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길동전 재미있다! 우리 고전 3
정종목 지음, 이광익 그림 / 창비 / 200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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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길동전은 우리나라의 거의 모든사람들이 알 정도로 유명하다. 우리나라 최초의 한글 소설인데, 허균이 썼다고 전해지고 있다.

''홍길동은 홍판서와 그의 첩(남자가 본부인 외에 거느리는 여자)에게서 태어났다. 용꿈을 꾸고 낳았으며, 총명했지만 서얼(본부인이 아닌 여자에게서 난 자식)이라 진짜 아들처럼 대하지 못했다.''                                       처음에 이 ↗글을 읽고 길동이 너무 불쌍했다. 지금은 신분차별이 거의 없어졌지만 그땐 정말 엄격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래서 그 유명한 ''아버지를 아버지라 못 하고 형을 형이라 부르지 못하오니 이 어찌 사람이라 하오리까?'' 라는 길동의 말이 생겼다.

홍길동이 살던 시대에도 차별이 있었지만 오늘 날에도 차별이 있다. 가정환경, 학벌, 남녀, 빈부, 외모, 경제력, 인종등이다. 예를 들면 외국인 노동자들에게는 월급도 제대로 안주고 심하게 부려먹는 것이나 학교에서 공부 잘하는 애와 못하는 애들을 차별하는 경우가 있다.  다른 사람이 먼저 착한 일을 하면 나도 저절로 따라 하고 싶어지니까 내가 먼저 의견이 맞는 사람들을 모아 차별 없는 세상을 만들어 달라고 높은 사람에게 부탁할 것이다.

홍길동이 도적이 된 것은 사람 대접을 받지 못해서 이다. 하지만 훔친다는 것은 나쁜 일 인 것 같다. 내가 만약 홍길동이 살 던 시기에 길동처럼 서얼로 태어났다면 나는 정정당당하게 임금님에게 찾아 가서 죽을 각오하고 공손하게 내가 원하는 것을 말씀드리겠다. 안되면 반란을 일으키더라도 말이다. 

 이 책은 초등학생들에게 권하고싶은 책이다. 아마 이름을 많이 들어봐서 호기심에 더 재미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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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는 산새 물에는 물새
이문구 지음, 원혜영 그림 / 창비 / 200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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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리 할매

단옷날은 산쑥
중굿날은 구절초
이고 지고 장에 가는
고사리 할매-43쪽

반장나무

대추나무는
봉사 정신이 좋아
과수원에서 뽑은
반장 나무입니다.-57쪽

아이가 아이들을 따라
다닐 적에는
지게 지 나무꾼
자루 든 나물꾼
구럭 멘 약초꾼
다니는 길이 따로 있어서
산은 높지 않아도
길은 여러 갈래였네-68쪽

산에서 나는
새소리는
다 노랫소리 같은데
들비둘기 소리는
울음소리 같았다.-7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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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ony 2006-09-17 00: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산에 살아 그런지 68,72쪽 시가 마음에 와 닿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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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ony 2006-09-17 00: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도토리 모자 실감나게 잘 그렸다. 비유도 꼭 그럴 듯 하고..

알맹이 2007-08-30 22: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허셩.. 저 먼댓글 다 지워버려~ 이게 어떻게 된 거냐..
 
이백과 두보
프랑수아즈 케리젤 지음, 김민정 옮김, 마르틴 부르 그림 / 아이들판 / 200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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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백과 두보는 옛날 옛적 중국에 살았던 위대한 시인들이다. 이백은 원래 신선인데 이 세상에 쫓겨왔다 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시를 아주 잘 짓는 시인이었다. 또 두보는 전쟁과 가난과 배고픔 등 사람들의 불행에 관한 시를 주로 썼다. 이백과 두보는 서로 같이 자연에서 떠돌아 다니며 시를 쓰고 그림을 그렸다. 그리고 둘 다 아주 웃기를 잘했다고 한다.

이 책은 그림이 꼭 우리나라 옛날 사람들이 그린 듯한 나무와 사람들 그리고 대나무 등 모두 모두 서예를 이용한 그림이었다. 진짜 쓴 사람은 중국인도 아니고 우리 나라 사람도 아닌데 오히려 더 우리나라 사람이 그리고 쓴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오늘 밤 우리는 셋이네 / 달과 내 그림자와 나까지/ 마시자! 달에게 건배하네

이 시를 보니 이백은 달밤에 술을 마시기 좋아하는 사람 인 것 같다.

소리 없이 책상 위에 꽃잎 하나 떨어지네

이건 두보의 시다.  이게 두보에게는 처음 지은 시라고 한다. 그런데 시인처럼 너무너무 잘 썼다.

시가 조금씩 섞여 있어서 더 잘 읽어지고 그림책으로 보니 이백과 두보는 정말 대단한 시인이었나 보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존경하는 마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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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ony 2006-09-17 00: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두 시가 다 좋네. 역시 위대한 시인들인가 보다. 셩이가 존경하는 마음이 들도록 좋은 시들이 많이 실려있었나 보다.
 
바리공주 비룡소 세계의 옛이야기 35
김승희 지음, 최정인 그림 / 비룡소 / 200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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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공주는 버려진 공주라 해서 바리공주다.

점쟁이의 말을 듣지않고 마음대로 했다가 일곱 딸 낳은것은 왕과 왕비의 탓이다.

딸이고 아들이고 그냥 잘 키우면 좋은데 괜히

차별해서 바리공주를 죽으라고 버리다니... 왕과 왕비가 정말 싫었다.

바리공주는 심청이 뺨치는 효녀이다.  왜냐하면 자신을 버리고

좋은걸 바라는 왕과 왕비에게 위험을 무릅쓰고 몇년이 걸려도 약을 가져다 주었기 때문이다.

착하게 사는 사람에게는 복이 오는법. 

바리공주는 결국 행복하고 즐겁게 살게 되었다.

나도 그렇고 다른사람들도 바리공주를 꼭 본받았으면 좋겠다.

노래 같은 시가 중간 중간에 많이 들어가 있고

비슷한 문장이 많아서 훨씬 더 리듬감이 느껴진다. 

눈물가 머리카락 손과 꽃들을 너무너무 잘 그려서

그 그림을 보면 정말 바리공주가 불쌍하다.

명암과 그림자가 잘 드러나서 옷이나 얼굴 같은 부분은 진짜 같아서 사실적이었고

바리공주가 길을 가다 신선을 만난 부분은 세상은 아주 까맣고

연기인지 구름인지 분간 못할 무언가가 흘러다니고 있다.

내가 바리공주 였다면 무서워서 도망쳤을지도 모른다.

이 책은 우리 나라 옛날 이야기인데다 그림이 너무 아름답고 글도

리듬감 있고 좋아서 모든 사람이 읽어 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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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ony 2006-09-17 00: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민이에게도 강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