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기 쉽게 풀어쓴 현대어판 : 수상록 미래와사람 시카고플랜 시리즈 10
미셸 드 몽테뉴 지음, 구영옥 옮김 / 미래와사람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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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몽테뉴 저의 [읽기쉽게 풀어 쓴 현대어판 수상록] 을 읽고

‘에세이essay’ 장르라 부르는 수필!

문학의 여러 종류 중에서 우리 삶에 대해 가장 가까이서 글로 기록할 수 있는 분야이기 때문에 시나 소설, 희곡이나 시조 등 격식을 요하거나 조금은 고급의 상상이나 창의력을 요하는 것에 비해 쉽게 접근할 수 있어 우선 좋게 보여 시작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무슨 글을 쓰냐고 묻든지 하면 생각 없이 답하는 것이 ‘수필’이라고 대답하곤 하였다.

그러나 솔직히 그 상세한 의미는 잘 알지 못하였고, 대략적으로 내 나름의 생각이었다.

가장 편하게 접근하기 쉬웠고, 가장 쓰기 쉬웠던 주제의 단순한 글쓰기였던 것이다.

하지만 단순한 주제가 아니었던 것이다.

세상을 바라보는 것은 무한한 주제를 안고 있는 것이었으며, 인간에 대하여 어떻게 살 것인가? 에 대한 세상의 모든 것이 다 해당이 된다는 점이다.

바로 이러한 것을 피력한 사람이 프랑스의 사상가로 에세이 장르의 아버지라 부르는 프랑스 사상가 몽테뉴이다.

약 500 여 년 전 당시의 세상을 바라보는 몽테뉴의 사상이 담긴 <수상록>에서 치열한 현대 사회에서, 삶의 지혜에 대한 해답을 구할 수 있다면 대단한 책이라 아니할 수 없다.

하지만 아쉽게도 책 자체가 유명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언뜻 손에 잡히지 않거나 아니면 책장 한 편에 자리 잡고 있어 언뜻 꺼내 읽기 쉽지 않을 목록이었다.

그 만큼 조금은 고지식한 내용들이 많아 어렵게 느껴지면서 다시 보기 힘든 책으로 인식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이번 발행된 ‘읽기 쉽게 풀어쓴 현대어 판 수상록’에서 삶에 대한, 인간에 대한 위대한 통찰! 을 속 시원하게 느껴보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떠할까? 라고 감히 주문해본다.

‘이 세상을 어떻게 살 것인가?’ 라는 질문은 누구나 한 번쯤 어느 시점에는 반드시 마주치게 되는 어쩌면 평생을 동반자처럼 함께 가야 할 지극히 일상적인 질문이기도 하다.

이러한 질문에 대한 든든한 배경과 지식을 얻을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무려 몽테뉴가 활약한 지 50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의 삶에 영감을 주고, 외로운 인생에 든든한 길잡이 역할을 해준 지성인의 충고를 들여다볼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보면 좋겠다.

인생에 대한, 인간에 대한 몽테뉴의 통찰을 프랑스 법관이었던 그는 은퇴 후 인생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자유롭게 피력하고 ‘에세(essai)’라는 독특한 문학 형식을 만들어냈다.

자신의 고찰과 견해, 통찰을 담아 펴낸 책이 바로 이 ‘수상록’이다.

수상록은 총 3권으로 이루어진 방대한 양이다.

주제별로 엮어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주고 있어 좋았다.

이 ‘수상록’은 이름 없는 사립 대학에 불과했던 시카고 대학을 명문학교의 반열에 오르게 한 ‘시카고플랜’의 미래와사람의 읽기 쉽게 풀어쓴 인문고전시리즈에 오르기도 하여 더 유명해진다.

또한 “가장 자유롭고 가장 위대한 영혼(니체)”, “역사상 최고의 작가(오슨 웰스)”, “최초의 완벽한 근대인(레너드 울프)”라고 칭송 받기도 하였다.

세상의 수많은 다양한 주제들에 대해 본인의 견해를 자신의 솔직하고 담담하게 자유롭게 풀어내는 모습이 아주좋다.

다른 사람의 기준이 자신의 기준으로 돌보면서 당당하게 밝히는 모습을 보면서 각자가 자신에 대한 자문과 판단을 통해 배우는 계기와 판단을 하였으면 한다.

여러 주제를 다루는 시도와 자기 생각을 자유롭게 써 내려가면서 미래의 자신이 볼 과거의 자신에 대한 시험은 ‘에세이’ 즉 ‘수필’이라는 장르가 탄생하게 되었고, 몽테뉴는 수필의 아버지라 불리우는 것이다.

처음으로 글을 쓰기 시작한 지도 꽤 시간이 흘렀다.

이제는 조금씩 가다듬어야 할 시간이다.

<읽기 쉽게 풀어쓴 현대어판 수상록>을 통해 몽테뉴의 여러 주제와 자유롭게 풀어내는 자세들을 많이 배웠다. 더 많이 익혀서 나 '백강'만의 문장을 만들어 나가도록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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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 츠나구 1 - 산 자와 죽은 자 단 한 번의 해후 사자 츠나구 1
츠지무라 미즈키 지음, 오정화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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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지무라 미즈키 저의 『사자 츠나구1』 을 읽고

사람이 살아가는 이야기는 정말 다양하다.

어떻게 단언할 수가 없다.

그래서 작가들에게 무한한 상상력과 창의력을 허용하는 것이다.

나 같은 보통 사람으로서는 도저히 생각할 수 없는 이야기이기에 귀가 쫑긋하며, 마음이 들뜰 수밖에 없게 만드는 것이다.

보통은 산 사람들의 사정도 부지기수인데 여기에다가 죽은 사람들의 이야기까지 끌어들인다면 무한정으로 불어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바로 작가의 기지인 것이다.

책을 좋아하지만 솔직히 고백하면 난 그간 소설은 등한시했다.

그 이유는 소설은 인간사 중 좋은 면보다는 비극사를 다루기 때문에 그 사연에 빠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고, 한 번 읽기 시작하면 중간에 놓을 수 없다는 점이다.

그러다 보니 주로 인문학 중심이었다.

그러다가 손에 잡힌 소설 한 권! 우리나라 작가 작품이 아닌 특별한 소설책이었다.

바로 일본 작가 ‘츠지무라 미즈키’의 작품 <사자 츠나구1>이다.

지상 위의 산 사람과 이미 죽은 사람을 이어주는 ‘츠나구’의 이야기다.

현실에서는 도저히 일어날 수 없는 이야기이지만, 제발 ‘츠나구’가 현실에 존재하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이 생겼으면 하는 책이다.

저자는 <사자 츠나구>를 통해 많은 걸 성취했다.

제32회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 신인상을 수상받았고,

‘사자 츠나구’시리즈는 100만부 이상을 판매했다고 하니 그 인기가 어느 정도인지는 짐작하고 남을 정도이다.

책에 소개되는 4가지 이야기에는 4명의 기막힌 사연이 소개된다.

산 자가 죽은 자를 만나고 싶은 이유는 분명 특별한 사연이 있을 수밖에 없다.

그것도 일반적으로 제 명에 죽은 사람은 한 명도 없다.

제 명에 순수하게 죽은 사람은 찾을 이유가 없다.

뭔가 죽음이 특별한 아쉬움이 있었기 때문에 그 아쉬움을 풀기 위해 일방적 의견이지만 어떻게라도 만나려 하는 것이다.

아직 죽은 사람의 응답을 남겨 놓고 있다.

아무리 이승의 사람이 어떻게라도 만나고 싶다 한들 죽은 사람이 싫다고 한다면 절대 그 만남은 이뤄질 수 없는 것이다.

또 하나 이 둘 사이 만남을 중개하여 성사시켜주는 중개인인 ‘츠나구’ 역할이 매우중요하다.

‘츠나구’가 보름달이 뜨는 날인 만월에 살아 생전 딱 한 번 죽은 이를 볼 수 있다면, 누굴 볼 것인가?

죽은 이들도 딱 한 번 만남을 수락할 수 있다는 데 조건이 있기 때문이다.

저자의 기발한 상상이 빛나는 순간이다.

우리가 이승과 저승이 따로 있을 거라는 아직 명확한 근거를 밝혀내지 못한 상황에서 ‘츠나구’라는 매개체를 생각해내어 이미 가버린 저승의 망자와 이승의 산사람을 연결시켜 줄 수 있다고 가정했으니 말이다.

그것도 전혀 비용이 들지 않는 봉사 차원으로 설정하였으니 죽음이라는 아주 비극적인 장면들이 훈훈한 모습으로 다가오게 만든다.

그래서 이 소설에 소개된 4명에 얽힌 주제의 이야기는 우리 독자들에게 마음을 아련하게 만든다.

우리 같은 보통 사람에게는 있어서는 아니 될 이야기들이기에 뭔가 아쉽기에 서로 만나 해결하기 위해 ‘츠나구’를 통한 미스테리성 소설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 책을 잡자 마자 시간이 번쩍 흘러가게 할 것이다.

더 흥미 있는 사연의 <사자 츠나구2>도 빨리 나왔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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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 등불을 비추라 - 빛으로 성경 읽기
김동문 지음 / 샘솟는기쁨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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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문 저의 『너희 등불을 비추라』 를 읽고

난 개인적으로 항상 휴대용 메시지를 만들어 지니고 다닌다.

거기에는 붉은 태양과 푸른 산이 그려진 마스코트와 건강하심을 바탕으로 매일 매일 좋은 일이 가득하소서! 글귀가 들어있다.

그리하여 아무 때나 귀한 인연을 맺는 그 누구에게도 메시지를 즐거운 마음으로 드리면서 “휴대하고 다니면 항상 건강하시면서 좋은 일이 생기실 겁니다. 복 많이 받으십시오!” 한다.

그런데 일부 사람은 이렇게 큰 눈을 뜨고 “당신 교회다니요?” 한다.

“아닙니다. 전혀 관계없습니다. 그저 저의 순수한 마음입니다!” 한다.

빛을 밝히는 일이나 선구자 적인 일을 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 만큼 남보다 더 혜안을 갖고서 더 피나는 노력을 해야만 가능한 일이기에 더욱 더 그렇다.

그렇지 않으면 절대 나오지 않을 명작품을 만들어 낸 것을 보아도 확인을 할 수 있다.

솔직히 난 교회를 나가지 않는다.

신도가 아니기 때문에 매주 아니 매일 성경을 읽지도 않는다.

그래서 성경 속에 나오는 많은 이야기를 대부분 잘 알지도, 이해하지도 못한다.

하지만 그 위대한 이념이나 원리, 위대한 인물들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다.

또한 공부하고 싶고 배우려 노력한다.

예를 들어 교회에서 예배에도 가끔 참석하기도 하고, 부흥회 등의 행사가 있으면 참석하기도 하고, 목사, 장로 등의 주변 지인들과 어울리며 여러 교리 등에도 거부감 없이 배운다.

이런 나에게 누군가의 곁이 되고 빛이 되는 이에게 3천 년 전 등불 이야기가 오늘도 ‘빛’나는 책으로 성경 속에 나오는 다양한 빛 이야기인 이 책은 여러모로 흥미를 갖게 만들었다.

특히 역사에 관심이 있어 당시의 역사 상황과 관련하여 구약성경과 신약성경에 등장하는 불 밝히는 이야기들이 줄줄이 등장하여 관심을 갖고 대할 수 있어 매우 좋았다.

오늘날과 달라 ‘등잔’이라는 유물과 그에 따른 유적, 풍습과 의식에 대한 고증이 제시되고, 고증에 의한 추론이 책 처음부처 끝까지 이어진다.

특히 저자는 미주장로회신학대학교에서 이슬람을 주제로 박사학위를 얻었고, 1990년 이후 이집트와 요르단 등에서 거주하였다.

성경과 아랍, 이슬람 세계를 배웠고, 성경과 아랍, 무슬람 이웃을 알아가는 일에 관심을 기울이는 독특한 이력을 바탕으로 탐구 정신에 감감적인 상상력을 엊는 특출한 능력을 발휘한다.

바로 이 자체가 아주 특별하면서 중요한 이력을 보유한 것이다.

구약과 신약 성경책뿐만 아니라 이 세상 어디에서도 빛을 찾고 볼 수가 있다.

그런데 그 빛을 우리는 ‘그냥 빛’으로 생각했다는 점이다.

그 빛의 원류와 원점을 한 번도 생각해보지 않았다는 점이다.

저자는 그 누구도 거들떠 보지 않았던 그 원류를 찾아 나선 것이다.

바로 등불과 등잔에서부터이다.

등불과 등잔!

나이 70이 다 되는 나에게도 아득한 이 유물이 당시 성경시대 사람들에게는...

저자는 저자가 성경 시대의 등잔의 존재를 알게 되고, 그 빛을 내는 등잔을 찾아 실제로 등불을 켜서 냄새를 맡고, 그 빛을 바라 보고, 등불이 켜지는 공간의 분위기를 느끼는 수많은 체험을 통해 독자들에게 내놓은 결과물은 상상이상이다.

얼마나 많은 등잔과 마주했을까?

또 얼마나 많은 이가 등불을 켜며 곱씹으며 묵상했을까?

그래서 저자의 그런 지난(至難)한 작업을 통해 쓰여진 귀한 이 책은 특별한 선물이다.

누군가의 곁이 되고 등불이 되는 이에게 더욱 가슴에 와 닿는다.

저자는 등잔과 빛에 관한 이야기를 통해 결국에는 빛의 역할, 빛의 사명까지를 말한다.

이 책은 성경 속에서 말하는 빛에 대한 명확하고도 바른 길잡이로서 읽는 독자들에게 많은 도움을 준다.

성경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오병이어’ 기적은 이 책을 통해 그 당시 상활을 가장 확실하게 재현시키면서 설명하고 있어, 성경 내용뿐만 아니라 그 깊은 의미도 각인시킬 수 있었다.

물고기 두 마리 떡 다섯 개로 5,000명이 먹고도이 먹고도 남았다는 것 이상은 당시라 해도 지금보다 더 강했을 인종과 성, 계층에 따른 차별과 배제, 혐오의 벽을 넘어선 이들의 고백이 담긴 것이다..

잠시 동안이었지만 이들 모두는 다 다름에도 불구하고 하나 됨을 이룬 것이다.

오늘 우리는 다문화, 다인종 시대를 살아간다.

그럼에도 다름을 차별의 이유, 누군가를 멀리하고 차별할 근거로 삼는 버릇은 여전하다.

마음의 등불을 밝히지 않는 이들이다.

‘오병이어 기적’의 벳세다 들판의 사람들처럼 마음의 등불을 밝히는 삶을 떠올렸으면 한다.

무엇보다도 "빛"이라는 주제를 통해 결국에는 사람이라는 주제로 연결 시킴으로 성경 속 수많은 사건을 통해 흐르고 있는 하나님의 지극한 사랑을 깨닫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그 예수께서 우리에게 빛을 비추라 하신다.

빛이 되는 것이 아니라 빛 된 존재의 존재감, 아니 몫을 하라고 격려한다.

다시 말하지만 빛 되신 하나님의 창조 사역과 빛 된 존재로 살아가는 우리의 삶은 서로 잇닿아 있다.

누군가의 발치를 비춰 주는 우리의 소소한 삶도 거대한 창조 사역인 것이다.”(29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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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춤의 재발견 - 기쁨이 있는 곳을 찾아라
한승욱 지음 / 슬로우북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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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욱 저의 『멈춤의 재발견』 을 읽고

생활하다 보면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전혀 뜻하지 않게 ‘멈춤’이라는 시간이 주어질 때가 있다.

이때의 ‘멈춤’이란 무엇일까?

완전 정지로서의 생활 자체의 불안의 징조일까? 아니면 잠시 숨 고르기 시간으로 변환하기 위한 준비의 시간으로 주어진 것일까?

사람마다 상황이 각자 다르기 때문에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떻게 활용해 나갈지도 각자의 몫이다.

중요한 것은 그 어떠한 경우이든지 그 순간 멈춤으로 절대 정지되어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반드시 과거의 경우보다는 새로운 삶의 모습으로 더 힘차게 새롭게 이동하여 출발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그렇지 않다면 ‘멈춤’의 의미가 전혀 없기 때문이다

여기에서의 ‘멈춤’은 내 영혼과 대화 시간이며, 삶을 점검하는 시간 임을 재발견하새로운 인생의 트랙으로 이동하게 하는 증표, 저자 한승욱 에세이가 있다.

불안과 두려움을 실용적 혜택이라고 전하는 멈춤의 재발견이며, 인생 찬가라고 불리울만 하다.

먼저 저자가 회사 부서 이동 후 첫 출장길에서 버스를 타고 가다가 여러 죽음, 특히 한 청년의 죽음을 직접 옆에서 마주 했던 교통사고에서의 유일한 목격자로서의 새로운 인생을 생각하기 시작한다.

누구나 죽음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없다는 교훈 아래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에 대한 지속적으로 건네는 삶의 질문을 따라나선 길에서 우연히 읽게 된 책 <마흔 세 살에 다시 시작하다> 이 운명의 계기가 된다.

결국 운명적으로 이 책의 저자인 구본형의 제자가 되어 직장에 다니며 스승과 함께 인문 고전을 탐독한 것이다. 스승과 함께 한 여러 수업을 통해 자신의 과거에 대한 여러 의식에 대한 공부도 한다.

장례식, 편지쓰기, 억울하게 죽은 청년의 모의 장례식 치르기 등 인문 고전을 읽고 자아에 대한 탐색하기를 꾸준히 모색한다.

‘나는 누구인가? 어떻게 살 것인가?’ 등 그 기간이 지나면서 삶의 큰 전환점이 되었다.

특히 내면에서 울린 ‘나의 삶은 혼자가 아닌 누군가 항상 함께 있고, 내가 얻은 깨달음을 통해 타인에게 선한 영향을 주어라’ 라는 삶의 목소리를 따르게 된다.

그러나 아쉽게도 스승이 저세상으로 먼저 떠나신다.

돌아가신 지 10주기가 되지만 그분의 가르침은 변함없이 삶에 등불이 되어 저자의 앞길을 비추고 있다.

그 해답을 찾아가는 용기를 갖게 된다.

내적 멈춤은 긍정의 바람을 내 안에 불어넣었고, 불안을 희망으로 연결해주는 나와의 대화이기도 했다.

내 안의 나를 흔들어 깨우는 신성한 손길이었다. “별일 아닐 거야. 넌 잘할 수 있어!”라고 말하는 스승의 말은 마치 따스한 가족 이상의 사랑이 그득하였다.

회사의 업무가 미생물을 사랑한 똥쟁이, 대기업의 리더로서 멈춤의 순간들을 재해석함으로써 해직과 이직을 거치면서 익숙했던 것과 결별하고, 낯선 곳에서 새로운 길을 내야 했던 생의 변곡점을 저자의 유려한 필치로 펼치고 있다.

문학의 언어로 자기 계발의 이야기를 직조하듯 들려주는데 자연스럽게 이야기에 끌려들 수밖에 없다.

나 자신과 타인을 왜 사랑해야 하는지, 함께 손잡고 걷는 길이 얼마나 좋은 지 친절하게 소개하고 있다.

예고 없이 찾아오는 불안과 두려움이 어떻게 사소해질 수 있었는지 아주 깊게 생각하게끔 만든다.

죽음을 마주했던 첫 장면에서 시작된 내적 성장의 실마리는 에필로그에 이르기까지 물 흐르듯 이어지게 만든다.

바로 이러한 반전은 저자 나름의 꾸준한 삶의 주인으로 거듭나기 위한 끈기 있는 노력의 결실이라 할 수 있다. 멈춤의 시간을 새로운 인생 트랙으로 이동하게 하려는 질문과 그에 대한 대답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비상을 시켜 만들어 낸 저자만의 멋진 새로운 비약에 힘찬 성원의 박수 보낸다.

부록으로 제시한 멈춤의 재발견을 위한 37가지 연습을 자신에게 소리내어 읽어가면서 행동으로 실천해 나간다면 장담 하건데 새로운 인생 트랙으로 새롭게 비상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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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논어 수업 - 매일 20분 논어 읽기, 우리 아이들 삶이 바뀐다
이도영 지음 / 비비투(VIVI2)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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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영 저의 『초등 논어 수업』 을 읽고

먼저 교육 현장에서 우리 아이들하고 함께 지냈던 선배 교사의 한 사람으로서 전국 일선에서 열심히 뛰고 있을 후배 교사들에게 심심하 사의와 함께 열렬한 성원을 보낸다.

중요한 것은 오직 흔들리지 않는 교육에 대한 철저한 신념과 아이들에 대한 무한한 사랑으로 최선을 다한다면 그 어떤 시련도 다 이겨낼 수 있다는 점이다.

솔직히 이 과정에서 여러 어려움과 사소한 문제점도 발생할 수야 있겠지만 얼마든지 해결해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여러 급격한 사회적인 변화와 함께 교육환경의 변화가 있어 각종 어려움도 있으리라 예상되지만 교육의 근본적인 이념과 원칙은 절대 변할 수 없으리라는 소신을 갖고 있다.

또한 학교와 교사가 존재하는 한 그 관계는 오히려 더 돈독하게 가까워져야 하는 정감있고 사랑스러운 그러면서도 인과 예를 갖춘 사제 지 간의 모습이어야 할 것이다.

작금의 매스컴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학교와 학급 문제, 교사와 학생간의 문제는 잘못되어도 한참 잘 못되어진 근본적인 문제인 것이다.

바로 이러한 근본적인 문제를 바꿀 수 있는 계기는 우리의 기본 정신과 생활을 바르게 하는 것이다.

그것은 예전부터 강조되어 왔던 교육을 되살리는 것이 아닐까?

바로 논어 내용을 우리 아이들에게 자연스럽게 체화시킨다면 그 어떻게 다른 마음을 가질 수 있겠는가? 이다.

바로 이런 논어를 초등 수업에 적용 시킨 실제 내용을 바탕으로 저자인 논어 교사가 우리들을 일상으로 안내하고 있다.

결국 더 좋은 어른이 되는 논어 수업 이야기이기도 하다.

오랜만에 학생으로 돌아가 선생님으로부터 듣는 논어 이야기는 한 구절 한 구절 그렇게 귀로 쏘옥 들어오면서 듣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즉시 몸으로 실천할 수 있도록 만드는 실천 수업이어서 너무 너무 좋았다.

암송, 필사, 대화, 질문법, 정리로 되어있는데 입으로 말하고 논어를 따라 쓰며 대화를 통해 그 질문이 대화의 깊이를 결정할 수 있도록 한다.

제일 중요한 마무리로 깨달은 것을 삶에 적용시키어 체득하게 해주니 이런 수업방식으로 아이들도 사리판단과 분별력을 키워주는 삶을 일깨워주는 중요한 수업이 아닐 수 없다.

오늘날 교육 현장도 이런 수업으로 과감히 전환되어야만 한다.

예전 같이 선생님의 일방적인 설명으로 이뤄지는 수업이어서는 안된다.

강의가 있고 나서 그 내용을 가지고서 학생들과 대화를 통해서 그 내용 여부를 어떻게 받아들였는지를 확인하는 과정이 중요한 것이다.

바로 이 책에는 저자 선생님의 앞서 나가는 교육관에서 논어를 활용하는 소신 있는 교육 방법은 진정 최고의 학생들에게 커다란 선물인 것이다.

같이 논어를 공부한 학생들에는 그 어떤 법 규정 이상의 도덕적 계율이 몸의 습관으로 자리 잡았으리라 믿는다. 이런 관계를 지켜보는 학부모도 자연스럽게 무한 신뢰를 보낼 수밖에 없는 것이다.

나 자신도 학생들과 함께 하기 위하여 남다른 차별화를 구할 수밖에 없었다.

학교에 가장 먼저 전 교실 칠판 오른 쪽 상단에 오늘의 좋은 말을 적어 익히게 하였고, 모닝콜 하기, 약속 노트 작성, 캘리 메시지로 꿈 독려하기 등 활동을 하였던 시간이 떠오른다.

저자인 이도영 선생님도 아침편지, TOP3 고르기, 명언 만들기, 다른 구절 찾기, 밥 친구 등의 활동으로 바로 생활과 연결짓는 활동까지 구체적으로 담고 있어 매우 실천적이다.

이와 같이 선생님의 평소 교육과 학생에 대한 무한한 사랑과 실천의 모습을 그대로 이 책을 통해 발견할 수 있어 매우 희망적이다. 삶의 주도자로서 당당하게 행동할 수 있는 학생으로 키워내시는 선생님의 교육철학에 무한 신뢰와 함께 힘차게 성원을 보낸다!

진정 이 책은 교육자 뿐만 아니라 모두에게 꼭 읽어 보아야 할 책으로 강력하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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