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에 있는 남산타워와 한옥마을에 다녀왔다. 먼저 남산타워에 갔다. 하필이면 맨꼭대기에가서 제대로 보지도 못했다. 나는 고소공포증이 있어서 너무 무서웠기 때문이다. 그래서 할수없이 뒤돌아 서서 벽에걸린 TV를 볼수밖에 없었다. 거기에서는 국회의사당같은 유명한 건물이 나왔다. 그곳에는 나처럼 고소공포증 때문에 밖을 못보는 아이들이 많이 있었다. 경희,모르는아이들3명,강민구까지.
그다음에는 남산한옥마을에 갔다. 모두 다섯채가 있었는데 오위장 김춘영 가옥,부마도위 박영효가옥, 도편수 이승업가옥,해풍부원군 윤택영재실, 순정효황후의 가옥이었다. 귀족이나 왕족의 집이어서 그런지 모두 웅장하고 넓었다. 너무 넓어서 다리가 아플 지경이었다. 배도 고프고 졸렸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점심시간이 되었다. 나는 늦어서 그냥 삼각김밥을 사갔다. 마침 예림이는 샌드위치2개를 사와서 하나씩 바꿔 먹었다. 돗자리를 펴고(다 1인용 돗자리라서 5개를 폈다.)예림이,나,수민이,윤지,연희,예슬이.이렇게 여섯이서 같이 먹었는데 종류가 아주 다양하고 다 달랐다. 수민이는 김치김밥,예슬이는 유뷰초밥,연희는 참치김밥,윤지는 그냥 밥,나는 삼각김밥,예림이는 샌드위치 였다. 윤지와 예슬이가 가져온 과일까지 모두 나눠먹었다.
비둘기에게 과자를 조금씩 뿌셔서 던져 주었다. 비둘기는 엄청 많았는데 다 몰려왔다. 몇명은 또 막 달려가서 비둘기를 날려버렸다. 좀 짜증났다. 비둘기가 신나게 밥을 먹고있는데 방해했기 때문이다.
모두다 모여서 타임캡슐을 보러 갔다. 엄청 컸는데 뚜껑만 나와있었다. 사실은 엄청 실망했다. 뭔가 멋있는 것도 아니고, 시시했기 때문이다. 아마 300백년 후쯤에 열어본다고 한다.
정말정말 재미있었다. 역시 제일 즐거웠던건,점심시간이었다. 그리고 남산타워에서 고소공포증 때문에 경치를 못봤던게 제일 아쉬웠다.고소공포증이 없어 졌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