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가 네 트럭에다 집을 지으면 트럭을 움직일 수가 없을 텐데.넌 어떻게 할래?" "글쎄....어떻게 해야하나?"
남의 집을 함부로 부술 수는 없잖아.이럴까,저럴까 고민하느라 곰 아저씨는 그날밤을 꼴딱 새고 말았지.-18~19쪽
4월19일에 4개,21일에 6개 부지런한 딱새가 하루에 한개씩 꼬박꼬박 낳아서 4월23일에는 8개가 되었다.
"일곱개 낳는 다더니 어라,8개네.하나는 내가 품을까?"-44쪽
"딱새의 집" 딱새가 여덟개의 알을 품고 있으니 문을 열지 마세요. 그리고 자동차 옆에서는 조용히 하세요! ㅡ딱새를 사랑하는 대한민국 곰-63쪽
둥지 속에는 아기딱새 다섯마리가 태어나 있었어.알이 모두 여덟개니까,세개는 아직나오지 않은 셈이야.
"녀석들, 너무 예쁘네."-110~111쪽
5월9일.이기닥새들이 태어난지5일째. "곰형,금석이형!!" "무슨일이야?" "새 두마리가......" 둥지 안에는 아기딱새 두마리가 축 늘어져 있었어. "형..죽었나봐."-123쪽
5월13일,딱새가 때어난지 9일째. 육 남매는 하루가 다르게 무럭무럭 자라고 있어. 이대로 잘 자라준다면,5월 말에는 푸르른 숲으로 훨훨 날아 갈 수 있을것 같아.-130쪽
아기 딱새들이 없어진 빈 둥지는 더 이상 생명이 깃들었던 따스한 보금자리가 아니었다.-158쪽
"뱀이라고?!" "이 녀석 배좀 봐. 불룩하잖아" "요놈! 요놈! 하필이면 어린 새들을 먹냐. 며칠만 있으면 훨훨 날아갈 새들인데!"
뱀머리를 아무리 꽁꽁 쥐어박아도 허전하고 속상한 마음이 풀릴 리가 없지. 하지만 아저씨는 이렇게 말했어. "놓아줘야줘 뭐. 딱새가 내 트럭에 집을 지은 것도 뱀을 아기 새들을 잡아 먹은 것도 다 자연의 이치잖아요. 뱀도 자연속으로 돌려 보내는 것이 도리 아니겠어요?"-162~16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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