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아이다 - 만화로 보고 듣는 오페라 1
주세페 베르디 원작, 손은주 지음, 김귀옥 그림 / 북박스(랜덤하우스중앙) / 2003년 9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사실 오페라이다. 이 책을 오페라로 보았다면 더 재미있을 것 같다. 이 책은 만화책이다. 만화책이라서 그냥 책보다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그림은 완전히 인형 같다. 허리는 엄청나게 가늘고 눈은 진짜 크고 얼굴을 동글동글하면서 작다. 남자는 어깨는 엄청나게 넓은 데다가 완전 근육질이다.
솔직히 말해서 끝부분을 빼면 이것도 뻔한 이야기다. 주인공인 한 여자, 그러니까 아이다가 있고 그가 사랑하는 남자가 있다. 그 다음은 경쟁자가 하나 있고 (그러니까 삼각관계) 주인공인 아이다와 사랑하는 남자는 이루어질 수 없는 관계이다. 하지만 다른 이야기처럼 늘 그걸 이겨내고 사랑을 한다.
나는 이 이야기가 해피엔딩일줄 알았다. 그런데 (슬픈 이야기에 속하지만) 해피엔딩도 아니고 슬픈이야기도 아니었다. 비록 죽게 되었지만 아이다와 라다메스는 영원히 같이 있을 수 있게 되었다.
오페라를 만화로 바꾸니 조금 이상한 것 같기도 하고 더 좋은 것 같기도 하다. 왜냐하면 오페라는 노래를 부르며 연극을 하는 것인데 책은 단순히 만화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