 공연 관람이나 전시회 체험, 또는 가족끼리 운동, 쉬거나 독후활동 등으로 보냈어요.
가급적 움직이는것을 좋아하는 엄마 덕에, 아마 대부분은 뭔가를 했던거 같습니다.
육체적으로 힘든 날은 제외하고 말이지요.


이런 주 5일제 시행에 관한 내용, 그리고 평가 방식의 전환, 요즘 교육 과정의 실태를 앞에서 다뤄줍니다.
사실 아직 이런 부분은 관심을 두고 있지 않는 저랍니다.
음.. 저 학교 다닐때도 그닥 많이 신경을 쓰진 않은듯 해요.
그냥 딴 생각안하고 기본만 충실히 했던?
그런데 그 후로는 교육 과정도 계속 바뀌고 하니..
부모님들도 계속 공부를 해야 하더라구요.
주변에 보니 이런 쪽에 빠삭하신 분들이 많으신데, 언제 한번 브리핑 해달라 부탁드려봐야겠어요.
글로만 보니 뭐가 뭔지 잘 모르겠는데..
앞으로를 위해서 저도 공부를 많이 해야 할듯 합니다.
(에듀팟이 뭔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번에 첨 들었어요. 음~)


앞에선 이런 입시 제도 측면에서 이야기하고 있다면,
2장은 대치동 엄마들의 주말 활동 이야기, 3장은 주말활동 비교 및 전략, 4장은 X파일입니다.
전 강북권 엄마, 강남권 엄마들은 주말에 도대체 뭘 하길래, 전략이니 비교니 X파일이니 하는 이야기들이 나오는지 싶더라구요.




아래는 아이들의 비교과 전략표입니다.
스토리 3가지가 나와요. 3명의 아이들의 이야기지요.
이거 보니 참 전, 막막하단 생각이 먼저 들었어요.
이렇게 과연 가능할지....
우선 한번 읽고 그 다음 비교과 전략을 넘어갔습니다.





초등학교는 탐색기라고 하는데 포트폴리오까지 구성해서 만들어주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초등학교 6년이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히 높다 말합니다.
저학년은 과학과 사회에 집중하라.. 하지만 아직 배우지도 않는데..
실제 주변에서 조언 듣는 이야기랑은 또 다르기도 하더라구요.
물론 3학년부터 어려워지니 미리 미리 접하기는 하라라고 듣긴 했거든요.

3장은 비교과 전략을 10단계로 나눠서 설명합니다.
꿈을 찾아 즐기면서 하는 아이들이라면 이 전략에서 성공할 수 있을듯 합니다.
교과 뿐 아니라 다양한 방면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아이들이 인정 받는 사회.
오히려 오래전 국영수과사 등 주요 과목만 열심히 했던 우리들보다 요즘 아이들이 왠지 더 힘들어보입니다.
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것 같긴 한데, 어쨌든 그것으로 또 입시의 도구, 잣대로 활용되니 안타깝죠.


4장은 실제 비교과 관련하여 친구들의 사례들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1장부터 이어진 4장까지의 내용을 들여다보면 충분히 도움이 될 내용도 가득한 반면, 조금 벅차기도 하더라구요.
이 많은 것을 부모는 다 인지하고 아이들에게 어쨌든 방향 제시 등 옆에서 도움을 줘야 하니까 말이지요.




아이들 수업중에 창체 시간이 있어요.
처음엔 이게 뭔가 했는데, 이 책에서도 나오네요. 초등 1~2학년에 있는 교과 과정이라구요.
http://www.crezone.net
이라고 창의인성교육넷 활용하는 내용도 많은 도움이 될듯 합니다.
사실 뭘 어떻게 해줘야 할지 몰라서 못해주는 경우도 많거든요.
저희 아이도 꿈이 종종 바뀝니다. 의사에서 축구선수로 현재는 갔는데 또 어떻게 바뀔지 모르죠.
2학년인 아들과 이제부터 주말은 어떻게 보내야 하나 많이 생각하고 고민해야겠어요.
물론 아이가 하고픈 일, 좋아하는 활동 위주로 해서 어려울때 다른 도구(?)들을 찾아서 해봐야죠.

이 책 부제가 왜 대치동인지 어느 정도 예상은 되더라구요.
조금 복잡하지만 그래도 도움 되는 내용은 충분히 있어요.
내게 필요한 내용들을 잘 골라 활용해본다면 많은 도움이 된다 생각합니다.
아이 스스로 꿈도 찾고 그를 향해 달려나갈 수 있는 그런 배경을 만들어주는게 어른들의 몫이 아닐까 해요.
그럴 수 있게 우리 마음도 많이 변화해야 하는게 사실이구요.
앞으로 또 많은 고민을 하게 하는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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