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약용 리더십 - 역경 속에서 학문을 꽃 피운 청소년 멘토 시리즈
전도근 지음 / 북스타(Bookstar)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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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경 속에서 학문을 꽃 피운 정약용 리더십 : 불평하지 마라 - 자만하지 않고 끊임없이 노력했던, 민본(民本)을 중시했던 정약용


* 저 : 전도근
* 출판사 : 북스타




조선의 22대 왕인 정조를 생각하면 정약용이 자연스럽게 떠오르게 됩니다.
학자이면서 과학자이기도 했고 의학자이기도 했던...
현대 기준으로 보면 다양한 분야에서 만능이었던 탈렌트가 많았던 인물이 정약용이 아닌가 합니다.
(정약용의 형제들을 봐도 타고난 유전자가 남달랐던것도 같습니다.)
많은 능력을 지녔고 왕의 측근으로 역사에 남긴 많은 업적도 많은 정약용.
요즘 청소년 롤모델, 멘토로서 다양한 출판사에서 다양한 인물의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에 저도 많은 책들을 봤는데요. 그 중 가장 최근에 읽은 책이 바로 정약용에 관한 책이랍니다.
저희 아이의 경우는(초등 저학년) 위인전으로 접했던 인물이기도 하죠.
다산 정약용.
사실 그에 대한 이야기는 따로 본 적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네요.
그냥 단편적으로 알고 있었던 내용 외에는...
그래서 이 책을 통해서 어쩌면 정약용이라는 사람에 대해서 많이 배워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를 하면서 봤답니다.
하지만 제 이런 초기 의도와는 다르게 이 책은 멘토의 의미가 강한 책이었지요.
제가 원하는 책은 또 따로 같이 찾아봐야겠더라구요~



제목에서 보여지는 것처럼 이 책은 정약용의 리더십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양반가의 자녀였던 정약용은 조선 실학을 대표하는 인물 중 한 분입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실학을 배운게 아니었죠.
조선시대는 유교를 배우던 시기였잖아요.
처음엔 성리학을 배우다가 공학, 실학, 지리학 등 다양한 분야를 배우고 두각을 나타내게 됩니다.
그가 그렇게 많은 분야를 배우도 그 부분에서 업적들을 낸 이유는..
이 책에서 말하고 있는데로, 정약용은 자신이 아닌 백성을 먼저 생각하고 그들을 삶을 바라보며 개선하기 위해 고민하고 노력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타고난 호기심에 더해진 영리한 두뇌와 끊임없는 노력, 세상에 대한 이해, 그리고 변화하고자 하는 자세 등.
이런 모든것이 합해져 그는 현재까지도 후세에게 기억에 남아 있고 배울점이 많은 인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정약용에게서 배울 수 있는 점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이 책에선 총 6장에 나눠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창의력, 공부, 미래 예측, 인내, 성공, 리더십


요즘처럼 창의력을 이야기 하는 시대는 없죠.
정약용도 말합니다. 창의력을 기르라구요.
실학과 창의력이 무슨 상관이 있을까?했었는데 읽으면서 충분히 공감이 됩니다.
제가 근무하는 곳은 수원입니다. 화성이 있는 도시지요.
하지만 위치적으로 멀어서 가보진 못했는데 (집은 서울) 이 책을 보면서 화성을 꼭 와봐야겠단 생각을 했어요.
몇번 용산기념관에 있는 화성을 본따 만든 작품은 가봤는데, 직접 보느니만 못하겠죠.
창의력의 결집체라는 화성, 이 책에는 어떻게 화성을 지었는지 등도 간단하게 소개합니다.
모방과 변형, 호기김, 경험, 학습 이 모든것이 창의력과 연결되는데요.
[흠흠신서欽欽新書] 외에 많은 책을 저술한 정약용의 힘이 고스란히 느껴집니다.
이 책은 형법서라고 하는데요, 그 당시 이런 책을 기술했다는 것이 놀라웠습니다. (사실 그 전부터 있지 않았을까 생각했기 때문이죠.)

"아들들아. 절대로 좌절하지 말고 그럴수록 더욱 정진하여 학문에 힘써야 한다. 출셋길이 막힌 집안이라고 글도 못 쓰고 예절도 갖추지 못한다면 어찌 되겠느냐? 이럴 때일수록 보통 집안 사람들 보다 더욱 열심히 학문해야 겨우 사람 노릇이라도 하지 않겠니? 나도 귀양 사는 고통이 몹시 크지만 너희들이 학문에 정진하고 몸가짐을 올바르게 한다는 소식만 들리면 근심이 사라질 것이다." (P73)



끊임없이 자신도 배움을 놓지 않았고 자녀들에게 편지로도 권유했고 결국 유배지까지 불러 가르쳤던 정약용.
덕분에 자녀들도 큰 학자들이 되었습니다.
좋은 스승과 자신의 능력도 중요하다고 역설한 그의 이야기는 요즘 청소년들에게 어떻게 다가갈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우리가 역사를 배우는 이유는 과거와 현재, 그리고 결국 미래를 위한 길임을 알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 그 중요성을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런 미래 예측을 잘 못해서 수많은 안타까운 경험들을 이미 많이 했으니까요.
정조가 살아계실때는 괜찮아지만 그의 사후엔 그는 서학을 했다는 이유로 신유사화에 휩쓸려 긴 유배 생활을 시작합니다.
그의 인생은 평범하지 않았습니다.
한없이 겸손했고 열심히 공부했고 배움의 깊이 또한 끝이 없었으며 지식과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까지...
어떻게 보면 완벽했던 인물이었죠.
하지만, 이런 뛰어난 점 때문이었는지 몰라도 시기하는 세력들이 있었습니다.
역사를 보면 항상 있어왔던 일들이긴 하지만요. 안타까운 일입니다.
사랑하는 아내, 태어나서 얼마 안된 어린 아가들을 잃고, 남겨진 아이들을 뒤로 한채 말이지요.
하지만 그 유배지에서조차 그는 끊임없이 배움의 끈을 놓치 않습니다.
게다 그 유배 생활에서 오히려 백성의 삶을 더 가까이 보면서 많은 것을 깨닫게 됩니다.
말로만 하는 정치가 아닌 백성을 위한 실질적인 학문을 하고자 말이지요.


<책 속의 다양한 TIP>

성공하라와 리더십에 관한 5,6장의 이야기는 중간 간부이자 직장생활 15년차를 향해 달려가는 제게 많은 깨달음을 준 장이었습니다.
배우기는 하나 이를 활용하지 못하면, 인력 낭비가 됩니다. 아무런 의미가 없죠.
정약용은 그런 면에서 배운 지식을 활용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위에서 말한대로 그는 한 분야에서 뿐 아니라 여러 분야에서 많은 업적을 남깁니다.
요즘 말로 멀티플레이어였던 것이지요.
이런 면에선 서양의 벤자민 프랭클린과 비교할 수 있지요.
요즘 시대에 걸맞는 인재들이었던 그들.
변화와 혁신을 추구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재능을 발휘한 그들.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도 이래야 하는데 말이지요.



동양의 레오나르도 다 빈치라고도 불리는 정약용.
수많은 저술과 편집을 했던 정약용.
그 분에 대해서 그동안 너무 몰랐단 생각을 이 책을 보면서 다시 한번 생각해봅니다.
그 중 백성을 위했던 그를 보면서 정도전이 생각나기도 했습니다.
정도전 또한 민본사항을 강조했던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조선 초 정도전, 후기 정약용...
이들이 추구했던 삶을 배우고 그들이 말하고자 하는 이야기들을 우리 자라는 청소년들이 많이 배웠으면 하는 맘입니다.
저 또한 마찬가지지요.
책 자체가 어렵거나 하지 않고 내용이 짧게 짧게 구성이 되어 있어서 읽는데도 어려움이 없는 만족스런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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